개념없는 여자를 만나서 오늘 꼴받습니다.(스압)

캥거루주머니2011.10.18
조회447

22살 남자입니다.

 

오늘 좀 어이없는 일을 당해서요ㅋㅋ 그냥 속상하기도 하고 그래서 속시원하게

이야기 하고싶은데 할 곳도 마땅치 않아서 그냥 여기다 글 써봅니다......ㅋㅋ

 

저는 저번달 중순에 전역한 남자입니다. 아직 사회에 나온지 한달도 안됐죠.

어쩌다 여자를 소개받아서 그동안 연락만 쭉 하다가 오늘 처음 데이트를 하게됐어요.

뭐 데이트를 한 것이라야 같이 밥먹고 카페에서 얘기 몇마디 한 것뿐이지만

그 짧은 시간에 속타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ㅋㅋㅋㅋ

 

주머니 사정이 그닥 넉넉하지 않았었는데 일단 서로 소개 받아서 만나게 된 자리고

연락을 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하다보니 서로 호감도 느껴지는 것같고 해서

어느정도 금전적인 피해는 감수를 하고 만나게 되었습니다.

 

밥을 먹은 후에는 제가 계산을 했어요.

뭐 요즘에 남녀불문하고 더치페이를 하는게 정상이다라는 생각을 하지만

아직까지는 그래도 남자인 제 자신도 처음 만날 때는 남자가 내는게 좀 낫지 않나 생각이 들어서ㅎㅎ

그냥 자주 만나는 친구사이도 아니고 서로 호감을 가지고 만나게 된 자리니까요.

근데 계산하는데 옆에서 당연하다는 듯이 멀뚱멀뚱 서계시더라구요ㅋㅋㅋ

최소한 같이 내려는 시늉이나 후식은 제가 산다는 말만이라도 해줬음 얼마나 좋았을까 모르겠어요ㅋㅋ

 

아무튼 그러고 나서 카페에 가서 못다한 얘기를 나누다가 좀 더 친해진 후 이런 얘기를 하더라구요.

머리스타일이 솔직히 별로다, 짧은 머리를 좋아하긴 하는데 좀 꾸미면서 짧게 하면 안되냐...

참.......이제 전역한지 한 달밖에 안됐는데;; 게다가 연대장 상 받는다고 나오기 하루전에

밀려버린터라ㅋㅋㅋㅋ제가 봐도 좀 아니긴 했는데 좀 당황스럽더라구요ㅋㅋㅋㅋ

그러다가 카페에 히터를 너무 세게 틀었는지 아니면 순간 확 열이 올라왔는지

더워서 옷을 벗었습니다ㅋㅋㅋㅋㅋ제가 간과한게 안에다가 브이넥을 입었어야 하는데

라운드티를 입어가지고 살이 탄 자국이 보였나 보더라구요ㅋㅋㅋ

그랬더니 그 것가지고 막 비웃더라구요?ㅋㅋ 이왕 태울거 잘 태우지 그랬냐라며ㅋㅋ

저는 훈련소 조교 출신입니다ㅋㅋ 전역하기 한 달 전까지 애들 데리고 

행군나가고 그러다보니 살이 탈 수밖에;;...

이건 어쩔 수 없지 않나요?ㅋㅋㅋㅋㅋ제가 이렇게 되고싶어서 된 것도 아니고 ㅋㅋㅋㅋㅋ

어이가 없어서 나참.. 그리고 다른 글 보니까 수염자국 난 남자들 싫어한다는 여자분도 계시던데

이제 나이가 조금씩 차서 그런지 아침에 면도하면 오후 서너시쯤 되면 수염이 좀 올라오더라구요.

남자들도 면도기를 하나씩 들고다녀야 하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런 말들을 들으니 좀 황당하기도 하고 실망스럽기도 하더군요. 문자나 전화로는 그렇게

상냥하게 대해주던 여자가 ; 참..

아무튼 그러다가 제가 화제를 어떻게 잘 돌려 의도한대로 더치페이 얘기가 나왔습니다.

자기는 더치페이를 굉장히 찬성하는쪽이긴 한데 막상 더치페이하자는 남자들을 보면

쪼잔해보이는건 사실이라고 하더라구요. ㅋㅋ 남자가 먼저 사주면 굳이 말 안해도

후식은 지가 사던지 담에 보면 밥을 사던지 할텐데 말이야..이러면서요ㅋㅋ

그러다가 또 직접적으로 물어보기는 좀 그랬는지 간접적으로 차는 있는지 학교는 어떤지

이것저것 한 수십가지는 꼬치꼬치 캐묻더군요.. 그 아시죠? 남자들 빡치는 질문들 ㅋㅋㅋㅋ

하나하나 전부 다 적기는 좀 그래서 ㅋㅋ..

 

계속 얘기하다가는 빡칠 것같아서 그냥 일이 생겨서 가봐야 될 것같다고 하고 일찍 헤어졌습니다.

네.....차도 없어서 데려다주기는 커녕 각자 카페 앞에서 헤어지고 안그래도 살짝 꼴받았는데

만원버스타면 더 꼴받을 것같아서 돈도 없는데 택시타고 10분만에 집에 와버렸네요ㅋㅋ

아차, 카페에서 커피값도 제가 냈네요 생각해보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식은 자기가 알아서 사준다더니??

 

에효....택시는 뭐 제가 탄거지만 오늘 거진 15만원은 쓴 것같네요ㅋㅋㅋ

이렇게 큰 돈을 쓰면 보람이 있어야 하는데 짜증만나고......

그렇다고 그 여자분이 외모가 출중하신 것도 아니고ㅋㅋㅋㅋ

 

제가 지금까지 학생때나 사회생활 하면서, 대학 들어와서 겪어본 여자친구(여자인 친구를 말하는 겁니다)

들이 적게는 수십명 많게는 백수명은 될텐데 이렇게 개념 없고 눈치 없는 여자들은 그 중에

몇 몇 본 적이 없었거든요?..... 전역하자마자 이런 여자나 소개받고 운도 지지리도 없나봅니다ㅋㅋ

 

여자분들이 전부 다 저렇지 않다는 것은 확실하게 제가 알고있어요.

오히려 저런 사람보다 개념 꽉찬 여자분들이 대부분인 것도 알고있구요.

그런데 오늘 처음으로 이런 일을 겪으니까 속상하기도 하고 짜증나기도 하고 그렇네요ㅋㅋ

어쩌다 하소연하는 글이 되버렸는데 뭐 상담해달라는 글은 아니고ㅋㅋㅋㅋ

안그래도 까만 살에 빡빡머리에ㅠㅠ외모는 꽝인데 외모로도 까이고ㅠ

능력없어보이는지 무시당한 것같기도 하고ㅠㅠ......

 

위로나 좀 해주세요 여러분들 ㅠㅠ

내일 그 여자 소개시켜준 내 친구 까러 갈생각입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