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한일월드컵 4강주역 안정환(다롄 스더)은 K리그로 복귀할까, 제3 구단을 찾아 해외로 떠돌까. 아니면 현역 은퇴를 선언할까. 그의 행적이나 그동안 언행에 비춰볼 때 현역 은퇴는 분명 아닌 듯하다.
안정환은 올해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중국 수퍼리그 다롄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10월29일 수퍼리그 29라운드 장쑤 사인티전을 통해 고별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다롄과 재계약을 하지 않은 안정환은 이영표처럼 무적 선수가 돼, 선수 생활을 이어가려면 올 겨울 새로운 소속팀을 찾아야 한다.
이에 안정환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리그 무대로 돌아올 지, 새로운 무대에서 도전을 선택할 지, 아니면 화려했던 선수생활을 마칠 지 안정환은 조만간 결정을 내려야 한다. 시즌이 끝나는 시점인 데다 이적시장이 열리지 않았기에 안정환은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축구계 일부에서는 안정환의 은퇴를 점치고 있다. 부인 이혜원이 새로운 사업을 하는데 안정환이 힘을 보탤 것이라는 전망이다. 30대 중반을 넘긴 안정환의 나이를 고려해 새 둥지를 틀기도 어렵지 않겠냐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안정환이 선수생활을 지속할 수도 있다. 가능성도 높다.
그는 1998년 프로 입문 이후 ‘도전’을 즐겼고 그래서 ‘저니맨’이 됐다. 3년 동안 뛴 다롄이 가장 오랫동안 적을 둔 팀일 정도다. 안정환은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해외리그 무대를 누볐다. 일본(시미즈 S펄스, 요코하마 F마리노스), 중국(다롄), 이탈리아(페루자), 프랑스(메츠), 독일(뒤스부르크)에서 뛰었다. K리그를 포함해 그가 거친 팀만 무려 8개나 됐다.
안정환의 향후 진로를 예상하려면 그가 왜 ‘저니맨’이 되려 하는 지를 파악하느냐가 중요하다. 한 팀에 오랫동안 머무르기보다 세계 곳곳을 누비며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어했다. 그리고 그 ‘도전정신’은 여전히 유효하다. 안정환은 “축구선수로 다양한 리그를 경험하는 게 목표다. 세계 여러 선수들과 함께 운동하고 경기를 해 값진 경험을 쌓았다. (저니맨이 된 것에 대해)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안정환이 현역생활을 계속 한다면 그 무대는 K리그이거나 제3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K리그는 안정환이 유일하게 5시즌을 뛰던 곳인데 하향세를 겪던 그가 재기를 꿈꾼 무대이기도 하다. 안정환으로선 현재 자신의 상품가치를 좀 더 높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안정환은 자신이 경험했던 해외 무대에 대해선 미련을 두지 않았다. 6개월을 뛰든, 1년을 뛰든 한 번 경험했으면 됐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미 뛰어본 무대보다는 새로운 무대에 가고 싶다”고 일찌감치 자신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물론 안정환의 진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안정환의 결정 못지 않게 그를 향한 팀들의 구애다. 안정환 측은 “11월초 귀국해 천천히 진로를 고민하며 영입 제의를 기다려 보겠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반지의 제왕’ 안정환 K리그 복귀 모색 중
[매일경제신문 2011-10-27]
2002한일월드컵 4강주역 안정환(다롄 스더)은 K리그로 복귀할까, 제3 구단을 찾아 해외로 떠돌까. 아니면 현역 은퇴를 선언할까. 그의 행적이나 그동안 언행에 비춰볼 때 현역 은퇴는 분명 아닌 듯하다.
안정환은 올해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중국 수퍼리그 다롄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10월29일 수퍼리그 29라운드 장쑤 사인티전을 통해 고별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다롄과 재계약을 하지 않은 안정환은 이영표처럼 무적 선수가 돼, 선수 생활을 이어가려면 올 겨울 새로운 소속팀을 찾아야 한다.
이에 안정환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리그 무대로 돌아올 지, 새로운 무대에서 도전을 선택할 지, 아니면 화려했던 선수생활을 마칠 지 안정환은 조만간 결정을 내려야 한다. 시즌이 끝나는 시점인 데다 이적시장이 열리지 않았기에 안정환은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축구계 일부에서는 안정환의 은퇴를 점치고 있다. 부인 이혜원이 새로운 사업을 하는데 안정환이 힘을 보탤 것이라는 전망이다. 30대 중반을 넘긴 안정환의 나이를 고려해 새 둥지를 틀기도 어렵지 않겠냐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안정환이 선수생활을 지속할 수도 있다. 가능성도 높다.
그는 1998년 프로 입문 이후 ‘도전’을 즐겼고 그래서 ‘저니맨’이 됐다. 3년 동안 뛴 다롄이 가장 오랫동안 적을 둔 팀일 정도다. 안정환은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해외리그 무대를 누볐다. 일본(시미즈 S펄스, 요코하마 F마리노스), 중국(다롄), 이탈리아(페루자), 프랑스(메츠), 독일(뒤스부르크)에서 뛰었다. K리그를 포함해 그가 거친 팀만 무려 8개나 됐다.
안정환의 향후 진로를 예상하려면 그가 왜 ‘저니맨’이 되려 하는 지를 파악하느냐가 중요하다. 한 팀에 오랫동안 머무르기보다 세계 곳곳을 누비며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어했다. 그리고 그 ‘도전정신’은 여전히 유효하다. 안정환은 “축구선수로 다양한 리그를 경험하는 게 목표다. 세계 여러 선수들과 함께 운동하고 경기를 해 값진 경험을 쌓았다. (저니맨이 된 것에 대해)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안정환이 현역생활을 계속 한다면 그 무대는 K리그이거나 제3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K리그는 안정환이 유일하게 5시즌을 뛰던 곳인데 하향세를 겪던 그가 재기를 꿈꾼 무대이기도 하다. 안정환으로선 현재 자신의 상품가치를 좀 더 높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안정환은 자신이 경험했던 해외 무대에 대해선 미련을 두지 않았다. 6개월을 뛰든, 1년을 뛰든 한 번 경험했으면 됐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미 뛰어본 무대보다는 새로운 무대에 가고 싶다”고 일찌감치 자신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물론 안정환의 진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안정환의 결정 못지 않게 그를 향한 팀들의 구애다. 안정환 측은 “11월초 귀국해 천천히 진로를 고민하며 영입 제의를 기다려 보겠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매일경제신문 이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