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병꾸나를 둔 곰신^*^

일병곰신2011.10.25
조회1,29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매일 보기만 했지... 써본적 없는....

 

9월에 일병된 꾸나를 둔 곰신입니다 ^*^

 

군대를 보내며 하루하루를 눈물바다로 보낸게 엇그제 같은데

 

꾸나가 어느덧 군생활의 31%나 해냈더라구요!!!!!!!!!!!!!!!!!!!!!!!!!!!!!!!!!!!!!!!!

 

 

 

 

 

 

대학들어가기 전 부터 만나서 1년넘게 만나고 군대를 보냈어요

첨엔 내남자친구는 군대를 안갈주 알았다는.....

남얘기만같고 먼훗날의 얘기일것만 같았는데 슴살 새내기는 눈깜짝할사이더군요;;

 

학교도 근처고 집도 정말 가까워서 거의 매일을 봤던것 같아요

주말마다 집에 같이 내려가거나 여행을 다녔어요!

이번엔 어딜갈까 고민하며 다녀오는것도 그때의 낙이였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내가 너무 남자친구만 보며 살았나.... 싶을정도로

대학생활은 즐기지 못햇던것 같네요;; 거의 매일을 수업마치고 남자친구만나서

같이 있었으니까요 cc였다면 같이 학교축제도 즐기고 했겠지만 다른학교다보니

서로 수업을 모두 끝내면 만났어요 새내기땐 선배들도 많이 찾고 친구들과 술도마시러다니고

그러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전..... 공대임에도 불구하고 그럴 기회가 전혀 없었어요

간혹 고향친구들을 만나서 한잔 하는정도? 남자친구가 남자! 라면.... 동기든 선배든 예외없이

싫어했거든요... 남자친구는 할꺼 다하면서 그러면 뭐라하겠지만 내가 해서 자기가 싫고

기분이 나쁜건 자기도 절대안하는지라 자기관리 똑부러지게 잘하면서 뭐라하는건

다 맞는말이니 ㅠㅠㅠㅠㅠㅜㅜㅠㅠㅜㅠㅜㅠㅠ 입대전까지도 저한테 한번 거짓말 한적도없고

여자 문제로 골머리 썩히게 하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친구들 때문에 속상한적은 있었지만

매번 다투면서도 참았습니다 경상도 남자들....은 대부분 이렇단걸 어릴적부터 아빠를 봐오며

느꼈던 지라 어쩔수없다고는 생각하지만 ㅠㅠㅠㅠㅠ 꾸나 너무 무뚝뚝~~~~~~

그래도 저한테는 자기도 모르는 애교가 스물스물 나오시긴 하더라만

아무튼 무심한것같고 표현도 서툴고 섭섭했지만 진심으로 날 많이 사랑해준단건 항상 느꼈어용!

그런데 군 입대를 몇달앞두고 나서는

 

 

꾸나가

"우린 매일보잖아~"라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군대가면 친구들은 못본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럼저는볼수있나요....ㅋㅋㅋㅋㅋㅋ

아뭐 백번이해해야 하는거겠지만 제생각은 해주지도않고 무관심하기만한 남자친구가

어찌나 밉던지 울기도 많이 울었죠 그렇게 다투고 울고 그래도 참았습니다

입대까지 얼마남지 않아그런가보다고.... 근데 입대 몇일 안남겨두고는 될대로 되란식?

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진짜 그냥 그래 군대가서 철들어서 죽도록 후회해라 싶어서

헤어질까도 생각했는데 그렇게 놓아버리기엔 보내온 시간과 추억이 무시못하겠더라구요

 

그렇게 군입대를 했습니다

미워서 눈물한방을 안나올꺼같았는데 엄청 울었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눙무리ㅠㅠㅠㅠㅠ 힘든 훈련 외로운 생활을 겪으니 그런가

훈련소에서 깨알같이 보내온 편지들속엔 제걱정과 사랑이 가득했어요 아직도 가끔 밉기만하고

힘들어질때면 그때 편지를 꺼내서 읽으면 또다시 힘이나요!!!!!!!!!!!!!!!!!!!!!!!!!!!!!

 

훈련소때도 걱정할까 싶어서 꼬박꼬박 편지했구요

혹여나 제 편지를 보고 기분이 별로거나 힘들어보이면 책에서 좋은 글귀찾아서

가득 적어서 걱정담긴 편지 하구요 생활관 동기들에게 부탁해서 롤링페이퍼처럼 보내주고

시험기간도 겹치고 해서 편지를 쓰긴썻는데 못부치고 있었을때

답장이 안와서 걱정이 됫나봐요 나중에 편지 받아보고 어찌나 빵터졌던지

혼자서 편지 빨리 안보낼꺼냐고 무슨생각을 하고있는거냐고 상상의 나래를 펼쳐놨더라구요ㅋㅋㅋ

 

자대에 가서도 훈련이 많은 부대라서 자대받자마자 파견? 이라고

자대가 아닌곳에서 몇달 있어야 했어요 그땐 저나도 자주 못하고 그래서 속상했었지만

몇달뒤 자대가고나선 이병이 되고 일병이될수록 더 잘한답니다^*^

정말 바쁠때도 잠시라도 전화와선 "걱정할까봐 살짝 나와서 전화하는거야 바빠서 길게못해서 미안해"

라며 엄청미안해하구요... 틈날때마다 꼬박꼬박전화해줘요! 그래서 전화해줘서 고마워~

라고하면 당연한건데 라고 말하는 꾸나가 얼마나 이쁜지 휴가나왔을때도 일분일초가 아깝다며

꼬박 붙어있었고 복귀전날 친구들만날때도 같이 만났는데 내내 신경쓰는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꾸나 친구들이랑 있는데도 엄청 기분좋았어요 예전같았으면 신경안써준다고 삐졋을텐데

가끔 제가 어린건가 싶을때도 있어요 ㅠㅠㅠㅠㅠ 전화하다가 꾸나가 올라가야하는데 다퉈서

제대로 풀지못하거나 올라가야할 시간이 다됬는데 티격태격 하다가 제가 기분상하면

분명 청소해야할 시간인데 저때문에 다시 전화와서 기분풀라고 그러면 맘이불편해서 하루종일

아무것도 손에 안잡힌다고 막상 자랑하려니 똑같은 말만 하고있는기분ㅋㅋㅋㅋㅋㅋ

 

 

친구 남자친구는 전화와서 힘들다고 힘들다고 한다는데 꾸나는 전에 한번

요즘 너무 힘들다고 한마디했다가 제가 걱정되서 하루종일 아무것도못하고 다음날

목소리 듣자마자 내가 이쁜말 못해주고 매일 틱틱대기만 해서 미안하다고 엉엉 울고난뒤론

자기가 괜히 그런소리해서 걱정시킨것같다고 미안하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때문에 괜히 힘든데 혼자 속앓이할까봐 걱정되요ㅠㅠㅠ 아무튼 작은거 하나하나 날로

더 세심해지는 남자친구가 이렇게 이쁠수 없네요 ^*^*^*^*^*^*^ 면회갈때마다

하루만에 가지못하니 전날올라가서 자고 담날 면회를 가는데 자기때문에 무슨고생이냐며

맘아파하는데 그때의 그 피로는 싹 잊혀지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루는 다른얘들은 왜 면회 안오냐고 면회오라고 오라고 그런다는데

왜 자기는 내가 안보고 싶은가봐~~~~~~ 이랬더니 너도 할게 있는데 나때문에 그런거에

방해되면 안되는거잖냐며 한번올라오는게 얼마나 힘든지도 아는데 어떻게 보채냐고ㅠㅠㅠㅠ

보고싶어도 보고싶다고 하는거지 오라고 보채는건 더 힘들게 하는것같다고ㅠㅠㅠㅠ헝헝

남자친구 군대보내고 고생이라고 ㅠㅜㅠㅜㅠ 힘들지않냐고 .... 자기도 군대생활이 힘들긴하지만

그래도 밖에서 나때메 더 힘들꺼라고 자기보단 제걱정부터 하는 꾸나가 얼마나 기특하던지ㅠㅠ

힘들지만 자기가 덜힘들도록 더 잘하겠다고 하는데 이건 왠지 꾸나랑 제가 바뀐듯한 느낌이랄까

그치만 누구보다 소중히 대해주는 남자친구가 너무너무 사랑스러워요

날이갈수록 더잘하는 남자친구 어쩌면좋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격훈련 갔다가 포상휴가땃다며 크리스마스 자기랑 같이 보낼수있다는 생각에

돌아오는 행군 내내 힘든줄 몰랏다는 꾸나..... 이정도면 100점 남자팅구맞죠???????????

 

아!

그리고 제가 궁금해서 꾸나에게 군대에서 여자얘기하고 그럴때 무슨얘기하냐고..

그러니 표정이 별로더라구요 ㅠㅠ 그러면서 별로 그얘긴 같은 남자 깎아내리는 것같아 하기싫다고

그래도 졸라졸라서 들었죠 모두 그런건 아니지만 자기는 몇명사겨봣네 자봣네 부터......

꾸나가 그러더라구요 그런얘들이 오히려 여자더못만나고 여자없는얘들이라고

휴가나갈때 선임분들이 여자친구있는 꾸나들에게 휴가나가서 여자친구랑 뭐할꺼냐고~

그런........... ㅋㅋㅋㅋㅋ대충아시겠죠? ㅠㅠ 왜그러는진 모르겠지만 장난이라고하는거지만

꾸나는 그게 기분이 나쁘데요 흠......... 아무튼 무뚝뚝하지만 무심해보이지만

늘 사랑해주고 아껴준다는 느낌이 들게 해줘요 꾸나가 말도 이쁘게 하고 더 배려해주고

더 세심해지려는 노력이 보이니 조만간 정말 백점짜리 남자팅구가 되지않을까 싶어요

이런남자친구를 어떻게 놓아주겠어요ㅠㅠ 잘기다렸다가 제대하면 또다시

열심히 공부하고 주말데이트도 즐기고 했으면 좋겠어요

 

곧 면회를 갈텐데 얼른 보고싶네요 ㅠㅠ.......

 

곰신분들도 모두 힘내세요!!!!!!!!!!!!!!!!!!!!!!!!!!!!

 

 

 

 

 

 

 

마지막으로 우리꾸나도 별탈없이 내일도 힘내길

나도 내일은 더 잘하고 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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