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취객 퇴치한 사연※※※※

요런거지2011.10.27
조회81

안녕하세요

스마트폰을 사고 난 이후 판을 매일같이 즐겨보는 24살 흔남 대딩입니다.

 

매일 읽다가 어제 재미난 일이 저한테 일어나서 한번 글로 써보려고 합니다.

 

음슴체(?)로 다들 쓰시는거 같으니 저도 한번 ㅋㅋㅋ

 

 

 

 

 

수업이 한개만 있는 어느 날이었음.

 

근데 오늘 선배가 농구를 한판 하자고 해서 원래 4시 반이면 지하철 탈꺼

 

농구하고 고기 무제한가서 소주 한두잔 땡기고 살짝 알딸딸하고 피곤하고 개운한 느낌으로

 

 지하철 5호선 방화행을 탔음.

 

농구도 했겠다, 소주도 한잔 했겠다, 잠이 솔솔 몰려와서 다리 모으고 가방위에 손 다소곳(?) 하게

 

올려놓고 엠피를 들으면서 나는 반쯤 잠이 든 상태였는데

 

갑자기  누가 내 허벅지를 손바닥으로 팍 쥐면서 자리에 앉았음.

 

눈을 뜨고 옆을 보니 어떤 취한 우리 아버지뻘(?) 쯤 되는 아저씨를

 

 잠이 덜깬 상태에서 1초동안 졸리고 짜증난  무표정으로 처다봤고

 

 다시 눈을 감고 엠피를 들으면서 다소곳하게 앉아서 잘 준비를 할라고 하는데!!!!!!!!!!!!!

 

 

 

 그 아저씨는 내 표정이 맘에 안들었나봄.

 

갑자기 옆에서 뭐라고 하는 소리가 들렸지만 나는 피곤해서 그냥 눈감고 또 반쯤 잠이 들 무렵에

 

옆에서 아저씨님이 어깨로 날 퍽퍽 치는거임.

 

여기서 난 화가 매우남. 하지만 아버지뻘이시길레 눈뜨고 정면을 보면서 노래를 끄고 가만히 있었음.

 

 눈도 반쯤 풀려서 이미 유체이탈하신 상태였기 떄문에.

 

그러더니 갑자기 일어나심. 키는 한 175cm 에 체격은 좀 마른형. 그러더니 반대편에 자기 겆옷을

 

 집어던지더니

 

아저씨: "야 너 주먹 쌔냐?"

 

나: "아니에요 저 약해요"

 

아저씨: "근데 왜 째려봐" *@*&#^$^*!!@&$

 

나: 웃으면서(비웃음 말고 친절한 웃음?ㅋㅋ)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했으니까 앉으세요"

(이미 5m 반경으로 사람들 피신하셨음)

 

내가 남자여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상황에서 생각이 나는건 딱 두가지.

 

"맞아주고 깽돈을 받을까, 아님 그냥 제압해서 경찰에 넘길까"

 

나도 일어섰음

 

솔직히 키 180넘고  농구랑 헬스 꾸준히 다니고 운동도 많이했기에  취객정도는 제압할 자신은 있었음.

 

키가 자기보다 머리하나 있으니까 살짝 당황한 기색이

 

하지만 아버지 생각이 나서 계속 웃으면서 "죄송합니다, 자리에 앉으세요 굽신굽신 샤바샤바"

 

일단 건너편에 앉으심. 계속 크게 모라고 쩌렁쩌렁 훈계를 하시는거임

 

건너편에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아저씨: 내옆으로 앉더니 " 그렇지 니가 잘못했지,1979년도에 내가 아프리카에서 돈을 (@#&$!@#$,

 

내가 무슨 고등학교를 *@&$@*!@ 이러면서 유치원까지 내려갈 기세였음. 나는 장단을 맞춰주면서 자기

 

자랑하는거를 일딴 띄어줌. "저같은 핏덩어리가 감히 어떻게 아저씨에게 덤비겠어요" "저희 아버지 같으

 

신데"." 와 박정희 정권도 경험하셨겠네요". 이러다가 분위기가 반전됬음.

 

 아저씨가 기분이 좋아졌는지 웃기 시작하시면서 팔짱끼고 머리를 기대면서 내가 너같은 아들이 있다는

 

둥  악수 난발하시고 어디사냐고 물어보고 어느 대학 다니냐고 물어보고 사람이 나빠보이지는 않았음.

 

하지만 나도 남자기에 자존심과 주위시선집중과 화가났던게 있어서 어떻게든 복수를 해야겠었음.

 

그래서 여기서!!! 제일 중요함 ! 아저씨가 어디사는지 먼저 알아냈음.

 

영등포구청이었음.

(방화행을 탑승했기에 맞는 방향이지만)

 

"아 아버님 이거 타시면 안되고 반대편꺼 타셔야해요! 이거 반대방향으로 가는거에여"

 

"아 뭐 택시타고 가도 나 아프리카에서 1979년에 돈 많이 *@#^$27#*#($"(또 시작)

 

"아니에요 아버님 요번역에서 내리시면 계단 안올라가고 바로 타실수 있으니까 빨리 놓치지말고 막차

 

타세요(현재시간 11:30PM).

 

"아 그래? 어우!!!!워!!!!!!!!!!!!!! 고마워 다음에 밥한번 살께 이러면서 쩌렁쩌렁 소리를 지르시면서 일어나심"

 

"계속 지하철 문 열리기 까지 담부턴 그러는거아냐 이자식들아 (쩌렁쩌렁)"

 

"안녕히 가세요"~~

 

................

 

................

 

재미없었으면 죄송합니다ㅋㅋㅋ

 

******************아저씨 혹시 이 글 읽고 계시면 죄송해요. 최선의 선택이었어여********************

 

그래서 결론은 최근에 지하철 폭행남 뭐 어른공경 안하는 사회 등등 논란 많자나요.

 

자칫하면 싸움 났겠죠

 

하지만 만약 저랑 비슷한 상황이 일어난다면

 

일단 여기는 한국이니깐... 어른을 존중해주되...

 

이런 소심한 복수(?)를 하면서 자신이 타고있는 지하철에 평화(?)를 가져올수 있었다는걸 깨달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