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문콕에 대한 단상

김영아201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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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끼고 사랑하는 애마를 깨끗이 세차하고, 오랜만에 힘들여 왁스도 발라서 블링블링한 모습으로 만들었더니 대단한 일을 해낸 것 마냥 뿌듯합니다. 제 차라서 그런지 이렇게 보아도 멋지고 저리 보아도 예쁘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말끔하게 세차 후 집으로 가기 전 마트에 들러 필요한 것들을 구매하고 집에 돌아가려고 주차장으로 왔는데 이게 웬일인가요? 파리가 와서 낙상할 만큼 매끄러웠던 제 차에 콕! 하고 패인자국이 생겨버렸습니다. 소위 말하는 문콕을 당한 것이죠. 사실, 이런 문제를 피하고자 일부러 구석진 곳에 찾아와서 최대한 여유롭게 주차한 것인데 얼마나 문을 세게 열었는지 도장면도 떨어져 나가버렸네요.


아침부터 열심히 닦고 조이고 광낸 보람도 없어지고 정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하루가 되어버렸는데요. 혹시 여러분들은 이런 경험이 없으신가요? 교통사고로 인한 차량파손은 안전운전, 양보운전, 방어 운전하는 습관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지만, 이처럼 주차 중 발생하는 문콕은 별다른 예방책이 없기도 하거니와 최근 유행하는 블랙박스로도 쉽게 가해차량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저는 주차를 할 때는 기둥이나 벽 쪽으로 바짝 붙여 주차를 하곤 하는데 이렇게 허망하게 마트에서 문콕을 당하고 말았네요.

상대방 차량이 문을 열 때 도어 엣지가 다른 차량과 접촉하며 발생하는 문콕은 가볍게는 스크래치의 발생에서부터 심하게는 저처럼 철판이 들어가고, 도장 면이 패이기도 하는데요. 스크래치가 나거나 철판만 살짝 들어갔다면 덴트나 광택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지만 도장면의 손상이 발생한 경우는 부분도장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수리비용 부담이 큰 편입니다. 수리를 하자니 수리비가 부담스럽고, 그냥 두자니 눈에 걸려서 결국은 수리를 하게 되었는데요. 운전자의 지갑과 마음을 아프게 하는 문콕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문콕의 대처법을 알기 전에 먼저 숙지해야 할 부분은 문콕은 누구나 가해자와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좁은 공간에 주차하고 하차 시 본인도 모르게 상대차량에 문이 닿게 되기도 하고, 뒷좌석에 타고 있던 아이들이 하차하면서도 문콕이 발생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문콕은 스스로가 가해자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주차 선에 맞춰 주차하며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은 물론, 아이들이 타고 내릴 때는 꼭 보호자가 동행하여 문을 열어주고 닫아주는 배려가 필요합니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문콕이 발생하였다면 상대차량 주인에게 연락을 취해 수리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하구요.


이외에도 문콕 방지용 보호가드나, 얼마 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던 포드의 시스템 등을 활용하는 것도 문콕으로부터 해방 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주차하고 하차할 때는 내 차뿐 아니라 타인의 차량도 배려하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되겠죠? 그나저나 포드 포커스에 탑재되는 도어 엣지 프로텍터 시스템은 세상 모든 자동차에 하루속히 적용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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