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가는 사람한테 고백도 못하고 도망쳤어요ㅠㅠ

전투화2011.10.31
조회118

안녕하세요

 

가을이고, 글도 좀 써보고 싶어서 판에 찾아왔습니다

 

나이는 22살이구요 현재 군복무중입니다

 

제가 어제 휴가 복귀 중에 너무 너무 후회되는 일이 있어서 답답한 저를 보며 하소연이나 해볼까 하고 써봅니다.

 

저도 예전에 판좀 봤는데 지금은 유행일지 모르겠지만 '음' '슴' 체가 유행이였던적이 있어서 저도 좀 써보겠습니다.

 

▶▶▶▶▶▶▶▶▶▶▶▶▶▶▶▶▶▶시작◀◀◀◀◀◀◀◀◀◀◀◀◀◀◀◀◀◀◀

 

 

얼마전 훈련을 마치고 휴가가 생겨서 갑작스럽게 나가게됬음

 

진짜 갑작스럽게 나가서 많이 깜짝놀라기도 했음

 

근데 집까지 날아가는줄 알았음 ( 집이 좀 많이 멈..)

 

무튼 이래저래 부랴부랴 기차타고 집까지 갔음

 

가서 이래저래 시간 삐대면서 빈둥빈둥 거리면서 시간을 버렸음

 

그러다가 구닌해본사람이나 구닌들만 아는 기분이 매우 좋지않은 복귀의 날이왔음

 

내가 살고있는집과 원래 살았던 집의 거리가 너무너무 멀어서 아침 일찍 출발을 해야됨

 

그래야 저녁쯤에 도착을함 ㅠㅠ

 

무튼 아침부터 일찍이 기차에 올라탔음

 

미리 예매 해논 표를 보고 나의 자리를 찾았음

 

솔직히 군복입고 기차탔을때 옆에 민간인 여자 앉아 있으면 매우 심려를 끼쳐드리는 것 같아서 미안함

 

(필자가 민간인때도 구닌들이 흙 묻고 막 지저분한지 알았음, 근데 알고보니 구닌이 민간인보다 더 잘씻으면 잘씻는듯)

 

무튼 자리를 맞게 찾았는데 어떤 작은 여성분이 짐을 위에 올리고 있었음

 

난 보자마자 매우 부담감을 느끼면서 괜히 죄송해졌음

 

(재수가 없어도 어떻게 내옆자리를 앉지..) <---이런생각을 가졌음

 

무튼 그 여성분 짐 다올리고 앉길래 나도 빨리 앉았음

 

앉자마자 의자 뒤로 하고 자려고 했음 (필자는 최대한 조용히 앉아서 있다가 가려고 했음)

* 맨 뒷좌석 (자동문있는쪽) 이라서 뒤에는 벽이였음 원래 사람있으면 의자 재껴도 되냐고 물어봄

 

무튼 앉자마자 의자 뒤로하고 자버렸음....zZ

 

그 여성분은 막 스마트폰으로 노래도 듣고 뭔가를 열심히 하셨음

 

문자인지 까톡인지는 모르겠지만 뭔가를 열심히 주고 받았음

 

그렇게 1시간쯤 뒤 ...갑자기 외로워 지기 시작하면서 가을이라서 그런지 나도 구닌이긴하여도 구닌이기전에 남자이긴 하지만 현재는 남자도 여자도 민간인도 아닌 구닌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나도 감정이 있는 사람이였음.. 감정이.. 매마르지 않았음.. 가을을 타는것 같았음

 

그 옆에 앉아 있는 여성분에게 호감이 갔음 (절대 변태 아님 -_-!!)

 

그냥 딱 봤을때 그여성분이 제 스타일 이였음

 

근데 내가 봤을때는 그여성분도 막 게속 기지개도 자꾸 켜보고 나를 좀 많이 의식하는듯 했음

 

그러다가 나는 너무너무 잠이 와서 한숨 잤음

 

근데 그 여성분은 안자고 계속 있었음

 

내가 본것만해도 기지개를 8번 한거 같음

 

뭔가 답답했는지 나의 마음과 같다고 생각했음 (나의 마음도 너무너무 답답했음)

 

나는 보통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거나 놓쳐서는 안될여자가 있다면 말이라도 걸어보는 스타일임

 

무튼 나는 매우매우 마음이 심상치 않았음

 

그러다가 나의 종착역이 거의 1시간 남짓 남았을때 기차가 잠시 멈춰섰음

 

그때였음.. 그 여성분이 나에게 말을 거는거임.

 

민간인여성분 - " 저기요.."

 

 

필자 -  "네?"

 

 

민간인여성분- "저.... 화장실좀.."

 

 

 

필자- "아... 네 비켜드릴게요"

 

 

필자는 바로 일어나서 자리를 비켜줘서 나가게 해줬음

 

그리고나서 게속 안자고 있다가 그여성분 들어올때까지 기다려서 다시 자리 비켜줬음

 

그러다가 더더욱 가을을 타기 시작했음

 

막 가슴 한구석에서 뭔가 꼬물딱 꼬물딱해서 마음이 싱숭생숭했음

 

그래서 나의 본분을 잊어버린채 번호라도.. 물어볼까.. 아니면 일촌이라도?ㅠㅠ

 

이런생각을 했었음

 

근데 그 여성분도 막 옆에서 계속 뭐가 답답했는지 한숨을 막쉬었음

 

그래서 나도 답답해서 한숨을 쉬었음

 

그래서 막 고민을했음

 

지금 내가 군복입고있고 현역인데 어케하지

 

번호 알려달라하면 알려줄까

 

별에별 생각이 다들었음

 

그때..... 한참동안 생각을 하다가 나의 마음을 마인드 컨트롤 하기로 마음먹었음

 

괜히 민간인한테 피해주지말자,,, 난 구닌이다.............난 구닌이다... 난 구닌이다...

 

구닌필자 - ' 어차피 구닌이라서 번호고 일촌이고 아무것도 안알려줄거야 '

 

남자필자 - ' 아니야, 남자라면 한번쯤 도전해봐야지 구닌이라고 안될게 뭐가있어? '

 

구닌필자 - ' 괜히 그랬다가 기차 내릴때까지 쪽팔려 죽는다 그러지마 '

 

남자필자 - ' 남자가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야지, 남자가 용기가 그렇게 없니? '

 

구닌필자 - ' 나같으면 안한다, 여기 보는 눈도 많고 하지마 그냥 '

 

 

막 이렇게 마음속에서 싸우다가 결국.. 한숨을 쉬며 빨리 벗어나오려고 했음

 

그래서 기차가 종착역에 도착한다는 방송이 나오고 나서 바로 일어나서 나가버렸음

 

그래서 복귀하고나서 그날 저녁.. 잠이 안오는 거임.....

 

너무 후회가 되서 잠이 안오는거임..

 

그래서 다음날인 오늘... 이렇게 글이라도 적어서 멍청한(?) 나에게 하소연이라도 하는거임

 

무튼 그 여성분 진짜 괜찮았음

 

착하게 생기셨고 뭔가 저보다 나이도 많아 보이긴했지만

 

그렇게 많이는 아니지만 .. 연상일거 같았음

 

필자가 탄 기차는 '2011년 10월 30일 13시 50분 광주 → 용산' 행 한국에서 제일빠른기차 였음

 

그리고 16호차 1B 석인가 될거임 기억이 가물가물함 ㅠㅠ

 

혹시 그 여성분 보셨다면 일촌이라도 맺고 싶음

 

뭔가 호감이 가서 그럼

 

이상 현역 구닌의 별것도 아닌 허무맹랑한 이야기 였음..

 

여기까지 읽어줘서 고마움통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