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노약자석에 앉으면 안되는건가요...?

리틀맘2011.10.19
조회2,189

 

안녕하세요.^^

현재 18살 뱃속의 소망이가 7개월째가 되는 리틀맘입니다ㅎㅎ

 

흔히 말하는 안좋은 부류였던 저는 지금의 남편과 사고를 쳐서 덜컥 소망이를 가지게 되었지만 절대 겁내지도 않았고 울지도 않았습니다..

아가에게 안좋은 영향이 될까봐 절대로 나쁜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남편에게 말할때도 어느정도 각오는 했었는데 오히려 아가를 위해 마음 편히 가지고 양가 어른들께 천천히 말씀드려보자며 저의 임신사실을 피하려고 하지않았습니다.

지금은 좋은 시부모님과 친정과 남편이 있기에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현재 저는 학교를 자퇴하고 태교에만 몰두하고 있으며 남편은 마음가짐을 바로잡고 공부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근데 볼때마다 생각하는건데 저놈이 1~2학년때 실컷놀아놓고 지금 열나게 공부하는게 그냥 웃길뿐이네요;; 아....이러면 안되는데 소망이가 나중에 태어나면 아빠보고 저놈이라고 하지 않겠죠...;;;;;;;;;;;

 

아무튼 소망이를 가지게된것이 사고로인해 실수로가 아닌 하늘의 축복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니 너무 뭐라고 하진 말아주세요..ㅎ

 

 

 

그런데.. 어제 볼일이 있어 지하철을 탔습니다.

사람이 많기에 서서가야겠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노약자석에 자리가 있기에 자리에 앉으려고 다가갔습니다.

근데 한..60세정도 되어보이는 아저씨가 저를 밀치고는 그자리에 덥석 앉더군요..

그래서 저는 노약자석 옆에 봉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그 아저씨가 안좋은일이 있었나봅니다.

저를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기분나쁘게 묻더이다.

 

"너 몇살이야!"

 

아직도 생생히 기억 납니다. 그 기분나쁜 표정으로 지하철에 다들리도록 쩌렁쩌렁 소리치시던...

사람들이 다 저를 쳐다봤습니다. 정말 무서워서 덜덜 떨릴정도 였습니다..

대답을 안하고 있으니 또 묻더이다.

 

"몇살이냐고 묻잖아!"

 

그냥.. 조곤조곤 말씀하셔도 될것을....

덜덜 떨면서 말씀드렸습니다. '18살이요..'

그랬더니.

 

"어린년이 임신했다고해도 어딜 어르신들 앉는곳에 앉으려고 해?!"

 

대충 제기억으로 이렇게 소리지르셨던것으로 기억납니다.

무서워서 아무말도 못하고있는데 근처에 서있던 대학생 언니오빠들이 막아주셨습니다.

대학생언니오빠와 싸우고 있는 아저씨를 피해 일반석쪽으로 향하니 한 할머니께서 앉으라며 자리를 비켜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아가, 괜찮다 괜찮아..' 이렇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아저씨가 내리며 각종 저주를 퍼붓는것 같았지만 할머니께서 귀를 막아주셨습니다.

대학생 언니오빠들이 다가와서 괜찮냐며 다독여주시기도 했습니다.

내릴때 할머니께서 같이 내려주셔서 조심히 가라고 그러셨습니다..

 

다들 일일히 감사인사 못드렸는데 이글을 빌어 도와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나중에 저를 보면 꼭 말씀해주세요 직접 감사인사 드리고 싶습니다..

 

근데 저는 어린나이에 아가를 가져서 노약자석에 앉으면 안되는건가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