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아침에 일어나면 꼭 세수를 하고 머리를 긁적이며 판을 정독하는 고1입니다. 아.. 공부 해야하는데하면서 마우스 스크롤을 쭉쭉 내리며 울고 웃는데여
정말 이렇게 제가 쓰고 싶다는 생각을 오늘 처음 하게 되여 저..써도되져? 히히
진짜 별 내용은 아닌데
별 내용이 아닌건 아니라서. 흐흐흐ㅡ흐흐
언니 오빠,동생, 어르신님들,아찌 아주머니들 제 글을 읽고 공감이라도 해주십사
하여 이렇게 글을 씁니다.
음.. 음슴체로 가지 않겠엉
누구보다빠르고정확한 음슴체이지만 너무 많은 분들이 쓰셔서 저는 조금 차별화를 위하여
(아, 무슨 멍멍이소리인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두시쯤. 배는 출출한데 먹을 건 별로 없었어여
"에휴..."
탁.
냉장고가 둔탁하게 닫히고, 어지러워진 내 방을 치우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엄마가 저보고 청소하는 말을 왜 귓등으로 들었을까여
.. 갑자기 지저분한 제 방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샤프며 연필이며, 아 어제까먹은 아몬드 사탕이며ㅋㅋㅋ
옷 장 겸 창고를 열엇더니 속옷이며 반팔이며 어지러히 놓여있는터라
정리를 하는데
요상한 비닐봉지가 하나있더라고여.
숨길것도 없는데 뭐지 하고 열었는데 그것은
살아잇는 세월이었어여.
엄마의 과거, 엄마의 이야기, 엄마의 우정, 엄마의 사랑. 엄마의 화남, 엄마의 슬픔, 엄마의 쓰라림, 엄마의 반가움
엄마가 받은 편지이지만 엄마의 이런 마음을 알 수 있을 것ㄱ 같았어여
아 죄송해여 비유법 안쓸게여
그리고 그것은편지.였어여
엄마는 늘 제가 편지를 쓰면 엄마미소를 퐝퐝
날려주셨는데 그건 아마
제가 편지를 쓰는 기분을
과거에 엄마가 편지를 썻던 그 설레임과,
기대감과, 그 자체의 뿌듯함을 엄마가 알기때문이
아닐까 싶어여
우리 엄마 짱인데?
그렇게 엄마와 딸은 서로 닮아가고, 저도 모르는사이 서로
공통점이 생기면서 엄마도 저도 이만큼 자랐나 봅니다.
근데 그 엄마가 받은 편지에는
아니 그 편지봉투에는 제가 아는 엄마 대학교 동창 친구들이 많았어요 (중학교도 있고, 곧으학교도 있고)
(아, 참 엄마, 몰래 엄마 편지 읽어서 죄송해요 정말정말근데 궁금해서 미치겠어서 읽어버린거에요 내가 읽은 게 아니라 그냥 손이 편지봉투를 열었고 눈이 읽은것뿐..ㅠㅠ ㅋㅋㅋㅋ 미안 엄마.ㅋㅋㅋ 근데 엄마 , 엄마도 항상 내가 편지 받으면 누구냐고 꼬치꼬치 묻고 보고 그랬자나. 엄마나 나나 역시 같은 점이 많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거기에는.. 낯익은 이름들이 많았어요
미숙이 이모, 양성식 아찌, 헌종아찌, 동희아찌, 김정 아찌 아 또 되게 많았는데
아 실명 거론되었네 미안해여 아저찌들..히히히
올해 뵈면 꼭 맛있는거 많이 싸가지고 올게여
음,, 그니까 제가 느낀 점은 엄마는 참 좋은 사람이었구나
였어요..
사실
엄마 친구 모임가면 왁자지껄 무슨 얘기를 그렇게 재미있게 하는지
사는 얘기도 하고, 그러던데
막 회비도 내고... 굉장히 재밌는 그런 거라고
엄마와 친구들이 서로의 추억을 이야기하는 그런
게 멋있다고 부단히 생각만 했는데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했는데
음,, 그렇게 20여년동안 서로의 감정과 생각과 느낌을 이야기 하고 공유하고 놀고, 여행하고 하면서 그렇게 엄마도
학생에서 어른이 되는 구나, 그리고 어른이 되어
나도 태어나게되고, 아줌마가 되고,
아..어느순간 할머니가 되는 구나..
아 세상 참 덧없다 라고 생각했어여 진짜.
요즘 내신이다 무슨 수능이다, 면접준비는 1학년때부터 하고 차근차근 해야한다... 단어장 메고 수시로 외우고 그래야한다.
학교에서 그런 이야기를 귀에 못박히도록 들어서
사실 저도 돌아볼 시간이 없었어여
근데 엄마는 얼마나 더 돌아볼 시간 없이 지금 얼마나
열심히 일하실지...
하는 애늙은이 같은 생각을 하게 되네여
그리고
과연 나에게 잇는 이 많은 친구드이 과연 내가 할머니가 되어서까지
계속 나의 옆에 있어줄 수 잇을지 하는 막연한 생각부터,
엄마는 지금 늙어가는, 나이먹어가는 이 지금,
행복할까
..
아 눈물 돋네여.
사실 편지에는 엄마를 정말 많이 아낀 선배들도 계시고, 후배도 계시고 군대간 군인아찌들도 보이고
엄마의 옛 애인인 것 같은 사람도 보이고
(아, 도대체 형이 누구야 형이,, ! 엄마한테 물어볼 수도 없고)
그런데 과연 엄마가 우리 아빠랑 결혼하지 않고
이 아찌랑 결혼하게 되었다면 엄마는 행복할까/
라는 생각을 하다가, 아 그아찌랑 결혼하면
내가 태어자니 않았겟지 하는 생각이 물밀듯 몰려와서
퍼뜩 생각을 접었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좀 소릅돋는 생각이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그래서 오늘 여러모로 참, 머리가 띵했떤 것 같애여
아.. 에듀팟 졸라 많이 써야하는데
새는건 진짜 무린데..ㅠㅠ
우리 엄마, 지금 엄마의 소중한 친구들을 하루에 몇 번씩이나 생각을 할까,
혹시 지금 엄마, 돈버는데 급급해서 뒤돌아볼 시간은 없는거 아닐까. 돌아보는 거 자체가 사치인거라고 생각하는건 아닐까..
나땜에..ㅠㅠ
나 대학 등록금 그런거 때문에
아 우리나라의 대학 입시 문턱은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높은 거 같애여(..?이대목에서 이건 좀 아니라고 생각하는 글쓴이님)
음. 그래도 문득문득 엄마도 친구 생각하는 날은 있겠지
원래 친구라는 것이 징한 친구도 있지만 그냥 갑자기 번뜩
생각나는 그런 친구도 있으니깐.
그래서 오늘은
그냥 엄마의 새로운 모습도 찾고, 우리 엄마 한땐 잘 나갔구나 싶어서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근데 이상하게 엄마에게 갑자기 미안한 이유는 뭐져.
...?
아뭍튼 엄마, 여태껏 만들어 놓은 이 분들,
아, 친구를 만들기 위해 친구를 만든 것 아닌거 나도 알아요.
1살 더 드시기 전에,올해가 가기 전에 엄마!!
엄마의 친구들, 동기들과 시끄럽게 통화도 하고, 맥주도 한잔 마시고(_아, 엄마 술 잘 못하지.ㅋㅋ 그냥 쪼금만)
친구들이랑 여행도 가고, 그랫으면 좋겠여..
지금 하는 통화로는 만족하지 못하잖아.!
엄마, 사랑해
나도 공부 열심히 할게, 왜 여기서 공부 애기가나오는지 모르겟찌만, 음,아니야 공부 열심히 해서 엄마랑 엄마 친구들 여행보내줘야겠다. 우리 엄마가 나를 낳기 전에 우리 엄마랑 이렇게 멋진 학창시절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는 여행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 그때까지 공부 열심히 할게 근데 그러면서 이렇게 하루종일 판 정독하고 그런지는 그런지 모르겟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 늘 힘내. 엄마한텐 하나뿐인 딸이 잇으닝까.
엄마, 오늘은 엄마가 이상하게 빨리 보고싶어
일 끝나면 전화해 내가 한걸음 달려가서 엄
마의 하루를 내가 전부 들어주고 싶어,
엄마의 소중한 그 시골친구들처럼.
아 아빠ㅋㅋㅋㅋㅋㅋ
아빠 까먹을 뻔했다 아빠도 아빠의 미원중학교 친구들이랑
죽을때까지 모임가졌으면 좋겠어 정말 ㅎㅎㅎ
오늘 엄마 아빠의 유년시절을 알게 되어서 기뻐
그리고 미래의 내 딸, 아들에게
나의 친구들도 보여주고 싶어,
바로 지금의 엄마, 아빠들이 친구들을 보여주는 것처럼
오늘도 힘내
나는 오늘 이 일기 다쓰고 공부다시해야지
엄마, 아빠 화이팅
이라고 생각한 글쓴이였어요
음.. 가족을 위해, 자신을 위해 몸 아끼지 않고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
인강 열심히 듣는 저님 같은 학생님들님들!
정말 정말 가끔은 친구들을 생각하는 그런 날이 잇었으면 좋겠어요
어차피 한 번 살고 갈 이 세상에서
친구든, 선배든, 동생이든
우리는 관계를 맺어가며 살아가는 그런
사회적인 동물이닝까요 ^^
아 정말 요즘 대부분들이 음슴체로 써서 누가
이 재미도 없는 글을 읽어주실지 모르겠어여
그래도 읽어주실 분들에게 감사해여
꾸벅
마지막으로 우리 엄마 사진을
투척하고 갈게여 흐흥
우리 엄마 초등학교 졸업식때였던 것 같애여
저기 하양 이모랑 이모부 보이시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열 하양이모부 젊었을때 한 인물하셨그나.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엄마 붕히 눈 떠있넹?ㅡ?ㅋㅋㅋㅋㅋ
맨 왼쪽이 우리 엄마 흐흐흫 앳띠다 저 손좀봐 다소곳하네
나한텐 별로 다소곳한거 모르겠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저게 아이이메 그라운드 놀이 ㅋㅋㅋㅋㅋㅋ
저대도 있었구나ㅋㅋㅋㅋㅋ 아이엠그라운드의 역사산인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은 우리 엄마 공주 무슨 박물관이랬는데
국립 박물관인가 아 그때 그게 있었나?,?
ㅋㅋㅋㅋㅋㅋ 무튼 엄마가 꽃인지 꽃이 배경인지
모르겠네 ㅎㅎㅋㅋㅋㅋㅋㅋ
저 이정도면 나름 엄마바보 아닌가여 ㅋㅋㅋㅋㅋ
근데 저 마마걸아닙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지금의 우리 엄머니 흐흐흐흐ㅡㅎ
이거 한 제작년이었나 작년이엇나 엄마 내가 포토샵을 정말정말 못해 ㅇㅇㅇ 이거 기냥 싸이에서 ㅋㅋㅋㅋㅋ 턱 깍아준건데 이상하거 같애 그쵸..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 그래도 엄마가 제일 이뻐 (쌍칼아찌가)
아 정말 재미없는 거 읽어주셔서 감사해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된장 끓여야겠다능.ㅋㅋㅋㅋ
이것이 우리어머니가 받으신 편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우리나라에 이것보다 훤씬 많은 편지를 받으신 분 있겠죵 그렇죵 근데
저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보단 그냥 이걸 받았다는 사실 자체가 좀 제가 왜 벅하는 걸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주말 의 끝이네여정말 ...
다시 숨 불어넣고 다시 열심히 삽시다
다같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판보니까 여러사정들, 많은 이야기 있던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소소한 이야기는 없길래 그냥 올려요
막
헐 지엄마 자랑해?
이런 말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여
정말정말
안냐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