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긴 아깝고, 나 갖긴 아쉬운 감정이야 이게?

답답해..2011.10.24
조회5,328

사람이 서로 사귀면 누군가가 먼저 좋아하는경우가 많잖아요

동시에 좋아하는 경우도 물론 있긴 하지만..

 

저는 제 남자친구가 먼저 오랫동안 좋아했었고,

많은 남자친구의 노력 끝에 연락도 하고, 사귀게 되었어요.

 

그전에 짝사랑으로 너무 힘들어 있어서, 나를 좋아해주는사람한테 끌린 순간의 감정도 없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잘해주니까, 좋아지겠지 좋아지겠지 이렇게 사귀게 된거였는데,

그날이 너무 후회스럽네요.. 1년 가까이 사귀면서 물론 사람이 좋으니까 좋은순간도 있는데,

떨리거나 사랑하는 감정은 제 맘대로 생기질 않더라구요..

그러면 나도 모르게 소홀해 지고 표현도 안하게 되고, 남자친구는 서운해하지만 그래도 묵묵히 저만바라보더라구요..

 

그러다 200일을 앞둔 어느날에 짝사랑하던 친구와 연락이 닿았고,

문자 하나하나에 가슴이 너무 뛰더라구요.. 남자친구한테는 느낀적이 없었던 그 감정이 이렇게 나타나니까 당황스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그래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그때 남자친구가 저를 붙잡으면서 했던 말들 하나하나가 정말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저희집에서 남자친구를 반대 많이 하셨어요 학교에 찾아오셔서 만나지 말라고 하신일도 있었고)

 

그때 너희 아버지가 만나지 말라고 했을 때, 만나지 말았어야 했다.

이미 되돌리기엔 늦었다. 너없으면 정말 안될거 같다. 제발 다시 생각해달라.

 

문자 보고 저도 미친듯이 울었어요. 그런데도 저는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더이상 붙잡아도 소용없을거라고 느꼈는지 정리를 하고 떠나더라구요.

 

근데 진짜 이감정이 뭐죠 .. 없으니까 미친듯이 슬픈거예요.. 매일 문자하던 사람이 없다는게,

아 그게 너무 괴롭고 힘들고 눈물 나더라구요..

견디기 힘들어서 다시 제가 붙잡았어요. 그렇게 해서 다시 사귀고 어제가 339일째 사귀는 날이었습니다.

저는 그 헤어져서 지내는 순간이 힘들어서 붙잡았지만 좋아하는 감정이 생기지는 않더라구요.

그걸 물론 남자친구도 눈치를 챘나봅니다.

어제 오빠 동생 사이로 지내자는 말에 내가 이런말을 꺼내게 될줄 알았다는 식이였고,

그냥 모르는 사이 하자고 하더라구요. 그러고 전화통화하는데... 말할때 목소리 떨림없이 잘 말해서..

아 .. 괜찮은가 보구나 싶었는데 띄엄띄엄 들리는 힘겨운 숨소리가 울음을 참고있는거였거더라구요.

아니, 울고 있는데 숨기고 있더라구요.. 저는 남자가 이렇게 우는걸 처음 봤어요..

너무 슬퍼서 저도 엉엉울었는데.. 다시 붙잡고 싶습니다..

저도 너무 힘듭니다......

 

이게 무슨감정이에요 ..? 이기적인거 같은데 진짜 무슨 심보인지 아....괴로워요...

붙잡아도 되는걸까요.. 또 상처주게 될꺼 같은데 그래도 지금 너무 힘든데..어떻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