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시어머니 될분이 저보고 욕을 했습니다.

톡톡2011.10.24
조회81,060

처음 글을쓸때는... 억울한맘과 답답한 맘에 닥치는데로 써서........

처음 병신이라고 말하셨을땐 다 듣고도 자기귀를 의심하는 상황이라 뭐라고 말도 못했어요...

그렇게 시어머님될분은 아무일 없었다는듯이 유유히 가시고

남자친구는 바로 저희부모님과 같이 저희집에와서 무릎꿇고 사과했구요...

아부지는 끊었던 담배를 남자친구에게 빌려 피시곤...

남자친구 등짝을 한 두번정도 세게 때리시곤... 잊자~ 하시곤 드가셔서 남자친구 갈떄까지 나오질 않으셨습니다...

저희엄마는... 너무 울어서... 병원을 데리고 가야할까? 싶을정도로... 심각하셨습니다.

나중에 엄마는... 그래도 남자친구가 저래 미안하다니.. 살아볼래? 물어보셨구요

나중에 그자리에 계셨던 형님 한분만 전화로 자기도 놀랐지만 살아보면 나쁜분은 아니라고...

참견도 없으시고 자기 우선이신분이라 귀찮게하는일도 거의 없으시다고...

남자친구 제반응이... 너무 없어서 더 걱정이라고...

화를 내거나 욕을 하거나 울기라도 했음.. 자기가 뭐라고 말이라두 붙이겠는데

그날이후로 그냥 멍~ 응.... 아니.. 정도

이래도 답답 저래도 답답.....

 

---------------------------------------------------------------------------------------

 

3년전에 교통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쳐서

재활을 무쟈게 오래했네여...

결혼을 앞두고 흉터제거 수술만 3번 받았는데

아직 꺠끗해졌다.. 느껴지지는 않구요...

 

암튼....

5년 연예했구요 동갑입니다. 나이는 둘다 33이구요 

교통사고당시 남자친구랑 같이 있었지만 저만 유독 다쳤고

남자친구는 응급 치료만 받고도 퇴원할정도로 크게 다치지않았었습니다.

저는 2번의 수술... 3번의 재수술.... 3번의 흉터제거 1년이 넘는 재활 ㅎㅎㅎㅎㅎ

이제는 겉으로 보기엔 다른사람들과 그렇게 달라보이지는 않습니다.

 

나이가 넘칠만큼 넘쳤다며 우리집에선 빠른 결혼을 원했고

남자친구는 제가 재활까지 다 하고 결혼을 하자 말이 되어있는 상황이라

기다릴만큼 기다렸다~ 지금은 해도 되겠다 했습니다.

 

상견례를 하는데 식당을 시어머님될분이 잡으셨더군요 아는집이 있다고

아...... 쭈구려앉는 자리였습니다.

제가 다리수술로인해 의자있는곳을 원했지만

안으로 파여있는곳도 아닌... 방석을 깔고 푹~ 눌러앉는 그런집이더군요

 

어른들과의 식사는... 어떻게 굴러가는지 귀에들어오지않을정도로 다리가 아프더군요

쥐도오고.. 감각도 없고...

막말로 오줌도 질질 나올정도로 감각이 둔해지더군요...

그렇게 1시간정도 식사를 하시고 얘기를 하고 일어나서 인사를 다시 드리는데 입구까지 마중을 하러 가는도중

제가 정말 신경쓴다고 쓴건데 다리를 심하게 절었는가봅니다...

"병신이냐?"

모두가 있었던 자리에서 옷을 받고 입으시면서 저한테 한마디 하신겁니다.

정말..... 한참동안의 정적이더군요...

(그 상황에서도 저는 감각이 없어서 오줌을 싸는건지 마는건지..ㅠ.ㅜ)

"재활이 끝났다 그러더니 아직두 쩔뚝거리냐? 결혼식 올릴때는 똑바로는 걸을수 있겠냐? 어른들 다 오시는데 병신데꼬온다는 소리를 들을순 없잖으냐....." 등등등.....

저희 부모님도 다있는 자리에서 정말 표정관리가 안되더군요...

처음 사고를 당했을땐 자기아들 다칠것 까지 제가 다 다쳤나부다... 걱정해주시던분이...

병...신이라니... 휴....

차 타기전에 한마디 더하십니다..

"임신하면 체중분다... 체중불면 다리에 더 부담이 가니 운동좀 많이해둬라.... 아프다고 안움직이지말고.. 니가 나이가 적니?"

 

집에오는내내 울엄마는 펑펑 우시고

울 어부지는 아무말도 몬하셨습니다.

 

남자친구는 연신 창피하다~ 미안하다.. 말잘하겠다... 문자에~ 톡에... 전화통화에.. 연신 난리고...

내귀에선... 벼엉신.. 벼엉신.. 벼엉신.... 메아리 치고...

 

신혼집은 반반.... 직장과 가까운곳에 잡아서 시잭이나 친정이나 가깝진 않아요..

신랑이 3째라.....(밑에 동생이 2 더있습니다...) 유난을 떠실것 같지는 않은데

가슴에 비수같이 꽂힌 벼엉신이라는 말이..

몇일을 가더군요

 

하루에 2~3번 통화만 하던 남친이 뭐가 걸리는지 하루에 10번도 넘게 안부인사를 하고

집에다가 뭐라고 했는지 결국엔 시어머님 될분이 전화를 주셨습니다.

(5년 연예하면서 통화는 10번도 안해봤네여... 것도 주로 남자친구랑 연락이 안된다.. 혹시 집에서 자고있나요? 요정도...... 별로 정을 붙이려고도 안하셨던 분입니다..)

"들었다... 애야~ 욕이라고 들으면 욕이지만... 나능 욕이라 생각안하고 했다.. 맘상해하지말아라~

나는 알고있는 일이지만 결혼식에 오는분들은 너가아픈거 모르잖니... 절지말라고 한말인데 맘아파하지말아라... 나는 욕한거 아니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지라...

신랑이 달래주고.. 시어머님될분이 아무리 달래줘두 맘이 안풀리고 답답하고

죽을때까지 내 다리는 이렇게 아플껀데.... 앞으로도 별맘없이 벼엉신이라는말 툭툭 하실것 같은데...

 

제 결혼한 친구들은 또 무심하게 그렇게 말하면 아무말없이 그냥 후두둑 눈물을 쏟으라고... 식구들 다있는데서... 그러라 그러는데....

눈물이라는게 나와야말이죠.... 휴~ 휴~

내일이면 신혼집에... 짐이 다 들어가는 날인데... 와보신다고...... 하는데

사과까지하셨는데 제가 꽁한건가요?

 

다들 미안하다고 해주고 달래주는데도 맘이... 풀리지가 않아요..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