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엄마가 제 얼굴보고 욕을 했데요.

엘림2011.10.26
조회22,465

결혼을 생각중인 남친이 있어요.

2년을 사귀는 동안 서로의 부모님과 전화로는 인사를 했지만 실제로 만난적은 없었어요.

 

구체적으로 결혼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서....

마침 남친 할머니 팔순잔치가 있어서...

선물 사들고 겸사겸사 인사도 할겸 갔어요.

 

그날 정말 정말 화장도 신경쓰고 옷도 최대한 단정하고 이쁘게 입고 갔어요.

가족들이 다들 너무 잘해주시고 이쁘다고해주시고 기분이 좋았어요.

 

인사드린거 완전 성공했다며 좋아했는데....

 

남친이 전화로 그러더라구요.

저보고 혹시 성형수술같은거 했냐구요.

 

순간 무슨 소린가 했거든요.

 

자기 엄마랑 누나가 나 가고 나서 남친보고 성형미인이 뭐가 좋냐고 그랬다는거에요.

딱 보니까 쌍수하고 코 올리고 턱깍았다면서....

성형외과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다 기본으로 한다고....

제가 성형외과에서 코디를 하고 있거든요..

 

첨엔 아니라고 싸웠는데...

자꾸 그러니까 헷갈린다면서 저보고 확실히 해달라는거에요.

 

너무 너무 기분이 나빠서....

난 고등학교때 맹장수술한 이후로 수술이란 수술은 단 한가지도 해본적 없고...

얼굴에 점도 뺀 적 없다고 그랬어요.

 

전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쌍커플이 자연스럽게 생겼는데...

좀 진하게 있어요.

그리고 코도 원래 높은편이라서...

친구들이 수술값 아꼈다고 막 농담하고 그랬거든요.

 

어릴때 사진 보면 지금 얼굴 그대로인데....

없는사실을 너무 진짜처럼 확정하고 욕하고 그러니까...

너무 속이 상한거에요.

남친에게 억울하고 기분 나쁘다니까...

 

그게 이쁘니까 그런거라면서 어떻게 보면 칭찬인데 너만 아니면 됐지 왜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냐는거에요.

 

그래도 사람 기분이 그렇지가 안잖아요.

이문제로 계속 싸우게 됐는데...

남친이 홧김에 자기엄마가 한얘길 다하는거에요.

 

나보고 얼굴값하게 생겼다고 하고 남자들 앞에서 교태를 부린다면서...

제가 애교가 많은 편이긴하지만 교태를 부린적은 없거든요. 

지금껏 남친과 크게 싸우거나 그런적은 없었는데....

 

정말 심각하게 헤어져야하는건가 고민이 되네요.

 

무조건 저를 안좋게만 보시려고 하는 남친 어머니와 거기에 맞장구치는 남친 누나와 그런걸 중간에서 아무 필터없이 그대로 전하고 있는 남친.......

 

제가 막 연예인만큼 이쁘거나 그렇진 않거든요.

 

그런데 이쁜애들 얼굴값한다 성질 더러울거다 그 비위 어찌 맞추고 살래 그런 소릴 한다니까...

너무 속상하고 억울해요.

 

전에 가수 신해철부인이 TV에서 남편에게 하는거 보니까...

얼굴 이뻐도 남편에게 지극 정성으로 잘만하고 정말 착하던데....

 

이쁘다고 전부 싸가지 없는건 아니잖아요..

그렇다고 제가 이쁘다는 말은 아니구요.

 

너무 너무 속상하고....헤어질까 심각하게 고민되네요.

 

결혼하면 고부갈등이나 시집살이가 심할것같죠?

결혼이 쉬운게 아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