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도 먹어보고 별짓 다해봐도...

....2011.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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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헤어진지..열흘이 조금더 지난거 같네..

나한텐 일년보다 긴 시간이었는대.. 넌 어땟을까...

난 아직도 일끝나고오면..

니가 내싸이에 녹음해줬던 노래들으면서 그래도 조금은 마음이 편해져서 잠이든다...

처음처럼 그렇게 미친듯이 울고 굶고 그러진 않아...

헤어지고 다음날? 나.. 그 전전날부터 밥 한끼도 안먹고 너만 기다렸었어..

근대 좀처럼 너랑 밥한끼 먹기가 힘들더라구..

근대 그때내가 다이어트약 먹고있었잖아.. 그래서.. 밥생각도 없고 그렇게 이틀..

굶은 상태에서.. 우리 헤어졌어... 넌 몰랐을꺼야.. 그지? ㅎㅎ

그러고.. 우리 헤어지고 다음날? 아니 그다음날 이었나..

너하구 마지막 통화를 했어.. 정말 미친듯이 매달리는 나한테 차갑던너..

아직 너말대로 애기라 그런가...

너 들으라구.. 약봉지에든 다이어트약 2주치를 그냥 한번에 먹어버렸어..

그때 너가 그랬어..

또죽는다고하게? 옥상올라가게? 약처먹고 죽을라고?

119불러줄테니까 제발우리 평범하게 헤어지자고..

다신 너한테 안돌아 갈꺼니까 이사가라고 니눈 앞에서 사라지라고 ㅎㅎ

그말듣구 알았어..

아..헤어져야 하는구나... 그래..보내줄께.. 라고..

사랑한다고.. 고마웠다고.. 행복하라고...

근대.. 이미 늦었나봐... 다이어트약.. ㅎ 디게 독하잖아

내가 늘 말했듯이.. 뇌를 건디는 걸까.. 자꾸 우울해지고 슬퍼지고 ㅎㅎ

너하구 전화를 끈었어..

사랑한다고.. 고마웠다고.. 행복하라고...그리고 내옆에 있어줘서 고맙다고..

그러고 누워있는대.. 자꾸 헛게보였어..

지금이야 시간이 많이 지났고 냉정을찾고 동영상도 보고...그게 헛거란거 알지만..

그땐 너무 무서웠어.. 왠 남자가 자꾸 내 방문을 열라구 했거든 ㅎㅎ

그렇게 새벽녘에 처음 경찰을 불렀어... 집주인두 내려오고...

다들 날 많이 걱정해줬어... 근대..

사람들이 전부가고.. 또.. 현관 문고리가 계속 흔들렸어.

그리고 밖을 내다보면 자꾸 이상한 남자가 문고리를 잡고 씨름을 하고있었지..

두번째..아침..경찰을 불렀어.. ㅎㅎ

그리구 앞집 고등학생을 의심했어..근대 아무 증거가 없으니까 경찰도 집주인도 모두 갔지..

그러고 앞집 고등학생이 등교하는걸 확인했어 ㅎ 근대..얼마지나지 않아서 또..문고리가 움직이는거야..

너무 무서웠어..ㅎ 너두 알잖아 나.. 서울에서 오래살면서 온갖 변태들을 다 겪어봐서..

정말 겁 많은거 ㅎㅎ 근대 이번엔 정말 잡고 싶었어 ㅎㅎ

그래서 집주인한테 문자했어

-우리집앞에 그놈이 또왔어요 내려오지마세요 일단 경찰 부를게요-

경찰을 불렀어 그런대.. 30분..1시간..2시간이 지나도 아무도 오지않는 거야.. ㅎㅎ

그때까지난 너무 무서워서 문고리가 혹시 뜯겨나가는건 아닐까..

새벽부터 쭉 문고리를 잡고 서있었어 ㅎㅎ

근대 문밖에서 니가 보였다 ㅎㅎㅎ 문열라고...

그리구 니가왔어 ㅎㅎ 정말 아주잠깐 너무 안심이 됐어..

근대 너 문이 닫히기도전에 나한테 정신병자아니냐고.. 쇼하지말라고..제발 평범하게 헤어지자고..

문밖에 아무도 없다고.. 미친거 아니냐고..경찰도 집주인도 너 과대망상이라고 한다고.. ㅎㅎ

그때가딱 4일째 굶은 날이었고 새벽부터 한번을 앉지도 못하고 문고리만 잡고있던 난..

입술두 퉁퉁 불어터서 붕어처럼 부어있었어..

근대그때너 나한테 그랬어..

-자해했냐?-  아니라고했어..부은거라고..입술이딱 자해한꼴이라고 정신차리라구..

ㅎㅎ 그러구 너.. 내집에있던 니짐 전부싸서 갔어 ㅎㅎ

그때부터 죽어라 동영상을 찍었다... 문고리가 오후까지 계속 흔들렸거든 ㅎㅎ

그러다 집주인이 내려오고 같이내려온 어떤 여자가..

그렇게 불안하면 방빼야죠 어쩌구.. 그말듣구.. 나 현관문에 이사용 테이프 칭칭감아두구

방에 들어와 누웠어 ㅎㅎ 솔직히그땐 내가 무슨일을 당해야 다들날 믿어줄지 알았어..

눞고 얼마 안지나서 목부터 가슴까지 통증이왔어... 숨을 들이쉴수도 말을 할수도..

아무것도 못하겠더라구.. 그때 너한테 문자를 했어..

일끝나고 와줄수있냐구 할말이 있다구..

넌 오늘 회식이라 안된다고했어 ㅎㅎ

그러고 난 친구들한텐 아무대도 전화 할수가없어서..

우리 아빠랑 오빠한테 전화를 했어..  안받더라구..

근대 너도아는 나랑친한 오빤 부재중을보고 전화가오더라구...

계속 눈물이났어.. 목소리도 제대로 나오지않는대.. 숨도 제대로 쉴수가없는대..

오빠 나 너무아파 죽을꺼같아 숨을쉴수가 없어..

라고....그때 그오빠가 남자친군 뭐하냐구 묻더라..

회식갔다고 나아픈건 모른다구 울면서 거짓말했어..

오빠가 그럼 대신 전화해준다고 빨리 병원가라고..

안된다구.. 우리헤어졌다고.. 전화 하지말라고.. 빌었어...

나 병원 가겠다고.. 그러고 전화를 끈었어..

근대.. 너도 대충 알꺼야.. 나 그때 2만원있었어..

낮도 아니었고.. 그야밤에 응급실 갈 돈이 없었어..

그래서 그냥 참으면서.. 그렇게 잤어...

그러고 다음날 하루 까진 나도 그동영상속 손잡이가 흔들려보였어..

그리고 아무것도못하고 누워서 울고만있었어...

근대 다음날 그 오빠한테 전화가왔지 같이 밥이나먹자고 자기도 밖엥 너무안나와서 답답하다고..

그날난 다리가 너무 퉁퉁부어서 잘 걸을수도 없으면서..

다리를 절뚝거리면서 그오빠한테 밥을 얻어먹었어 ㅎㅎ

그래.. 여기까지가.. 내가 너랑 헤어지고 미쳐지낸 1~5일 이야.. ㅎㅎ

 

나도 내 잘못 알아.. 그동영상 시간이 많이 지난 지금보면.. 내가봐도 아무것도 없거든...

그리고 내자신도 이젠알아.. 그때그거.. 내가 헛거 본거 구나.. 내가 정말 미쳤었구나...

그리구 그것두 안다? 넌 그때도 날 그냥 미친여자취급 정신병자취급 했었단거..

내가 쇼하고 있다고 생각했던거...동네 아는 누가 그런얘길해두 걱정을 할텐대..넌 그저 날 질려 했단거

다 알아.. 아는대.. 그럼 그생각만 하면 되는건대..

왜 자꾸 니가 잘해준일만 생각날까..

왜 니가 날 정말 사랑해줬던 일만 생각날까..

왜 내가 니가없으면 아무것도 못할꺼 같단 생각만 할까...

미치겠어..정말... 너한테 전화할까봐..

술도 안먹고.. 너 또 괴롭힐까봐... 약도 안먹고...

그렇게 정말 노력하고있는대...

왜 넌 잊혀지지 않을까...이젠 니가 다 가져가버려서 니 사진도없고..

니 향기가 묻은 물건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대..

억지로억지로 찾아내서 니가 몇년전 나한테 불러준 노랠 들어야 잠이드는지..

모르겠어...숨을쉬면서도 왜 사는건지 모르겠어 정말...

그래두.. 그건알아.. 이제 우린헤어진거란거..

이제넌 내남자가..난 니여자가 아니란거..

절대 다신 나한테 돌아와주지 않을거 란거...

그래두.. 이젠 너한테 말로도 글로도 못할말 딱 한번만 여기다 쓰구 이 미친짓 그만할께..

 

여보.. 사랑하는 내 여보...

여보 애기 너무 아퍼..

아픈대 여보가 없어..

사랑해.. 미안해여보.. 나좀 살려죠..

여보.. 너무 보고싶어..

여보.........

사랑하는 내 여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