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사이징 터보엔진 시대를 맞이하며…

김영아201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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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키식스로 더 유명한 BMW의 직렬6기통엔진.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BMW의 주력모델인 F10 5시리즈에 탑재되며 명성을 떨쳤는데요.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내려간다고 합니다. 직렬 6기통으로 유명한 BMW 조차 전 세계적 대세인 다운사이징의 흐름에 합류해야 하기 때문이죠.


F10 5시리즈에 탑재되던 직렬 6기통 엔진은 직렬4기통 터보엔진으로 교체되며 국내에 판매되는 모델 역시 빠르면 다음달부터 새로운 엔진이 탑재된 모델로 출고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때문에 몇 달 전부터 BMW의 실키식스를 느끼려면 서둘러 5시리즈는 주문해야 한다는 말도 있었더군요.

물론, BMW의 직렬6기통 실키식스가 영원히 사라지는 것은 압니다. 335i나 535i 등에 탑재되는 유닛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인데요. 과거 명성을 떨치던 자연흡기 실키식스가 아닌 터보차저가 부착된 다운사이징 엔진이라는 데서 차이가 있습니다.


엔진 다운사이징의 흐름은 비단 BMW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벤츠 역시 CGI라 불리는 다운사이징 엔진을 이전부터 선보여 왔고, 아우디 역시 TFSI라 불리는 직분사 터보엔진을 자랑하기 때문이죠. 벤츠와 BMW와 같은 고급브랜드뿐 아니라 포드는 에코부스트라는 이름으로 V8과 V6를 대체하는 직분사터보엔진을, GM에서도 에코텍 엔진을 선보이며 흐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가까이로는 현대와 기아자동차를 들 수 있는데요. 현대/기아 자동차는 국내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거의 모든 라인업에 직분사 엔진을 선보였고 뒤이어 주력 차종인 중형세단과 소형 SUV에 가솔린 직분사 터보엔진을 연달아 적용하고 있습니다. 북미시장에서도 직분사와 직분사 터보로 대변되는 다운사이징 흐름에 가장 발 빠른 행보를 보이기도 하구요.


이처럼, 보다 낮은 배기량으로 대배기량 엔진에 준하는 성능을 발휘하면서도 연비를 높여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이산화탄소 배출량까지 줄인 다운사이징은 고유가와 친환경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필수불가결한 요소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외에도 친환경과 고효율을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하이브리드나 연료전지 등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화석연료를 태우고 그것을 동력으로 하는 자동차의 가장 원초적인 움직임을 실현하는 데는 다운사이징 터보엔진이 최적의 대안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가솔린을 태워가며 대배기량 엔진이 뿜어내는 두툼한 토크, 매끄럽게 높은 회전 수까지 회전하는 고 회전엔진의 손맛이 점차 줄어드는 것은 분명 아쉽지만, 환경을 생각하고 미래를 생각하며 다운사이징 시대를 받아드려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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