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론과 창조론 그리고 ㅇㄱㅎ씨ㅋㅋㅋㅋ

페브리즈201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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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여기 와서 글 읽다 보니까 ㅇㄱㅎ씨 (누군지는 콕 안찝겠습니다)는 꼭 글마다 한마디씩 남기시더군요.
독실하신 신자이신것 얼핏 봐도 알겠습니다. 하지만 너무 편향된 의견을 아주 강력하게 설파 하시더군요.
말씀 하시는거 들어보면 어디 교회에서 볼 수 있는 열혈 권사님이나 전도사님 쯤 되시는것 같은데 뭔 말을 할려면 제발 공부좀 하십쇼. 철학이든 과학이든 뭐라도 공부를 해 보시고 성경을 논하시기 바랍니다.
자기 논리를 말할 때의 기본은 듣는 사람과 같은 위치에서 말하는 겁니다. 그렇게 무조건 하나님이 곧 길이요
진리요 이러셔 봤자 듣는 사람 거북할 뿐이에요.

그리고 이참에 진화론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것에 대해서 한마디 하자면
진화는 생명체의 시작과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생명의 시작을 다루는 학문은 전혀 다른 것이고
과학뉴스라도 정기적으로 보시는 분이라면 최근 인공적인 유기체 합성에 성공했다는걸 보셨을겁니다.
정 뭣하시면 google scholar같은데서 한번 뒤져 보세요. 키워드 (abiosynthesis)정도로 해보시면
뭐라도 나올겁니다.)
이거 많은 분들이 제대로 개념 못잡으시고 헷갈려 하시는것 같은데 생물시간에 졸지만
않으셨어도, 그리고 10분만 짬내서 구글에 확인해 보셔도 알 수 있는겁니다.
진화는 '이미 존재하던' 유기체중 생존에 적합한 개체가 살아남아 번식하는 과정이
되풀이 되어 오랜 시간 동안 서서히 다른 종 혹은 더 생존에 적합한 형태로 변이하는걸 말합니다.
이게 적자생존이죠.

그렇게 생각해보면, 인간의 조상은 원숭이가 아니라 어떤 유인원에 근접한 개체 였을 겁니다. 그리고
그 인종은 다른 비슷한 유인원 종들 보다 지능이나 손재주 등 어떤 한 부분이 특히 발달해 생존과 번식에
아주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을겁니다. 그 결과 경쟁하던 다른 종들이 도태되는 동안 현 인류의 조상은
살아남아 번식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추론에 근접할 수 있습니다. 꾸준히 발견되는
원시인류의 화석이나 유골이 그 중간단계 혹은 도태된 다른 종임을 증명하는 증거로 쓰이고 있구요.

이쯤하면 자꾸 미싱링크 드립 나오는데,
제가 제 유치원 초등학교5학년 고등학교2학년 그리고 현재 사진 보여드리면 중간에 사진이 없다고
저는 그냥 처음부터 존재하는 어떤 존재가 됩니까? 아니죠?
발견되는 화석들은 그 당시로서 가장 완성돼 있던 종입니다. 현재 진화론은 어떤 환경적인 재앙이 생기면
그 순간 급격한 진화가 일어난다 하는데 이렇게 짧은 시간 동안 일어난 일들이 화석으로 남을 확률은
엄청나게 희박합니다. 지금 우리가 공룡화석을 파내는것도 로또 같은 일이에요. 지구는 생물 실험 하듯
단계단계 표본을 남기지 않습니다. 남게 되면 남는거고 아님 아쉬운 거죠.

그리고
자꾸 진화가 증명이 안된다고 하시는데 여러분 매해 걸리는 감기바이러스만해도
지속적인 진화와 변이의 산물입니다. 단순한 병 같아도 매해 독감주사 맞는게 바로 그 이유죠.
이미 존재하는 항체에 대항하는 식으로 '진화'됐기 때문인거죠.
AIDS를 예로 들까요? 에이즈 치료법 중에 이런게 있습니다. 처음엔 온갖 항생제 칵테일을 줍니다.
그러면 바이러스는 이 항생제들에 면역이 생기게 진화됩니다. 그 때가 되면 항생제를 끊습니다.
이미 항생제와 공생하게 진화된 바이러스들은 항생제가 없으면 괴멸합니다. 하지만 사라지지 않고
다시 원래의 바이러스 형태로 진화 됩니다. 이 메커니즘은 슈퍼바이러스라는 백약이 무효한
바이러스만 봐도 확인 가능 한거구요.

인간의 진화도 계속 되고 있다는게 확인 됐습니다. 새끼 발가락을 못 움직이는 사람, 귀를
못 움직이는 사람 등등 모두 진화의 단계입니다. 더이상 쓸 필요 없는 에너지 사용처를 봉쇄하는거죠.

창조신화? 좋습니다. 하나님이 아담과 이브를 만들고 선악과 먹지 말랬는데 먹어서 혼나고 뭐 다
교훈적인 내용이 있는거죠. 근데 이걸 굳이 과학적으로 옳다는 식으로 몰지 마십시다.
일생을 학술적 증거와 이론의 확립을 위해 목숨걸고 헌신한 사람들을 욕보이는 겁니다.

어차피 이렇게 얘기해 봐야 되도않는 소리 하네 마네 하는 댓글 달릴거 같은데
그런 분들은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구글가서 한번 쳐 보십시요.
엄한 블로그나 지식인처럼 필자의 논리가 정론인양 쓰인 편향된 자료 말고 학술적으로 검증된
자료들을 찾아보시라 이겁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구하실 수 있어요.
괜히 어르신들이 세상 좋아졌다 하는게 아닙니다.

세상은 신 없이도 충분히 아름 다울 수 있고 또 아름답습니다.
술이나 마약에 취한 사람이 보는 세상이 자기들 보기에 아름답다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보는 세상이 역겹고 더러운건 아니듯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