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남자친구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는데

안녕.2011.10.23
조회24,351

 

어제 글 쓸 때까지만 해도

이렇게 많이 댓글 달아주실줄 몰랐는데..

이런 안좋은 글로 베스트까지 올라가니 씁쓸하기도 하고

조언해주신 분들, 같이 화내주신 분들께 감사하네요.

 

좋은 얘기는 아니지만

여기다가 익명으로라도 제 마음 털어놓지 않으면

진짜 한강다리에서 뛰어내릴 것 같아서 어제 일 덧붙여 주절주절 써봐요

 

 

남자친구가 붙잡더라구요

그런데 중요한건 지금 제가 왜 화났는지를 전.혀 파악을 못하는 겁니다..

낮잠 자던 모양 그대로 누워서 폰으로 야구중계를 보질 않나..

눈도 안 마주치고 싸웠네요 등 돌리고. 전 등 돌린채로 계속 울고 있었구요

뭐 전혀 미안하지도 않은 눈치고, 오히려 나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둥...

참 뚫린 입으로 잘도 지껄이네요.

 

그래서 넌 나에 대한 확신도 없고, 결혼 생각도 없고, 

다른 여자 소개받고 싶어할 만큼 날 사랑하지 않았다는 것에

난 너무 화가 나고 치떨린다고 했더니

 

자기의 마음을 왜곡하지 말아달랍니다. 사랑한 건 진심이었다고.

그런데 말 한마디(카톡 내용) 때문에 이렇게 신뢰가 한순간에 무너질 줄 몰랐다고

오히려 저한테 서운하고 더 말해봤자 화만나고 귀찮다네요??????

그 일이 고작 '말 한마디' 로 압축될 수 있는 수준의 일인가요????

정말 이런 쓰레기일줄이야...

 

그러다가 갑자기

솔직히 결혼 얘기 나와서 하는 말인데

부모님과 사촌들이 널 탐탁치 않게 생각하시는 데, 난 중간에서 힘들었다.

결혼은 나만 하는 게 아니라 어른들 마음에도 맞아야 되고

내가 하고싶다고 섣불리 마음 먹을 수 있는게 아니라며 

부모님 드립 치면서 자긴 그 사이에서 널 옹호했고 최근에 다시 설득해보려 했다느니 지.랄........

아까 결혼생각 없다고 했던 것과 완전 모순되는 발언 듣고

진짜 뭣같은 놈.. 더 이상 볼것도 없다 싶더라구요

 

정말.. 그렇게 달콤하게 사랑한다고 매일 속삭여주고

예쁘다 귀엽다 말해주면서 꼭 끌어안아주고

사랑스런 눈빛으로 다정하게 내 이름 불러주던.

그사람이 나에게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지

헤어진 게 후회되지는 않지만, 앞으로 꽤 오랫동안 너무 힘들것같네요

힘들 때마다 톡커님들이 써주신 글 보면서 힘내야겠어요

감사해요

 

 

 +)아 그리고 어떤님이 댓글에

전남친이 카톡 문구나 사진 같은거 제 사진으로 안 해놓으셨냐고 하셨는데

문근영 사진으로 늘 되어있었구요.

제가 알기로는 제 사진으로 해 놓은적 한번도 없어요. (전 2G 씁니다)

오히려 저랑 사귀는걸 친구들이 아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친구들이 너 내친구 소개 받아라 이딴 말이나 꺼냈겠죠. 

진짜 이 쓰레기랑 사귀었던 제 자신이 싫어지네요

 

 

오늘 싸우고 오늘, 방금 초스피드로 헤어졌어요

진짜 끝까지 변명, 핑계 대기 바쁘네요.....

2년 반 진짜 아깝고 허무하네요

조언해주신 분들 덕분에 더 정리하기 수월했어요 감사해요

톡커들 말대로 똥차 갔으니 벤츠 오겠죠

 

 

나 남자친구랑 사귄지 2년 반 정도 됐구

남자친구 낮잠자는 사이에 그냥 무심코 카톡을 봤어

주변에 친하게 지내는 여자 친구/동생들 많았긴 했는데 (그것도 다들 이쁜)

평소에 진짜 나 많이 사랑해주고 믿음 줘서

설마 뭐 있겠어? 했지

 

평소에 알고지내던 그 친한 여자친구/여자동생들이랑

카톡한게 있길래 별 생각없이

어디 한번 볼까..하고 열었어

 

근데 진짜 너무 충격적인 카톡 내용들..

남자친구가 문근영을 거의 광적으로 좋아하는데

친한 여동생한테 너 주변에 문근영 닮은 여자 있음 소개시켜달라고...

외모도 중요하긴 한데 나랑도 잘 맞는 여자여야한다느니

계속 그런 식의 여자 얘기들.

 

그리고 다른 여자친구랑 한 카톡은

그 친구가 '넌 내친구랑 사겨야해' 라고 하면서

그 친구가 완전 인형같다고 이쁘다고 그랬더니

남자친구가 관심폭발하면서 누구나며 다음에 기회있음 같이 만나자며...

 

 

등 등

 

 

하...... 그자리에서 남친 깨워서 추궁했더니

다 장난이란다.

 

너 말고 누굴 만날 마음도 없고

그냥 소개시켜준다길래 누군지 궁금해서 물어본 것 뿐인데

물어본 게 죄냐고 하네???????????????

만난다고 해도 친구들 껴서 만나는게 뭐가 잘못이냐며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카톡 봤다고 사생활 침해라고 화를 냄

허락없이 훔쳐봤으니 사생활 침해 한건 맞으니 할말은 없지만.

 

 

지금은 오해하게 해서 미안하다고는 하는데.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모르겠다. 

 

 

남자들 대부분 저래?

누가 좀 얘기좀 해줘봐

앞에선 사랑하고 소중히 여겨주는 척 하고

뒤에선 다른 여자 생각하고 예쁜 여자 어떻게 한번 만나볼 생각하고.

진짜 너무 비참하고 역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