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디스크와 USB를 착각한 내동생

내동생누나2011.10.25
조회72

안녕하세요 ㅋㅋㅋㅋ

매일 톡을 눈팅만 하는 21살 흔녀에요...ㅋㅋㅋ

 

예전 사진첩을 뒤지다가 동생이 한 귀여운 짓이 남아있어서 글 써봐요

판에서 대세인 음슴체로 가볼까요? 하 음슴체 쓰는건 처음이라 쑥쓰..부끄

 

 

 

 

 

 

때는 2009년 내가 가족들과 함께 프라하에 살고 있을 때였음.

 

내 남동생은 나보다 3살 어림.

 

그때 내 동생나이 15. 갓 중2가 되었을 때임.

 

그때 당시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Changeling'이라는 영화가 개봉된지 얼마 안되었을때..

 

당시 현지의 영화관은 최신작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늦게 개봉하는 편이었음.

 

그래서 주로 포인트로 다운 받아서 보는 사이트를 애용했는데 그 영화를 너무 보고싶었던 나는

 

동생에게 부탁을 했음.

 

 

 

"누나가~ 이 영화가 보고싶은데~~ 좀 받아죠~~~ 응~???"

 

 

이라고 없는애교 다 긁고 긁어모아 티끌모아 태산되듯 애교를 만들어 부렸음.

 

동생은 흔쾌히 알겠다고 함.

 

그래서 난

 

 

"그럼 그거 다운받아가지고 하드디스크에 저장해놔" 라고 말했는데

 

갑자기 버럭 씅질을 내는 거임 ㅡㅡ

 

속으로 얘가 왜이러나 했음 정말.

 

다운받아주는건 알겠다고 바로 허락해놓고 하드디스크에 저장해 놓으랬더니 화내는건 뭐임??

 

그렇게 씅을 내거나 말거나 동생짜증은 맛있게 씹어먹어줬음파안

 

 

 

프라하는 영화만 개봉을 늦게하는게 아니라 인터넷도 오질나게 느렸음.

 

그놈의 영화 하나 다운받는데 이틀이 걸림....폐인

 

 

 

그러던 어느날 학교를 갔다 왔는데 책상위에 못보던게 있었음.

 

포스트잇에 메모가 적혀있었는데

 

처음엔 그냥 본척만척 저건또 뭐야? 라는생각으로 옷을 갈아입고 샤워를 하고 돌아왔음.

 

돌아와서 다시 눈에 들어온 작고 하얀 물체를 살펴보니

 

내동생의 하나뿐인 그렇게 자기가 애지중지하던 그것...

 

 

 

메모리 스틱이었음..ㅋㅋㅋㅋ

 

 

 

그위에 포스트잇에다가 '체인질링'이라고 삐뚤빼뚤하게 써서 붙여놓........ㅋㅋㅋㅋㅋㅋㅋㅋ

 

땀찍허걱당황흐흐파안

 

 

너무 귀엽고 우습기도 해서 혼자 계속 킥킥 거리고 앉아있었음..ㅋㅋㅋㅋㅋ 

 

하드디스크랑 메모리스틱이랑 헷갈렸었나봄ㅋㅋㅋㅋㅋㅋ

 

 

지가 그렇게 아끼고 아끼던 메모리스틱에 영화넣어달랬다고 그렇게 지롤을 한거였음..ㅋㅋㅋㅋㅋ

 

 

제동생 너무 귀엽지 않음?? 내동생이라서 나만 귀여운가..... ㅋㅋㅋㅋㅋㅋ

 

 

6년전 아빠가 체코 주재원으로 발령이 나셔서 어쩔수 없이 가족이 다 옮겨와야하는 상황이었기때문에

 

동생은 한창 친구들과 밖에서 뛰어놀고 싸돌아 다녀야될 초등학교시절의 반을

 

체코에서 보냈음.. 그리고 현재는 러시아에서 부모님과 함께 지내면서 학교를 다니고있음.

 

 

 

적응하는데에도 시간이 많이 걸렸고 처음엔 영어가 서툴러 학교생활이 많이 힘들었을텐데도

 

 

힘든내색 싫은내색안하고 엄마한테 짜증이나 투정도 부리지않고

 

 

학교도 한번 안빠진 아주 기특한 동생임..ㅋㅋ

 

 

 

 

 

 

이렇게 해외에서 씩씩하게 커주고 있는 제동생 기특하다고 칭찬좀 해주세요 ㅋㅋㅋㅋ

 

 

저에겐 정말 둘도없는 사랑스러운 남동생이랍니다^ ^

 

 

가끔 맛있는 반찬 자기가 다먹어서 좀 짜증나긴 하지만.. 

 

 

뭐어쨋든 동생사진도 하나 첨부해요~ ㅋㅋㅋㅋㅋ 이쁘게봐주세요^^***

 

 

 

 

내동생이라 내눈에만 이뻐보일 내 남동생글 읽어주신 톡커님들 감사하고 사랑해요 뿌잉뿌잉 부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