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이 벼슬인가요? 왜 제가 맞아야되죠?

이민혜2011.10.26
조회389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사는 고2 여학생입니다
우선 전 선도부 하고있습니다.
저희 학교규칙이 좀 막장이예요.
인문계인데 염색,파마,화장,교복줄이기,외투입기.
심하게 뭐라 안하고 교문에서 선생님들께서 말만합니다.
그런데 선도부에서 잡는게 하나 있어요. 지각인데요.
벌점제거든요. 그래서 8시 10분부터 지각을 적습니다.
지각을 적다보면 3학년 언니오빠들 되게 많아요.
전 진짜 3학년분들은 지각 적고 싶지 않습니다...
수능 2주 앞두고 많이 지치신게 보이고 새벽까지 공부하시느라 아침에 늦으실수도 있죠.
공부하기만으로 벅찬데...
그래도 선생님들이 모두 적으라 하셔서 어쩔수가 없어요.

하지만 제가 억울한건 오늘일인데요.
제가 오늘 선도 스는 날이라 10분부터 지각을 적고있었습니다.
같이 스는 선생님께서 아침조회한다고 가시고
거의 수업시작하기 몇분전쯤에 어떤 언니가 등교했어요.
다른 사람들도 지각적기위해서 줄 서있는데 그 언니가 안적고 그냥 지나가시는거예요.
겉모습으로 판단하면 안되지만 소위 노는 언니 분위기였어요.
그래도 규율이니까 제가 뛰어가서 그 언니 잡았습니다.
''저기요, 지각 적으셔야되는데요''
그 언니가 짜증난단 표정으로 아래위로 훑어보시고 그냥 가시려고하셨어요. 저도 오기생기고 그래서 또 잡았
습니다. (사소한거에서 오기가 자주 생겨요..)
''저기 지각쓰고 가셔야된다니까요''
그랬더니 그언니가 하는 말이 
''아 x발. 나 고3인데 뭘잡아 꺼x''
''그냥 반번호랑 이름 알려주시면되요''
모르는사람한테서 욕듣는거 기분 진짜 나빴어요. 욕들어서 이때부터 틱틱대면서 말했어요.
''내가 왜알려줘 걍 가라고. 씨x년아 고3을 왜적어 존x 어이없네 공부하러 가야되니까 꺼x''
정확히는 기억안나는데 거의 이런식이셨어요.
그리고 그언니 염색 샛노랗고 화장하고 교복 완전 줄이고 가방도 없었어요.
''어디서 욕이세요. 저아세요? 왜 욕이신데요''
''시x. 귀찮게 하지말던가 손 놔 븅x년아''
제가 계속 옷 잡고 있었거든요
''아 그럼 번호랑 이름 알려달라고요''
''아 미x년이 말을 못쳐먹네. x까고 너 씨x년아 손 치우라고''
말끝나자마자 제가 잡은손 뿌리치더니 그손으로 머리 때리셨어요
머리맞으면 빡소린난다는거 처음 알았네요
갑자기 맞으니까 멍하고 뭔 상황인가 사태파악도 안되고... 
맞고나서 오기가 더 심해져서 정줄놔서 그때부터 말 놓고 저도 막장..
''니가 뭔데 때려 양아치새x야 지이름하고 번호도 부를줄모르냐 무식한 x아. 부르고 꺼지라고''
맞아서 그런지 이상하게 욕이 술술 나왔어요.
''미x년 진짜 돌았나 너 이름뭐야 x년아''
''2학년 3반 xxx 닌 이름 깔줄도 모르면서 남보고 까래. 왜 니 일진 친구들 불러서 혼내려고?선배가 선배같아야 선배지 가방도 안들고 학교오는년이 뭔 고3이야''
''아 존x 골때리는 년이네 썅x아 닥쳐라 쪽팔리니까. 뚫린 입이라고 싸대지말고''
싸움난줄알고 등교하는 사람다 구경하고 있었어요
''니 행태가 쪽팔린줄알아야지 그럼 생활지도부실 같이 가던가 선생님한테 말하면 참~너보고 잘했다고 선배 
답다고 하겠다 또 때려봐 사람많으니까 증인 늘어나고 좋네.''
솔직히 안때릴줄알고 저말한건데 진짜 또때렸어요. 연속 두대로 아까처럼 빡소리나게
근데 우연하게 제 1학년때 담임선생님이 그걸 보신거예요
''뭐하는짓거리야 너 왜 xx이 때려 너 몇학년이니''
제가 자초지종을 말씀드리니 그언니 담임선생님한테 가자고..
그래서 저희 엄마께도 전화로 말씀드리고 그언니 부모님한테도 연락가서
그 언니 부모님이랑 저랑 통화했어요. 미안하다고 계속그러셔서 제가 죄송하더라구요..
언니는  담임선생님한테 욕먹고 부모님한테 전화로 욕먹은거 같았어요
근데 계속 말대꾸하고 저년저년하면서 쟤 욕한거는 왜 뭐라고 안하냐고...
저도 잘못이 있죠... 존대말안쓰고 욕한게 많이 걸렸네요. 욕은 하지 말았어야 되는데 후회되요
선생님이 사과하래서 언니가 사과하긴했는데 미안하지않은 미안해였어요
그렇게 해결되고서야 반으로 올라갔네요
이미 소문 나서 반친구들 다 저한테 물어보고 왜그러냐고 계속 그래서 설명만 몇분 한거 같아요
이동수업때 3학년교실을 지나가야되는데  그 언니랑 마주쳐서 친구끼리 쟤야 쟤 저년이야 이런 식으로 제가 
들리게 말하고 어깨빵? 어깨치고가서 하루종일 기분이 안 좋았네요...
아 집에와서 생각해도 그언니 너무 얄밉고 맞은거 너무 억울해요
고3이 진짜 벼슬도 아니고 왜 고3을 욕먹이는지...
보기도 싫은데 학교에서 마주치면 또 그럴텐데 어떻게 해야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