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AFC 4강전 난투극은 수원 선수들 책임”

개마기사단201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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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신문 2011-10-20]

 

일본 언론들은 수원 삼성과 알사드(카타르 프로축구팀)의 AFC 챔피언스리그 난투극 사태에 대해 알사드의 편을 들었다. 한국 프로축구는 태권도 축구를 했다는 비아양까지 나왔다. 사태의 발단을 무시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역시 일본은 가깝고도 먼 나라다.

수원은 10월19일 저녁에 열린 알 사드와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상대 선수가 페어플레이 정신을 어기고 경기를 진행해 골을 기록한 것에 강하게 항의했고 이런 과정에서 팬이 경기장으로 난입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알 사드 측 선수가 그라운드에 난입한 팬을 폭행하면서 양팀은 몸싸움을 벌이며 결국 난투극으로까지 번졌다.

이 경기를 지켜본 다른 나라의 반응이 다양하게 나오는 가운데 이웃 일본이 이번 난투극의 원인을 수원 쪽으로 돌려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대다수의 일본 축구팬들은 “비 매너를 먼저 보인 것은 수원이다. 이미 알 사드 문전에서 양 팀 선수가 넘어졌을 때 수원은 경기를 계속 이어갔다”, “한국은 태권도 축구를 펼쳤다”, “승부조작으로 얼룩진 나라다. 축구 역시 더럽게 한다” 등등 자극적인 표현으로 수원의 잘못 쪽으로 화살의 방향을 돌렸다. 일본 축구팬 일부만이 “알 사드의 두 번째 골은 심했다”, “중동축구 매너가 없다”, “골을 넣은 선수가 잘못이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

한편 다른 해외 언론들은 알 사드의 행동이 문제가 있었음을 비판하며 기사화하고 있다. 프랑스의 축구전문지 프랑스풋볼은 수원과 알 사드의 난투극을 보도하며 “두 번째 골을 기록한 마마두 니앙이 난투극을 일으키게 만든 장본인이다. 니앙의 골로 인해 사건이 심각하게 흘렀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또한 중국 축구팬들 역시 수원을 옹호하며 알 사드의 잘못된 행동을 꼬집었다. 중국 축구팬들은 “알 사드가 너무 매너 없었다. 재경기를 해야한다”, “중동축구는 이래서 발전을 못한다”, “알 사드 소속인 대한민국 국가대표선수 이정수의 애국심이 빛났다. 앞으로 한국 축구를 응원 해야겠다” 등 목소리를 높였다.

〈매일경제신문 양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