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빚..저보고갚고 이혼하래요

아이쿠2011.10.25
조회30,899

빚이 잔뜩인 남편때문에 이혼을 하려고 준비중인데요

너무 억울하고 어이가없어서 .. 많은분들의 도움이 필요해서 친구 아이디로 올려봅니다.

내용이 길어질듯해서 간단하게 음슴체로 할게요

 

연애 7개월만에 혼전임신으로 결혼했음.

연애때부터 결혼하자고 달달 볶음 ..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나중에하자고 했으나 괜찮다고 아이부터 갖고 결혼하자고 조름 ..

결혼날짜잡고보니 남편 모아놓은 돈 한푼도없었음 진짜 백만원도없었음.

시댁도 지지리도 못살아서 보태준거 하나도 없었음.

상의하에 천만원 대출받아서 월세집구하고 가구사고 가전제품은 남편 카드로 결제함.

나머지 생활용품 밥솥 등등 친정에서 다 해주셨음 .

남편 월급 200 안팍임. 근데 카드한도는 5배정도였음.. 실적이랑 좋다고 막 한도상향 해준모양임.

아무튼 그 돈으로 애못키운다고 차도 판다고하여 천몇백만원 현금으로 가져옴.

본인 월급으로 빚과 카드값 갚은다고 차 판돈으로 1년동안 생활비하라고했으나 한달도 안되서 카드값이며 갚은다고 두어번에 걸쳐 몇백 가져감 ..

돈 개념없어 쓰는사람임 .. 수중에 돈이있으면 쓰고봐야하는 지랄같은 성격이라서

여름휴가도 몇번을 다녀옴 .. 그만가자고 하면 날 더 이상한여자취급하고 ..

어디여행가서 숙박비정도는 저렴한데서 자고 아끼자고 하면 놀러와서 뭐 그렇게 사냐고 거지취급했음

그러다보니 자연히 남편이 뭐 하자고하면 반박도 못하고 눈치보며 그러려니했었음.

그리고 항상 자기가 알아서 한다는 식이라 묵묵히 지켜만봤음..

솔직히 방관했음 .. 난 차에대해서도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고 돈관리를 안해봐서 그런지 남편이 정말 다 알아서 하고있다고 생각했음 (제 .. 잘못입니다ㅜㅜ)

8월에 아이 낳고 한달만에 현금 바닥났고 이제 남편 월급으로 생활해야했음.

200만원이면 대출금의일부와 이자, 카드값 , 생활비 하고도 남는 돈일거임 .알뜰살뜰살면..

근데 생활비 할돈이없다고함.

이상하다싶어서 남편 월급통장이랑 확인해보니 진짜 경악 그 자체임.

달달이 나가는 돈에서 대부업체 이름이 잔뜩 껴있음. 내가 알고있는 대출 말고도 지금 받아놓은게 5개정도는 더 있는것같고 더 웃긴건 차도 할부는 그대로 놔두고 현금받고 판거였음.

그 대출금이자들과 할부만해서 백만원이 넘을것같았음.

이게 뭐냐고 하니 더 당당함. 그거아니였음 어떻게 살림하고 살았을거냐고 ...

이리저리 다 그렇다치고 백번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처자식 먹여살릴려고 그랬겠거니 하고 ..

내아이의아빠이니 참고 살려고 대출금이 총 얼마냐고 대책을 세우자고 물어봤으나 입에 지퍼담.

절대 말안함.. 여러차례 물어봐도 그럼 니가 갚아줄거냐고 절대 말안해줌..

갓난쟁이 애보느라 넘 지치는데도 밤에 잠을 못자서 하루는 남편통장 다 찍어보고 대출금이 어느정돈지 내가 파헤쳐갔음 ..

더 경악했음.

나랑 연애할때부터해서 지금까지 받은 대출만 총 12건이고

결혼하고 나서도 나랑 상의도없이 대출 받았었음.. 큰 대출금만 3천만원이고 백만원 이백 이런식으로 받은게 한 6백 되는것같음..

대출금받으면 카드값내고 다른대출금 이자갚고 원금갚고 그러다가 또 대출받아서 이전 대출금 이자 원금갚고 또 카드써서 그거 못내니 대출 또 받고 이런식이었던거같음.

한달에 한번 꼴로 대출을 받은걸로 보임 .

진짜 그거보고 내새끼 보는데 눈물이났음 어쩌다 이런 남편과 아빠를 만났는지 다 내잘못이지만..

너무 맘이 아파서 결국 이혼결심하고 어렵게 이혼하자했음

빚이 가장 큰 이혼사유이지만 그밖에도 결혼생활하면서 스트레스 장난아니게 많았었음.

아 더 충격적인건 나몰래 나랑 상의도없이 결혼반지도 팔았음 .. 난 내가 어디다 잃어버린지알고 며칠을 전전긍긍하고 끙끙 앓다가 욕먹을거 각오하고 남편한테 물었더니..

하 .. 아직도 그 표정을 잊을수없음 " 왜? 없어? " 라고 뻔뻔하게물어봄

눈치가 이상해서 혹시 팔았냐했더니 전당포 맡겼다함 .. 근데 그것도 거짓말이었음

팔았다고 하면 내가 날뛸까봐 그상황에서 또 거짓말함.

진짜 입만열면 거짓말에 지칠데로 지친상황이었음.

 

이제부터 그냥 쓰겠습니다.

위자료 줄 돈없는사람이니 지금 살고있는 집 보증금 5백이랑 양육권 주라고했더니 노발대발하면서

대출금 같이 쓴것이니 저보고 반은 내놓고 이혼하랍니다

저 그 대출금본적도 없구요 .. 결혼하면서 천만원 대출받은것도 딱 그만큼 살림살이사고 그랬어요

자기가 총각때부터 빚진거 갚을요량으로 돌려막기하려고 받은걸 저보고 내놓으라니요

진짜 그런 날강도가 어딨나 싶었는데 ...

곰곰히 생각해보니 진짜 내가 법적으로는 배우자인데 .. 갚으라고 하면 어쩌나싶어요

너무 억울해서 법률구조공단인가요? 거기다가 전화했는데 연결도 잘안되고 너무 답답해서 여기다가 글올리면 많은 분들의 댓글로 참고할 수있다고 친구가 애기해줘서 올려봅니다.

저희 친정도 어려워서 이혼한다고 기댈수도없고 제 힘으로 아이키우며 살아야하는데 .. 어쩝니까 진짜..

 

일단 이혼소송 할지도 모른다고해서 남편의 통장은 2부씩 복사해두었어요.

지금 제가 가지고있는돈 애기 예방접종할 20만원이 전부라 법무사 사무실같은데서 상담같은건 꿈도 못꿔요 .. 여러분들이 도와주시면 대충 제가 준비할 수 있는만큼을 해보겠습니다.

제발 그냥 지나치지마시고 아시는게 있으시면 위로의 말이라도 좋으니 댓글부탁드리고

여러사람들이보고 특히 법조인 분들이 보실 수 있게 추천좀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