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이 승자의 본 모습을 모른다는 것

딴따라201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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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이 승자의 본 모습을 모른다는 것

 

 손학규 대표의 민주당 내 기득권도 크게 흔들릴 것이다. 문재인 전 노 대통령 비서실장은 야권 통합과정에서 설 자리 찾기에 분주해질 것이다. 안 원장은 머지않은 장래에 뻗치는 힘을 정치에 담을 것인지 아닐지를 선택해야 한다. 더욱 다급한 것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이다. 새 활로(活路)를 뚫지 못하면 주저앉거나 밀려날 것이다.

이번 선거의 수수께끼는 박원순 후보를 승자로 만든 서울시민이 승자의 본 모습을 모른다는 것이다. 서울시민이 이번 선거를 통해 알게 된 것은 시민운동가로서의 박 당선자 얼굴밖에 없다. 박 당선자가 반대하는 세력은 분명해졌으나 그가 누구와 어깨동무하고 1000만 서울시민의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를 짐작하기도 어렵다. 그의 오른쪽엔 국가보안법 철폐를 주장해온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이, 그의 왼쪽엔 UN에 천안함 사건의 정부 발표를 믿지 못하겠다는 의견서를 보낸 참여연대가 자리 잡고 있다고 한다. 이제 박 당선자가 행동을 통해 자신의 머리에 담고 있는 생각을 서울시민에게 그대로 드러내고, 서울시민들은 자신들이 선택한 결과를 지켜볼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