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집 소음때문에 미치고 돌아버리겠어요!!!!!!!!!!!!!!!!!!!!!!!!!!!!!!!!!!!!!!!!!!!!!!!!!!!!!!!!!!!!!!!!!!!!!!!!!!!

층간소음2011.10.29
조회453

안녕하세요. 걍 군대 제대하고 복학한지 얼마안된 평범한 XX염색체를 품고사는 보칵생입니다.

 

다름아니라 층간소음문제 때문에 미치고 빨딱뛰고 화딱지나고 시냅시스가 찌릿찌릿하게 반응하네요.

 

일단 최대한 객관적으로 쓰려고 노력하겠지만 다분히 감정적인 글이 될 수 있음을 양해바랍니다.

 

본격적인 타이핑전에 제가 남들보다 소리에 민감하다는 사실은 인정하고 들어가려합니다.

 

또 어머니또한 신경적으로 건강이 그리 좋지않으셔서 소리에 아주 민감하시다는 것도 전제로 깔고 들어가

 

겠습니다.

 

가장 큰 문제의 발단은 윗집소음 입니다. 최근에는 층간소음으로 인해 제가 사는 대구에서 살인사건까지

 

일어난걸로 알고 있는데 정말 그 마음 십분백분 이해가 가더군요... 지금의  윗집이 오기전에 그 전 윗집이

 

랑은 참 사이좋게 지냈습니다. 뭐 떡하면 떡도 가져다드리고  김치하면 김치도 노나먹고 그랬었는데 제가

 

군입대 후 새가족이 이사왔더군요. 제가 휴가 나올때야 휴가 즐기려고 맨날 좋아라 밖에 쏘다녀서 그땐 소

 

음이 이렇게 심한 줄 몰랐습니다. 제대 후 1주일도 안되니 바로 알겠더군요. 어떤 소음이냐?? 이제 씁니

 

다.

 

1. "쿵쿵따리쿵쿵따 쿵쿵따리 쿵쿵따"

층간소음 겪는 분들이시라면 다들 공감하실겁니다. 걸을때 들리는 소리. 이건 무슨 위에 킹콩이나 코끼리

 

가 있는것도 아니고 걸을때마다 쿵쿵쿵쿵 거립니다. 그럼 어떤 분들은 그건 아파트가 잘못된게 아니냐?

 

라고 반문 하시는데 것도 맞습니다. 요즘에서야 층간소음 문제로 시공공정상에 방음될 수 있도록 신경써

 

서 짖는다고 들었습니다만 90년대 초에 지은 아파트에서 그런걸 기대키나 하겠습니까?

 

걷는게 얼마냐 심하냐구요? 하하하 일단 웃고 시작합니다. 그냥 자비없습니다. 무슨 처음에 지진난 줄 알

 

았습니다. 분명 고딩시절 한국지리 시간에 한반도는 안정지괴라고 배웠는데... 현실은 지진대에 걸친 활성

 

단층밑에 사는 기분. 젤 심한건 자려고 누운 새벽 1시나 2시에 위에서 쿵쿵쿵 거려서 제 침대옆 벽이

 

달달 울리는 ㅠㅠ 이건 뭐 요즘 유행하는 셔플이라도 집에서 딩기딩가 닝기리릐 추는건지 돌아버립니다.

 

전 윗집 사람들이 부엌을 가고 화장실을 가고 자기 방에 들어가는 소리를 듣고싶지 않습니다. 왜 저희

 

집에서 그걸 듣고 있어야하며 알아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2. 잠시도 쉬지않고 걷는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 뺨치는 지구력

이건 무슨 누가 하루종일 걷는지 모르겠지만 태릉선수촌에 보내서 국위선양 시켜야합니다.

 

잠시도 쉬지않고 걷는 엄청난 지구력. 듣고만 있어도 숨이 헐떡이고 제 폐가 터질 것 같습니다.

 

학교 일찍 마치고 집에와서 쇼파에 앉아있는 오후 3시에도 대충 방정리하고 밥먹으려는 6시에도

 

인터넷강의 들으려 앉은 10시에도 하루의 피로를 풀려 TV를 보는 11시에도 내일을 위해 자려고 침대에

 

박힌 새벽 1시에도... 절대로 발소리는 끊기질 않습니다. 진짜 마음같아선 제가 이건희씨 같은 갑부였으면

 

윗집에다 구간별로 컨베이어벨트를 깔아주고 싶은 심정입니다. 걍 거기에 실려서 다니라고!!!!

 

물론 돈 많으면 여기 붙어있지도 않겠지만

 

주말되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콤하게

 

일어나면 들려오는 쿵쿵쿵 "ㅋㅋㅋ XXXX들 또 시작이네"라는 혼잣말로 시작하지요. 거실에는 부모님께

 

서도 이제 지쳐서 '이제 저 소리는 시끄럽지 않다'란 주문을 외우며 스스로 피그말리온 효과를 학습하고

 

계시지요. 주말은 그래서 무조건 일단 밖에 나갈려고 합니다. 왜 해결 안하려고 하냐구요? 왜 안해봤을갑

 

쇼 ㅋㅋㅋㅋㅋㅋㅋ

 

3. 가끔씩 이성을 잃는 윗 집 사람들

이건 뭐 살다보면 있을 수 있는 일일 수 있겠지만 ㅋㅋㅋㅋ 갑자기 우당탕쿠당탕우르르쾅르르르쾅쾅 거

 

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 무슨??? 말로만 듣던 양키들의 프라이드 슈퍼볼이 저 위에서 열리는건가?

 

진짜 뭐하는걸까요? 한 그렇게 10분 15분 우당탕거리다가 윗집 아저씨인지 모르겠지만 고함칩니다.

 

그러면 좀 조용해지구요.  추측이라 조심스럽지만 중3 고1 아들둘 한창 뛰어놀 나이는 맞지만 그 나이에

 

기본적인 에티켓 사리분별 정도는 할 수 있지않을까요?

 

4. 그래 이렇겐 못살겠어 해결해보자

해결책이라고 뭐 있겠습니까? Face To Face 아니면 함무라비식이 있겠지요. 근데 웃긴게 뭔지 아십

 

니까? 저희집만 그런게 아니었습니다. 그 집 옆집도 고통속에 살고 있었던 겁니다. 이건 제가 듣기만 들어

 

서... 한 날은 어머니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윗층으로 올라가셨답니다. 평소 보기도 힘든 윗집 옆집

 

아비나이께서 줄담배를 피고계셨더래요. "옆 집 떄문에 시끄러워서... " 나오셨다며 이제는 자기도 지친다

 

고 몇 번이나 얼굴 맞대고 이야기해도 고쳐지질 않는다고 이제는 포기했다고. 그러면서.. 그늘진 그의 표

 

정에서 저희 어머니께서도 일말의 희망을 잃어버리셨죠. 하하 웃긴건 윗집은 언제나 말하면 "아 그래요?

 

조심할께요." 그런답니다. 하지만 고쳐지지 않죠. 아 물론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어디 뭐 하루아침에

 

고쳐지겠습니까? 그래서 그들이 변화하길 바라며 1주, 2주, 3주 으으으으 느는건 제 머리에 스팀 뿐. 그래

 

서 제가 화나서 올라갈려고 치면 어머니께서 "야야 니 화난상태로 올라가서 남는거 없다. 가지마라 참아

 

라" 라고만 하시는데 맨날 신경도 안 좋으신 분이 그런 말씀하시는데 제가 또 어떻게 부담이가게 올라가겠

 

습니까... 그래서 엘리베이터에서 걸려봐라 이 생각만으로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만났죠. 먼저 인

 

사 드리고 윗집 아저씨가 맞는지 확인부터하고 말씀드렸습니다. 뒤에 아들내미 둘(중3, 고1)은 가만히 꼬

 

나보고있고 엘리베이터서부터 내려서까지 한 짧게 말씀드렸습니다. "진짜 너무 시끄러워서 미칠 것 같은

 

데 신경 좀 써주시면 안될까요?" "아이고 학생. 몰랐어. 신경쓸께. 근데 우리집에 애기가 있어서 이거 말을

 

들어야지.." 그 순간 확도는 스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아들 둘 있는데 제가 거기서 언성 높이면 그 아저씨는 또 뭐가 되겠습니까. 참 어이가 없었지요. 지금

 

아기 개월수가 기억이 안나는데 24개월이 안된다고 말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아이가 어떻게 쿵쿵쿵 걸어

 

다닙니까.... 그리고 아기때 하는 일이 하루종일 자는거 말고 뭐 있습니까? 하도 어이가 없더군요. 뭐 그래

 

도 미안하다고도 하시고 고쳐본다고 말씀하시니 지켜볼 수 밖에요. 결과는? No No No 되겠습니까.

 

그래서 이번에는 편지를 썼지요. 또 정중하게 A4용지 한장 11point로 가득 채워서! "안녕하세요. 밑에 사는

 

학생입니다. 다름 아니고 소음때문에~ 로 운을 띄우고 더 큰 부탁도 아니고 남들 퇴근하고 학업마치고 돌

 

아와서 편안히 쉬어야 될 저녁,밤, 주말 정도는 제발 조용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구요.

 

처음에는 먹히더군요.

 

어? 1주일 뒤... 그리고 더욱 커지는 발소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빡쳐서 저희집에 있는 PVC랑 쇠파이프로 아예 천장을 뚫어버렸습니다. 지금 동생님이 셀카찍고

 

이놈의 케이블을 어디 놔뒀는지 몰라서 사진은 못올리는데 정말ㅜㅜ 지금 보면 천장을 보면 가슴이 찢어

 

지게 집안 인테리어가 추해졌어요 ㅠㅜ 걍 쿵쿵 거릴때마다 칠려구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그래서 좀 치

 

면 또 조용해집니다. 근데 이것도 어느날부터 이 사람들도 화나서 그런건지 치면 더 쿵쿵 거리더군요. 그

 

래서 망치로 때리니까 또 천장벽 콘크리트 가루가 떨어져서 그만뒀습니다. 제가 치워야되니까 -_-

 

뭐 인터넷에 우퍼공격같은 방법도 많은데 우퍼 공격은 일단 저희집도 시끄럽고 전기료를 내야되니까 싫고

 

말씀드렸다시피 망치로 두들기면 천장벽만 깎이니 싫고... 다시 올라가려니 보면 한대 칠 꺼 같아서 싫고..

 

(그래도 만나면 인사드렸는데 이제는 인사드리면 받아주지도 않더군요.) 법적으로 해결하려 찾으니

 

환경분쟁조정에 관련하여 재정신청 하는것도 있는데.. 이건 최후의 보루로 남겨두고 있지만 실효성이 있

 

을지도 의문이네요... 진짜 마음같아선 윗집위에 한 층 더 있으면 그 위로 이사가고 싶네요 ㅠㅠ 어머니도

 

가시고 싶어하시고 하지만 이제 빚 다갚았는데 언제 이사가겠습니까.

 

한가지 놀라운 사실을 말씀드리면 

 

정말 코믹한게 부모님 말씀에 의하면 지금 제가 고통 받고 있는 이 소리가 처음 이사왔을때랑 비교하면 거

 

진 1/10정도로 좋아졌다는 겁니다!! 세상에!!! 언빌리버블 인크레더블 웟더헬

 

저 군대에 있을때 경비실에 수차례 말하고 수차례 올라가고 더군다나 얼마나 소음이 심하면 그 집 옆집에

 

서도 수차례 그 집 문을 두드려 간청했을까요. 윗집 옆집 아저씨도 이제는 포기하셨답니다.

 

물론 그때에 비해 소음이 줄었다는 건 윗집의 노력도 눈물나는거죠. 이해합니다.

 

그렇지만 제발! 제발 발 뒤꿈치 닿을 때! 한 번만 더 신경쓰면 안되는걸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그리고 혹 이글을 보는 그 집 아들이라면 생각해봐요 학생.

 

아 그리고 우리집도 시끄러웠죠? 학생? 근데 생각해보세요. 학생 집이 시끄러울때만 반응한거에요.

 

일부러 TV소리 40도 맞춰보고(밑에집 피해갈까봐 TV밑이랑 바닥에 이불 잔뜩깔고서) 피아노도 쳐보고

 

노래도 불러보고 문도 절나게 쾅 닫아보고... 욕도 해보고... 짜증나죠? 그쵸? 근데 저희집은 맨날 학생집

 

쿵쿵대는 소리에 1분 10분 1시간 매일 고통받는다 생각하면 새발의 피에요. 학생네 집에서 젤 조용한건

 

학생이 키우는 애완견 같아요. 참 짖지도 않고 얼마나 조용한지 ~

 

아 참! 그리고 더 이상 개선의 여지가 없으면 전 생각치도 못한 더욱 크리에이티브한 방법으로

 

 맞설꺼에요. 그리고 걍 동네어른 만나면 인사정도는 해요 ^^ 저한테는 할 필요 없어요. 나중에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