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주역들은 누구?

나좀꺼내줭201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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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승리는 범야권 진보진영의 합작품이다.
박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는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야5당과 시민사회단체 주요 인사들이 참여한 ‘연합군’으로 꾸려졌다.
특히 박 후보의 승리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빼놓고는 성립될 수없다.
‘지지율 50%’의 안 원장이 ‘지지율 5%’의 박 후보에게 출마를 양보한 것 자체가 무소속 서울시장 탄생이라는 드라마의 시작이었다.
또 안 원장이 선거 2~3일 전 공개적으로 박 후보에 대한 지지입장을 밝히면서 박 후보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는 평가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 역시 자타가 공인하는 승리의 일등공신이다.
손 대표는 지난 4일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못한 것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된 이후에는 박 후보 캠프의 상임 선대위원장을 맡아 서울 전역을 누비며 승리를 이끌었다.
야권 단일후보 경선 협상단 대표를 맡은 민주당 이인영 최고위원은 선대위 상임본부장을 맡아 선거를 총괄지휘했고, 박선숙 전략홍보본부장은 박 후보와 함께 선거운동 현장을 돌며 필승 전략을 수립했다.
우상호 전 의원은 선대위 대변인으로서 네거티브 공방의 최전선에서 싸웠고, 야권 단일후보 경선에서 박 후보와 맞붙은 박영선 의원 역시 서울시내를 구석구석 돌며 박 후보의 승리를 도왔다.
다른 야당 역시 박 후보를 전폭 지원했다.
뒤늦게 선대위에 합류한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관악구 등을 돌며 표심을 공략했고,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는 타고난 입담으로 마이크를 잡고 젊은층에게 다가갔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부산 동구청장 재선거 지원으로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서울에 올라와 친노(친노무현) 세력의 결집을 호소했다.
시민사회 단체에서는 시민사회 후보 시절부터 박 후보를 도운 하승창 시민참여본부장이 자원봉사자 등 시민사회 단체 인사들의 선거운동을 총지휘했고, 송호창 변호사는 박 후보의 입을 맡아 대언론 창구로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밖에 조국 서울대 교수와 영화 ‘도가니’ 원작자인 작가 공지영씨, 신경민 전MBC 앵커, 배우 김여진씨, 가수 이은미씨,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소설가 이외수씨 등의 멘토단도 여론몰이의 한 몫을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