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 여학생이 제 바지에 토했습니다.

뿡탁후2008.08.02
조회2,372

날씨가 흐려 약속이 없어 무료한 시간에 이렇게 글 올립니다.

 

부유하지 못한 학생인지라..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못해서 개강하면 점심값이라도 벌고자 알바를 합니다. ^^//

 

때는 바야흐로 7월 26일 토요일...

하는 일이 뷔페에서 접시빼고 온갖 잡다한 일을 다하는지라 11시간동안 앉지도 못하고 땀뻘뻘 흘려서 힘들더라고요...

홍대에서 알바가 끝나고 집에 가려는데 시간이 11시가 넘었더라고요.

바로 집앞에 서는 버스는 이미 끊겼고... 별 수 없이 다른 버스를 탔습니다. ㅠ_ ㅠ

 

땀을 뻘뻘 흘려서 꼬락서니가 말이 아닌지라 저는 버스기사님 바로 뒤에 맨앞자리 구석에서 손잡이를 잡고 조용히 가고 있었죠.

한 두정거장쯤 지났을까? 여학생 혹은 생일 안지난 대학1년생으로 추정되는 여자 두명이 타더군요.

 

두 여자분께서 술을 드셨는지 술냄새가 살짝 나더라고요 ^^;

그렇게 가고 있는데 키가 약간 큰 여자분이 옆에있던 친구분보고 말하는걸 듣게되었습니다.

 

키큰女 : 야.. 나 토할거 같아...

친구女 : 미x년아 ㅋㅋ x나 웃겨 ㅋㅋ

키큰女 : 장난아냐 ㅠ_ ㅠ.. 내리자...

친구女 : 아 쫌만 더 가서 내려 -_ -

 

전 그분이 그냥 한 소리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키큰 여자분께서 자꾸 토하고 싶다고 하는겁니다. -┏

불안해진 저는 옆으로 슬금슬금 피했는데...

예상대로 그 키큰 여자분께서 토를 하신겁니다. 정말 소리가 리얼하더군요...

 

우웨에에우레구레구렌웰!!! 줄줄주루줄 (빰바야~)

 

근데 제쪽을 향해서 토를 하셔가지고 바닥에 토한 것이 그대로 제 바지에 튀더랍니다. -┏

아놔.. 안그래도 땀질질 흘려서 찝찝했는데 바지에 낯선여자의 분비물이 제 옷에 그대로 묻으니까

분노가 치밀더라고요 -_ -...

 

그런데 어쩌겠습니까.. 제정신이 아닌 상태였고 일부러 그런것도 아닐텐데...

모른척하고 그냥 넘어갔죠... 최소한 사과라도 할 줄 알았는데 사과도 안하시고

두분은 바닥에 흘린 분비물을 그냥 두고 유유히 버스에서 내리셨습니다. ^^;

뒤늦게 알아채신 버스기사님께선 쌍욕을 하셨지만 이미 그들은 떠난뒤...

 

저는 사람 많은 그 버스 안에서 속으로 울부짖었답니다. 집앞에 바로 서는 버스도 아니라서

내리고서 20분간 그 바지를 입고 걸어갔죠... ㅋㅋ

그 바지와 신발은 빨아서 아직도 입고 있습니다. -_ -;;

 

그날 합정역에서 11시 30분경 5612번 버스 타신 분들!! 이글 보실까나?

담부터는 그러지 마세요~ ㅋㅋ 그 바지 입을때마다 찝찝해요 ㅠ_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