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후보의 발언중 봉하마을에 관해

282011.10.18
조회21

이번에 서울시장 후보자인 나경원 후보가 봉하마을에 있는 古 전 노무현 대통령의 사저에 대해 아방궁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봉하마을에 살고있지는 않지만 저희 부모님께서 봉하마을 주민이십니다. 저 또한 자주 부모님 뵈러 내려가기도 하구요.

 

일단 노무현 대통령님 사저를 보는 순간 드는 생각은 대부분은 저게 한 나라를 책임졌던 대통령이 사시는 집인가? 하는 생각이 먼저 들겁니다. 물론 부지가 적은편은 아니지요. 더 재미있는건 오래사귄 여자친구지만 저희 집이 단순히 시골이란것만 알았고 이번 추석때 처음으로 인사드리러 내려왔는데 저게 대통령 집이냐면서 놀라더군요. 저야 자주 내려오고해서 모르겠는데 시골사람이 볼땐 물론 멋진집입니다. 대부분 기와장에 조그마한 마당으로 이뤄진 집인데 반해 그래도 그나마 그럴듯한 정원도 있고 기와도 멋드러지게 올려놓았구요.

 

근데 타지사람이 볼땐 큰 기대에 못미쳤나봅니다. 저게 대통령께서 사셨던 집이냐면서 되묻더군요.

경제에 관한 신문만 읽고 대부분은 인터넷 뉴스로 간단히 정치적인 상황들만 보다보니 정치에 대해 제가 많이 모릅니다. 근데 이번에 이명박 대통령 퇴임후 사저에 대해서 부지 매입가격만 42억에 1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예산이 나왔던데 다들 아실지 모르겠지만 봉하마을에 땅값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저야 그냥 부모님께 대통령이 자비로 지었단 말만들었는데 이번에 알아보니 부지 매입과 건축비까지 12억중에 6억은 사비로 6억은 대출받아서 지으셨더군요. 전 정치적 성향이 어느쪽인지 생각해본적도 없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감히 이러한 저러한 평가를 내려본적도 없는데 당연히 퇴임후 또 돌아가실때까지 노후 생활은 국가에서 책임지는게 당연한데도(물론 연금정돈 후하게 나오겠죠) 사비로 대출까지 받아서 본인이 살집 마련하셨더군요.

 

그런데 아방궁이란 발언이 나올수가 있는건지, 어떻게 한 나라의 수도를 이끌 시장이 그렇게 막말로 개념이 없어서야 되겠습니까? 저야 처음에 부모님 사시는 마을에 대통령이 직접 오셔서 산다니 흥미가 가서 어머님께 전화로 자주 들었는데 딱 생각하기에 영락없는 시골 촌부다. 어머님이 보시기에도 옆집 영감같다는둥 우스갯소리로 하시더군요.

 

또 하나 재미있는건 처음엔 주민들이 다들 노무현 대통령을 어려워했다고 합니다. 당연히 배우고 배운사람들도 어려울진데 평생 시골에서 농사만 지으신분들이 어렵지 않겠습니까? 그 뒤로 왠만하면 보셨을건데 마을 슈퍼에서 동네 영감님처럼 담배피는사진 밭갈고 막걸리 마시는 사진 등 정말 그런게 많았다고 합니다.

 

또 지금 찾아본건데 어떻게보면 당연한건데 본인이 살집 본인돈으로 지은게 근데 한 나라의 대통령까지 지내셨던분이 재산이 고작 아니 빚이 3억입니다. 재산 13억 사저 건축비로 인한 대출금으로 빚 16억..

 

어쩌다보니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하는듯한 글이 되어버렸지만 한 나라의 시장 후보라는 사람이 그렇게 철딱서니 없이 말을 내뱉어서야 되겠습니까? 그렇게 서울을 위해 일하고 싶으면 봉급 탈탈털고 빚까지 내서 서울시를 세계 제일의 도시로 만들어보시지 그러세요? 아니면 단순히 더 높은 정계 진출을 위한 발판이니 남을 싸잡아서 비난하면서 결국 그자리에 올라서야 한단건지 의문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