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이 말고는 나,정후 선배, 그리고 나와 동갑인 창민이와 2학년인 준석이었다. 모두 같은 과이고 자격증 공부를
위해 만든 스터디 그룹 이였다.
"밥이라니, 새참도 주신다더라."
정후 선배가 민경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사실 그런데가서 폐 끼치면 안 된다고 쌀이며 부식 등을 열심히 챙긴 선배였다. 인원수도 적기에 우리는 선배 차에
다 같이 타고 가는 중이었다.
선배는 한손으로 핸들을 잡고 다른 손으로는
담배를 피우며 운전을 하고 있었다.
옆자리에 앉아 있던 나는 얼굴을 찌푸렸다.
"정후 선배, 제발 담배 좀 꺼 줘요.... 콜록콜록...."
"아, 미안...."
선배는 내 말에 황급히 담배 불을 껐다.
갑자기 준석이 앞자리로 얼굴을 들이밀며 말했다.
"근데 왜 갑자기 농활 얘기는 꺼내신 거 에요?"
"아, 그건.... 그냥.... 내년이면 졸업인데 노느라
봉사 활동 한 번 못해 본 게
후회가 되어서.... 마지막 여름 방학인데 말야...."
"선배답지 않게....."
나는 웃으며 정후 선배의 허벅지를 꼬집었다.
그런데 선배는 반바지 밑으로 들어 난 다리에
웃기게도 스타킹을 신고 있었다.
"선배, 변태야? 웬 여자 스타킹을 신었어?"
내 말에 정후 선배는 얼굴이 벌개져 대답했다.
"얌마, 우리 농활 가는데 벼농사 짓는 데란 말이야.
여름에 논으로 들어가면 거머리한테 피 빨리는 거 몰라?
그 예방용이다!"
너무도 당당한 정후 선배의 말에 우리는 웃음을 터트렸고
이윽고 목적지에 다다랐다.
D란 곳은 아주 작은 마을이었다. 집도 몇 채 안 되는..
어쩐지 분위기도 삭막한 거 같고 왠지 모르게 서늘한 느낌이..
차에서 내린 우리는 모두 그 분위기에 압도되어 잠시 서 있었다.
그 때 입을 연 사람은 우리를데려 온 정후 선배였다.
"자, 이렇게 서 있지 말고.... 3일밖에 안 있을건데
될 수 있는 한 많이 거들고 가야지. 이장 어른 댁에 인사하러 가자."
이장 어른 댁은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었다.
그 사람은 예순 정도의 남자로 우리를
보는 눈이 별로 곱지 않은 거 같았다.
그래도 우리는 최대한 공손히 인사를 드렸다.
"서울에서 온 학생들이라고?"
"예, 많이 가르쳐 주세요. 열심히 일하고 가겠습니다."
"우리 마을은 그 흔한 회관 하나 없으니 우리 집에서 묵게나....."
"아, 감사합니다. 먹을 것은 챙겨 왔으니
신경 안 쓰이게 하겠습니다."
정후 선배가 허리를 굽혀가며 대답을 하는데
부엌에서 한 여자가 나왔다.
얼굴은 중학생 정도로 앳된 얼굴인데
이상하게도 거의 만삭에 가깝도록 배가 불러 있었다.
나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쳐다보다가 이장에게 물었다.
"며느리이신가 보네요."
"아니, 막내 딸이여....."
"아.... 네...."
그 애는 우리를 빤히 바라보더니 다시 부엌으로 들어갔다.
우리는 헛간에 짐을 풀고 일을 하러 나갔다.
"아야얏....."
창민이가 비명을 질렀다.
옆에 있던 나는 창민이에게 첨벙거리며 뛰어갔다.
"무슨 일이야?"
창민이는 자기 다리에서 무언가를 떼어 내 내 눈앞에 들이밀었다.
그의 손 바닥 위에 있는 것은 거머리였다.
길이는 새끼손가락 만하고 검은빛을 띤 지렁이 같이 생긴 것이었다.
피를 듬뿍 빨았는지 배가 통통했다.
창민은 그 것을 짓이겨 버리고는 다시 잡초를 뽑기 시작했다.
우리가 맡은 일은 논에서 벼 외의 잡초를 골라 뽑아 내는 일이었다.
여기 사람들은 논에 들어오면서 거의 완벽하리만큼 비닐 옷과 장화로 무장을 하고 있었다.
우리는 여름이라 더운 데다가 답답해서 그냥 논으로 들어왔다.
대신 이렇게 거머리한테 피를 빨리고 있었다.
창민의 다리는 벌겋게 부었다.
나는 정후 선배의 눈치를 봐가며 거머리를 피해
조금씩 논 가장자리로 나오고 있었다.
농활이라고 노래를 부르던 정후 선배는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었다.
그런데 한 아주머니가 말했다.
"아가씨, 아니 학생."
"네?"
"달거리는 제 때 하나?"
"달거리요? 아.... 예...."
별 이야기를 다 묻는 다고 생각했다.
그 아주머니는 50대 중반 정도로 햇빛에
검게 그을린 체격 좋은 분이었다.
아주머니는 다시 나에게 말했다.
"얼른 여기에서 달아나, 여기 있다가는 큰일날꺼야.
우리야 갈 때가 없으니 돈 때문에 그냥 버티고 있는거지만
그리고 우리들은 늙어서 '그것' 들이 노리지 않지만 학생들처럼
젊은 사람들은 아마도 그냥 놔 두지 않을 꺼야."
"네?"
나는 그 얘기가 무슨 말인지 물으려 했다.
그 때 어느 남자가 아주머니를 불렀다.
"임자, 새참 안 내오고 무슨 말이 그렇게 많아?"
"아유, 알았어요....."
아주머니는 일어나 가버리셨다.
나는 어안이 벙벙해서 마냥 서 있었다.
"에고, 힘들어...."
다들 죽는소리를 하며 헛간으로 돌아왔다.
저녁밥을 지어먹어야 하는데 모두들 힘이 빠져서 주저앉아 버렸다.
그나마 일을 쉬엄쉬엄한 내가 밥이라도 지으려고
쌀을 가지고 수돗가로 나왔다.
아까 본 그 여자애도 쌀을 씻고 있었다.
그 옆에 앉아 물을 받고 있는 데 힘겨워 보이는 표정으로
쌀을 씻던 그 애가 쌀을 흘리기 시작했다.
"어.....!!"
나는 얼른 그 쌀들을 주워 담아 대신 헹구어 주기 시작했다.
그 애는 파리한 얼굴에 희미하게 미소를 지었다.
"고마워요, 대학생 언니."
"그냥 언니라고 해. 근데 너 이름은?"
나는 웃으며 물었다.
"혜숙이에요."
"아, 그렇구나. 몇 살이야?"
"15살이요."
나는 그런데 왜 그리 배가 불러 있냐고 묻고 싶었다.
하지만 어쩌면 병일지도 모르고 숨기고 싶어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그냥 열심히 쌀만 씻었다.
"이제 제가 할 게요."
그 애가 쌀이 든 바가지를 잡으려 하는 순간
핀이 튕겨져 나가며 머리가 풀어졌다.
"어...."
나는 내 머리를 묶고 있던 리본을 풀러 그 애의 머리를 묶어 주었다.
"언니....."
"아, 괜찮아. 나는 또 있어. 아아, 근데 분홍색이 잘 어울리네."
나는 웃으며 말했다. 그 애도 웃었다.
그리고 잠시 후 그 애가 입을 열었다.
"..... 저.... 언니... 도망가세요.... 여기 계시면 큰일나요....."
"응? 그게 무슨 소리야?
그 애의 얼굴빛은 새하얗게 질려 있었다.
"어서요...."
그 한마디를 끝으로 그 애는 집안으로 들어가 있었다.
나는 쫓아가려다 그냥 멈춰 서고 말았다.
"선배, 왜 하필 여기로 오자고 한 거야?"
저녁밥을 배부르게 먹고 나서 내가 물었다.
선배는 담배를 찾다가 내 물음에 대답했다.
"엥? 너 갑자기 무슨 소리냐?"
나는 오늘 낮에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했다.
그러자 선배가 심각한 얼굴로 대답했다.
".....동기 녀석 중에 여기로 농활 왔던 놈이 있었거든.
인심도 후하고 좋은곳이었다고 말했던 기억이 있어서.....
그게 아마 3년 전이던가? 그런데 지금은 여기 이상해 졌네....
하긴 그때 애들 몇몇 이곳에서 실종되어서 말이 좀 많았었지"
"뭔가 안 좋은 기분이 들어.... 이상해...."
그러자 준석도 말했다.
"하지만 이 곳.... 농사 짓기는 아주 좋은 곳 같아요.
땅도 비옥하고.... 잡초도 별로 없고 게다가 해충이라고는
거머리 말고는 아예 없던 데요?"
"아아, 준석 선배.... 농사일에 대해 너무 잘 안다."
민경이 말했다. 그러자 준석이 얼굴을 붉히며 대답했다.
"우리 집 농사 짓잖니, 벼농사로 4남매 다 대학 보낸 집안이다.
어차피 이번 농활 끝나면 집에 가서 또 거들어야 해."
"이런.... 준석이 죽어 났네?!"
우리는 왁자 지껄 신나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까부터 기운이 없어보이던 창민의 얼굴색이
점점 파랗게 질려 가고 있었다.
그러더니 갑자기 온 몸을 부르르 떨기 시작했다.
"창민아!!"
"창민 선배!!"
"창민아, 왜 그래?"
우리는 창민을 둘러쌓다.
창민은 식은땀을 흘렸고 입술은 까맣게 타 들어가고 있었다.
정후 선배가 말했다.
"준석아, 안채로 들어가서 이장 어른 좀 모셔 와봐!"
"예!"
준석은 안 채로 뛰어 들어갔다.
우리는 어찌 할 바를 모르고 발만 구르고 있었다.
이장 어른이 오더니 창민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우리에게 안채로 그를 옮기라고 말하고는 돌아섰다.
우리는 창민을 들쳐업고 안채로 들어갔다.
밝은 불빛 아래서 본 창민은 정말 무서웠다.
특별한 외상은 없어 보였는데 아까 그 거머리에게 물린 자국만은
거무죽죽하게 곪아 가는 거 같았다.
"이장 어른, 어떻게 된 거에요? 구급차를 불러 주세요."
"잠시만.... 다들 멀지 감치 떨어져 있게나"
그 때 우리는 보았다.
창민의 피부 밑으로 무언가 스물스물 움직이는 것을.....
혈관을 따라 그의 피부가 꿈틀꿈틀 움직이는 것을
보고 우리는 비명을 질렀다.
"아-악!!"
"꺄아아_악!!"
민경이는 거의 실신 상태였고 나도 순간 정신이 어찔했다.
이장 어른은 한숨을 쉬더니 자기 딸을 불렀다.
"혜숙아, 여기 칼 좀 가져와라."
혜숙이가 날카로워 보이는 작은칼을 가지고 들어왔다.
이장 어른은 그것을 받아 불에 달구기 시작했다.
칼끝이 검게 타 들어가자, 그는 그 것으로 창민의 팔 혈관을 땄다.
왈칵 피가 나는 대신 거머리들이 우글우글 기어 나오기 시작했다.
수십 마리, 아니 수백 마리는 되어 보이는
거머리들이 창민의 몸에서 꿈틀거렸다.
우리는 숨을 죽였다.
이장 어른은 혜숙이에게 대야를 하나 가지고 오라고 하고는 자신의 동맥을 끊었다.
그리고 그 피를 대야에 받아 창민의 팔 아래 두었다.
피 냄새를 맡았는 지 거머리들이 그 대야 안으로
몰려들어가기 시작했다.
몇 분 안 되어 큼직한 대야가 거머리들로 가득 찼고
그는 옆에 있던 석유병을 들더니 기름을
거머리들에게 뿌리고는 불을 당겼다.
피 비린내와 고기 타는 냄새가 방안을 가득 메웠다.
우리는 비위가 상해 입을 틀어막고 고개를 돌렸다.
"우욱....."
거머리들은 모두 불에 탔고 우리는 모두 겁에 질렸다.
창민은 몸의 피를 모두 빨렸는지 온몸이
백지 장처럼 푸른빛이 돌았다.
"....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정후 선배가 겨우 입을 열었다.
이장 어른은 담배 쌈지를 찾아 하나 말아피우더니
힘겹게 입을 열었다.
"어떻게든 살리려 했는데 죽어버렸군......
전에는 이 곳도 그러지 않았었는데..... 실은 다 우리 잘못이라네..... 수확량을 늘리겠다고 너무 많은 제초제와 농약을 썼거든....."
그 때 민경이가 비명을 질렀다.
거머리가 무서우면서도 궁금했는지 대야 옆으로 갔다가
아직 숨이 끊어지지 않은 녀석에게 물린 것이었다.
"민경아!!"
"이런.....!!"
민경이는 손목을 물렸는데 그 것이 손목을 타고
팔뚝으로 스물스물 올라가는 것이 눈에 보였다.
민경이는 그 고통을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트렸다.
나는 급한 마음에 아까 이장 어른이 한 것처럼
하기 위해 내 동맥을 끊기 위해 칼을 들었다.
그러나 이장 어른은 나를 만류했다.
"학생, 소용없네."
"왜요?"
"여자는 죽지 않아, 하지만....."
"네?"
나는 그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여자는 죽지 않아.... 라니..... 그는 자신의 딸을 가리켰다.
"저 애처럼 되는 거야...."
"네?"
나는 혼란스러웠다. 도대체 무슨 말인지 이해 할 수 없었다.
민경이는 팔을 붙들고 그 자리에 쓰러졌고 그런 민경을
혜숙이 옆에서 부축했다. 정후 선배, 준석은
아무 말도 못하고 상황만을 지켜 볼 뿐이었다.
"저는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아니, 그것보다 민경이는 어떻게 되는 거예요?"
그 때 민경이 통증을 참지 못하고 몸부림을 치다가
혜숙의 배를 후려갈겼다. 혜숙은 배를 움켜잡고 비틀거렸다.
그리고 혜숙의 치마 자락이 피로 물들기 시작했다.
"아........!!!"
"이런, 지금 낳으려고 하는 건가?"
이장 어른은 얼굴빛이 변하기 시작했다.
나는 얼른 이불을 깔고 혜숙을 눕혔다.
아마 출산이 시작될 모양이었다.
준석은 어찌 할 바를 모르고 서 있더니 물을 끓여
오겠다며 밖으로 나갔다.
정후 선배도 그 뒤를 따르려 했으나
혜숙이 정후 선배의 옷자락을 잡았다.
선배는 꼼짝없이 그 옆에 앉을 수밖에 없었다.
나는 혜숙의 속옷을 벗기며 물었다.
"대충이라도 설명해 주세요... 어떻게 된 일이지...."
어린 산모는 고통스러운 신음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장어른은 차마 딸곁에 오지 못하고 민경을 돌보고 있었다.
"아까 말한 대로야.... 우리는 수확량을 늘리기 위해,
너무 많은 농약을 썼지..... 다른 해충들은 박멸을 했는데
그 거머리들만은 농약을 견뎌내더군... 그리고 살아남은 거머리들은 너무나 강해졌지....
피를 빨게되면 인간 몸에 들어가서 모든 피를 빨아드려
사망에 이르게 할 정도로..... 근데 수컷보다 상대적으로 약한
암컷 거머리들이 전멸하고 만 거야....
그래서 그 수컷 거머리 들은
자신들의 종족보존을 위해 다른 암컷을 노리기 시작했지...."
나는 바삐 움직이던 손을 멈췄다. 설마.... 설마....
"그 다른 암컷이.... 설마....?"
"그렇다네, 인간 여자를 노리게 된 거지....
여기야 워낙 촌구석이고 다들 늙어빠진 사람들이라 별 문제가
없었네.... 나도 이 애가 거머리들 때문에 임신하게 되었을 때는
이 곳을 떠나려 했지만 여기 논은 다른 데 논에 비해 4, 5 배의
수확량을 올린다네...."
"말도 안 돼요, 그렇다면 최소한 따님을
병원에라도 데려 가셨어 야죠..."
"그럼 우리의 비밀은 발각 나고 아마 정부에서
그 거머리들을 없애기 위해 이 논들을 빼앗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동네 사람들은 쉬쉬했지....
나도 입을 다물기로 했고....
우리에게는 별 해가 없었거든...."
"그렇다면 아까 제 후배녀석은 왜 죽은 거예요?"
"그건 젊은 사람이기 때문이야....
노쇠한 우리의 피는 이상하게도 잘 빨지 않더군.....
3년 전에도 학생들이 농활을 왔다가 몇몇이 물리는 일이 있었네.... 우리는 농활을 바라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일방적으로 쫓았다가는 오해를 받을 수 있으니 할 수 없이 받은 거였지.
하지만 거머리들이 그 학생들을 물어 죽였고 우리는 남은 학생들과 유가족들에게 꽤 많은 돈을 주어
타협을 본 뒤 그 학생들을 논에 묻어 버렸네...."
혜숙에게 등을 잡아뜯기고 있던 정후 선배가 말했다.
"그렇다면 그때 실종되었다는 학생들은....."
그때 이장 어른이 말했다.
"헉, 설마....."
"왜 그러세요?"
"이 여학생 초경도 안 치른 거 아닌가?"
"네? 무슨 말씀이세요?"
하긴 민경은 늘 어린 애 같았으니까....
하지만 너무나 처참했다.
온 피부가 꿈틀꿈틀 거리고 있었다.
특히 안면 부위에 무언가 안 쪽에서 스물스물
기어 가고 있는 것이 보일 때
나는 비명을 지를 뻔했다. 맙소사.....
"이 학생 아직 수태 능력이 없어서 다른 남자 학생들처럼
그냥 먹히고 마나 보네...."
"세상에....!!!"
"까아아아---악!!!!"
혜숙은 마지막으로 힘을 주었다.
초산인데도 한 30분 정도 밖에 안 걸렸다. 정후 선배의 옷자락은 너덜너덜 해졌고
나는 고개를 돌리고 말았다.
그것은.....
혜숙은 피에 뒤섞인 몇 천 개의 알을 낳은 것이다.....
피가 범벅이 된 그 반투명한 작은 알들.....
우윳빛 알들을 보면서 나는 숨이 멎는 줄 알았다. 혜숙은 땀으로 얼룩진 채 기절하고 말았다.
정후 선배는 그 것들을 노려보았다.
"선배?"
"비켜...."
그는 붉게 충혈된 눈으로 혜숙을 안아
옮기고는 그 알들을 이불 채 들었다.
그리고 마당으로 나가 헛간에서 짚 푸라기를 들고
나오더니 그것들을 말아 불을 부쳤다.
"선배...."
정후 선배는 그 알 들 위로 불붙은 짚 뭉치를 내 던졌다.
피 묶은 이불은 금방 불이 붙었다.
"톡, 토톡....."
알들은 톡톡 소리를 내며 터지기 시작했다.
나는 눈을 감고 말았다.
민경의 상태를 보기 위해 정후 선배와 나는 방으로 들어섰다.
하지만 민경은 창민처럼 검은 입술에 백지장 같은
흰 얼굴을 한 채 숨이 끊어져 있었다.
우리는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어떻게 해야 하나....
그 때 물을 끓이기 위해 부엌에 있던 준석이 방으로 뛰어 들어왔다.
"선배들, 큰일났어요!!!"
"무슨 일이야?"
"그게....그게...."
준석은 말을 더듬으며 밖을 손으로 가리켰다.
우리는 방문을 열었다.
오, 맙소사......
거머리 떼였다.
새까맣게 몰려 들어오고 있었다.
피 냄새를 맡고 온 것일까?
아님 자신들의 알이 터져 버린 것 때문에?
우리는 머리 속이 하얗게 되는 것을 느꼈다.
그 때 침묵을 깬 것은 이장 어른이었다.
"어서들 달아나게!! 자네들을 노리고 오는 걸 꺼야.
아마 여학생 때문에 더 할 테니 어서 달아나게!!"
우리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다리가 휘청거렸다.
하지만 달아나야 한다는 생각이 들자,
다리가 저절로 움직이는 거 같았다.
정후 선배가 말했다.
"헛간에서 차 열쇠를 가져 올 테니 먼저 담을 넘어!!"
그 것들은 대문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나와 준석은 정후 선배 말대로 담을 넘어 달리기 시작했다.
어두운 논두렁을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달렸다.
밝은 달빛 덕에 우리 뒤를 따르는 정후 선배가 보였다.
우리는 선배와 함께 가기 위해 뒤돌아 섰다.
그 때였다.
"아아--악!!!"
선배가 거머리 떼에게 당한 것이었다.
거머리들이 선배의 온 몸 위에 스물 스물
기어다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나는 선배를 구하기 위해 가까이 가려 하자, 준석이 나를 저지했다.
"안 돼요!!"
"정후 선배가...."
"가까이 갔다가는 선배까지 당할 지 몰라요."
준석은 나의 손목을 잡아끌었다.
그 때 정후 선배가 우리를 부르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렸다.
".....얘...들아....이거....."
챙그랑 하는 금속성 소리가 들렸다.
정후 선배가 무언가를 우리 쪽으로 던진 것이었다.
그것은 자동차 키였다.
"아....."
나는 눈물로 앞이 흐려왔다.
선배가.... 선배가.....
하지만 준석은 날쌔게 그 키를 주워 오더니
다시 나의 손목을 잡고는 달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것들은 너무 빨랐다.
우리가 그렇게 달렸는데도 거의 우리 뒤를 따라오고 있었다.
이윽고 정후 선배의 차에 다다랐다.
준석은 빠르게 트렁크를 열더니 호스를 꺼냈다.
그리고 차의 수유 구를 열더니 호스를 밀어 넣고는 휘발유를 입으로 빨아드리기 시작했다.
"켁!"
그는 빨아올린 휘발유를 거의 우리를 따라 잡은
거머리들에게 뿌려 대며 차 문을 열었다.
나는 얼른 올라탔다.
그는 차에 올라 차 창문을 열고는 라이터에 불을 당겼다.
그리고 거머리 떼에 라이터를 던졌다.
"훅--!!"
하는 소리와 함께 불이 붙었다.
그 것들은 타 들어가기 시작했다.
아까 맡았던 거 같은 피 비린내와 고기 타는
노린내를 뒤로 한 채 우리는 그곳, D 를 떠났다.
준석이 겨우 입을 열었다.
"이제 다 끝났어요......"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준석은 모르는 것이 있었다. 내가 차에 오르기 전에 그 거머리에게 물렸다는 것을......
그 후로 수개월 후....
오늘 나는 준석을 죽이고 왔다....
나의 배가 불러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알면 그는 가만있지 않을 테니까....
이제는 아무도 그 일을 모른다....
나는 얼마 후 출산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나의 아기들은 이 도시에서도 잘 살아갈 수 있을까......?
92.
술집 마담이 여대생 술집여자 만드는 방법
오래 친하게된 마담에게 들은 실화입니다. 그녀가 근무하는 룸싸롱에 고졸이나 좀 그런분들도 당연히 있지만, 전,현직 대학생 아가씨들이 많다네요. 그래서 궁금하던차에, 밥사주면서 물어봤더니 알려주더라구요.
처음에는 일하는 아가씨들한테 낮에 친구를
데려와서 놀라고 합니다. 룸에 노래방 기계도 있고, 뭐 음식도 시켜주고 하면서 아무래도 룸싸롱이 놀기는 좋은곳이니 친구를
데려와서 그냥 놀다가라고 하죠. 어차피 낮엔 손님이 없쟎아요.
그래서 낮엔 룸 쓸일이 없으니까 친구들이랑 놀으라고 합니다. 그래서 처음엔 친구를 몇명 데려오죠. 친구입장에선 그런데 놀러가기도 뭐하고 하지만, 어차피 낮에 잠깐가서 노는거고 친구가 술집에서 일하니까 그런술집가서 놀기 싫다는 식으로 거절하기도
뭐하고 해서 따라간다네요.
그럼 놀러오는 친구들한테 마담이 안주도 맛있는거 내다주고 나중엔 같이 얘기도 하면서 친해진대요. 그러고는 저녁시간이 되면 칼같이 집에보내면서, 다음에 또 놀러오라고 한답니다. 그럼 여대생 입장에선 마담이 술집나오라고
권유하거나 그럴줄 알앗는데, 오히려 '넌 대학생이니까 이런데서 일하면 안되'
뭐 이런식으로 나오니까 술집 놀러가는거에 거부감도 없고 많이 친해진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자주 놀러오면 마담이 명품도 사주고
선물도 많이 하고 하면서 엄청 살갑게 군데요.
그리고 점점 시간이 지나면, 그때부터 일이 시작되는 겁니다. 여느때처럼 룸에서 잘 놀고있는데,
마담언니가 들어와서 엄청나게 급한 얼굴로, 아가씨 한명이 펑크를 냈다는 둥, 손님이 갑자기 많이와서 아가씨가 모자란다는둥 하면서 한번만 가서 앉아만 있어달라고 사정하기 시작합니다. 그냥 앉아만 있으면 되고, 손님이 짖궂게 굴면 나와도 되니까 자리만 채워달라고 사정 사정을 한대요.
그러면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당연히 거절할꺼 같지만, 친한 언니가 너무 난처해하면서 사정하니까
사람 마음이 그렇게 안된다네요. 그래서 결국엔 그냥 한번 들어가서 앉아 있습니다. 그때 그 룸의 파트너 손님은 그 룸싸롱에서 알아주는 매너손님으로, 여자한테 터치도 안하고 조용히 술만먹고 가는 타입이죠. 일부러 그런 손님옆에 앉히는 겁니다. 그리고 손님들한테도 이렇게 말합니다. '얘는 아가씨가 아니라 잠깐 들린애니까 심하게 하면 안됩니다' 라고 그 앞에선 말하지만 손님들이랑은 이미 말 다 맞은 상태죠... 그리고는 손님들 나가고나면 마담이
고맙다고 10~20만원정도 쥐어준답니다. 그러면 그여자 입장에선 생각보다 손님이 짖궂지도 않고, 그냥 한두시간 앉아있다가 오는데,
몇십만원이 용돈으로 생기는거죠.
그런 뒤로는 마담언니가 급하다면서 찾는 횟수도 늘고, 자기 스스로도 별로 힘들지 않고 거부감도
없어지고 용돈도 생기니까 스스럼없이 다니게 됩니다.
그리고는 어느순간 마담언니가 말하죠. 이렇게 띄엄띄엄 오지말구 대학생이고 등록금도 벌어야 하니까 여름방학 이용해서 바짝 벌고 손털라고,,, 너는 대학생이라서 이런일 하면 안되니까 딱 방학 두달간만 하고 목돈 모아서 그돈으로 학교다니라고 합니다. 그러면 솔깃해서 진짜 술집으로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중요한건 마담이 항상 '넌 술집여자가 아니다' '넌 잠깐만 나오는거다', '넌 언니처럼 되지 말아라' 라고 하니까 자기 스스로도 자기가 술집여자라는 사실을 인식 안하는 겁니다. 그리고 자기는 고고한 여자지만, 잠깐만 나오고 목돈 벌어서 여기서 손씻을 순수한 여대생이라고 생각하죠.
그런데 막상 전업으로 뛰려고 하니, 손님도 무조건 받는게 아니라 자기 순번에 따라 나가야되고, 지각비며 결근비 내느라 손해도 많이보고 생각보다 돈이 잘 안모인답니다. 그러면 마담&술집 언니들이 얘기하죠. 2차 나가라고, 어차피 바짝 벌어서 목돈 마련할건데, 그냥 나오면 한학기 등록금밖에 못벌지만, 2차뛰면서 다니면 대학 내내 등록금 걱정 할 필요 없다고... 그리고는 마담이 처음으로 2차 내보낼때는 역시나 인물도 잘생기고 젊고 매너좋은 손님에게 보냅니다. 그리고는 위에서처럼 점점 2차도 매번 나가게되고, 술집생활을 제대로 하는겁니다. 그리고 방학 끝나고 나면 거의 대다수가 휴학을 하던가 하면서까지 술집을 나가지, 그만두고 학교 나가는 경우가 거의 없답니다. 그리고 학교를 나가서도 쓰던 씀씀이를 감당을 못해서 다시찾아오게 되는거죠...
술집에서 일하느 동안 마담이 명품만 사주고 명품만 입히고 하니, 명품 좋은줄만 알게되고, 자기가 스스로 명품 안쓰려고 해도 나중엔 명품 안입고 오면 우리 가게의 질이 떨어진다느니 하면서 어쩔수 없이 명품 사서쓰게 하고, 싼티난다고 비웃고, 그러니 돈이 벌기가 무섭게 나가는 겁니다.
그 마담 왈, 사람은 누구나 사람의 공통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검을 노리고 함정을 파면 똑똑하건 보수적이건 소용이 없고, 무조건 넘어오게 되있답니다. 그래서 술집엔 자기가 술집여잔지 인식을 못하고 고고한 대학생인지 아는 술집 여자애들이 그렇게 많다고 하네요. 뭐 이딴거에 넘어가냐 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그 마담 말로는 적중률이 거의 100%에 가깝다고 하네요.
93.
어리다고 보는 것이다.
그럼 난 속으로 어리석은 그 사람들을 맘껏 비웃어 준다.
그리고 그들 앞에선 더욱더 생긋이 웃는 얼굴로 어리광을 부리고...
하지만...
난 또래 얘들과는 많은 점에서 틀리다.
난 결코 일기장에 내 진짜 감정을 적지 않는다는 것이다.
유치원 선생님이 일기를 적어 오라고 하면 애들은 틀림없이 엄마 아빠가
새옷을 사준 얘기, 어제 엄마한테 혼났던 얘기, 아빠 엄마가 싸웠던 얘기
그나마 이제 겨우 배우기 시작한 엉 망인 글로 일기장을 메울게 뻔했지만나는 달랐다.
결코 내 진짜 감정을 일기장에 적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일기장이 두 개 있다.
하나는 진짜 내 생각을 적는 일기장 또 는 선생님한테 내는 알리바이 일기장.
나 같은 꼬마가 무슨 알리바이가 필요하냐고 묻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그 사람의 어리석음을 한껏 비웃어 주겠다.
꼬마일수록 알리바이가 필요하다.
특히 나처럼 두 얼굴을 가진 아이들은...
얼마전에 미술시간에 있었던 일기다.
나는 꽃밭으로 날아다니는 나비를 그렸다.
선생님은 나의 그림솜씨를 칭찬해 주셨다.
히히...
기분이 좋았다.
근데 저쪽에서 나영이가 나를 자꾸 째려보았다.
아마도 자기 그림은 칭찬해 주지 않아서 질투하는 거겠지.
상관하지 않고 그림을 마저 그렸다.
선생님은 참 잘했어요
..라는 도장을 찍어주신곤 뒤에 게시판에 걸어주셨다.
나영이가 계속 째려본다.
선생님이 나영이에게 왜 그러냐고 물어보신다.
나영이는 입술을 삐쭉이 내민 채,
"내 그림이 이나꺼 보다 예쁘잖아요"
라고 했다.
선생님은 당황하신 듯 아무 말이 없었다.
나영이는 나를 향해 혀를 크게 내밀었다.
아무래도 무슨 조치를 취해야 겠다.
화장실에서 깨끗이 손을 씻었다.
뒤에 나영이가 다가왔다
입술을 삐쭉 내민 채 비켜 달라고 했다.
나는 손을 다 씻지 못했음으로 비켜 주지 않았다.
나영이는 계속 입술을 내밀었다.
내가 아무 말 없이 손을 씻었다.
그러자 나영이가 물감이 가득 묻은 손을 내옷에다가 문지르고 가버렸다.
나는 다른 애들처럼 화내지 않는다.
단지 조용히 생각할 뿐이지...
손을 다 씻고 교실로 들어왔다.
벌써 급식이 시작되었다.
나는 생글거리는 얼굴로 나영이에게 다가갔다.
"나영아... 우리 밥 같이 먹자..."
나영이는 계속 입술을 삐쭉하며 내말을 무시했다.
나는 전혀 개의치 않고 말을 이었다.
"니 그림이 내 것보다 잘 그렸어... 진짜야..."
그러자 나영이는 눈을 크게 뜨고 물어보았다.
"정말??"
나는 정말 이라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정말이야.. 엄마가 그러는데 어른들은 그림을 잘 볼 줄 모른 데...
선생님도 원래는 니 그림이 더 예쁜데 내가 반장 이여서 그러나봐..."
그 말에 나영이는 활짝 웃었다.
멍청한 계집애...
나는 속으로 나영이를 비웃었다.
결국 우리는 식사를 같이 하게 됐다.
그러다가 내가 나영이의 옷에다가 반찬을 하나 떨어뜨렸다.
물론 일부로...
나영이는 자신의 옷에 반찬이 떨어지자 울상을 지었다.
나는 미안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엄마~ 나영아 미안.. 어떡하지... 맞다 화장실에 휴지 있던데~ "
나영이는 울상을 지으면서도 화장실까지 가기 귀찮아하는 눈치였다.
나는 더욱더 미안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다.
"나영아~ 화장실에 가야할거 같다니까~~`"
그러자 그 바보는 그제야 일어서서 화장실로 향했다.
나는 주위를 둘러봤다.
리 유치원이 좋은 점이 한가지 있다면 일주일에 한번은 원하는 아무 자리에나 않아서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오늘이 그 날 이였다.
애들은 딴 곳에서 밥을 먹고 있었고 선생님들은 아마도 원장 실에서 밥을 먹고 있을 것이다.
나는 나영이를 끌고 일부러 놀이방까지 와서 밥을 먹었다.
나는 침착히 머리 속에 그려보고 있었다.
우선 가방에서 락스를 꺼냈다.
아까 화장실에서 몰래 가지고 온 것이다.
그리고 내 주스 컵에다가 락스를 부었다.
그리고 그 락스통을 나영이의 가방에 몰래 넣어두었다.
물론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다.
히히히히....
이윽고 나영이가 돌아왔다.
나영이의 옷을 보며 나는 미안하다고 말한 후 나도 잠깐 화장실을 간다고하고선 일어나 나왔다.
나는 애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으로 가서 선생님이 놀이방에서 밥을 먹으라고 했다고 거짓말을 했다.
애들이 우르르 놀이방으로 몰려 왔다.
나와 아이들 그리고 나영이는 어울려 밥을 잘 먹었다.
마침 주스가 떨어진 아이가 식당까지 가기 귀찮아서 칭얼거리자 나는 선심 쓰듯 내 주스를 주면서 먹으라고 했다.
내 주스를 받아든 아이는 창민 이라는 아이였다.
창민이는 고맙다고 말하며 주스를 가져갔다.
나는 가슴을 두근거리며 지켜 보았다.
이윽고 창민이가 주스를 한 입 먹기가 무섭게 오바이트를 하며 바닥에 나뒹굴자 놀이방은 온통 아수라장이 되버렸다.
쿡쿡쿡...
선생님들이 뛰어들어왔다.
내 계획대로 차차 진행되고 있었다.
창민이는 병원에 실려갔고 이젠 나의 시간이다.
반장인 나는 선생님한테 구구절절 말해야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렇게 말하는걸 육하원칙에 맞추어 말한다고 아빠가 말했었다.
나는 완전히 겁에 질린 얼굴로 울면서 떠듬떠듬 말을 했다.
나의 완벽한 연기력에 나 조차도 놀랄 지경이다.
"훌쩍... 내가요... 화장실에 갔다오면서 애들한테 놀이방가서 같이 밥 먹자고 하면서 애들하고 놀이방으로 갔었어요. 훌쩍.. 훌쩍... 다 같이 밥 먹다가 창민이가 주스가 없다고 해서 내껄 줬어요. 훌쩍훌쩍... 그리고 창민이가 그렇게 됐어요.. 훌쩍훌쩍... 내가 화장실 가기 전에 쪼끔 마셨을 땐 괜찮았단 말이에요...훌쩍... 선생님 내 잘못이에요....? 엉엉엉엉엉~~."
선생님은 나를 안으면서 내 잘못이 아니라고 토닥거렸다.
안경을 쓰고 예리하게 생긴 다른 반 선생님이 나를 보며 물어보셨다.
"이나야.. 혹시 이나가 화장실 갈 때 놀이방 에 누구누구가 있었어?"
나는 정신 없이 훌쩍이다,
"훌쩍... 응... 나영이 밖에 없었어요..훌쩍훌쩍..."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선생님의 품에 안겨서 울먹였고 선생님은 나를 토닥거리며 안경낀 선생님과 서로 마주보았다.
게임 오버~ 쿳쿳쿳...
나는 선생님의 품에 안긴 채 더욱 큰소리로 울며 빙긋이 웃었다.
선생님들은 우리를 마당으로 내보내서 놀도록 하게 했다.
물론 아이들의 가방검사를 하기 위해서겠지...
조금 있다 경찰 몇 명이 마당을 지나 놀이방으로 들어가는게 보였다.
이윽고 나영이의 엄마가 불려 들어갔다.
나영이는 울면서 엄마와 경찰아저씨 들에게 끌려나갔다.
그리고 그 다음날부터 나영이는 유치원에 나오지 않게 되었다.
???... 속이다 시원했다.
그 다음날엔 창민이 엄마와 우리 엄마가 원장실에 들어갔다 왔다.
히히히... 엄마가 나한테 각별히 신경을 써줬다.
하지만 그걸로 끝나면 너무나 시시했다.
나영이가 유치원에서 사라진지 며칠이 지나서 나는 수업시간에 선생님에게 큰소리로 물어봤다.
나영인 어디 갔냐고...
선생님은 무척 당황해 하는 눈 치더니 나영이는 먼 데로 이사를 가서 더 이상 우리 유치원에서 공부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
나는 큰소리로 울면서 말했다.
"선생님 거짓말쟁이~ 나영이가 날 죽이려고 하다가 창민이가 죽게 된 거잖아요..
엉엉엉엉~~"
순진한 다섯 살 박이 아이들이 나를 쳐다보았다.
그래... 이 바보들아... 너희는 그냥 내가 한말을 믿기만 하면 돼...
나영이는 이윽고 그 동네에서도 살 수 없게 돼버렸다.
순진한 내친구들은 뽀르르르 달려가 자기 엄마에게 내가 한말을 전해 버렸으니까...
안 그래도 어느 정도 눈치를 채고 있던 엄마들도 있었겠지만 말이다.
아줌마들은 나영이를 두고 애 살인 마 라던지 정신병자 라던지 말이 많았다.
아이들 역시 나영이가 지나가면 돌을 던지거나 욕을 했다.
다 이게 내가 공을 들인 결과지.. ??...
나영인 머리에 돌을 맞고 피를 흘린채 울곤 했다.
아니면 남자애들을 시켜서 나영이를 실컷 때려주게 하였다
남자애들 대부분이 창민이 친구였다.
그럼 우리는 나영이의 뒤에다가 대고 소리를 질렀다
"나영이는~~~ 나영이는~~~ 살인자 래여~~ 살인자 래여~~~~"
물론 이 살인자란 말도 내가 애들한테 가르쳐준 것이다.
그러다가 나영이 아줌마는 창민이 엄마와 우리 엄마가 합세해서 공격하는육탄전을(?) 못이겨 동네를 떠나고 말았다.
그리고 나영이는 내 곁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다.
솔직히 나영이를 그냥 죽여 버리는 게 속이 더 시원했겠지만 그러면 잠깐 밖에 재미가 없잖아????...
멍청한 그 얘는 자신이 사람을 죽였다는 죄책감에서 한평생을 시달리며 살꺼야.
어린 나이에 뭘 알겠어?
그랬다고 그러면 그런줄 알겠지...
흠.. 요즘 들어 조금은 피곤하고 무섭다.
나영이가 사라져서 좋기는 한데 밤마다 꿈에 창민이가 나타난다.
위와 심장이 많이 안 좋았던 창민이는 락스를 한꺼번에 너무 많이 삼켜서 위세척하는 도중에 죽어 버렸기 때문이다.
멍청하긴...
냄새도 못 맡고 그렇게 많이 꿀꺽 삼키다니...
지금도 창민이가 나를 노려보고 있다.
천장에 찰싹 붙은채 말이다.
전엔 꽤 귀여웠던 녀석인데 지금은 얼굴이 뒤틀리고 충혈된 눈을 한 채로나를 노려본다.
입에선 피를 흘리면서...
나도 같이 창민이를 노려본다.
창민이의 피가 내 머리 위로 내 침대위로 주르륵 떨어진다.
나는 걱정이 된다.
이 피는 어떻게 하지?
조금있다 엄마 아빠가 외출에서 돌아오면 뭐라고 말하면 돼나...
지금 내 옆에는 나보다 한 살 어린 동생이 새근새근 자고 있다.
그리고 내방 구석에 엄마가 아끼는 커다란 개 한 마리 가 낑낑댄다.
나는 자고 있는 내 동생을 보고 그리고 개를 보고 빙긋이 웃었다.
나는 또 하나의 알리바이를 작성해야만 한다...
94.
제가 지난 봄에 아는 언니한테서 직접 들은 실화에요...
그 언니가 태어나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 귀신이라고 하더라구요 ..
술자리에서 듣고 술이 확깨더군요..
그 경험을 한게 내가 아니라 다행이라는 생각밖에 안들고..
그 언니는 양재동에 있는 회사에서 일을 하는데
그 회사는 10층이 넘고 꽤 큰 건물에 있대요.
큰 길 하나 건너면 큰 산이 있는 건물에 두 층을 세를내서 쓰고있답니다.
소문이 전엔 묘지였던 자리에 건물을 세워서 그런지 그 건물이 음기가 세다는 말을 사람들이 자주 했다고 합니다.
(여자사원들 기가쎄다고 그런 말로 자신들을 위로하곤 했다더군요)
그 회사는 일이 별로 많지 않아 주말에 나오는 사람이 거의 없대요,
그런데 매일 주말마다 한명씩 돌아겨며 당직을 세운답니다.
(언니가 굉장히 불만이 많아요)
지난 1월에 일요일에 언니가 당직을 서게 되서 빈 사무실을 지키며
컴퓨터나 하던 중 다섯시 쯤 배가 아파서 화장실에 갔대요..
그 때 언니가 생리중이였는데 생리대를 따로 들고 가기가 귀찮아
생리대가 들어있는 핸드백째로 그냥 들고 화장실로 갔대요.
매일 사람들이 시끌벅적하던 곳이 너무 조용하니깐
복도를 걸어가면서도 겁도 좀 나고 하더랍니다.
겨울이라 다섯신데도 컴컴하고 ..
나가서 보니 옆 사무실에 남자 한 명 빼놓곤 아무도 출근 안했더랍니다.
약간 음산한 기분으로 화장실에 들어가 세칸 모두 빈걸 확인하고
그중 가운데 칸에 들어앉아 볼일도 보며
심심해서 전화기로 겜을 하고 있었대요..
핸드백은 문윗쪽에 붙은 고리에 걸어두고..
그런데 거의 모든 회사 화장실이 그렇듯이
화장실 입구 문은 꽤 묵직한 쇠 문이여서 한번 여닫으면
그 소리가 안 들릴수가 없잖아요?
들어올 때도 아무도 없었겠다,
누가 들어오는 소리도 안났겠다.. 맘을 놓고 겜을 하고 있는데..
난데없이 언니 칸 문 아래로 하얗고 이쁜 손 하나가 쑥 들어오더랍니다.
언니는 깜찍 놀라 소리를 지르고 그 손을 보니 그냥
평범한 여자손이 더듬더듬 바닥을 훑으며 뭔가를찾고 있더래요 ..
당황은 했지만 처음 몇초간은 누가 뭘 떨어뜨려서
손을 집어 넣었나보다 생각했대요.
한숨 돌린 언니가 '여기 사람 있어요' 하고 소리를 내려는데
뭔가 이상하더랍니다.
화장실 안으로 들어오는 소리가 안난게 이상한건 물론이고
아무 말도 없이 손이 점점 쑥쑥 깊이 들어오는데,
그 한 겨울에 일요일이라 화장실은 굉장히 춥고 썰렁했는데
그 팔은 팔꿈치까지 그냥 맨 팔이더래요..
그리고 뭣보다도 손의 각도가 좀 이상하더래요.
보통 사람이 꿇어앉아서 손을 화장실 문 아래로 들이밀면
손목은 좀 꺾여서 팔이 위로 가야 하잖아요..
그 손은 마치 바닥에 누워서 손을 집어넣은것처럼 팔뚝이
바닥에 붙어있더래요.
그리고 그 각도에서 팔이 양 옆으로만 휘휘 젓는게 아니라
앞 뒤로도 들어왔다 나갔다 하더래요..
도저히 설혹 누군가가 화장실 바닥에 누워서(?) 팔을 집어넣었다
하더라도 도저히 나올 수 없는 각도며 움직임이더랍니다.
이게 사람 팔이 아니라고 판단한 언니는 너무 무서워서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며 발을 (무서워서 문짝에는 못대고)
양쪽 벽에 올려 붙이고 그 손을 보고 있었는데
좀 있다가 한 30센치 옆에서 손이 하나가 더 들어오더래요..
손 크키가 모양은 비슷한데..
아까 들어온 손하고 똑같은 왼손이더래요..
두 손이 양 옆 앞 뒤로 더듬 더듬 하다가 서로 부딪히기도 하고 ..
서로 궁합이 잘 안 맞는것이 두 사람의 팔 같더래요..
그 중 한 팔은 거의 어깨까지 다 들어와서
저쪽 뒤에 쓰레기통까지 손이 닿더래요.
그 경악스런 공포의 순간에도 언니가 너무너무 다행으로 생각한 것은
그 손들이 전혀 들어올려지지는 않고 바닥만 샅샅이 더듬더듬 훑더랍니다.
언니는 그와중에 두다리와 팔은 양쪽 벽에 붙이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고 있었구요.
한 1분쯤 지나서 그 소리를 들었는지 옆 사무실 남자가 무슨일이냐고
큰 소리로 물으며 화장실 문을 열고뛰어 들어오더랍니다.
그런데 그 순간 바닥의 손들이 눈 깜짝할 사이에 싹 밖으로 빠져 나가더니
그 1초도 안되는 사이에 문에 걸어 놓은 핸드백이 움직이길래
언니가 눈을 들어보니 문 위로 손이 들어와 핸드백 끈을 들어 핸드백을 떨어뜨리고 밖으로 사라지더래요.
뛰어들어온 남자는 핸드백 떨어지는 소리를 들은것외에는
아무것도 못했다고 하고..
언니는 하도 정신없이 소리를 질러서 목이 완전히 쉬고..
그자리에서 오바이트를 해버렸대요..
난리도 아니었대요..
그날 있었던 일로 한동안 그 건물이 떠들썩했고..
반년 이상 지난 지금까지도 그 언니는 화장실에 관한 모든게 무섭고
항상 발을 바닥에서 좀 띄어놓고 볼일을 보는 버릇이 생겼대요.
회사에서도 한 층 아래 화장실을 쓰구요.
언니는 아직까지도 그 손들이 잊혀지지 않는다며
진짜로 본거라고 우리들한테 강조를 하더라구요..
언니가 백번 양보해 그 손들이 헛것을 본거라고해도..
핸드백은 어떻게 그위에서 떨어진건지는..
이해가 안간다구요 ..
95.
1.남자들의 착각
여자가 자기쳐다보면 자기한테 호감있는줄안다 솔직히 나정도면 괜찮은 남자인줄 안다 여자들이 싫다고 하면 다 튕기는 건줄 안다 못생긴여자는 꼬시기 쉬운줄 안다
2.여자들의 착각
남자가 자기한테 먼저 말걸면 관심있는줄 안다 남자가 자기랑같은 방향으로가게되면 관심있어서 따라오는줄안다 어쩌다 사진 좀 잘나오면 지가 이쁜줄 안다
지네 쳐다보다 다른데 쳐다보면 쫄아서 눈깐 줄 안다 수학여행갈때 버스 맨 뒤에 앉으면 자기가 잘 나가는 줄 안다 앞사람 등뒤에 누워서 잘때 선생님 안보이면 선생님도 자기가 안보이는줄 안다
5.인문계 고등학생들의 착각
실업계학생들이 다 지네들보다 공부못하는줄 안다.
6.연예인안티들의(네티즌) 착각
지네들이 정당한 비판을 하고있는줄 안다 쌍꺼풀 있으면 무조건 수술한줄 안다. 연예인 졸업사진 보고 비웃으면서 자기졸업사진은 멀쩡한줄 안다
7.연예인들의 착각
지네들이 노래나 연기를 굉장히 잘하는줄 안다 나이속이면 사람들이 모를꺼라고 생각한다 연예인이 벼슬인줄 안다
8.폐인들의 착각
폐인이 자랑인줄 안다. 하루 날새면 그 담날 일찍 잘수 있을 줄안다.
9.실연겪은사람들의 착각
자기 케이스가 세상에서 젤 비참한 줄 안다
10.엄마들의 착각
우리애는 착한테 친구를 잘못만나서 삐뚤어진줄 안다.
11.이글 읽고 있는 사람들의 착각
자기는 아닌줄 안다
96.
어느 중학교에 한 학생이 있었는데,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고는 있었지만,
원하는 고등학교에 갈 수 있는 입시 성적을 이룰수가 없었다.
학생은 고민 끝에 한 용한 무당을 찾아갔다.
무당은 부적을 하나 써 주면서,
고양이 머리를 하나 구해다가
깊은 밤에 어느 공사장에 있는 버려진 화장실에 던져 넣으라고 했다.
다만, 고양이 머리를 던지면서,
결코 화장실에 불을 켜지 말고,
화장실에 뭐가 있는지 봐서는 안된다고 했다.
학생은 어차피 돈이 많이 드는 일도 아니어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동네 도둑고양이를 잡아다가 시키는대로 했다.
우연인지 그 이후 학생은 성적이 쑥쑥 올라가서
가고 싶은 고등학교에 합격할 수 있었다.
3년후. 학생은 대학 입시를 앞두고, 또다시 성적이 뜻대로 오르지 않았다.
너무나 대학에 대한 욕심이 강했던 학생은
다시 한 번 일전의 무당을 찾아갔다.
무당은 이번에는 개의 머리를 구해서,
깊은 밤 문제의 화장실에 던져 놓고 오라고 했다.
이번에도 결코 화장실의 불을 키고 봐서는 안된다고 했다.
학생은 꺼림직했지만, 이번에도 시키는대로 했고,
공교롭게도 학생은 아슬아슬하게 대학에 합격할 수 있었다.
대학을 졸업할 무렵이 되어, 학생은 고시 공부에 열중하고 있었다.
하지만, 시험 점수가 뜻대로 나오지 않아 고민했고,
이번에도 다시 무당을 찾아갔다.
무당은 이번에는 갓난 아기의 머리를 깊은 밤에 그 화장실에 던지라고 했다.
사람의 머리를 사용한다는 것 때문에 학생은 갈등했지만,
고시 생활의 스트레스 대문에 결국 학생은 마음을 굳혔다.
학생은 병원 영안실에서 태어나자마자 죽은 아기의 시체를 구했다.
외딴 화장실에서, 학생은 그 어느때보다,
두려워하면서 아기의 머리를 던지러 갔다.
학생은 섬뜩한 마음에 뒤도 돌아보지 않고 허겁지겁 가방에서 머리를 꺼냈다.
그런데, 그러다 그만 돌아서다 실수로 전등스위치에 팔꿈치가 부딪혔다.
화장실에 불이 환하게 켜져서 보니
화장실 바닥에는 그 무당이 입을 벌린채 기다리고 있었다.
97.
친구가 잠을 자고 있었는데 배가 아픈거에요 .
누가 지근지근 밞아 오는 느낌이었데요.
배가 아픈데 움직이지지는 못하겠고 ,
귓가에서 여자귀신들이 웃고 떠드는 소리가 들리더래요 .
그래서 친구가 이게 말로만 듣던 가위인가보구나하고 놀래서
가위에 깨려고 손가락을 까닥거리면 가위에서 깬다는 소리를 듣곤
손가락을 까닥까닥거려서 가위에서 깨어났대요.
여기까진 평범한 가위이지만 몇일이지나고 다시 잠을 자는데 ,
친구가 가위에 눌리게 되었다고 해요.
두번째 가위눌리는거라서 그런지 친구가 신경을 안쓰려고 하는데..
누군가 자기목을 졸라오더래요.
안되겠다 싶어서 가위에 깨어나려고 몸부림을 치는데
귓가에서 한 여자 목소리가 들리더래요.
"야..얘 걔잖아..."
라고..
그래서 친구는 걔가 누군지?라고 생각했데요.
그랬더니 그 여자가
"손가락 까닥까닥...거렸던애.."
이러더래요.
그래서 친구가 놀래서 가위에 깨어나려고 손가락을 까닥거리려고 하니깐
손가락은 움지이지 않고 목은 계속 조여오고
그때 그여자가 손가락을 하나 하나 접어주더래요 ,그러면서..
"힘쓰지마 진짜죽여버리기전에"
라고 했다더군요.....
98.
아이는 개구장이였다.
높은 데서 뛰어내리기도 여러번,
장난을 치다가 친구들과 싸우기도 여러번
그래서 아이의 몸에는 상처가 아물 날이 없었다.
팔이 부러지기도 하고, 그저 약간의 찰상과상만 생기기도 하고
아이는 유난히 어린이 보험에 많이 가입되어 있었다.
그날 아이는 새로운 놀이를 찾았다.
그건 바로 세탁기 장난..
아이는 세탁기 안에 들어간 후
친구에게 세탁기를 가동시켜 달라고 했다.
세탁기가 가동된 후, 친구는 배가 아프다며 화장실로 달려갔다.
미지근한 물이 점점 차오르고, 세탁기 통이 돌아가기 시작했다.
빙글..빙글..빙글..빙글..빙글..빙글..빙글..
아이는 점점 어지러워했다.
물이 코 속에서 맴돌이를 했다
아이는 뱃속에 물이 차오르는 것을 느꼇다.
저번 세탁 떄 다 사용되지 않은, 세제 찌꺼기들이 물에 녹아 나왔다.
이 또한 아이의 입으로 들어갔다.
아이의 입에 거품이 차올랐다.
친구는 아직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었다.
그때, 어머니는 외출에서 돌아왔다.
어머니는 아이의 것이 아닌 신발 한켤레를 보았다.
세탁기 돌아가는 소리에 어리둥절해 하며
다용도실로 들어선 어머니는 비명을 질렀다.
세탁기 안에는 아이가 들어있었다.
세탁기 유리창으로 아이의 팔이 보였다.
아이의 얼굴도 보였다
아이는 어머니를 보자 희망에 차올랐다.
어머니는 침착하게 세탁기로 다가가서 세탁기의 회전을 멈추었다.
갑자기 세탁기가 멈추자 아이는 구토를 했다
어머니는 세탁기 유리창을 통해 아이를 바라보았다.
아이는 혼미한 정신 속에서 어머니의 입술을 보았다.
"고...마..워....."
어머니의 잘 들리지 않는 말을 하고 일어섰다.
아이는 어머니의 웃는 입을 보았다.
어머니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삶음"버튼을 눌렀다.
그리고 어머니는 집 밖으로 다시 나갔다.
집 안에서 끔찍한 비명소리가 울리자,
그녀는 다시 집으로 향했다.
다용도실엔 아이의 친구가 세탁기 안의 시체를 보고
비명을 지르고 이썼다.
어머니는 울먹울먹한 눈으로 아이를 세탁기에서 꺼냈다
어머니의 입엔 보일락말락한 미소가 감돌고 있었다.
아이는 유난히 어린이보험에 많이 가입되어 있었다.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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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실제로 겪은일인데..
여자친구가 아파트에 살때..15층이었는데 복도식이었거든요.
층에 20가구가 쭉 나열되어 있는 . .
아파트중에 중간에 비상계단 비슷하게 계단이 쭉 있잖아요.
엘리베이터 계단 말구..
여자친구 집 바로 앞에 그 계단이 있었는데..
하루는 여자친구가 자꾸 이상하다는 말을 하는거에요.
퇴근하고 밤 11시정도에 집에 오면 복도에서 담배냄새가 난다구..
아파트에 담배피는 사람이 있으니 그렇겠지 웃으면서 말하니..
평상시에는 그런일 없었는데..
담배 냄새가 심하고 또 청소할머니가 청소할때마다
비상계단쪽에서 담배꽁초가 많이 발견된다구 그런 소리가 들린다구..
아무일 아니다라고 제가 말하고 그때부터 출퇴근을 시켜줬죠.
여자친구가 10층이었는데 저희 선배 형님이 12층에 살았구요.
하루는 여자친구 데려다 주고
선배형이 술한잔 하자구 해서 12층에서 술먹구 자다가
아침에 여자친구에게 갔는데,바로 밑에 층이라 엘리베이터 타기도 모하고
비상계단으로 내려갔는데..
순간적으로 어떤 모자쓴 외소한 남자가 비상계단 철문으로
담배피면서 여자친구 집 문을 보구 있더라는.. 순간 당황했죠.
그때서야 여자친구 말하는게 무슨소린줄 알고..
그 아저씨도 저를 보더니..그냥 헛기침 하면서 갔는데..
노가다 복장에 모자를 눌러쓴..
제가 한말 여자분들 귀담아들으세요.
비상계단은 cctv도 안찍히고..
또 혼자사는 여자관찰하는데 거기만큼 좋은곳이 없으니까..
인기척도 바로 나서 누군가가 내려오면 바로 도망갈수 있으니까
처음 시도 하려는 남자들이 거기서 몇일 상황을 본다고 하더군요
혼자사는게 확인되면 출근시간 퇴근시간을 알아놨다가..
여자가 문열구 들어갈때 같이 들어가는...
그때 이후로..여자친구도 이사갔습니다.
100.
혼자서 하는 숨바꼭질
몇 일 전에 2ch 오컬트 게시판을 뜨겁게 달군 사건이 있었다.
새벽 2시 반 무렵 작성된 글에는 30분 후인 3시부터
강령술을 직접 시도해 볼 테니 동참하고 싶은 사람은
댓글을 달아 참여의사를 밝혀 달라고 하는 내용이었다.
동참할 뜻을 밝힌 사람이 나타났고 그들은 각자의 집에서
모바일 인터넷을 통해 게시판에 실시간으로 글을 올리는 방법으로
그 과정을 전달했다.
호기심에 차 알 수 없는 존재와의 숨바꼭질을 통해
공포와 스릴을 맛보려 했던 그들은 극도의 공포심으로 인해
아침까지 숨어있던 장소에서 나오지 못하고 떨어야 했으며,
검은 물체를 봤다거나 문을 두드리는 소리, 부스럭 거리는 소리,
아이의 목소리가 들리는 등 미스테리한 현상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그 후 또 다른 도전자들이 나타났고
그들 역시 알 수 없는 공포를 맛보았다고 한다.
※주의※
여기에 쓰여진 것은 오컬트적 강령술로써 상당히 위험한 행위입니다. 빙의, 환각, 가위눌림 등 불가사의한 현상이 일어날 수 있음을 밝혀둡니다. 시도할 경우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는 당사자의 책임입니다.
[준비물]
인형 (솜으로 채워진 헝겊인형으로 손과 발이 있는 것) 쌀 (인형안에 채울 수 있을만큼) 바늘 붉은 실 칼이나 송곳 소금물
[사전 준비]
1. 인형의 실을 뜯어 솜을 빼고 쌀을 채워 넣는다. 2. 자신의 손톱을 잘라 인형 뱃속에 넣고 봉합한다. 3. 봉합이 끝나면 붉은 실로 인형의 몸을 감싸듯이 묶는다. 4. 욕실 세숫대야에 물을 채운다. 5. 자신이 숨을 곳에 소금물을 1컵 준비해 놓는다.
[실행순서]
1. 인형에게 이름을 지어준다. 2. 새벽 3시가 되면 "첫 번째 술래는 XX(자기 이름)" 라고 인형을 향해 세 번 외친다. 3. 욕실로 가서 인형을 세숫대야에 넣는다. 4. 집안의 불을 모두 끄고 텔레비전을 켠다. 5. 눈을 감고 열을 센 후 준비해 둔 칼을 갖고 욕실로 간다. 6. 인형앞으로 가서 "xx(인형 이름) 찾았다!" 라고 말하고 인형을 칼로 찌른다. 7. "다음은 xx(인형 이름)가 술래다" 라고 말하고 칼을 인형앞에 둔다. 8. 곧장 도망쳐 숨는다.
[끝내는 방법]
1. 소금물을 입에 머금고 숨어있던 곳에서 나와 인형을 찾는다.
(소금물을 뱉지 않도록 주의) 2. 인형을 발견하면 남은 소금물과 입 속의 소금물을 인형에게 뿌린다. 3. "내가 이겼다" 라고 세 번 말한다. 4. 인형은 반드시 버릴 것(태우는 것이 좋음)
[주의점]
집 밖으로 나가지 말 것 불은 꼭 끌 것 숨어 있을 때는 조용히 혼자 있을 때 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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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내 친구가 해본 적 있대는데. 일단 씻고와서 썰 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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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기숙사에 같이 살던 같은과 애가 있는데,
걔가 소위 말하는 괴담/오컬트 마니아였어.
그래서 MT때나 기숙사에서 뒹굴때 이야기 해준게 많은데
요것도 그 이야기중 하나였어.
이하는 걔가 말해준 체험수기.▼
걔가 고딩때 일이었대.
외동딸인데 , 걔는 시험기간이 딱 끝난 상태였고,
마침 친척집에 무슨 일이 생겨서 부모님이 하루정도 집을 비우신거야.
그래서 심심해서 공포사이트를 뒤지다가 요 이야기를 본거지.
처음엔 무지 무섭더래.
근데 이녀석이 좀 담이 큰 애라 두려움 속에 호기심이 점점 생겼대는거야.
그래서 인형을 찾는데 마땅한 인형이 없어서
집에 헝겊으로 된 생쥐인형이 있었는데 그걸 튿어서 혼날 각오를 하고
쌀을 넣고 자기 손톱을 깎아서 넣고 봉합을 했대.
그리고 숨을 곳을 찾아봤는데 옷장은 웬지 안에서 안열릴거 같더래.
그래서 아예 방문을 걸어잠기로 하고,
방문 옆에다가 소금물을 가득 담아서 놓았다드라.
그리고 욕실 세숫대야에 물을 받아놓고,
칼은 무서우니까 집에 대못이 있길래 그것을 준비해놓고는 3시까지 기다렸대.
그리고 문제의 3시.
으스스한 기분이 들었지만 준비는 해놨으니 해야하잖아?
그래서 생쥐인형을 보면서
"첫번째 술래는 ㅇㅇㅇ!"
하고 외쳤대.
그리고는 인형을 세숫대야에 넣고는 불을 끄고 TV를 켰대.
물론 무서우니까 투니버스로...
그런담에 눈을 감고 10을 세는데 계속 오싹하는 기분이 들어서
중지할까 했지만 여기서 그만 하는게 더 어떻게 될지 몰라서 용기를 내서
세숫대야의 인형 앞에 까지 가서
"찍찍이 찾았다"
하고는 대못으로 인형을 찔렀대는거야.
그리고는
"이번엔 찍찍이가 술래!"
하곤 대못을 그 옆에다 두곤 자기 방에 와서 문을 꽉 잠그고 있었대.
물론 창문도 잠고.
그런데 그 이후에 정말로 기이한 일이 일어났어.
그때는 새벽이라 투니버스에서 밝고 명량한 한국만화를 하고 있었거든.
그래서 그걸 들으면서 마음을 진정시키고 있는데,
한 프로가 끝나갈때까지 아무일도 없길래 뭐야 하고 나갈려는 순간
갑자기 영화프로로 확 바뀌더래.
소름이 확 끼치면서 비명이 나올거 같았지만 꾹 참곤,
그대로 주저앉아서 숨죽이면서 덜덜 떨고 있었는데, 영화가 나오던 티비가 갑자기 확 꺼지더래.
그래서 걔가 무서워서 빨리 끝나라 빨리 끝나라 하면서 속으로 세다가
걔가 순간 떠오른게, 이 술래잡기가 언제까지 하는거지? 라는 의문이 들더래.
물론 사이트의 설명엔 언제까지 하는지 써있지 않았잖아.
보통 귀신은 날이 밝으면 사라진다잖아?
근데 핸드폰 시계를 보니까 아직 40분 정도 밖에 안지난거야.
그래서 적어도 한시간은 채우고 나가야지 싶어서 20분 더 기다리기로 했대.
그런데 핸드폰으로 문자가 오더래.
(핸드폰은 무음이었음)
친군가 싶어서 딱 열고 문자를 확인하는 순간.. 처음 보는 번호가 문자를 보낸거야.
그래서 확인해봤더니 내용은 아무것도 없이, 긴급호출로 문자가 온거야.
무섭잖아..
진정하곤 확인버튼을 누르고 폰을 내려놓는 순간에 다시 문자가 오더래.
그래서 너무 무서워서, 폰을 꺼놨대.
그리곤 아무 일도 없었대.
1초가 한시간 같이 길던 그 긴장의 시간이 한참 흐르고,
마침 여름이라 밖이 슬슬 밝아지길래 혹시 몰라서 무서우니 ,
입에 소금물을 머금고 한손엔 남은 컵을 들곤
주머니엔 커터칼을 넣곤 문을 살짝 열었대.
다행히도 인형은 거기 없었대.
긴장하면서 혹시나 해서 화장실에 갔는데,
다행히도 인형은 거기 있었다는거야.
그래서 소금물을 세숫대야에 있는 인형에게 뱉고는
"내가 이겼다"
세번을 외치고, 혹시 몰라서 커터칼로 몇번 찔렀다는거야.
이미 밖은 밝아져 있었어,
시간을 보니까 6시쯤 되었나봐.
그 와중에도 인형은 버려야 할거 같아서 밖에 나가서 재활용 통에
인형을 버리곤, 정신없이 집으로 왔대.
부모님이 오기 전까진 치워야 하니까,
세숫대야의 물을 버리는데 그제서야 까먹었던 뭔가 생각나더래.
인형은 분명 세숫대야에 있었는데.. 아무리 찾아도 못이 보이지 않는거야.
화장실을 싹싹 뒤져도, 심지어는 그 문제의 티비 주변도,
집안 어디에도 그 못이 없더래는거야.
그때 소름이 확 끼치더래.
자기가 대체 뭐랑 술래잡기를 했을까.
너무 무서워서 핸드폰을 켰는데, 부재중 전화가 3개가 와있더래.
둘은 부모님이었는데, 하나는 이상한 번호였대.
혹시나 해서 문자도 봤는데,
그 내용없는 문자를 보낸 발신번호랑 일치했다는거야.
숨을 고르고는 그 전화번호로 전화를 했는데.. 없는 번호입니다.. 는 훼이크고
다행히도 자기 베프가 받는거야.
그러면서 아침부터 왜 전화냐고 물어보더래.
그래서 번호가 왜 이러냐고 물어보니까.
자기 핸드폰 번호 바뀌었었다고,
알려줬는데 저장 안했냐고 하면서 말하는데.
그러는데 막 서럽기도 하고 안도가 되어서 눈물이 나더래는거야.
그래서 친구에게 울면서 막 다 털어놨는데,
친구가 미쳤니 내지 꿈이겠지 하면서 안믿어줬다는거야.
그래서 걔는 왜 하필 새벽에 긴급 호출로 문자를 보냈냐고 전화는 왜 했냐고, 깜놀해서 죽는줄 알았다고 하면서 이야기를 했대.
그러니까 그 친구가 어이없어하며 말했대.
"어? 나 문자 보낸적 없는데? 나 그 시간에 당연히 자고 있었지. 무슨 소리야?"
그 때, 걔는 정말 정줄이 끊기는 줄 알았대.
그리고 친구랑 대화를 하다가 소변이 급해져서 화장실에 갔는데,
바지를 내리려는데 툭하고 뭐가 떨어지더래.
그래서 주워봤더니 여태까지 자기가 찾던 대못이 자기 옷에서 떨어졌다는거야.
분명히 인형 옆에 놓고 온 못인데. 문을 열은 적은 한번도 없는데,
그 못이 바지 와 팬티 사이에 꼽아져 있다가, 바지를 벗자마자 떨어졌나봐.
그래서 친구랑 대화하다가 소리지르고 난리도 아니었었대.
그 이후로 걘 며칠동안 혼자 못잤대.
부모님이랑 같이 자고, 집에 있는 인형들 다 버리고,
한동안 괴담의 괴자만 들어도 덜덜 떨었대.
횽들 관심 줘서 고마워. 얘는 아직까지 잘 살아있고
새벽 세시에 숨바꼭질이 아닌 족발을 사수하기 위해
무협 영화를 찍는 애니까 걱정은 말구.
알고보니 새벽에 정전이 있었나봐.
그래서 티비는 꺼졌던거 같구..
근데 투니버스에서 영화티비로 바뀐건 아직 모르겠다.
못이라거나 전화도 미스터리하지ㅋㅋ
이거 쓰다가 누가 보는거 같아서 봤더니
내 옆에 내가 제일 사랑하는 손바닥 만한 너구리 인형이 있넹. 오늘은 얘랑 같이 자야겠다. -//////-
--------------------
다른 사람이 쓴 체험담▼
난 수원에서 친구랑 고양이랑 해서 셋이 있었지.
지금은 강원도로 이사왔는데 그때 집이 어떻냐면
상당히 낡고 좀 더럽고 그랬어.
겨울이였는데도 막 벽지에 곰팡이도 쓸고 하는.
암튼 저걸 나도 모 이글루에서 보고 오케 해봐야지 했거든.
그때가 내 친구 회사 여름휴가받아서 먼저 집에 내려갔었을 때야.
엄밀히 말하자면 고양이때문에 완전 혼자는 아니지만,
집에 방이 두개있는데 작은방에 고양이를 집어넣고
문을 닫아두면 대충 되지 않을까 했거든.
그걸 저녁쯤 보고 오케 해보자, 라고 했던 거라 인형을 걍 내가 만들었어.
안 입던 목늘어난 티가지고 진짜 사투를 벌여서 만들었는데
만들다가 그 실자르는 가위로 엄지손톱 아래를 쿡 찔러버렸다?
피는 찔끔 나고 말았는데 어쩐지 기분이 좀 나쁜거야.
직접 만드는거였기 때문에 아예 쌀이랑 손톱을 넣고 바로꿰메고 만들었는데
되게 뭐랄까, 옷 천으로 만들어서 그런가 보기흉한거야;
배 축늘어나고 막 팔다리 비틀리고;;;
암튼 하란대로 다 했고 나도 겁이 많기 떄문에
연필깎던 커터칼을 무기로 쓰기로 했어.
근데 분명히 커터칼을 책상에다 뒀는데 암만 찾아봐도 없어.
막 책 밑까지 다 뒤져보고 시간은 벌써 1시가 넘어가는데.
(인형만드는데 시간이 제법 걸렸어)
아 어쩌지...하는데 정말 황당하게도 커터칼이 발에 탁 밟히는거야.
분명히 책상 위에 뒀는데...
점점 기분이 나빠지지만 아무튼 참고 인형 이름 지어줄려고 인형을 드는데
퍽 하고 안에 든 쌀이 우르르 터져나옴.
그렇게 열심히 만들고 실로 꽁꽁묶었는데도 그냥 탁 터졌어.
황당해서 터진걸 쳐다보고 있는데 키우는 고양이가
갑자기 막 인형을 보면서 울고 막 물려고 인형든 손쪽으로 덤비더라구.
근데 이놈의 고양이는 평소에도 그런 놈이라 크게 신경 쓰진 않았어.
난 인형 이름을 [앵앵이]라고 짓고 고양이를 작은 방에 가뒀지.......
어쩌면 그게 하지말라는 경고였을지도 모르는데,
사실 워낙 별 거 아닌 일들이라 우연스러웠거든.
여튼 난 인형을 수리하고 욕실 세숫대야도 다 채우고 3시를 기다리고 있었어.
그때가 한 2시 40분이였거든.
티비가 없기때문에 컴터 화면에 영화를 켜둘려고 하는데
컴터가 갑자기 탁 꺼지더라.
그래 여기까지도 우연일 수 있어.
난 짜증을 내면서 막 켰어.
켜고 습관처럼 인터넷을 툭 눌렀는데 항상 뜨는 네이버가 안뜨고
진짜 이상하게도 모 유명 괴담싸이트가 떴어(잠방#)
그것도 메인화면도 아니고 내가 젤 무서워했던 이야기 페이지가.
소름이 쫙 돋고있는데 마침 고양이가 울어대기 시작해.
소리높여서 야옹 야아옹 야옹-
평소 우는 목소리랑 좀 틀린거 같았어.
되게 뭔가 화난듯이, 또는 기분이 나쁘다는 듯이 애교라곤 전혀 없게 우는 거야.
컴터 시계를 보니까 딱 2시 55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을 막 하다가 결국 내일 다시 하자라고 생각하고
인형을 책상위에 올려두고 작은방에 가서 고양이를 꺼내왔어.
그니까 언제 울었냐는 듯이 또 얌전히 안겨 오더라구.
그리고 큰방에 돌아와보니까-
분명히 그 헌옷 앵앵이 인형을 책상위에 뒀는데 바닥에 떨어져 있어.
그것도 내가 장난스럽게 그린 0_0 이 얼굴이
방을 들어오는 내쪽을 향해서 떨어져 있는 거야.
인형만 떨어져 있는 게 아니라 커터칼도 같이 떨어져 있어.
창문도 닫혀져 있고 친구는 집에 내려가 있고
고양이는 작은 방에서 내가 막 꺼내온 상황인데,
큰방엔 아무도 없었는데.
바람이 불었다 쳐도 인형안엔 쌀이 들어가 있어서 어지간하면 떨어지질 않아.
그렇게 생각하니까 지금까지 있었던 일이 다 하나하나 새롭게 보이는거야.
인형을 만들면서 손을 찌른거,
커터칼이 바닥에 떨어져있던거,
인형 안의 쌀이 터진거,
고양이가 울어재낀거.......
어쩜 귀신이 거의 내 옆까지 와서 인형에 들어가려다가
아슬아슬하게 내가 관둔건가 싶으니까 막 미치겠더라구.
그래서 그날 밤은 잠도 못자고 그저 고양이를 붙잡아 안고 밤을 지샘.
인형은 건드리지도 못하고 바닥에 둔 상태였다가 해 뜨자마자 바로
안에 쌀 빼서 밖에 뿌리고 헌옷수거함에 넣음.............
그 다음에도 한차례 더 시도하긴 했지만 그때도 고양이가 유난스럽게 울고
덤비고 작은방에 안 있을려고 하더라.
평소엔 고양이가 작은방에서 잘 있는데도.
암튼 그 일로 그 집에 정이 더 떨어져서 이사올때 후련했음.
근데 내가 생각해도 그때 왜 그랬지 싶은게, 그때 소금이 없었거든.
소금이 다 떨어졌는데 안 사놓고 걍 간장으로 음식간해온걸 깜빡한거야.
소금물 없이 했으면 나 어떻게됬을까....
출처는 코챈 공포판.
혹시나 이걸 보고 따라하려는 냔들은 없겠지? 절대 하지마 냔들아 이거 진짜 위험한 거야 ㅠㅠ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절대로 하지마 이거 실제로 시도한 사람들 실황중계 사레도 있었는데...
아 보는데 너무 오싹오싹하다 ㅠㅠ
+ 코챈에 실제로 새벽 3시에 혼자서 하는 숨바꼭질을 한 사람이 2명 있었는데 웃음소리가 들림/밖에서 누군가 문을 긁는 소리가 남/누군가 돌아다니는 기척이 남/시선이 느껴짐/저절로 문이 닫혔다가 열림 등의 괴현상을 체험
마지막에 숨바꼭질을 끝내기 위해 인형을 찾으러 갔는데 한 명은 욕실 세숫대야에 넣어놨던 인형이 부엌에,
인형 앞에 놓아두었던 칼이 자기 방문 앞에 떨어져있었음.
후에 인형을 버렸는데 외출했다가 돌아오신 부모님이 인형을 다시 주워오셨대.
인형을 헌옷 수거함 깊숙히 넣어놓고 왔는데 나중에 보니
인형이 입구 밖으로 나와있어서 결국 기름 끼얹어서 불태우고 왔다고 함.
나머지 한명은 인형과 무기로 놓아두었던 샤프 둘 다 욕실에 있어서 안심하고 소금물을 뿌린 뒤 내가 이겼다를 세번 외치고 인형을 버리고 왔는데
그 후로 기분이 나쁘다, 짜증이 난다, 토할 것 같다는 말을 하다가
욕실에 토하러 간다고 다녀오더니 그 이후로 연락이 끊김.
지인들이 걱정이 되서 전화나 MSN으로 연락을 시도했는데
MSN에서 평소와는 전혀 다른 말투로 말함.
지인들이 넌 누구냐, 누군데 걔한테 달라붙어있는 거냐고 물어보자
너는 누군데? 라고 계속 되묻다가
싫어 싫어 싫어 아파 싫어 이런 말을 반복하다가
'내가 이겼어'라는 한마디를 남기고 로그아웃.
걱정된 지인들이 집에 찾아갔을 때는 잠들어 있었고
깨워서 네가 저런 말을 했었는데 기억나냐고 묻자 전혀 기억에 없다고 대답.
★아 그런데 이거 어떤분이 아무 현상도 안일어나가지고 인형에 투여한 쌀이 아까워서 쌀 한올도 남김없이 다 꺼내서 밥해먹었대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서운 이야기 시리즈 10
무서운 이야기 시리즈 8 주소 : http://pann.nate.com/talk/313075395
시리즈 8에는 그 전 글들이 다 엮여져 있습니다.
91.
그 일은 지난여름에 일어났다.
나는 대학교 3학년이었고 복학생인 정후 선배가 제의한 일이었다.
농활이란거 한번 가 보자고,
농활이라는게 아마 농촌 봉사 활동의 준말이던가..?!
난 대학에 들어와 한번도 간 적이 없었다.
그런 건 봉사활동 서클 애들,
혹은 학생회 애들이나 다니는걸로 생각했었다.
그런데 스터디 그룹의 리더인 정후 선배가
정색을 하고 말하는 바람에
어쩔 수가 없었다.
거절했다가는 레포트나 과제물 제출할 때 악영향이 미칠테니..
눈물을 머금고 정후 선배를 따라 나섰다. 2박 3일정도로 짧게..
그리고 인원수도 5명밖에 안 되는 농활이라
이름 붙이기도 쑥스러웠다.
하지만 우리는 정후 선배를 따라 D라는 곳으로 떠났다.
"거기 밥은 줘요?"
우리 스터디 그룹의 막내인 민경이가 물었다.
이 녀석은 새내기로 몸집도 얼굴도 너무 어리게 생겼다.
누가 봐도 대학교 1학년이라고는 믿기 어려웠다.
내가 보기에는 중학교 2학년 정도?
그래도 우리들을 쫄랑쫄랑 따라 다니는것이
정말 막내 동생처럼 귀여웠다.
특히 나는 같은 여자여서 그런지, 더 정이 가는 녀석이었다.
민경이 말고는 나,정후 선배, 그리고 나와 동갑인 창민이와 2학년인 준석이었다. 모두 같은 과이고 자격증 공부를
위해 만든 스터디 그룹 이였다.
"밥이라니, 새참도 주신다더라."
정후 선배가 민경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사실 그런데가서 폐 끼치면 안 된다고 쌀이며 부식 등을 열심히 챙긴 선배였다. 인원수도 적기에 우리는 선배 차에
다 같이 타고 가는 중이었다.
선배는 한손으로 핸들을 잡고 다른 손으로는
담배를 피우며 운전을 하고 있었다.
옆자리에 앉아 있던 나는 얼굴을 찌푸렸다.
"정후 선배, 제발 담배 좀 꺼 줘요.... 콜록콜록...."
"아, 미안...."
선배는 내 말에 황급히 담배 불을 껐다.
갑자기 준석이 앞자리로 얼굴을 들이밀며 말했다.
"근데 왜 갑자기 농활 얘기는 꺼내신 거 에요?"
"아, 그건.... 그냥.... 내년이면 졸업인데 노느라
봉사 활동 한 번 못해 본 게
후회가 되어서.... 마지막 여름 방학인데 말야...."
"선배답지 않게....."
나는 웃으며 정후 선배의 허벅지를 꼬집었다.
그런데 선배는 반바지 밑으로 들어 난 다리에
웃기게도 스타킹을 신고 있었다.
"선배, 변태야? 웬 여자 스타킹을 신었어?"
내 말에 정후 선배는 얼굴이 벌개져 대답했다.
"얌마, 우리 농활 가는데 벼농사 짓는 데란 말이야.
여름에 논으로 들어가면 거머리한테 피 빨리는 거 몰라?
그 예방용이다!"
너무도 당당한 정후 선배의 말에 우리는 웃음을 터트렸고
이윽고 목적지에 다다랐다.
D란 곳은 아주 작은 마을이었다. 집도 몇 채 안 되는..
어쩐지 분위기도 삭막한 거 같고 왠지 모르게 서늘한 느낌이..
차에서 내린 우리는 모두 그 분위기에 압도되어 잠시 서 있었다.
그 때 입을 연 사람은 우리를데려 온 정후 선배였다.
"자, 이렇게 서 있지 말고.... 3일밖에 안 있을건데
될 수 있는 한 많이 거들고 가야지. 이장 어른 댁에 인사하러 가자."
이장 어른 댁은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었다.
그 사람은 예순 정도의 남자로 우리를
보는 눈이 별로 곱지 않은 거 같았다.
그래도 우리는 최대한 공손히 인사를 드렸다.
"서울에서 온 학생들이라고?"
"예, 많이 가르쳐 주세요. 열심히 일하고 가겠습니다."
"우리 마을은 그 흔한 회관 하나 없으니 우리 집에서 묵게나....."
"아, 감사합니다. 먹을 것은 챙겨 왔으니
신경 안 쓰이게 하겠습니다."
정후 선배가 허리를 굽혀가며 대답을 하는데
부엌에서 한 여자가 나왔다.
얼굴은 중학생 정도로 앳된 얼굴인데
이상하게도 거의 만삭에 가깝도록 배가 불러 있었다.
나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쳐다보다가 이장에게 물었다.
"며느리이신가 보네요."
"아니, 막내 딸이여....."
"아.... 네...."
그 애는 우리를 빤히 바라보더니 다시 부엌으로 들어갔다.
우리는 헛간에 짐을 풀고 일을 하러 나갔다.
"아야얏....."
창민이가 비명을 질렀다.
옆에 있던 나는 창민이에게 첨벙거리며 뛰어갔다.
"무슨 일이야?"
창민이는 자기 다리에서 무언가를 떼어 내 내 눈앞에 들이밀었다.
그의 손 바닥 위에 있는 것은 거머리였다.
길이는 새끼손가락 만하고 검은빛을 띤 지렁이 같이 생긴 것이었다.
피를 듬뿍 빨았는지 배가 통통했다.
창민은 그 것을 짓이겨 버리고는 다시 잡초를 뽑기 시작했다.
우리가 맡은 일은 논에서 벼 외의 잡초를 골라 뽑아 내는 일이었다.
여기 사람들은 논에 들어오면서 거의 완벽하리만큼 비닐 옷과 장화로 무장을 하고 있었다.
우리는 여름이라 더운 데다가 답답해서 그냥 논으로 들어왔다.
대신 이렇게 거머리한테 피를 빨리고 있었다.
창민의 다리는 벌겋게 부었다.
나는 정후 선배의 눈치를 봐가며 거머리를 피해
조금씩 논 가장자리로 나오고 있었다.
농활이라고 노래를 부르던 정후 선배는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었다.
그런데 한 아주머니가 말했다.
"아가씨, 아니 학생."
"네?"
"달거리는 제 때 하나?"
"달거리요? 아.... 예...."
별 이야기를 다 묻는 다고 생각했다.
그 아주머니는 50대 중반 정도로 햇빛에
검게 그을린 체격 좋은 분이었다.
아주머니는 다시 나에게 말했다.
"얼른 여기에서 달아나, 여기 있다가는 큰일날꺼야.
우리야 갈 때가 없으니 돈 때문에 그냥 버티고 있는거지만
그리고 우리들은 늙어서 '그것' 들이 노리지 않지만 학생들처럼
젊은 사람들은 아마도 그냥 놔 두지 않을 꺼야."
"네?"
나는 그 얘기가 무슨 말인지 물으려 했다.
그 때 어느 남자가 아주머니를 불렀다.
"임자, 새참 안 내오고 무슨 말이 그렇게 많아?"
"아유, 알았어요....."
아주머니는 일어나 가버리셨다.
나는 어안이 벙벙해서 마냥 서 있었다.
"에고, 힘들어...."
다들 죽는소리를 하며 헛간으로 돌아왔다.
저녁밥을 지어먹어야 하는데 모두들 힘이 빠져서 주저앉아 버렸다.
그나마 일을 쉬엄쉬엄한 내가 밥이라도 지으려고
쌀을 가지고 수돗가로 나왔다.
아까 본 그 여자애도 쌀을 씻고 있었다.
그 옆에 앉아 물을 받고 있는 데 힘겨워 보이는 표정으로
쌀을 씻던 그 애가 쌀을 흘리기 시작했다.
"어.....!!"
나는 얼른 그 쌀들을 주워 담아 대신 헹구어 주기 시작했다.
그 애는 파리한 얼굴에 희미하게 미소를 지었다.
"고마워요, 대학생 언니."
"그냥 언니라고 해. 근데 너 이름은?"
나는 웃으며 물었다.
"혜숙이에요."
"아, 그렇구나. 몇 살이야?"
"15살이요."
나는 그런데 왜 그리 배가 불러 있냐고 묻고 싶었다.
하지만 어쩌면 병일지도 모르고 숨기고 싶어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그냥 열심히 쌀만 씻었다.
"이제 제가 할 게요."
그 애가 쌀이 든 바가지를 잡으려 하는 순간
핀이 튕겨져 나가며 머리가 풀어졌다.
"어...."
나는 내 머리를 묶고 있던 리본을 풀러 그 애의 머리를 묶어 주었다.
"언니....."
"아, 괜찮아. 나는 또 있어. 아아, 근데 분홍색이 잘 어울리네."
나는 웃으며 말했다. 그 애도 웃었다.
그리고 잠시 후 그 애가 입을 열었다.
"..... 저.... 언니... 도망가세요.... 여기 계시면 큰일나요....."
"응? 그게 무슨 소리야?
그 애의 얼굴빛은 새하얗게 질려 있었다.
"어서요...."
그 한마디를 끝으로 그 애는 집안으로 들어가 있었다.
나는 쫓아가려다 그냥 멈춰 서고 말았다.
"선배, 왜 하필 여기로 오자고 한 거야?"
저녁밥을 배부르게 먹고 나서 내가 물었다.
선배는 담배를 찾다가 내 물음에 대답했다.
"엥? 너 갑자기 무슨 소리냐?"
나는 오늘 낮에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했다.
그러자 선배가 심각한 얼굴로 대답했다.
".....동기 녀석 중에 여기로 농활 왔던 놈이 있었거든.
인심도 후하고 좋은곳이었다고 말했던 기억이 있어서.....
그게 아마 3년 전이던가? 그런데 지금은 여기 이상해 졌네....
하긴 그때 애들 몇몇 이곳에서 실종되어서 말이 좀 많았었지"
"뭔가 안 좋은 기분이 들어.... 이상해...."
그러자 준석도 말했다.
"하지만 이 곳.... 농사 짓기는 아주 좋은 곳 같아요.
땅도 비옥하고.... 잡초도 별로 없고 게다가 해충이라고는
거머리 말고는 아예 없던 데요?"
"아아, 준석 선배.... 농사일에 대해 너무 잘 안다."
민경이 말했다. 그러자 준석이 얼굴을 붉히며 대답했다.
"우리 집 농사 짓잖니, 벼농사로 4남매 다 대학 보낸 집안이다.
어차피 이번 농활 끝나면 집에 가서 또 거들어야 해."
"이런.... 준석이 죽어 났네?!"
우리는 왁자 지껄 신나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까부터 기운이 없어보이던 창민의 얼굴색이
점점 파랗게 질려 가고 있었다.
그러더니 갑자기 온 몸을 부르르 떨기 시작했다.
"창민아!!"
"창민 선배!!"
"창민아, 왜 그래?"
우리는 창민을 둘러쌓다.
창민은 식은땀을 흘렸고 입술은 까맣게 타 들어가고 있었다.
정후 선배가 말했다.
"준석아, 안채로 들어가서 이장 어른 좀 모셔 와봐!"
"예!"
준석은 안 채로 뛰어 들어갔다.
우리는 어찌 할 바를 모르고 발만 구르고 있었다.
이장 어른이 오더니 창민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우리에게 안채로 그를 옮기라고 말하고는 돌아섰다.
우리는 창민을 들쳐업고 안채로 들어갔다.
밝은 불빛 아래서 본 창민은 정말 무서웠다.
특별한 외상은 없어 보였는데 아까 그 거머리에게 물린 자국만은
거무죽죽하게 곪아 가는 거 같았다.
"이장 어른, 어떻게 된 거에요? 구급차를 불러 주세요."
"잠시만.... 다들 멀지 감치 떨어져 있게나"
그 때 우리는 보았다.
창민의 피부 밑으로 무언가 스물스물 움직이는 것을.....
혈관을 따라 그의 피부가 꿈틀꿈틀 움직이는 것을
보고 우리는 비명을 질렀다.
"아-악!!"
"꺄아아_악!!"
민경이는 거의 실신 상태였고 나도 순간 정신이 어찔했다.
이장 어른은 한숨을 쉬더니 자기 딸을 불렀다.
"혜숙아, 여기 칼 좀 가져와라."
혜숙이가 날카로워 보이는 작은칼을 가지고 들어왔다.
이장 어른은 그것을 받아 불에 달구기 시작했다.
칼끝이 검게 타 들어가자, 그는 그 것으로 창민의 팔 혈관을 땄다.
왈칵 피가 나는 대신 거머리들이 우글우글 기어 나오기 시작했다.
수십 마리, 아니 수백 마리는 되어 보이는
거머리들이 창민의 몸에서 꿈틀거렸다.
우리는 숨을 죽였다.
이장 어른은 혜숙이에게 대야를 하나 가지고 오라고 하고는 자신의 동맥을 끊었다.
그리고 그 피를 대야에 받아 창민의 팔 아래 두었다.
피 냄새를 맡았는 지 거머리들이 그 대야 안으로
몰려들어가기 시작했다.
몇 분 안 되어 큼직한 대야가 거머리들로 가득 찼고
그는 옆에 있던 석유병을 들더니 기름을
거머리들에게 뿌리고는 불을 당겼다.
피 비린내와 고기 타는 냄새가 방안을 가득 메웠다.
우리는 비위가 상해 입을 틀어막고 고개를 돌렸다.
"우욱....."
거머리들은 모두 불에 탔고 우리는 모두 겁에 질렸다.
창민은 몸의 피를 모두 빨렸는지 온몸이
백지 장처럼 푸른빛이 돌았다.
"....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정후 선배가 겨우 입을 열었다.
이장 어른은 담배 쌈지를 찾아 하나 말아피우더니
힘겹게 입을 열었다.
"어떻게든 살리려 했는데 죽어버렸군......
전에는 이 곳도 그러지 않았었는데..... 실은 다 우리 잘못이라네..... 수확량을 늘리겠다고 너무 많은 제초제와 농약을 썼거든....."
그 때 민경이가 비명을 질렀다.
거머리가 무서우면서도 궁금했는지 대야 옆으로 갔다가
아직 숨이 끊어지지 않은 녀석에게 물린 것이었다.
"민경아!!"
"이런.....!!"
민경이는 손목을 물렸는데 그 것이 손목을 타고
팔뚝으로 스물스물 올라가는 것이 눈에 보였다.
민경이는 그 고통을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트렸다.
나는 급한 마음에 아까 이장 어른이 한 것처럼
하기 위해 내 동맥을 끊기 위해 칼을 들었다.
그러나 이장 어른은 나를 만류했다.
"학생, 소용없네."
"왜요?"
"여자는 죽지 않아, 하지만....."
"네?"
나는 그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여자는 죽지 않아.... 라니..... 그는 자신의 딸을 가리켰다.
"저 애처럼 되는 거야...."
"네?"
나는 혼란스러웠다. 도대체 무슨 말인지 이해 할 수 없었다.
민경이는 팔을 붙들고 그 자리에 쓰러졌고 그런 민경을
혜숙이 옆에서 부축했다. 정후 선배, 준석은
아무 말도 못하고 상황만을 지켜 볼 뿐이었다.
"저는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아니, 그것보다 민경이는 어떻게 되는 거예요?"
그 때 민경이 통증을 참지 못하고 몸부림을 치다가
혜숙의 배를 후려갈겼다. 혜숙은 배를 움켜잡고 비틀거렸다.
그리고 혜숙의 치마 자락이 피로 물들기 시작했다.
"아........!!!"
"이런, 지금 낳으려고 하는 건가?"
이장 어른은 얼굴빛이 변하기 시작했다.
나는 얼른 이불을 깔고 혜숙을 눕혔다.
아마 출산이 시작될 모양이었다.
준석은 어찌 할 바를 모르고 서 있더니 물을 끓여
오겠다며 밖으로 나갔다.
정후 선배도 그 뒤를 따르려 했으나
혜숙이 정후 선배의 옷자락을 잡았다.
선배는 꼼짝없이 그 옆에 앉을 수밖에 없었다.
나는 혜숙의 속옷을 벗기며 물었다.
"대충이라도 설명해 주세요... 어떻게 된 일이지...."
어린 산모는 고통스러운 신음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장어른은 차마 딸곁에 오지 못하고 민경을 돌보고 있었다.
"아까 말한 대로야.... 우리는 수확량을 늘리기 위해,
너무 많은 농약을 썼지..... 다른 해충들은 박멸을 했는데
그 거머리들만은 농약을 견뎌내더군...
그리고 살아남은 거머리들은 너무나 강해졌지....
피를 빨게되면 인간 몸에 들어가서 모든 피를 빨아드려
사망에 이르게 할 정도로..... 근데 수컷보다 상대적으로 약한
암컷 거머리들이 전멸하고 만 거야....
그래서 그 수컷 거머리 들은
자신들의 종족보존을 위해 다른 암컷을 노리기 시작했지...."
나는 바삐 움직이던 손을 멈췄다. 설마.... 설마....
"그 다른 암컷이.... 설마....?"
"그렇다네, 인간 여자를 노리게 된 거지....
여기야 워낙 촌구석이고 다들 늙어빠진 사람들이라 별 문제가
없었네.... 나도 이 애가 거머리들 때문에 임신하게 되었을 때는
이 곳을 떠나려 했지만 여기 논은 다른 데 논에 비해 4, 5 배의
수확량을 올린다네...."
"말도 안 돼요, 그렇다면 최소한 따님을
병원에라도 데려 가셨어 야죠..."
"그럼 우리의 비밀은 발각 나고 아마 정부에서
그 거머리들을 없애기 위해 이 논들을 빼앗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동네 사람들은 쉬쉬했지....
나도 입을 다물기로 했고....
우리에게는 별 해가 없었거든...."
"그렇다면 아까 제 후배녀석은 왜 죽은 거예요?"
"그건 젊은 사람이기 때문이야....
노쇠한 우리의 피는 이상하게도 잘 빨지 않더군.....
3년 전에도 학생들이 농활을 왔다가 몇몇이 물리는 일이 있었네....
우리는 농활을 바라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일방적으로 쫓았다가는 오해를 받을 수 있으니 할 수 없이 받은 거였지.
하지만 거머리들이 그 학생들을 물어 죽였고 우리는 남은 학생들과 유가족들에게 꽤 많은 돈을 주어
타협을 본 뒤 그 학생들을 논에 묻어 버렸네...."
혜숙에게 등을 잡아뜯기고 있던 정후 선배가 말했다.
"그렇다면 그때 실종되었다는 학생들은....."
그때 이장 어른이 말했다.
"헉, 설마....."
"왜 그러세요?"
"이 여학생 초경도 안 치른 거 아닌가?"
"네? 무슨 말씀이세요?"
하긴 민경은 늘 어린 애 같았으니까....
하지만 너무나 처참했다.
온 피부가 꿈틀꿈틀 거리고 있었다.
특히 안면 부위에 무언가 안 쪽에서 스물스물
기어 가고 있는 것이 보일 때
나는 비명을 지를 뻔했다. 맙소사.....
"이 학생 아직 수태 능력이 없어서 다른 남자 학생들처럼
그냥 먹히고 마나 보네...."
"세상에....!!!"
"까아아아---악!!!!"
혜숙은 마지막으로 힘을 주었다.
초산인데도 한 30분 정도 밖에 안 걸렸다.
정후 선배의 옷자락은 너덜너덜 해졌고
나는 고개를 돌리고 말았다.
그것은.....
혜숙은 피에 뒤섞인 몇 천 개의 알을 낳은 것이다.....
피가 범벅이 된 그 반투명한 작은 알들.....
우윳빛 알들을 보면서 나는 숨이 멎는 줄 알았다.
혜숙은 땀으로 얼룩진 채 기절하고 말았다.
정후 선배는 그 것들을 노려보았다.
"선배?"
"비켜...."
그는 붉게 충혈된 눈으로 혜숙을 안아
옮기고는 그 알들을 이불 채 들었다.
그리고 마당으로 나가 헛간에서 짚 푸라기를 들고
나오더니 그것들을 말아 불을 부쳤다.
"선배...."
정후 선배는 그 알 들 위로 불붙은 짚 뭉치를 내 던졌다.
피 묶은 이불은 금방 불이 붙었다.
"톡, 토톡....."
알들은 톡톡 소리를 내며 터지기 시작했다.
나는 눈을 감고 말았다.
민경의 상태를 보기 위해 정후 선배와 나는 방으로 들어섰다.
하지만 민경은 창민처럼 검은 입술에 백지장 같은
흰 얼굴을 한 채 숨이 끊어져 있었다.
우리는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어떻게 해야 하나....
그 때 물을 끓이기 위해 부엌에 있던 준석이 방으로 뛰어 들어왔다.
"선배들, 큰일났어요!!!"
"무슨 일이야?"
"그게....그게...."
준석은 말을 더듬으며 밖을 손으로 가리켰다.
우리는 방문을 열었다.
오, 맙소사......
거머리 떼였다.
새까맣게 몰려 들어오고 있었다.
피 냄새를 맡고 온 것일까?
아님 자신들의 알이 터져 버린 것 때문에?
우리는 머리 속이 하얗게 되는 것을 느꼈다.
그 때 침묵을 깬 것은 이장 어른이었다.
"어서들 달아나게!! 자네들을 노리고 오는 걸 꺼야.
아마 여학생 때문에 더 할 테니 어서 달아나게!!"
우리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다리가 휘청거렸다.
하지만 달아나야 한다는 생각이 들자,
다리가 저절로 움직이는 거 같았다.
정후 선배가 말했다.
"헛간에서 차 열쇠를 가져 올 테니 먼저 담을 넘어!!"
그 것들은 대문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나와 준석은 정후 선배 말대로 담을 넘어 달리기 시작했다.
어두운 논두렁을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달렸다.
밝은 달빛 덕에 우리 뒤를 따르는 정후 선배가 보였다.
우리는 선배와 함께 가기 위해 뒤돌아 섰다.
그 때였다.
"아아--악!!!"
선배가 거머리 떼에게 당한 것이었다.
거머리들이 선배의 온 몸 위에 스물 스물
기어다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나는 선배를 구하기 위해 가까이 가려 하자, 준석이 나를 저지했다.
"안 돼요!!"
"정후 선배가...."
"가까이 갔다가는 선배까지 당할 지 몰라요."
준석은 나의 손목을 잡아끌었다.
그 때 정후 선배가 우리를 부르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렸다.
".....얘...들아....이거....."
챙그랑 하는 금속성 소리가 들렸다.
정후 선배가 무언가를 우리 쪽으로 던진 것이었다.
그것은 자동차 키였다.
"아....."
나는 눈물로 앞이 흐려왔다.
선배가.... 선배가.....
하지만 준석은 날쌔게 그 키를 주워 오더니
다시 나의 손목을 잡고는 달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것들은 너무 빨랐다.
우리가 그렇게 달렸는데도 거의 우리 뒤를 따라오고 있었다.
이윽고 정후 선배의 차에 다다랐다.
준석은 빠르게 트렁크를 열더니 호스를 꺼냈다.
그리고 차의 수유 구를 열더니 호스를 밀어 넣고는 휘발유를 입으로 빨아드리기 시작했다.
"켁!"
그는 빨아올린 휘발유를 거의 우리를 따라 잡은
거머리들에게 뿌려 대며 차 문을 열었다.
나는 얼른 올라탔다.
그는 차에 올라 차 창문을 열고는 라이터에 불을 당겼다.
그리고 거머리 떼에 라이터를 던졌다.
"훅--!!"
하는 소리와 함께 불이 붙었다.
그 것들은 타 들어가기 시작했다.
아까 맡았던 거 같은 피 비린내와 고기 타는
노린내를 뒤로 한 채 우리는 그곳, D 를 떠났다.
준석이 겨우 입을 열었다.
"이제 다 끝났어요......"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준석은 모르는 것이 있었다.
내가 차에 오르기 전에 그 거머리에게 물렸다는 것을......
그 후로 수개월 후....
오늘 나는 준석을 죽이고 왔다....
나의 배가 불러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알면 그는 가만있지 않을 테니까....
이제는 아무도 그 일을 모른다....
나는 얼마 후 출산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나의 아기들은 이 도시에서도 잘 살아갈 수 있을까......?
92.
술집 마담이 여대생 술집여자 만드는 방법
오래 친하게된 마담에게 들은 실화입니다.
그녀가 근무하는 룸싸롱에 고졸이나 좀 그런분들도 당연히 있지만,
전,현직 대학생 아가씨들이 많다네요.
그래서 궁금하던차에, 밥사주면서 물어봤더니 알려주더라구요.
처음에는 일하는 아가씨들한테 낮에 친구를
데려와서 놀라고 합니다.
룸에 노래방 기계도 있고, 뭐 음식도 시켜주고 하면서
아무래도 룸싸롱이 놀기는 좋은곳이니 친구를
데려와서 그냥 놀다가라고 하죠.
어차피 낮엔 손님이 없쟎아요.
그래서 낮엔 룸 쓸일이 없으니까 친구들이랑 놀으라고 합니다.
그래서 처음엔 친구를 몇명 데려오죠.
친구입장에선 그런데 놀러가기도 뭐하고 하지만,
어차피 낮에 잠깐가서 노는거고 친구가 술집에서 일하니까
그런술집가서 놀기 싫다는 식으로 거절하기도
뭐하고 해서 따라간다네요.
그럼 놀러오는 친구들한테 마담이 안주도 맛있는거 내다주고
나중엔 같이 얘기도 하면서 친해진대요.
그러고는 저녁시간이 되면 칼같이 집에보내면서,
다음에 또 놀러오라고 한답니다.
그럼 여대생 입장에선 마담이 술집나오라고
권유하거나 그럴줄 알앗는데,
오히려 '넌 대학생이니까 이런데서 일하면 안되'
뭐 이런식으로 나오니까
술집 놀러가는거에 거부감도 없고 많이 친해진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자주 놀러오면 마담이 명품도 사주고
선물도 많이 하고 하면서
엄청 살갑게 군데요.
그리고 점점 시간이 지나면, 그때부터 일이 시작되는 겁니다.
여느때처럼 룸에서 잘 놀고있는데,
마담언니가 들어와서 엄청나게 급한 얼굴로,
아가씨 한명이 펑크를 냈다는 둥, 손님이 갑자기 많이와서 아가씨가 모자란다는둥 하면서
한번만 가서 앉아만 있어달라고 사정하기 시작합니다.
그냥 앉아만 있으면 되고, 손님이 짖궂게 굴면 나와도 되니까
자리만 채워달라고 사정 사정을 한대요.
그러면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당연히 거절할꺼 같지만,
친한 언니가 너무 난처해하면서 사정하니까
사람 마음이 그렇게 안된다네요.
그래서 결국엔 그냥 한번 들어가서 앉아 있습니다.
그때 그 룸의 파트너 손님은 그 룸싸롱에서 알아주는 매너손님으로,
여자한테 터치도 안하고 조용히 술만먹고 가는 타입이죠.
일부러 그런 손님옆에 앉히는 겁니다.
그리고 손님들한테도 이렇게 말합니다.
'얘는 아가씨가 아니라 잠깐 들린애니까 심하게 하면 안됩니다'
라고 그 앞에선 말하지만 손님들이랑은 이미 말 다 맞은 상태죠...
그리고는 손님들 나가고나면 마담이
고맙다고 10~20만원정도 쥐어준답니다.
그러면 그여자 입장에선 생각보다 손님이 짖궂지도 않고,
그냥 한두시간 앉아있다가 오는데,
몇십만원이 용돈으로 생기는거죠.
그런 뒤로는 마담언니가 급하다면서 찾는 횟수도 늘고,
자기 스스로도 별로 힘들지 않고 거부감도
없어지고 용돈도 생기니까
스스럼없이 다니게 됩니다.
그리고는 어느순간 마담언니가 말하죠.
이렇게 띄엄띄엄 오지말구 대학생이고 등록금도 벌어야 하니까
여름방학 이용해서 바짝 벌고 손털라고,,,
너는 대학생이라서 이런일 하면 안되니까
딱 방학 두달간만 하고 목돈 모아서 그돈으로 학교다니라고 합니다.
그러면 솔깃해서 진짜 술집으로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중요한건 마담이 항상 '넌 술집여자가 아니다'
'넌 잠깐만 나오는거다', '넌 언니처럼 되지 말아라' 라고 하니까
자기 스스로도 자기가 술집여자라는 사실을 인식 안하는 겁니다.
그리고 자기는 고고한 여자지만, 잠깐만 나오고
목돈 벌어서 여기서 손씻을 순수한 여대생이라고 생각하죠.
그런데 막상 전업으로 뛰려고 하니,
손님도 무조건 받는게 아니라 자기 순번에 따라 나가야되고,
지각비며 결근비 내느라 손해도 많이보고
생각보다 돈이 잘 안모인답니다.
그러면 마담&술집 언니들이 얘기하죠.
2차 나가라고, 어차피 바짝 벌어서 목돈 마련할건데,
그냥 나오면 한학기 등록금밖에 못벌지만,
2차뛰면서 다니면 대학 내내 등록금 걱정 할 필요 없다고...
그리고는 마담이 처음으로 2차 내보낼때는
역시나 인물도 잘생기고 젊고 매너좋은 손님에게 보냅니다.
그리고는 위에서처럼 점점 2차도 매번 나가게되고,
술집생활을 제대로 하는겁니다.
그리고 방학 끝나고 나면 거의 대다수가
휴학을 하던가 하면서까지 술집을 나가지,
그만두고 학교 나가는 경우가 거의 없답니다.
그리고 학교를 나가서도 쓰던 씀씀이를 감당을 못해서
다시찾아오게 되는거죠...
술집에서 일하느 동안 마담이 명품만 사주고 명품만 입히고 하니,
명품 좋은줄만 알게되고, 자기가 스스로 명품 안쓰려고 해도
나중엔 명품 안입고 오면 우리 가게의 질이 떨어진다느니 하면서
어쩔수 없이 명품 사서쓰게 하고, 싼티난다고 비웃고,
그러니 돈이 벌기가 무섭게 나가는 겁니다.
그 마담 왈,
사람은 누구나 사람의 공통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검을 노리고 함정을 파면 똑똑하건 보수적이건 소용이 없고,
무조건 넘어오게 되있답니다.
그래서 술집엔 자기가 술집여잔지 인식을 못하고
고고한 대학생인지 아는 술집 여자애들이 그렇게 많다고 하네요.
뭐 이딴거에 넘어가냐 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그 마담 말로는 적중률이 거의 100%에 가깝다고 하네요.
93.
어리다고 보는 것이다.
그럼 난 속으로 어리석은 그 사람들을 맘껏 비웃어 준다.
그리고 그들 앞에선 더욱더 생긋이 웃는 얼굴로 어리광을 부리고...
하지만...
난 또래 얘들과는 많은 점에서 틀리다.
난 결코 일기장에 내 진짜 감정을 적지 않는다는 것이다.
유치원 선생님이 일기를 적어 오라고 하면 애들은 틀림없이 엄마 아빠가
새옷을 사준 얘기, 어제 엄마한테 혼났던 얘기, 아빠 엄마가 싸웠던 얘기
그나마 이제 겨우 배우기 시작한 엉 망인 글로 일기장을 메울게 뻔했지만나는 달랐다.
결코 내 진짜 감정을 일기장에 적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일기장이 두 개 있다.
하나는 진짜 내 생각을 적는 일기장 또 는 선생님한테 내는 알리바이 일기장.
나 같은 꼬마가 무슨 알리바이가 필요하냐고 묻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그 사람의 어리석음을 한껏 비웃어 주겠다.
꼬마일수록 알리바이가 필요하다.
특히 나처럼 두 얼굴을 가진 아이들은...
얼마전에 미술시간에 있었던 일기다.
나는 꽃밭으로 날아다니는 나비를 그렸다.
선생님은 나의 그림솜씨를 칭찬해 주셨다.
히히...
기분이 좋았다.
근데 저쪽에서 나영이가 나를 자꾸 째려보았다.
아마도 자기 그림은 칭찬해 주지 않아서 질투하는 거겠지.
상관하지 않고 그림을 마저 그렸다.
선생님은 참 잘했어요
..라는 도장을 찍어주신곤 뒤에 게시판에 걸어주셨다.
나영이가 계속 째려본다.
선생님이 나영이에게 왜 그러냐고 물어보신다.
나영이는 입술을 삐쭉이 내민 채,
"내 그림이 이나꺼 보다 예쁘잖아요"
라고 했다.
선생님은 당황하신 듯 아무 말이 없었다.
나영이는 나를 향해 혀를 크게 내밀었다.
아무래도 무슨 조치를 취해야 겠다.
화장실에서 깨끗이 손을 씻었다.
뒤에 나영이가 다가왔다
입술을 삐쭉 내민 채 비켜 달라고 했다.
나는 손을 다 씻지 못했음으로 비켜 주지 않았다.
나영이는 계속 입술을 내밀었다.
내가 아무 말 없이 손을 씻었다.
그러자 나영이가 물감이 가득 묻은 손을 내옷에다가 문지르고 가버렸다.
나는 다른 애들처럼 화내지 않는다.
단지 조용히 생각할 뿐이지...
손을 다 씻고 교실로 들어왔다.
벌써 급식이 시작되었다.
나는 생글거리는 얼굴로 나영이에게 다가갔다.
"나영아... 우리 밥 같이 먹자..."
나영이는 계속 입술을 삐쭉하며 내말을 무시했다.
나는 전혀 개의치 않고 말을 이었다.
"니 그림이 내 것보다 잘 그렸어... 진짜야..."
그러자 나영이는 눈을 크게 뜨고 물어보았다.
"정말??"
나는 정말 이라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정말이야.. 엄마가 그러는데 어른들은 그림을 잘 볼 줄 모른 데...
선생님도 원래는 니 그림이 더 예쁜데 내가 반장 이여서 그러나봐..."
그 말에 나영이는 활짝 웃었다.
멍청한 계집애...
나는 속으로 나영이를 비웃었다.
결국 우리는 식사를 같이 하게 됐다.
그러다가 내가 나영이의 옷에다가 반찬을 하나 떨어뜨렸다.
물론 일부로...
나영이는 자신의 옷에 반찬이 떨어지자 울상을 지었다.
나는 미안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엄마~ 나영아 미안.. 어떡하지... 맞다 화장실에 휴지 있던데~ "
나영이는 울상을 지으면서도 화장실까지 가기 귀찮아하는 눈치였다.
나는 더욱더 미안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다.
"나영아~ 화장실에 가야할거 같다니까~~`"
그러자 그 바보는 그제야 일어서서 화장실로 향했다.
나는 주위를 둘러봤다.
리 유치원이 좋은 점이 한가지 있다면 일주일에 한번은 원하는 아무 자리에나 않아서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오늘이 그 날 이였다.
애들은 딴 곳에서 밥을 먹고 있었고 선생님들은 아마도 원장 실에서 밥을 먹고 있을 것이다.
나는 나영이를 끌고 일부러 놀이방까지 와서 밥을 먹었다.
나는 침착히 머리 속에 그려보고 있었다.
우선 가방에서 락스를 꺼냈다.
아까 화장실에서 몰래 가지고 온 것이다.
그리고 내 주스 컵에다가 락스를 부었다.
그리고 그 락스통을 나영이의 가방에 몰래 넣어두었다.
물론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다.
히히히히....
이윽고 나영이가 돌아왔다.
나영이의 옷을 보며 나는 미안하다고 말한 후 나도 잠깐 화장실을 간다고하고선 일어나 나왔다.
나는 애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으로 가서 선생님이 놀이방에서 밥을 먹으라고 했다고 거짓말을 했다.
애들이 우르르 놀이방으로 몰려 왔다.
나와 아이들 그리고 나영이는 어울려 밥을 잘 먹었다.
마침 주스가 떨어진 아이가 식당까지 가기 귀찮아서 칭얼거리자 나는 선심 쓰듯 내 주스를 주면서 먹으라고 했다.
내 주스를 받아든 아이는 창민 이라는 아이였다.
창민이는 고맙다고 말하며 주스를 가져갔다.
나는 가슴을 두근거리며 지켜 보았다.
이윽고 창민이가 주스를 한 입 먹기가 무섭게 오바이트를 하며 바닥에 나뒹굴자 놀이방은 온통 아수라장이 되버렸다.
쿡쿡쿡...
선생님들이 뛰어들어왔다.
내 계획대로 차차 진행되고 있었다.
창민이는 병원에 실려갔고 이젠 나의 시간이다.
반장인 나는 선생님한테 구구절절 말해야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렇게 말하는걸 육하원칙에 맞추어 말한다고 아빠가 말했었다.
나는 완전히 겁에 질린 얼굴로 울면서 떠듬떠듬 말을 했다.
나의 완벽한 연기력에 나 조차도 놀랄 지경이다.
"훌쩍... 내가요... 화장실에 갔다오면서 애들한테 놀이방가서 같이 밥 먹자고 하면서 애들하고 놀이방으로 갔었어요. 훌쩍.. 훌쩍... 다 같이 밥 먹다가 창민이가 주스가 없다고 해서 내껄 줬어요. 훌쩍훌쩍... 그리고 창민이가 그렇게 됐어요.. 훌쩍훌쩍... 내가 화장실 가기 전에 쪼끔 마셨을 땐 괜찮았단 말이에요...훌쩍... 선생님 내 잘못이에요....? 엉엉엉엉엉~~."
선생님은 나를 안으면서 내 잘못이 아니라고 토닥거렸다.
안경을 쓰고 예리하게 생긴 다른 반 선생님이 나를 보며 물어보셨다.
"이나야.. 혹시 이나가 화장실 갈 때 놀이방 에 누구누구가 있었어?"
나는 정신 없이 훌쩍이다,
"훌쩍... 응... 나영이 밖에 없었어요..훌쩍훌쩍..."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선생님의 품에 안겨서 울먹였고 선생님은 나를 토닥거리며 안경낀 선생님과 서로 마주보았다.
게임 오버~ 쿳쿳쿳...
나는 선생님의 품에 안긴 채 더욱 큰소리로 울며 빙긋이 웃었다.
선생님들은 우리를 마당으로 내보내서 놀도록 하게 했다.
물론 아이들의 가방검사를 하기 위해서겠지...
조금 있다 경찰 몇 명이 마당을 지나 놀이방으로 들어가는게 보였다.
이윽고 나영이의 엄마가 불려 들어갔다.
나영이는 울면서 엄마와 경찰아저씨 들에게 끌려나갔다.
그리고 그 다음날부터 나영이는 유치원에 나오지 않게 되었다.
???... 속이다 시원했다.
그 다음날엔 창민이 엄마와 우리 엄마가 원장실에 들어갔다 왔다.
히히히... 엄마가 나한테 각별히 신경을 써줬다.
하지만 그걸로 끝나면 너무나 시시했다.
나영이가 유치원에서 사라진지 며칠이 지나서 나는 수업시간에 선생님에게 큰소리로 물어봤다.
나영인 어디 갔냐고...
선생님은 무척 당황해 하는 눈 치더니 나영이는 먼 데로 이사를 가서 더 이상 우리 유치원에서 공부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
나는 큰소리로 울면서 말했다.
"선생님 거짓말쟁이~ 나영이가 날 죽이려고 하다가 창민이가 죽게 된 거잖아요..
엉엉엉엉~~"
순진한 다섯 살 박이 아이들이 나를 쳐다보았다.
그래... 이 바보들아... 너희는 그냥 내가 한말을 믿기만 하면 돼...
나영이는 이윽고 그 동네에서도 살 수 없게 돼버렸다.
순진한 내친구들은 뽀르르르 달려가 자기 엄마에게 내가 한말을 전해 버렸으니까...
안 그래도 어느 정도 눈치를 채고 있던 엄마들도 있었겠지만 말이다.
아줌마들은 나영이를 두고 애 살인 마 라던지 정신병자 라던지 말이 많았다.
아이들 역시 나영이가 지나가면 돌을 던지거나 욕을 했다.
다 이게 내가 공을 들인 결과지.. ??...
나영인 머리에 돌을 맞고 피를 흘린채 울곤 했다.
아니면 남자애들을 시켜서 나영이를 실컷 때려주게 하였다
남자애들 대부분이 창민이 친구였다.
그럼 우리는 나영이의 뒤에다가 대고 소리를 질렀다
"나영이는~~~ 나영이는~~~ 살인자 래여~~ 살인자 래여~~~~"
물론 이 살인자란 말도 내가 애들한테 가르쳐준 것이다.
그러다가 나영이 아줌마는 창민이 엄마와 우리 엄마가 합세해서 공격하는육탄전을(?) 못이겨 동네를 떠나고 말았다.
그리고 나영이는 내 곁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다.
솔직히 나영이를 그냥 죽여 버리는 게 속이 더 시원했겠지만 그러면 잠깐 밖에 재미가 없잖아????...
멍청한 그 얘는 자신이 사람을 죽였다는 죄책감에서 한평생을 시달리며 살꺼야.
어린 나이에 뭘 알겠어?
그랬다고 그러면 그런줄 알겠지...
흠.. 요즘 들어 조금은 피곤하고 무섭다.
나영이가 사라져서 좋기는 한데 밤마다 꿈에 창민이가 나타난다.
위와 심장이 많이 안 좋았던 창민이는 락스를 한꺼번에 너무 많이 삼켜서 위세척하는 도중에 죽어 버렸기 때문이다.
멍청하긴...
냄새도 못 맡고 그렇게 많이 꿀꺽 삼키다니...
지금도 창민이가 나를 노려보고 있다.
천장에 찰싹 붙은채 말이다.
전엔 꽤 귀여웠던 녀석인데 지금은 얼굴이 뒤틀리고 충혈된 눈을 한 채로나를 노려본다.
입에선 피를 흘리면서...
나도 같이 창민이를 노려본다.
창민이의 피가 내 머리 위로 내 침대위로 주르륵 떨어진다.
나는 걱정이 된다.
이 피는 어떻게 하지?
조금있다 엄마 아빠가 외출에서 돌아오면 뭐라고 말하면 돼나...
지금 내 옆에는 나보다 한 살 어린 동생이 새근새근 자고 있다.
그리고 내방 구석에 엄마가 아끼는 커다란 개 한 마리 가 낑낑댄다.
나는 자고 있는 내 동생을 보고 그리고 개를 보고 빙긋이 웃었다.
나는 또 하나의 알리바이를 작성해야만 한다...
94.
제가 지난 봄에 아는 언니한테서 직접 들은 실화에요...
그 언니가 태어나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 귀신이라고 하더라구요 ..
술자리에서 듣고 술이 확깨더군요..
그 경험을 한게 내가 아니라 다행이라는 생각밖에 안들고..
그 언니는 양재동에 있는 회사에서 일을 하는데
그 회사는 10층이 넘고 꽤 큰 건물에 있대요.
큰 길 하나 건너면 큰 산이 있는 건물에 두 층을 세를내서 쓰고있답니다.
소문이 전엔 묘지였던 자리에 건물을 세워서 그런지
그 건물이 음기가 세다는 말을 사람들이 자주 했다고 합니다.
(여자사원들 기가쎄다고 그런 말로 자신들을 위로하곤 했다더군요)
그 회사는 일이 별로 많지 않아 주말에 나오는 사람이 거의 없대요,
그런데 매일 주말마다 한명씩 돌아겨며 당직을 세운답니다.
(언니가 굉장히 불만이 많아요)
지난 1월에 일요일에 언니가 당직을 서게 되서 빈 사무실을 지키며
컴퓨터나 하던 중 다섯시 쯤 배가 아파서 화장실에 갔대요..
그 때 언니가 생리중이였는데 생리대를 따로 들고 가기가 귀찮아
생리대가 들어있는 핸드백째로 그냥 들고 화장실로 갔대요.
매일 사람들이 시끌벅적하던 곳이 너무 조용하니깐
복도를 걸어가면서도 겁도 좀 나고 하더랍니다.
겨울이라 다섯신데도 컴컴하고 ..
나가서 보니 옆 사무실에 남자 한 명 빼놓곤 아무도 출근 안했더랍니다.
약간 음산한 기분으로 화장실에 들어가 세칸 모두 빈걸 확인하고
그중 가운데 칸에 들어앉아 볼일도 보며
심심해서 전화기로 겜을 하고 있었대요..
핸드백은 문윗쪽에 붙은 고리에 걸어두고..
그런데 거의 모든 회사 화장실이 그렇듯이
화장실 입구 문은 꽤 묵직한 쇠 문이여서 한번 여닫으면
그 소리가 안 들릴수가 없잖아요?
들어올 때도 아무도 없었겠다,
누가 들어오는 소리도 안났겠다.. 맘을 놓고 겜을 하고 있는데..
난데없이 언니 칸 문 아래로 하얗고 이쁜 손 하나가 쑥 들어오더랍니다.
언니는 깜찍 놀라 소리를 지르고 그 손을 보니 그냥
평범한 여자손이 더듬더듬 바닥을 훑으며 뭔가를찾고 있더래요 ..
당황은 했지만 처음 몇초간은 누가 뭘 떨어뜨려서
손을 집어 넣었나보다 생각했대요.
한숨 돌린 언니가 '여기 사람 있어요' 하고 소리를 내려는데
뭔가 이상하더랍니다.
화장실 안으로 들어오는 소리가 안난게 이상한건 물론이고
아무 말도 없이 손이 점점 쑥쑥 깊이 들어오는데,
그 한 겨울에 일요일이라 화장실은 굉장히 춥고 썰렁했는데
그 팔은 팔꿈치까지 그냥 맨 팔이더래요..
그리고 뭣보다도 손의 각도가 좀 이상하더래요.
보통 사람이 꿇어앉아서 손을 화장실 문 아래로 들이밀면
손목은 좀 꺾여서 팔이 위로 가야 하잖아요..
그 손은 마치 바닥에 누워서 손을 집어넣은것처럼 팔뚝이
바닥에 붙어있더래요.
그리고 그 각도에서 팔이 양 옆으로만 휘휘 젓는게 아니라
앞 뒤로도 들어왔다 나갔다 하더래요..
도저히 설혹 누군가가 화장실 바닥에 누워서(?) 팔을 집어넣었다
하더라도 도저히 나올 수 없는 각도며 움직임이더랍니다.
이게 사람 팔이 아니라고 판단한 언니는 너무 무서워서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며 발을 (무서워서 문짝에는 못대고)
양쪽 벽에 올려 붙이고 그 손을 보고 있었는데
좀 있다가 한 30센치 옆에서 손이 하나가 더 들어오더래요..
손 크키가 모양은 비슷한데..
아까 들어온 손하고 똑같은 왼손이더래요..
두 손이 양 옆 앞 뒤로 더듬 더듬 하다가 서로 부딪히기도 하고 ..
서로 궁합이 잘 안 맞는것이 두 사람의 팔 같더래요..
그 중 한 팔은 거의 어깨까지 다 들어와서
저쪽 뒤에 쓰레기통까지 손이 닿더래요.
그 경악스런 공포의 순간에도 언니가 너무너무 다행으로 생각한 것은
그 손들이 전혀 들어올려지지는 않고 바닥만 샅샅이 더듬더듬 훑더랍니다.
언니는 그와중에 두다리와 팔은 양쪽 벽에 붙이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고 있었구요.
한 1분쯤 지나서 그 소리를 들었는지 옆 사무실 남자가 무슨일이냐고
큰 소리로 물으며 화장실 문을 열고뛰어 들어오더랍니다.
그런데 그 순간 바닥의 손들이 눈 깜짝할 사이에 싹 밖으로 빠져 나가더니
그 1초도 안되는 사이에 문에 걸어 놓은 핸드백이 움직이길래
언니가 눈을 들어보니 문 위로 손이 들어와 핸드백 끈을 들어
핸드백을 떨어뜨리고 밖으로 사라지더래요.
뛰어들어온 남자는 핸드백 떨어지는 소리를 들은것외에는
아무것도 못했다고 하고..
언니는 하도 정신없이 소리를 질러서 목이 완전히 쉬고..
그자리에서 오바이트를 해버렸대요..
난리도 아니었대요..
그날 있었던 일로 한동안 그 건물이 떠들썩했고..
반년 이상 지난 지금까지도 그 언니는 화장실에 관한 모든게 무섭고
항상 발을 바닥에서 좀 띄어놓고 볼일을 보는 버릇이 생겼대요.
회사에서도 한 층 아래 화장실을 쓰구요.
언니는 아직까지도 그 손들이 잊혀지지 않는다며
진짜로 본거라고 우리들한테 강조를 하더라구요..
언니가 백번 양보해 그 손들이 헛것을 본거라고해도..
핸드백은 어떻게 그위에서 떨어진건지는..
이해가 안간다구요 ..
95.
1.남자들의 착각
여자가 자기쳐다보면 자기한테 호감있는줄안다
솔직히 나정도면 괜찮은 남자인줄 안다
여자들이 싫다고 하면 다 튕기는 건줄 안다
못생긴여자는 꼬시기 쉬운줄 안다
2.여자들의 착각
남자가 자기한테 먼저 말걸면 관심있는줄 안다
남자가 자기랑같은 방향으로가게되면 관심있어서 따라오는줄안다
어쩌다 사진 좀 잘나오면 지가 이쁜줄 안다
3.초등학생들의 착각
자기가 서울대갈수있을줄 안다 못가면 연고대정도는 가는줄 안다
욕하고 대드는게 멋있는건줄 안다
4.중고딩의 착각
지네 쳐다보다 다른데 쳐다보면 쫄아서 눈깐 줄 안다
수학여행갈때 버스 맨 뒤에 앉으면 자기가 잘 나가는 줄 안다
앞사람 등뒤에 누워서 잘때 선생님 안보이면 선생님도 자기가 안보이는줄 안다
5.인문계 고등학생들의 착각
실업계학생들이 다 지네들보다 공부못하는줄 안다.
6.연예인안티들의(네티즌) 착각
지네들이 정당한 비판을 하고있는줄 안다
쌍꺼풀 있으면 무조건 수술한줄 안다.
연예인 졸업사진 보고 비웃으면서 자기졸업사진은 멀쩡한줄 안다
7.연예인들의 착각
지네들이 노래나 연기를 굉장히 잘하는줄 안다
나이속이면 사람들이 모를꺼라고 생각한다
연예인이 벼슬인줄 안다
8.폐인들의 착각
폐인이 자랑인줄 안다.
하루 날새면 그 담날 일찍 잘수 있을 줄안다.
9.실연겪은사람들의 착각
자기 케이스가 세상에서 젤 비참한 줄 안다
10.엄마들의 착각
우리애는 착한테 친구를 잘못만나서 삐뚤어진줄 안다.
11.이글 읽고 있는 사람들의 착각
자기는 아닌줄 안다
96.
어느 중학교에 한 학생이 있었는데,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고는 있었지만,
원하는 고등학교에 갈 수 있는 입시 성적을 이룰수가 없었다.
학생은 고민 끝에 한 용한 무당을 찾아갔다.
무당은 부적을 하나 써 주면서,
고양이 머리를 하나 구해다가
깊은 밤에 어느 공사장에 있는 버려진 화장실에 던져 넣으라고 했다.
다만, 고양이 머리를 던지면서,
결코 화장실에 불을 켜지 말고,
화장실에 뭐가 있는지 봐서는 안된다고 했다.
학생은 어차피 돈이 많이 드는 일도 아니어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동네 도둑고양이를 잡아다가 시키는대로 했다.
우연인지 그 이후 학생은 성적이 쑥쑥 올라가서
가고 싶은 고등학교에 합격할 수 있었다.
3년후. 학생은 대학 입시를 앞두고, 또다시 성적이 뜻대로 오르지 않았다.
너무나 대학에 대한 욕심이 강했던 학생은
다시 한 번 일전의 무당을 찾아갔다.
무당은 이번에는 개의 머리를 구해서,
깊은 밤 문제의 화장실에 던져 놓고 오라고 했다.
이번에도 결코 화장실의 불을 키고 봐서는 안된다고 했다.
학생은 꺼림직했지만, 이번에도 시키는대로 했고,
공교롭게도 학생은 아슬아슬하게 대학에 합격할 수 있었다.
대학을 졸업할 무렵이 되어, 학생은 고시 공부에 열중하고 있었다.
하지만, 시험 점수가 뜻대로 나오지 않아 고민했고,
이번에도 다시 무당을 찾아갔다.
무당은 이번에는 갓난 아기의 머리를 깊은 밤에 그 화장실에 던지라고 했다.
사람의 머리를 사용한다는 것 때문에 학생은 갈등했지만,
고시 생활의 스트레스 대문에 결국 학생은 마음을 굳혔다.
학생은 병원 영안실에서 태어나자마자 죽은 아기의 시체를 구했다.
외딴 화장실에서, 학생은 그 어느때보다,
두려워하면서 아기의 머리를 던지러 갔다.
학생은 섬뜩한 마음에 뒤도 돌아보지 않고 허겁지겁 가방에서 머리를 꺼냈다.
그런데, 그러다 그만 돌아서다 실수로 전등스위치에 팔꿈치가 부딪혔다.
화장실에 불이 환하게 켜져서 보니
화장실 바닥에는 그 무당이 입을 벌린채 기다리고 있었다.
97.
친구가 잠을 자고 있었는데 배가 아픈거에요 .
누가 지근지근 밞아 오는 느낌이었데요.
배가 아픈데 움직이지지는 못하겠고 ,
귓가에서 여자귀신들이 웃고 떠드는 소리가 들리더래요 .
그래서 친구가 이게 말로만 듣던 가위인가보구나하고 놀래서
가위에 깨려고 손가락을 까닥거리면 가위에서 깬다는 소리를 듣곤
손가락을 까닥까닥거려서 가위에서 깨어났대요.
여기까진 평범한 가위이지만 몇일이지나고 다시 잠을 자는데 ,
친구가 가위에 눌리게 되었다고 해요.
두번째 가위눌리는거라서 그런지 친구가 신경을 안쓰려고 하는데..
누군가 자기목을 졸라오더래요.
안되겠다 싶어서 가위에 깨어나려고 몸부림을 치는데
귓가에서 한 여자 목소리가 들리더래요.
"야..얘 걔잖아..."
라고..
그래서 친구는 걔가 누군지?라고 생각했데요.
그랬더니 그 여자가
"손가락 까닥까닥...거렸던애.."
이러더래요.
그래서 친구가 놀래서 가위에 깨어나려고 손가락을 까닥거리려고 하니깐
손가락은 움지이지 않고 목은 계속 조여오고
그때 그여자가 손가락을 하나 하나 접어주더래요 ,그러면서..
"힘쓰지마 진짜죽여버리기전에"
라고 했다더군요.....
98.
아이는 개구장이였다.
높은 데서 뛰어내리기도 여러번,
장난을 치다가 친구들과 싸우기도 여러번
그래서 아이의 몸에는 상처가 아물 날이 없었다.
팔이 부러지기도 하고, 그저 약간의 찰상과상만 생기기도 하고
아이는 유난히 어린이 보험에 많이 가입되어 있었다.
그날 아이는 새로운 놀이를 찾았다.
그건 바로 세탁기 장난..
아이는 세탁기 안에 들어간 후
친구에게 세탁기를 가동시켜 달라고 했다.
세탁기가 가동된 후, 친구는 배가 아프다며 화장실로 달려갔다.
미지근한 물이 점점 차오르고, 세탁기 통이 돌아가기 시작했다.
빙글..빙글..빙글..빙글..빙글..빙글..빙글..
아이는 점점 어지러워했다.
물이 코 속에서 맴돌이를 했다
아이는 뱃속에 물이 차오르는 것을 느꼇다.
저번 세탁 떄 다 사용되지 않은, 세제 찌꺼기들이 물에 녹아 나왔다.
이 또한 아이의 입으로 들어갔다.
아이의 입에 거품이 차올랐다.
친구는 아직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었다.
그때, 어머니는 외출에서 돌아왔다.
어머니는 아이의 것이 아닌 신발 한켤레를 보았다.
세탁기 돌아가는 소리에 어리둥절해 하며
다용도실로 들어선 어머니는 비명을 질렀다.
세탁기 안에는 아이가 들어있었다.
세탁기 유리창으로 아이의 팔이 보였다.
아이의 얼굴도 보였다
아이는 어머니를 보자 희망에 차올랐다.
어머니는 침착하게 세탁기로 다가가서 세탁기의 회전을 멈추었다.
갑자기 세탁기가 멈추자 아이는 구토를 했다
어머니는 세탁기 유리창을 통해 아이를 바라보았다.
아이는 혼미한 정신 속에서 어머니의 입술을 보았다.
"고...마..워....."
어머니의 잘 들리지 않는 말을 하고 일어섰다.
아이는 어머니의 웃는 입을 보았다.
어머니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삶음"버튼을 눌렀다.
그리고 어머니는 집 밖으로 다시 나갔다.
집 안에서 끔찍한 비명소리가 울리자,
그녀는 다시 집으로 향했다.
다용도실엔 아이의 친구가 세탁기 안의 시체를 보고
비명을 지르고 이썼다.
어머니는 울먹울먹한 눈으로 아이를 세탁기에서 꺼냈다
어머니의 입엔 보일락말락한 미소가 감돌고 있었다.
아이는 유난히 어린이보험에 많이 가입되어 있었다.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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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실제로 겪은일인데..
여자친구가 아파트에 살때..15층이었는데 복도식이었거든요.
층에 20가구가 쭉 나열되어 있는 . .
아파트중에 중간에 비상계단 비슷하게 계단이 쭉 있잖아요.
엘리베이터 계단 말구..
여자친구 집 바로 앞에 그 계단이 있었는데..
하루는 여자친구가 자꾸 이상하다는 말을 하는거에요.
퇴근하고 밤 11시정도에 집에 오면 복도에서 담배냄새가 난다구..
아파트에 담배피는 사람이 있으니 그렇겠지 웃으면서 말하니..
평상시에는 그런일 없었는데..
담배 냄새가 심하고 또 청소할머니가 청소할때마다
비상계단쪽에서 담배꽁초가 많이 발견된다구 그런 소리가 들린다구..
아무일 아니다라고 제가 말하고 그때부터 출퇴근을 시켜줬죠.
여자친구가 10층이었는데 저희 선배 형님이 12층에 살았구요.
하루는 여자친구 데려다 주고
선배형이 술한잔 하자구 해서 12층에서 술먹구 자다가
아침에 여자친구에게 갔는데,바로 밑에 층이라 엘리베이터 타기도 모하고
비상계단으로 내려갔는데..
순간적으로 어떤 모자쓴 외소한 남자가 비상계단 철문으로
담배피면서 여자친구 집 문을 보구 있더라는.. 순간 당황했죠.
그때서야 여자친구 말하는게 무슨소린줄 알고..
그 아저씨도 저를 보더니..그냥 헛기침 하면서 갔는데..
노가다 복장에 모자를 눌러쓴..
제가 한말 여자분들 귀담아들으세요.
비상계단은 cctv도 안찍히고..
또 혼자사는 여자관찰하는데 거기만큼 좋은곳이 없으니까..
인기척도 바로 나서 누군가가 내려오면 바로 도망갈수 있으니까
처음 시도 하려는 남자들이 거기서 몇일 상황을 본다고 하더군요
혼자사는게 확인되면 출근시간 퇴근시간을 알아놨다가..
여자가 문열구 들어갈때 같이 들어가는...
그때 이후로..여자친구도 이사갔습니다.
100.
혼자서 하는 숨바꼭질
몇 일 전에 2ch 오컬트 게시판을 뜨겁게 달군 사건이 있었다.
새벽 2시 반 무렵 작성된 글에는 30분 후인 3시부터
강령술을 직접 시도해 볼 테니 동참하고 싶은 사람은
댓글을 달아 참여의사를 밝혀 달라고 하는 내용이었다.
동참할 뜻을 밝힌 사람이 나타났고 그들은 각자의 집에서
모바일 인터넷을 통해 게시판에 실시간으로 글을 올리는 방법으로
그 과정을 전달했다.
호기심에 차 알 수 없는 존재와의 숨바꼭질을 통해
공포와 스릴을 맛보려 했던 그들은 극도의 공포심으로 인해
아침까지 숨어있던 장소에서 나오지 못하고 떨어야 했으며,
검은 물체를 봤다거나 문을 두드리는 소리, 부스럭 거리는 소리,
아이의 목소리가 들리는 등 미스테리한 현상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그 후 또 다른 도전자들이 나타났고
그들 역시 알 수 없는 공포를 맛보았다고 한다.
※주의※
여기에 쓰여진 것은 오컬트적 강령술로써 상당히 위험한 행위입니다.
빙의, 환각, 가위눌림 등 불가사의한 현상이 일어날 수 있음을 밝혀둡니다.
시도할 경우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는 당사자의 책임입니다.
[준비물]
인형 (솜으로 채워진 헝겊인형으로 손과 발이 있는 것)
쌀 (인형안에 채울 수 있을만큼)
바늘
붉은 실
칼이나 송곳
소금물
[사전 준비]
1. 인형의 실을 뜯어 솜을 빼고 쌀을 채워 넣는다.
2. 자신의 손톱을 잘라 인형 뱃속에 넣고 봉합한다.
3. 봉합이 끝나면 붉은 실로 인형의 몸을 감싸듯이 묶는다.
4. 욕실 세숫대야에 물을 채운다.
5. 자신이 숨을 곳에 소금물을 1컵 준비해 놓는다.
[실행순서]
1. 인형에게 이름을 지어준다.
2. 새벽 3시가 되면 "첫 번째 술래는 XX(자기 이름)" 라고 인형을 향해 세 번 외친다.
3. 욕실로 가서 인형을 세숫대야에 넣는다.
4. 집안의 불을 모두 끄고 텔레비전을 켠다.
5. 눈을 감고 열을 센 후 준비해 둔 칼을 갖고 욕실로 간다.
6. 인형앞으로 가서 "xx(인형 이름) 찾았다!" 라고 말하고 인형을 칼로 찌른다.
7. "다음은 xx(인형 이름)가 술래다" 라고 말하고 칼을 인형앞에 둔다.
8. 곧장 도망쳐 숨는다.
[끝내는 방법]
1. 소금물을 입에 머금고 숨어있던 곳에서 나와 인형을 찾는다.
(소금물을 뱉지 않도록 주의)
2. 인형을 발견하면 남은 소금물과 입 속의 소금물을 인형에게 뿌린다.
3. "내가 이겼다" 라고 세 번 말한다.
4. 인형은 반드시 버릴 것(태우는 것이 좋음)
[주의점]
집 밖으로 나가지 말 것
불은 꼭 끌 것
숨어 있을 때는 조용히
혼자 있을 때 행할 것
--------------------
이거 내 친구가 해본 적 있대는데.
일단 씻고와서 썰 풀음
--------------------
나랑 기숙사에 같이 살던 같은과 애가 있는데,
걔가 소위 말하는 괴담/오컬트 마니아였어.
그래서 MT때나 기숙사에서 뒹굴때 이야기 해준게 많은데
요것도 그 이야기중 하나였어.
이하는 걔가 말해준 체험수기.▼
걔가 고딩때 일이었대.
외동딸인데 , 걔는 시험기간이 딱 끝난 상태였고,
마침 친척집에 무슨 일이 생겨서 부모님이 하루정도 집을 비우신거야.
그래서 심심해서 공포사이트를 뒤지다가 요 이야기를 본거지.
처음엔 무지 무섭더래.
근데 이녀석이 좀 담이 큰 애라 두려움 속에 호기심이 점점 생겼대는거야.
그래서 인형을 찾는데 마땅한 인형이 없어서
집에 헝겊으로 된 생쥐인형이 있었는데 그걸 튿어서 혼날 각오를 하고
쌀을 넣고 자기 손톱을 깎아서 넣고 봉합을 했대.
그리고 숨을 곳을 찾아봤는데 옷장은 웬지 안에서 안열릴거 같더래.
그래서 아예 방문을 걸어잠기로 하고,
방문 옆에다가 소금물을 가득 담아서 놓았다드라.
그리고 욕실 세숫대야에 물을 받아놓고,
칼은 무서우니까 집에 대못이 있길래 그것을 준비해놓고는 3시까지 기다렸대.
그리고 문제의 3시.
으스스한 기분이 들었지만 준비는 해놨으니 해야하잖아?
그래서 생쥐인형을 보면서
"첫번째 술래는 ㅇㅇㅇ!"
하고 외쳤대.
그리고는 인형을 세숫대야에 넣고는 불을 끄고 TV를 켰대.
물론 무서우니까 투니버스로...
그런담에 눈을 감고 10을 세는데 계속 오싹하는 기분이 들어서
중지할까 했지만 여기서 그만 하는게 더 어떻게 될지 몰라서 용기를 내서
세숫대야의 인형 앞에 까지 가서
"찍찍이 찾았다"
하고는 대못으로 인형을 찔렀대는거야.
그리고는
"이번엔 찍찍이가 술래!"
하곤 대못을 그 옆에다 두곤 자기 방에 와서 문을 꽉 잠그고 있었대.
물론 창문도 잠고.
그런데 그 이후에 정말로 기이한 일이 일어났어.
그때는 새벽이라 투니버스에서 밝고 명량한 한국만화를 하고 있었거든.
그래서 그걸 들으면서 마음을 진정시키고 있는데,
한 프로가 끝나갈때까지 아무일도 없길래 뭐야 하고 나갈려는 순간
갑자기 영화프로로 확 바뀌더래.
소름이 확 끼치면서 비명이 나올거 같았지만 꾹 참곤,
그대로 주저앉아서 숨죽이면서 덜덜 떨고 있었는데,
영화가 나오던 티비가 갑자기 확 꺼지더래.
그래서 걔가 무서워서 빨리 끝나라 빨리 끝나라 하면서 속으로 세다가
걔가 순간 떠오른게, 이 술래잡기가 언제까지 하는거지? 라는 의문이 들더래.
물론 사이트의 설명엔 언제까지 하는지 써있지 않았잖아.
보통 귀신은 날이 밝으면 사라진다잖아?
근데 핸드폰 시계를 보니까 아직 40분 정도 밖에 안지난거야.
그래서 적어도 한시간은 채우고 나가야지 싶어서 20분 더 기다리기로 했대.
그런데 핸드폰으로 문자가 오더래.
(핸드폰은 무음이었음)
친군가 싶어서 딱 열고 문자를 확인하는 순간..
처음 보는 번호가 문자를 보낸거야.
그래서 확인해봤더니 내용은 아무것도 없이, 긴급호출로 문자가 온거야.
무섭잖아..
진정하곤 확인버튼을 누르고 폰을 내려놓는 순간에 다시 문자가 오더래.
그래서 너무 무서워서, 폰을 꺼놨대.
그리곤 아무 일도 없었대.
1초가 한시간 같이 길던 그 긴장의 시간이 한참 흐르고,
마침 여름이라 밖이 슬슬 밝아지길래 혹시 몰라서 무서우니 ,
입에 소금물을 머금고 한손엔 남은 컵을 들곤
주머니엔 커터칼을 넣곤 문을 살짝 열었대.
다행히도 인형은 거기 없었대.
긴장하면서 혹시나 해서 화장실에 갔는데,
다행히도 인형은 거기 있었다는거야.
그래서 소금물을 세숫대야에 있는 인형에게 뱉고는
"내가 이겼다"
세번을 외치고, 혹시 몰라서 커터칼로 몇번 찔렀다는거야.
이미 밖은 밝아져 있었어,
시간을 보니까 6시쯤 되었나봐.
그 와중에도 인형은 버려야 할거 같아서 밖에 나가서 재활용 통에
인형을 버리곤, 정신없이 집으로 왔대.
부모님이 오기 전까진 치워야 하니까,
세숫대야의 물을 버리는데 그제서야 까먹었던 뭔가 생각나더래.
인형은 분명 세숫대야에 있었는데..
아무리 찾아도 못이 보이지 않는거야.
화장실을 싹싹 뒤져도, 심지어는 그 문제의 티비 주변도,
집안 어디에도 그 못이 없더래는거야.
그때 소름이 확 끼치더래.
자기가 대체 뭐랑 술래잡기를 했을까.
너무 무서워서 핸드폰을 켰는데, 부재중 전화가 3개가 와있더래.
둘은 부모님이었는데, 하나는 이상한 번호였대.
혹시나 해서 문자도 봤는데,
그 내용없는 문자를 보낸 발신번호랑 일치했다는거야.
숨을 고르고는 그 전화번호로 전화를 했는데..
없는 번호입니다.. 는 훼이크고
다행히도 자기 베프가 받는거야.
그러면서 아침부터 왜 전화냐고 물어보더래.
그래서 번호가 왜 이러냐고 물어보니까.
자기 핸드폰 번호 바뀌었었다고,
알려줬는데 저장 안했냐고 하면서 말하는데.
그러는데 막 서럽기도 하고 안도가 되어서 눈물이 나더래는거야.
그래서 친구에게 울면서 막 다 털어놨는데,
친구가 미쳤니 내지 꿈이겠지 하면서 안믿어줬다는거야.
그래서 걔는 왜 하필 새벽에 긴급 호출로 문자를 보냈냐고 전화는 왜 했냐고, 깜놀해서 죽는줄 알았다고 하면서 이야기를 했대.
그러니까 그 친구가 어이없어하며 말했대.
"어? 나 문자 보낸적 없는데? 나 그 시간에 당연히 자고 있었지. 무슨 소리야?"
그 때, 걔는 정말 정줄이 끊기는 줄 알았대.
그리고 친구랑 대화를 하다가 소변이 급해져서 화장실에 갔는데,
바지를 내리려는데 툭하고 뭐가 떨어지더래.
그래서 주워봤더니 여태까지 자기가 찾던 대못이 자기 옷에서 떨어졌다는거야.
분명히 인형 옆에 놓고 온 못인데. 문을 열은 적은 한번도 없는데,
그 못이 바지 와 팬티 사이에 꼽아져 있다가, 바지를 벗자마자 떨어졌나봐.
그래서 친구랑 대화하다가 소리지르고 난리도 아니었었대.
그 이후로 걘 며칠동안 혼자 못잤대.
부모님이랑 같이 자고, 집에 있는 인형들 다 버리고,
한동안 괴담의 괴자만 들어도 덜덜 떨었대.
횽들 관심 줘서 고마워. 얘는 아직까지 잘 살아있고
새벽 세시에 숨바꼭질이 아닌 족발을 사수하기 위해
무협 영화를 찍는 애니까 걱정은 말구.
알고보니 새벽에 정전이 있었나봐.
그래서 티비는 꺼졌던거 같구..
근데 투니버스에서 영화티비로 바뀐건 아직 모르겠다.
못이라거나 전화도 미스터리하지ㅋㅋ
이거 쓰다가 누가 보는거 같아서 봤더니
내 옆에 내가 제일 사랑하는 손바닥 만한 너구리 인형이 있넹.
오늘은 얘랑 같이 자야겠다. -//////-
--------------------
다른 사람이 쓴 체험담▼
난 수원에서 친구랑 고양이랑 해서 셋이 있었지.
지금은 강원도로 이사왔는데 그때 집이 어떻냐면
상당히 낡고 좀 더럽고 그랬어.
겨울이였는데도 막 벽지에 곰팡이도 쓸고 하는.
암튼 저걸 나도 모 이글루에서 보고 오케 해봐야지 했거든.
그때가 내 친구 회사 여름휴가받아서 먼저 집에 내려갔었을 때야.
엄밀히 말하자면 고양이때문에 완전 혼자는 아니지만,
집에 방이 두개있는데 작은방에 고양이를 집어넣고
문을 닫아두면 대충 되지 않을까 했거든.
그걸 저녁쯤 보고 오케 해보자, 라고 했던 거라 인형을 걍 내가 만들었어.
안 입던 목늘어난 티가지고 진짜 사투를 벌여서 만들었는데
만들다가 그 실자르는 가위로 엄지손톱 아래를 쿡 찔러버렸다?
피는 찔끔 나고 말았는데 어쩐지 기분이 좀 나쁜거야.
직접 만드는거였기 때문에 아예 쌀이랑 손톱을 넣고 바로꿰메고 만들었는데
되게 뭐랄까, 옷 천으로 만들어서 그런가 보기흉한거야;
배 축늘어나고 막 팔다리 비틀리고;;;
암튼 하란대로 다 했고 나도 겁이 많기 떄문에
연필깎던 커터칼을 무기로 쓰기로 했어.
근데 분명히 커터칼을 책상에다 뒀는데 암만 찾아봐도 없어.
막 책 밑까지 다 뒤져보고 시간은 벌써 1시가 넘어가는데.
(인형만드는데 시간이 제법 걸렸어)
아 어쩌지...하는데 정말 황당하게도 커터칼이 발에 탁 밟히는거야.
분명히 책상 위에 뒀는데...
점점 기분이 나빠지지만 아무튼 참고 인형 이름 지어줄려고 인형을 드는데
퍽 하고 안에 든 쌀이 우르르 터져나옴.
그렇게 열심히 만들고 실로 꽁꽁묶었는데도 그냥 탁 터졌어.
황당해서 터진걸 쳐다보고 있는데 키우는 고양이가
갑자기 막 인형을 보면서 울고 막 물려고 인형든 손쪽으로 덤비더라구.
근데 이놈의 고양이는 평소에도 그런 놈이라 크게 신경 쓰진 않았어.
난 인형 이름을 [앵앵이]라고 짓고 고양이를 작은 방에 가뒀지.......
어쩌면 그게 하지말라는 경고였을지도 모르는데,
사실 워낙 별 거 아닌 일들이라 우연스러웠거든.
여튼 난 인형을 수리하고 욕실 세숫대야도 다 채우고 3시를 기다리고 있었어.
그때가 한 2시 40분이였거든.
티비가 없기때문에 컴터 화면에 영화를 켜둘려고 하는데
컴터가 갑자기 탁 꺼지더라.
그래 여기까지도 우연일 수 있어.
난 짜증을 내면서 막 켰어.
켜고 습관처럼 인터넷을 툭 눌렀는데 항상 뜨는 네이버가 안뜨고
진짜 이상하게도 모 유명 괴담싸이트가 떴어(잠방#)
그것도 메인화면도 아니고 내가 젤 무서워했던 이야기 페이지가.
소름이 쫙 돋고있는데 마침 고양이가 울어대기 시작해.
소리높여서 야옹 야아옹 야옹-
평소 우는 목소리랑 좀 틀린거 같았어.
되게 뭔가 화난듯이, 또는 기분이 나쁘다는 듯이 애교라곤 전혀 없게 우는 거야.
컴터 시계를 보니까 딱 2시 55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을 막 하다가 결국 내일 다시 하자라고 생각하고
인형을 책상위에 올려두고 작은방에 가서 고양이를 꺼내왔어.
그니까 언제 울었냐는 듯이 또 얌전히 안겨 오더라구.
그리고 큰방에 돌아와보니까-
분명히 그 헌옷 앵앵이 인형을 책상위에 뒀는데 바닥에 떨어져 있어.
그것도 내가 장난스럽게 그린 0_0 이 얼굴이
방을 들어오는 내쪽을 향해서 떨어져 있는 거야.
인형만 떨어져 있는 게 아니라 커터칼도 같이 떨어져 있어.
창문도 닫혀져 있고 친구는 집에 내려가 있고
고양이는 작은 방에서 내가 막 꺼내온 상황인데,
큰방엔 아무도 없었는데.
바람이 불었다 쳐도 인형안엔 쌀이 들어가 있어서 어지간하면 떨어지질 않아.
그렇게 생각하니까 지금까지 있었던 일이 다 하나하나 새롭게 보이는거야.
인형을 만들면서 손을 찌른거,
커터칼이 바닥에 떨어져있던거,
인형 안의 쌀이 터진거,
고양이가 울어재낀거.......
어쩜 귀신이 거의 내 옆까지 와서 인형에 들어가려다가
아슬아슬하게 내가 관둔건가 싶으니까 막 미치겠더라구.
그래서 그날 밤은 잠도 못자고 그저 고양이를 붙잡아 안고 밤을 지샘.
인형은 건드리지도 못하고 바닥에 둔 상태였다가 해 뜨자마자 바로
안에 쌀 빼서 밖에 뿌리고 헌옷수거함에 넣음.............
그 다음에도 한차례 더 시도하긴 했지만 그때도 고양이가 유난스럽게 울고
덤비고 작은방에 안 있을려고 하더라.
평소엔 고양이가 작은방에서 잘 있는데도.
암튼 그 일로 그 집에 정이 더 떨어져서 이사올때 후련했음.
근데 내가 생각해도 그때 왜 그랬지 싶은게, 그때 소금이 없었거든.
소금이 다 떨어졌는데 안 사놓고 걍 간장으로 음식간해온걸 깜빡한거야.
소금물 없이 했으면 나 어떻게됬을까....
출처는 코챈 공포판.
혹시나 이걸 보고 따라하려는 냔들은 없겠지? 절대 하지마 냔들아
이거 진짜 위험한 거야 ㅠㅠ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절대로 하지마
이거 실제로 시도한 사람들 실황중계 사레도 있었는데...
아 보는데 너무 오싹오싹하다 ㅠㅠ
+ 코챈에 실제로 새벽 3시에 혼자서 하는 숨바꼭질을 한 사람이 2명 있었는데
웃음소리가 들림/밖에서 누군가 문을 긁는 소리가 남/누군가 돌아다니는 기척이 남/시선이 느껴짐/저절로 문이 닫혔다가 열림 등의 괴현상을 체험
마지막에 숨바꼭질을 끝내기 위해 인형을 찾으러 갔는데
한 명은 욕실 세숫대야에 넣어놨던 인형이 부엌에,
인형 앞에 놓아두었던 칼이 자기 방문 앞에 떨어져있었음.
후에 인형을 버렸는데 외출했다가 돌아오신 부모님이 인형을 다시 주워오셨대.
인형을 헌옷 수거함 깊숙히 넣어놓고 왔는데 나중에 보니
인형이 입구 밖으로 나와있어서 결국 기름 끼얹어서 불태우고 왔다고 함.
나머지 한명은 인형과 무기로 놓아두었던 샤프 둘 다 욕실에 있어서 안심하고
소금물을 뿌린 뒤 내가 이겼다를 세번 외치고 인형을 버리고 왔는데
그 후로 기분이 나쁘다, 짜증이 난다, 토할 것 같다는 말을 하다가
욕실에 토하러 간다고 다녀오더니 그 이후로 연락이 끊김.
지인들이 걱정이 되서 전화나 MSN으로 연락을 시도했는데
MSN에서 평소와는 전혀 다른 말투로 말함.
지인들이 넌 누구냐, 누군데 걔한테 달라붙어있는 거냐고 물어보자
너는 누군데? 라고 계속 되묻다가
싫어 싫어 싫어 아파 싫어 이런 말을 반복하다가
'내가 이겼어'라는 한마디를 남기고 로그아웃.
걱정된 지인들이 집에 찾아갔을 때는 잠들어 있었고
깨워서 네가 저런 말을 했었는데 기억나냐고 묻자 전혀 기억에 없다고 대답.
★아 그런데 이거 어떤분이 아무 현상도 안일어나가지고 인형에 투여한 쌀이 아까워서 쌀 한올도 남김없이 다 꺼내서 밥해먹었대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즐감하셨나요~?
그렇다면 댓글 투척 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