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인생은 왜 이런걸까요.....??

abcd2011.10.30
조회404

안녕하세요, 20세 서울에 사는 여자사람입니다.

 

얼마 전부터 판을 즐겨보게 되다가 처음으로 글을 씁니다.

 

대세는 음슴체지만 제가 어색해서 그냥 쓸게요..ㅎㅎ

 

제 고민 좀 들어주시고... 조언을 해주시면 쫗겠습니다...ㅠㅠ

 

 

어렸을 때는 무척이나 활발했습니다.

 

세일러문 유행할 때 친구들, 언니 오빠들하고 세일러문 놀이할 때

 

제가 세일러문을 도맡기도 했었으니까요 ㅋㅋㅋ <뭔 자신감이었는지...

 

 

그러다가 중학교, 고등학교 때는 공부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해서 ..

 

인간관계가 좋지 못합니다.

 

이게 제 문제에요.

 

공부 엄청 열심히 하면서도 인간관계 좋은사람이 많고 많은데..

 

저는 왜 이러는 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쉬는시간에도 공부를 해야했기에 학기초에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도 점점 멀어지고..

 

집안형편도 넉넉치 않아서(서울대 갈 정도로 우수하지도 않은데, 학원에서 학원비 깎아주면서 다니도록 해줄 정도..)

 

거의 놀러다니지 않았고, 그냥 학교-학원-집 만 반복했지요.

 

 

친구들이랑 어울리는 시간이 없다보니 서로 어색해지고...

 

많이 외로웠는데 그럴때마다 속으로 "공부해야지.. 인간관계는 대학들어가서 시작하자.."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친구들이랑 어울리지 않은 습관이 남아서 그런지..

 

대학에 들어와서도 별반 다른게 없더라구요.

 

나름 좋은 대학교를 입학 할 수 있게되어 무척 기뻤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생각으로 설레였는데

 

저는 많이 노력을 했는데 그냥.. 저 자체가 재미없고..

 

친구들은 어디 놀러가거나 뭘 사거나 하면서 보고 듣은 것들을 이야기 하는데..

 

저는 그런 걸 잘 모르니까 이야기도 잘 통하지 않을 때가 다반사여서..

 

그냥 저는 사람 자체가 재미없더라구요.

 

ex. 투썸??(커피집) 이건 정말 대학와서 처음 들었구요...커피빈도..학교에 있어서 처음봤구요..

백화점 같은데서 물건산적이 단 한번도 없어서 백화점에 들어선 브랜드는 거의 다 몰라요..

빕스나 아웃백같은 데를 가면 어떻게 주문을 해야하는 건지 정말 모르겠구요..

 

 

 

대학 들어가서 가장 하고 싶었던건.. 인간관계 개선이었는데..

 

남자친구들과도 많이 친해지고 싶었어요.

 

고백한번도 못 받아봤고, 짝사랑 같은거 해봤지만 '공부'라는 생각때문에 항상 단념했구요..

 

또, 지금은 너무 자신감이 없어서 도저히 다가가지 못하겠더라구요. 그냥 남자사람도요.

 

선배들이나 동기들하고 문자할 때도 무척 조심스럽구요.(제 마음속에서 무척 경계하는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진심으로 친해지는게 아니라 결국엔 사이가 멀어지게 되더라구요.

 

그리고///얼굴에 열등감을 많이 갖고 있는 것 같아요.

 

흰피부, 쌍커풀, 자연갈색인 생머리, 오똑한 코, 갸름한 턱...

 

제가 가진 건 하나도 없고, 저는 어두운 피부에 쌍커풀없구요

 

피부도 여드름이 났다 없어졌다 났다 없어졌다 합니다.

(얼굴 전체로 나는 건 아니구요, 가끔 호르몬때문에 4-5개정도 나는 편)

 

그래서 길거리에 가면 대부분 땅을 보고 걸어요.

 

그냥 마음속으로는 "저사람이 내얼굴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할까.. 못생겨서 신기하게 생각하겠지"

 

라는 생각뿐이에요.

 

고등학교 축제때, 대학교 새내기 캠프때 대동제같이 남자,여자가 손잡고 춤추거나 할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이 "상대방에게 나같은 여자가 손잡고 춤춰서 미안하다"였어요.

 

 

그래서 친구가 소개팅 시켜주겠다는 말에 할까 생각도 했지만 상대방에게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그리고 다른 사람에 대한 지나친 배려심?도 있는 것 같아요.

 

내가 이렇게 하면 상대방이 어떨까 하는 생각때문에 제가 손해보더라도 상대방을 생각하는 편이구요..

 

그래서 고등학교때도 속상했던 일이 한두번이 아니어서 항상 집에서만 울고 다 말하고 그랬죠..

 

제가 지금까지 지키려고 노력하는 신념이

 

'나에게 상처를 준사람에게도 사랑으로 베풀자' 이거든요.. 제가 그사람에게 상처를 주면

 

그 사람도 내가 겪었던 상처처럼 기분이 안 좋을 테니까 ...

 

 

상대방의 사소한 말에도 잘 상처받는 편이구요..

 

 

그래서 엄마가 항상 하는 말씀이 "너는 너무 생각을 깊이한다. 자신만 생각해라."에요.

 

이렇게 가장 행복할 것 같았던 20살 한 해는 외롭게 지나가고 있습니다.ㅠㅠㅠㅠ

 

 

 

앞의 인간관계도 저에대한 자신감 부족으로 인해 생긴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대학들어가고 인간관계가 개선이 안되면서.. 거울을 보고는 많은 생각을 했는데

 

얼굴이 항상 무표정이더라구요. 그래서 사진찍을때 웃는 얼굴 하면 경련일어나구요..ㅎㅎ

 

친구들 말에는 잘 웃어서 주위에서 항상 되게 잘 웃는다고 말을 듣는데 평소 너무 무표정이에요.

 

요즘에는 꾸미고 싶어서 아르바이트 한 돈으로 옷도 사고 하는데 옷을 아무리 예쁘게

 

입어봐야 피부도 안 좋은데 오히려 옷 신경쓰는게 우습게 보이지는 않은가 생각이 들구요.

 

키가 큰 것도 아니고 154에 48정도인데 75D,E컵이어서 완전 몸매는 ㄴㄴㄴㄴㄴㄴ 에요.

 

가슴때문인지 명치?부분부터 허리까지 너무 길이가 짧아서 뭘입어도 태가 안나구요.

 

이 키로 무슨 옷태를 기대하겠습니까ㅠㅠㅠ...

 

 

 

 

피부과에서 주기적으로 나는 여드름에대해 상담했더니 치료가 50만원이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

 

제가 아르바이트해서 제 돈 벌기도 힘든데 어떻게 치료를 50만원이나 주고 합니까...ㅠㅠ

 

시험 준비하는 게 있어서 강의 듣는데만 2-30만원인데... 아르바이트해서 겨우 모으고 모으는 중인데

 

 

 

아무래도 여드름 치료는 또 미뤄야 할 것 같아요. 

 

이미 느끼셨겠지만 저는 저를 가두는데 익숙해서 시간이 아무리 주어져도 잘 놀지 못하고..

 

그저 시간을 이렇게 써도 되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제 자신을 힘들게 하는 스타일인 것 같아요.

 

 

 

어떤 사람이 예쁜사람은 성격도 좋고 못생긴 사람은 성격도 나쁘다. 라고 했는데

 

그말이 어느정도 공감되는 것 같아요. 제 성격이 너무 꽉막힌게

 

집안형편이 어려워서 뭔가 제 자신에게 압박감을 주고 있고, 여유가 없고...자신감도 없고..

 

그래서 나중에 시험 끝나면 상담도 받아볼까 생각도 해요.

 

 

여러분들... 자신감을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요?? 인간관계는 어떻게 개선하나요..??ㅠㅠ

 

제 인생이 너무 한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