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때문에 결혼하기 싫다는 동생 여자친구??????

글쓴이2011.10.20
조회58,419

밤새 또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근데 제가 작가라면서 자작이라는 글이 있네요.

제 동생이 20대 중반에 회계사일 리가 없다고..

 

전 28, 동생은 27이구요,

동생은 작년에 회계사 시험에 합격해서 바로 회계법인에서 근무하게 됐고,

이놈은 대학때부터 회계사 시험 보겠다 생각했었기 때문에,

대학 내내 줄곧 준비를 해와서 첫 시험 본 해 한방에 합겼했습니다.

군대도 해병대 나왔구요,

학점 좋아서 조기졸업 했어요. 아래 댓글에 잘못 썼는데 1년이 아니고 한학기 조기졸업 했다네요.

(그 땐 제가 영국에 있어서 조기졸업 하던지 말던지 관심이 없었음 -_-;;;)

 

그리고 동생이 여자친구보다 저와 먼저 영화보고, 레스토랑 가고 그랬던거 아니냐는데...

그 때 심야영화 본건 제가 남친이랑 싸워서 히스테리 부리고 있으니까,

불쌍하다고 동생이 데리고 나가준건데

서로 애인이 있으니 왠만한 영화는 다 봐서 제목도 기억 안나는 이상한 공포영화 봤었어요...

여자 아이돌을 주제로 한 거였는데... 우리 결혼했어요 나오는 아이돌이 주연한......

둘 다 "야 이런거 보는 사람도 있긴 있군" 하면서 봤고요,

그 때 분명 동생이 "내 여자친구는 공포영화 싫어해"라고 했었고,

 

저희 회사랑 동생 회사는 차로 한 10분 거리?

동생 회사랑 여자친구 병원은 지하철 15 정거장 정도...

그러니 그냥 가까이 있으니 동생 회사 근처 레스토랑에 갔었던 거구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동생한테 전화를 잘 안해요!!!!

특히 주말밤이나 금요일 밤!!!!!!

데이트 하는 날 밤에 제가 왜 동생한테 전화해서 빨리와라 하겠습니까!!!!

그 땐 나도 데이트 중이고 나도 집에 없는데!!!!!!!!!

 

문자함 열어봤더니 마지막으로 동생과 주고 받은 문자는 지난주 수요일 19일이고요...

저: 올 때 요구르트

동생: ㅇㅇ

 

이정도에요.... ㅠㅠ

 

그리고 저 결혼은 거의 그냥 끝이 난 것 같습니다.

동생과 여자친구는 아직 완전히 끝난 상태인지는 모르겠으나...

저희 부모님이 절대 안된다고 강력하게 반대하시네요....

부모님들도 다 뵌 상태에서 의논없이 마음대로 파혼했다 다시 만났다 하는 거 아니라고...

휴.. 모르겠어요..

머리아프네요....

 

세상에 이런 일도 다 있답니다.. ㅠㅠ

 

 

 

 

 

 

어이쿠 댓글이 엄청 많이 달렸네요!

조언해주신 모든 분들 다 감사드립니다..

 

우선 몇가지 지적해주신 사항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여자친구가 취해서 제가 집까지 데려다준건....

그 여자친구가 서울에서 혼자 자취를 하는데, 많이 취했으니 데려다주고 오늘 못들어올지도 모른다길래..

제 생각에는 아무리 남자친구라도 여자 혼자 사는 방에 들락거리는 것도 보기 좋은 꼴은 아니라고 생각했고,

만에하나 책임질 일이 생기게 될지도 모르며.. 그런 일이 생기면 여자친구 어머니께 너무 죄송한 일이니... 게다가 취한 여자친구 데리고 택시 잡아타고 또 다시 집 앞까지 가고 이런 수고를 덜어주고자 정말 친절을 베풀고자 하는 마음으로 데려다준건데...

집착으로 생각될 줄은 몰랐어요....

 

또, 저는 동생 여자친구가 치위생사라서 무시하거나 그런건 없습니다....

솔직히 제 동생은 회계사이고, 서울 상위권 대학 졸업했고, 아버지가 잠실에 30평대 아파트도 준비해 주셨는데,

그에 비해 밑에서 언급한 여자친구분의 조건이 아쉬워서 저희 부모님이 반대를 한 것은 사실이나, 직업을 두고 반대하거나 무시한 적은 없습니다.

여자친구분이 혼수를 2000만원 이상은 해 올 수가 없고, 그나마도 대출을 껴서 해야한다고 해서 저희 어머니가 필요한 전자제품 등을 구입해 주신다고까지 하셨어요....

 

글쎄요..

아직도 전 그 분이 왜 제가 싫은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동생 여자친구의 의견도 들어봐야 한다는 분들도 계신데,

저도 정말 들어보고 싶어요....

근데 그 의견이라는게 제가 글에서 언급한 바로 저런것들이에요...

그러니까 이해가 안가는거죠....

 

동생한테는 그냥 맘 정리 하는게 좋을것 같다고 말해두었습니다.

더 좋은 여자 만날 수 있다구요.

 

이렇게 된 이상 저희 부모님도 결혼 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이고.....

 

괜히 상황만 더 악화되었네요....

 

제 생각에도 동생 여자친구가 진심으로 동생을 사랑한다면 이런 일들로 파혼하겠다고 억지부리는 일은 정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그만큼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고 동생에게 얘기했어요....

 

 

 

 

 

 

 

 

 

 

20대 후반 여성입니다!

 

남동생이 있는데,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결혼하고 싶은 여자가 생겼다고 하더군요.

 

동생이 워낙 지 앞가림 스스로 잘 하는 타입이고,

튼튼한 직장도 있고, (전문직..)

아버지가 예전부터 동생몫으로 마련해놓은 아파트도 있으니

좋아하는 아가씨가 있다면 결혼을 반대하지 않겠다는 것이 저희집의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동생이 데려온 여자친구는 저희가족 입장에서 눈에 차지 않는 조건이었지만,

(전문대졸.. 치위생사.. 편모가정.. 집에 빚도 있다고 하더군요... 저희 동생이 결혼해서 갚아줄거라고...)

동생이 좋아죽는다니 몇달간의 사투 끝에 동생이 이기게 됐지요.

 

사실 부모님이 너무 심하게 반대하시길래 저까지 반대하면 동생에게 너무 큰 짐이 될 것 같아

전 그냥 방관하고 있었습니다.... (동생편이 되어주지 못한것은 미안합니다..)

저도 곧 결혼 예정이고, 일도 많아서 제 스스로 바쁘기도 했었구요...

 

그렇게 결혼이 잘 진행되나 싶었더니,

갑자기 아가씨가 제 동생과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선포했다네요.

놀랍게도 그 이유가 바로 저, 시누이라는데요..... -_-;;;;;

 

전 정말 어이가 없는게 전 그 아가씨를 4번 정도 만났었고,

둘이 연애할때 밥이나 술을 사주거나 한것이랍니다..

그 뒤에 결혼하겠다고 집에 왔을 때 보고, 그 때는 집안 분위기가 별로라서 다과 내오고 전 방에 쏙 들어갔었구요....

 

동생과 제가 유독 친한데 그게 싫고 마음에 걸린다고 했다더군요...

 

첨에 동생이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소개시켜준다길래 살짝 가서 인사만 하고 올 요량으로 만난 적이 있습니다.

제가 그 때 남자친구와 같이 커피숍에서 막 나온 상태라 손에 커피를 들고 있었고,

동생커플을 만난 자리에 커피를 들고 갔었거든요.

그리고 테이블 위에 커피를 두고 같이 음식을 먹고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제 동생이 커피가 땡기는지 제 커피를 마시더라구요.

전 솔직히 신경도 쓰지 않았는데, 동생 여자친구가 왜 자꾸 누나 커피를 마시냐고 진짜 이상하다고... 투닥거렸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것부터가 문제라고 했다는군요.

 

동생 여자친구를 만날때마다 딱히 할 얘기도 없고 해서

"얘가 은근히 정말 착한 애야~ 잘해줘~ ^^ 혹시라도 못되게 굴면 나한테 바로 연락하구! 내가 혼내줄테니까!!!" 이런얘기 하며 동생 칭찬 해준적이 있는데.. (동생 욕을 할 순 없잖아요?)

내가 동생을 제 소유물처럼 여긴다고 맘에 안든다고 했다고 하고.....

 

제가 대학원을 영국에서 다녔는데,

영국에 있을 때 동생이 놀러와서 둘이 같이 유럽일주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것을 보고 어떻게 남매 단 둘이 여행을 하냐고... 비정상적이라고 했다네요......

같은 방을 썼냐고 묻길래 동생은 그렇다고 대답했답니다..

같은 방을 썼거든요. 물론 침대는 두개인 같은 방....

남매끼리 여행가면 다른 방을 써야하나요???

저희로써는 그냥 돈도 아끼고 남매니까 같은 방 쓰는게 전혀 이상하지 않았는데....

 

또 한번은 동생이 새벽 2시쯤 집에 전화를 해서 오늘은 못들어 가겠다고 하더라구요..

이상한 생각이 들어 왜그러냐고 무슨일이 있냐고 했더니

이 바보같은 놈이 거짓말을 못해서 여자친구가 많이 취해서 데려다주고 가야할것 같다고....

그래서 제가 "여자친구 집에 그렇게 함부로 드나들고 하면 안돼"라고 하면서

차를 가져가서 취한 여자친구를 잘 데려다주고 온 적도 있어요...

근데 이런 행동이 제가 동생한테 집착하는 거라며 제가 싫다고 했대요....

 

또 저희 남매가 심심하면 같이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그러거든요..

얼마전에도 남친이랑 다퉈서 주말에 집에 있었더니 동생이 저녁에 심야영화 보지 않겠냐고 해서

같이 영화보고 들어왔는데... 이것도 싫다했다 하고......

동생 회사 근처에 괜찮은 레스토랑 생겼다고 가보자고 해서 같이 갔었는데....

이거 들켜서 여자친구가 몇일을 전화도 안받고 그랬다고 하네요......

아니... 누나랑 같이 밥도 못먹고 영화도 못보는지..... 하....

 

이러한 이유들을 들면서 생각해보니 제동생과 저의 행태가 너무 비정상적이고,

나를 반대했다는 것이 계속해서 마음에 남아서 결혼할 수가 없다고 했다네요...

 

동생은 이 아가씨가 첫사랑이자 첫여자니 못잊고 매달릭 있는 중이구요....

 

저더러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고 조언을 구하는데....

 

전 정말 해줄 말이 없더라구요.......

 

아니 그 아가씨 만난적도 거의 없고......

만나서 밥이나 술을 먹어도 전 20분 정도 앉아있다 계산만 해주고 오는 스타일.....

근데 뭐 제가 동생한테 집착을 보인다니 말도 안되는 것 같고....

솔직히 동생이 좋다니까 좋아하나보다 하고 별 의견없이 방관만 하고 있었는데...

왜 그러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남매가 특히 비정상적으로 친하다는 것도 솔직히 전 잘 모르겠구요....

 

친하긴 하지만, 그 아가씨가 생각하는것처럼 오바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저희집에선 그럼 그 결혼 때려쳐라 하시지만...

동생이 너무 아파하니...

제 잘못인것만 같고.....

미안한 마음이 드는데....

왜 미안한지는 모르겠고......

죽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