首都 맡은 시민운동가… 그 옆엔 '左민변 右참여연대'

오른팔201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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首都 맡은 시민운동가… 그 옆엔 '左민변 右참여연대'

박원순 당선자는 시민단체 출신으론 처음으로 대한민국 인구의 4분의 1이 살고 있는 수도 서울의 시정(市政)을 맡게 됐다. 선거를 치른 사람들은 '비(非)한나라당 연합군'이었지만 그를 둘러싼 핵심 측근들은 기존 정당과는 전혀 관계없는 사람들이다.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과 참여연대 출신이 많고, 지금까지 서울시를 맡았던 정치 세력 중 가장 '왼쪽'에 있는 사람들이다.

◇핵심 측근은 참여연대·민변 출신

박 당선자가 변호사 활동을 사실상 접고 시민운동에 뛰어든 것은 1994년 참여연대를 만들면서였다. 그의 핵심 인맥은 이때 형성됐다.

캠프에서 전략기획담당 특보를 맡고 있는 김기식 전 참여연대정책위원장은 박 당선자의 오래된 측근 중 한 명이다. 박 당선자와 함께 2000년 총선 낙천·낙선 운동을 벌였던 하승창 '희망과 대안' 운영위원장은 박 당선자 캠프에서 총괄기획단장을 맡았다. 윤석인 희망제작소 부소장은 한겨레신문 기자 출신으로 박 당선자가 서울시장 출마 전 백두대간 종주 때 서울 사무실과 산을 오가며 박 당선자의 출마 준비를 도왔다. 김창희 전 동아일보 부국장도 이때부터 박 당선자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1988년 그가 창립에 참여했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사람들도 그의 인맥에 포함된다. 캠프 대변인을 맡고 있는 송호창 변호사, 참여연대 정책자문위원장인 차병직 변호사 등이 박 당선자와 가깝다. 송 변호사는 박 당선자가 출마 결심을 하면서부터 일찌감치 '입'으로 낙점했다고 한다. 강금실 전 법무장관, 조용환 헌법재판관 후보자 등도 민변 출신으로 박 당선자와 매우 가깝다. 민변 초기 멤버인 한승헌 조준희 백승헌 등 원로 변호사들도 우군이다.

이학영 한국YMCA 전국연맹 사무총장, 성해용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원장 등 시민단체 원로 그룹과도 친분이 두텁다.

1986년 진보 성향의 역사학자들이 모여 만든 '역사문제연구소' 사람들은 그와 '동지적 관계'를 유지해온 사람들이다. 조희연·김동춘 성공회대 교수 등은 참여연대를 만들 때도 주축이었다.

박 당선자가 서울대 사회계열에서 제적돼 감옥에 갔을 때 그를 '의식화'했던 이호웅 전 민주당 의원, 유인태 전 의원 등 서울대 출신 운동권 선배들과도 자주 만나는 사이다.

이 범운동권 그룹은 박 당선자의 서울 시정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2차례 단일화 거치며 세력 확장

박 당선자를 돕는 세력은 지난달 6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단일화, 지난 3일 민주당 등 야당과 후보 단일화 경선 등을 거치며 계속 확장됐다. 안·박 단일화 이후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문성근 국민의 명령 대표 등 장외(場外) 친노 인사가 중심이 된 '혁신과 통합'이 그를돕기 시작했다. 조국 서울대 교수와 소설가 공지영씨도 이때부터 멘토 역할을 시작했다. 야권 단일화 경선 이후에는 캠프 공동 대변인 우상호 전 의원, 전략담당 선대본부장 박선숙 의원, 이인영 최고위원 등 민주당 출신 인사들이 박 당선자 캠프에 합류했다.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