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有] 25女의 나홀로 제주도 유랑기 - 3 -

25女2011.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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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안녕하세요

성산일출봉 편은 잘 보셨음?

 

 

 

 

 

사실 그날 저녁에 나는 달집투어를 갔음

(앗.이거간접홍보인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달집투어는 내가 머물던 게스트하우스에서 보름달 뜨는 날

식구들 다 모아서 달이 잘 보이는 곳에서 노는 그런... 거임

가보면 알게됨 파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달집투어 사진도 고고씽

 

 

 

 

 

 

 

 

 

 

 

 

 

묵었던 곳이 종달항 근처였는데 저 멀리 내가 다녀왔던 우도가 보임 방긋

아련 아련

10시가 넘은 시간이었는데 보름달이 너무 밝아서

사진도 저렇게 밝게 나옴 짱

 

 

 

 

 

 

 

 

 

 

 

 

 

 

 

 

바로 저렇게 노는거임!!

파안

 

 

 

사실 전날 게스트하우스 남녀 통틀어서 나 혼자였음 실망

해남 게스트하우스에서도 여자방에 나 혼자 묵어서 게스트하우스인지 고스트하우스인지

무서워서 잠을 못잤었는데 제주도에서마저 나 혼자였음

 

어머 이런 극빈대접부끄이라고는 했으나...

 

지인이 넌 거기까지 가서도 왕따냐고 놀려대서 나 촘 슬펐음 슬픔

그래서 게스트하우스 들어가기 전에 사장님이랑 사모님이랑 수다떨려고

맥주랑 과자 좀 사들고 갔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노력이 가상하지 않음? ㅋㅋㅋㅋㅋㅋ

근데 마침 달집 투어날이었음 파안나이스

 

 

 

 

정말 더 나이스였던건

 

나랑 같이 묵었던 여동생은 우클렐레라는 악기를 하고

사모님은 오카리나를 배우고 계셨음

 

두 사람이 제주도 푸른밤 합주를 하는데

멀리서 들려오는 파도소리와 풀벌레 소리와 어우러져서 정말 너무 좋았음 짱

 

정말 잊지 못할 밤이었음 짱최고최고

아, 난 나중에 젬베 배워서 셋이서 또 합주하기로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날 아침 오니기리 먹으러 모였음

사실 저거 다 설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장님이 자연스럽게 사진 찍을거에요 파안 라고 하셔서

우리 급 설정 들어간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만 모자이크 하려다가 매너 지켰어 얘들아윙크)

 

 

 

 

 

 

근데 이날 비옴 ^^

 

여동생은 우도 가려고 했는데 취소

나는 올레 1코스 돌려고 했는데 취소

 

이렇게 오늘은 잉여인가... 실망

하고 있었는데 어제 우도에서 만나셨던 분이 급 연락주심!!

그분도 비가 와서 계획 다 취소되셨다고

만약 계획 없으면 같이 움직이자고 하시는 거임!!

 

복받으실겨 만족

 

 

 

 

그래서 셋이서 차타고 부릉부릉 떠남

그러고보면 난 참 여행운이 좋은듯 부끄

 

 

 

 

 

 

 

 

에코랜드라는 곳을 감

에코랜드는 제주도 안의 기차여행이라는 모토로 만들어진 곳임만족

미니 기차를 타고 가다가 역에 내려서 그 역을 다 구경하고

또 다음 기차를 타고 다음역으로 가는 그런 시스템임

 

 

 

 

 

 

 

 

 

이것이 열차표

입장료는 무려 1인당 11,000원 땀찍

나와 여동생은 없이 하는 빈티나는 여행중이어서 입장료가

엄청 부담스러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돈 아낀다고 제주도서 버스 안타고 6시간 걸어다닌 여자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나 선샤인 같은 일행분이 입장료 내주심 통곡

감사의 표시로 얼마 되진 않지만 커피 대접해드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당한 나의 발임

 

운동화 젖으면 안된다고 게스트하우스 사장님 슬리퍼 빌려신고 나감

누가봐도 화장실용 쓰레빠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러고 당당하게 제주도를 누비며 다녔음 음흉

저 발과 다리의 색 차이 보이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동생이 내 다리 보더니

커피색 스타킹 신은줄 알았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리 가을에 여행가도

제주도에서는 선크림 챙겨바릅시다 안녕

아 또 잡소리... 다시 여행얘기로 고고씽 ㅋㅋㅋ

 

 

 

 

 

 

 

 

 

 

 

 

 

 

 

 

 

에코랜드의 첫번째 역임

사실 이날은 비오는 것 때문에 사진을 많이 못찍었음 통곡

내 카메라가 아니라 친구 카메라를 빌려갔던거라

나는 비를 맞아도 되지만 이 아이는 안된다 당황라며

애지중지 아끼다 보니 사진을 못찍었음 ..

 

 

 

 

 

 

 

 

 

 

 

 

 

 

 

자 요런 느낌임

게다가 비 와서 계획 취소된 분들이 여기로 몰렸는지

은근히 관광객들이 많았음 냉랭

 

막상 사진으로는 우울해보이지만

부슬비도 내리고 잔잔한 호숫가라 분위기 있고 좋았음

전혀 입장료 아깝지 않았음 짱

 

 

 

 

 

 

 

 

 

 

 

 

 

 

 

물이 콸콸콸

내 3G도 이랬으면 좋겠따

 

 

 

 

 

 

 

 

 

 

 

 

 

 

여기는 곶자왈.

에코랜드의 3번째 역인가 그럴거임.

 

숲이라는 뜻의 제주도 방언 '곶'과

가시덩굴이라는 뜻의 제주도 방언 '자왈'이 합쳐져 곶자왈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함

정말 이곳은 야생의 느낌이 물씬 짱

코스가 두가지인데 우리는 긴 코스로 진입했음

올레길을 못걷는 한을 풀겠어!!

 

 

 

 

 

 

 

 

 

 

 

 

 

 

 

 

온갖 풀들이 정말 가시덩굴처럼

어지럽게 나 있음

왠지 타잔이 살것만 같은 그런...음흉

 

 

 

 

 

 

 

 

 

 

 

 

 

 

 

 

 

비가 추적추적 오는중이라

이 길을 걷는건 우리밖에 없었음 방긋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며 걸었음

 

 

 

 

 

 

 

 

 

 

 

 

 

 

 

 

자 요런길임 만족

저 길에는 화산송이들이 막 떨어져 있음

삼림욕 하는 기분으로 걸었음

 

여담이지만

올레 11코스에도 곶자왈이 있다고 함

지금 이맘때가 제일 구경하기 좋다는데

시간관계상 못돌았...통곡

만약 지금 제주도 가시는 분 있으시면 11코스 추천이요안녕

 

 

 

걷다보면 화산송이 위를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체험장도 있음

나름 굉장히 갠춘했음 방긋

 

 

 

 

 

 

 

 

 

 

 

자 이제 만장굴로 고고씽!

 

 

 

 

하기 전에 사진한장 투척 안녕

에코랜드 기차 안에서 빗방울 맺힌 창문한번 찍어봤음

나가서는 비맞을까봐 못찍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맞다 만장굴 휴게소말고 그 옆에 미로정원인가?

(하...내 기억력이란 실망)

여튼 그 옆 휴게소에 근무하시던 여자분 버럭

 

만장굴 들어가기 전에 배도 출출하고 따뜻한것도 먹고파서

휴게소에서 컵라면을 샀음. 어차피 여행지에서 만난거고 아까 입장료도

대신 내주셨으니깐 나랑 여동생은 당연히 각자 계산했음

근데 그 여자분이 일행분 보더니

 

여자들거 안사주냐고 당황

 

그래서 우리는 여행지에서 만난 사이라서 각자 한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어이없어 하시면서 그래도 좀 사주셔야지라고 하셨음

버럭으 정말

 

사실 일행분이 삼십대 후반으로 나이가 좀 있으셨음

나이가 적든 많든 같이 여행을 왔든 안왔든 당연히 더치하는게 맞잖음?

 

 

결국 끝까지

같이 다녀주는걸 고맙게 여겨야지 당황당황당황당황당황당황당황당황

라는 망발을당황당황당황당황당황당황

 

 

 

 

 

진짜 그 일행분께 너무 죄송하고

내가 다 낯뜨거워서 당황

나중에 동생이랑 얘기하면서 뭐 그런 아줌마가 다 있냐고 했음

 

여자들이 욕먹는덴 이유가 있음 실망

모든 여자들이 그런건 아니지만 우리모두 개념있게 삽시다

 

 

 

 

 

 

 

 

갑자기 욱했음 냉랭

여튼 진짜 만장굴로 고고씽

 

 

 

 

 

 

 

 

 

 

 

 

 

 

 

 

 

 

 

만장굴 벽 무늬임 만족

사람이 새겨넣은게 아니라 용암 때문에

저절로 만들어 졌다고 함

너무 신기하지 않음?

 

 

 

 

 

 

 

 

 

 

 

 

 

 

만장굴 내부

 

 

 

 

 

 

 

 

 

 

 

 

 

 

 

 

 

만장굴 천장 짱

거북이 등딱지 같기도 하고 심장같기도 하고 진짜 신기했음

 

 

 

 

 

 

 

 

 

 

 

 

 

 

왠지 괴물의 뱃속에 들어가 있는 기분 파안

만장굴은 엄청 추움 항상 14도를 유지한다고 함

긴팔옷 필수임 윙크 그리고 내가 갔던날은 비가 와서 더 그랬을수도

있지만 바닥이 습기차서 미끄러움

잘못하면 조상님 뵙는수가 있으니 사진찍는데 집중도 좋지만

발밑도 살펴보시길 윙크

 

 

 

 

 

 

 

 

 

 

 

 

 

 

 

 

 

 

만장굴 하면 이 사진이 나와줘야 하지 않겠음? 안녕

야경이 잘 안나와서 건진게 별로 음슴

세계문화유산이라 해서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가

막상 만장굴은 그렇게 좋진 않았.... 실망

 

 

 

 

 

 

 

 

 

 

 

 

 

 

 

 

 

 

카메라 렌즈에 습기차서 렌즈닦고

실험삼아 찍어본 샷

 

저 멀리 보이는게 한라산이라고 했던가 냉랭??

 

 

여튼 비가 와서 안개가 아스라히 깔렸음

므찌다 부끄

 

 

 

 

 

 

 

 

 

 

 

 

 

 

 

 

 

 

제주도에서 내 동생을 만났다^^!

 

 

 

 

 

 

 

 

 

 

 

 

 

한라산 기슭의 관음사

실제로 봤을 땐 안개 껴서 되게 신비스러웠는데

카메라가 다 담진 못했다 통곡

 

 

 

 

 

 

 

 

 

 

 

 

불상들이 주르륵

 

 

 

 

 

 

 

 

 

 

 

 

 

 

똑같은 표정이지만 각자 다른 포즈의 불상들이

좌 우로 저렇게 앉아있음 짱 안개도 아스라히 껴서 운치있었음

 

 

 

 

 

 

 

 

 

 

 

 

 

 

 

비맞은 노란꽃

아이 이쁘다 만족

 

 

 

걷다보니 왠 조그만 동굴같은게 있었는데

그 안에는 향이 피워져 있고 양초들이 가득했다 짱

비와서 차가워진 몸을 촛불로 조금씩 녹이며

찰칵찰칵

 

 

 

 

 

 

 

 

 

 

 

 

 

 

그리고 동굴 사이사이에는

소원을 빌고 넣어놓으신건지 동전들이 파안

나도 소원빌고 떨어지지 않을만한곳에 동전하나 얹어놓았음

 

 

 

 

 

 

 

 

 

 

 

 

 

 

 

 

이쁘다 만족

 

 

 

 

 

 

 

또 한번의 제주도 푸른밤도

아주 알차게 보냈음 안녕

비가와서 아쉽게도 올레 코스는 돌지 못했지만

제주도의 또 다른 맛을 볼 수 있는 기회였음

 

 

제주도 여행 궁금한점 있으심 댓글달아주세요만족

알고 있는 내에서 친절하게 답해드림

해치지 않음 음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