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많았던,남자친구

한심한 나2011.10.31
조회1,298

안녕하세요.

매번 보기만 했지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제가 힘들었을때 가장 많이 의지했던 시친결 판이라..

연애가 끝나도 아무한테도 말 못하고 못했던 부분을 털어놓고 홀가분해지고 싶네요..

2년간의 연애를 적어놓았고 넋두리 식으로 두서없이 쓴 글이라 굉장히 길어요..

보시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죄송합니다..길고 하소연이나 넋두리 싫어하시는 분들은 피해주세요..ㅠㅠ

 

2년전..

서울에서 다니던 나름 대기업 회사를 그만 두었습니다.

제 입장으로는 아까울것도 없었습니다.

들어간지 1년밖에 안된 신입사원이라 돈이 아무리 중요해도 스트레스를 감당하지 못하겠더라구요..

하지만 부모님 입장에서는 그거 좀 참고 다니지 이런 생각이셨던거 같아 많이 속상해 하셨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어쨋든 저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지방으로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지방에서 작은규모의 직장을 다니기로 되었거든요..

제가 처음 출근하였던 날 회사 입구에서 저를 봤다며 친구에게 저에대해 관심이 있다고 알아봐 달라고

하였던 사람이 제 남자친구가 된 사람입니다..

작은 직장에 직원이 몇이나 되었겠어요..저도 모르는 새에 제 연락처는 그 남자에게 넘어가고

24년을 서울에서 부모님이랑만 살아왔던 저는

난생 처음하는 타지 생활이 무섭고 두려웠습니다..

힘들어도 의지할 사람이 없다는거..무시 못 하겠더라구요..

매일 제 직장,제가 자취하던 오피스텔 앞에서 출.퇴근 시마다 기다리고 있던 사람입니다..

그러다보니..

어느샌가 제가 힘들때 저도 모르게 그사람 문자에 답장을 하고..

매번 수신거부 하던 그 전화를 받고 있더라구요..

 

그렇게 저희는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6살이라는 나이차가 났고 외모도 솔직히..콩깍지가 끼기 전까지는 참 못났다고 생각했어요

키도 저보다 2센티 큽니다..

제가 조건을 쓴 이유는 객관적으로 평가해달라 이게 아니고..추후 일어나는 일들을 보게 되시면

궁금해 하실까봐 올립니다.

연애를 많이 하진 않았지만..솔직히 처음엔 이 사람의 외적조건으로 인해 관심이 안갔던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콩깍지라는거 정말 무섭더라구요

사랑하니 이 사람의 나이도 ,외모도 키도 말도 안되는 패션도 너무 사랑스러워 보이더라구요..

저도 놀랬습니다..제가 누군가를 이렇게나 사랑할 수 있다는 사실에..

아마 타지이고 제가 의지 할 사람이 전혀 없었다는게 크게 작용했겠지요..

 

저희 커플이 알콩달콩 여느 커플처럼 데이트를 할때..

이사람이 말하더군요 자기 여동생이 보고 싶어한다고..

처음이었어요. 남자친구네 가족을 만난건..이때까지 저는 결혼 할 것도 아닌데 왜 만나?

라는 생각이었지만..이 사람을 너무 사랑했기 때문에 저도 설레더군요..

동생은 다행히..털털한 성격의 소유자였어요..약간 여장부같은 스타일?그래서 반대되는 외모와 성격의

 저를 더 좋아해주더군요..

오빠가 저를 소개시킬때 결혼 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소개 했을때 깜짝 놀랬어요..

그리고 거기서 한번 더 깜짝 놀랜건..

첫만남에서 반말을 하는 언니였어요(오빠 동생)

물론 나이는 저보다 많았습니다..(오빠랑 연년생 동생)

하지만 저는 제가 소심한건지 첫만남에서 아무리 동갑이고 연하더라도 말을 못놓겠더라구요..

기분나쁜 언사를 하신건 아니지만 반말에서 좀 놀랬어요..

 

어쨋든 동생도 잘 만나고 오는길에 오빠가 말하더군요..

나랑 내 동생만 타지 생활을 한다(부모님 서울에 계심).우리가 타지생활을 오래해서(10년)

나는 내 동생과도 잘 지낼수 있는 여자가 좋다..이러더라구요..

지금 생각하면 모든 사건의 발단이지만

그때는..그래..둘 다 타지에서 고생 많이 했을텐데 라는 안타까운 마음에 이해를 했었어요

 

그렇게 사귀면서 알게 된 이 남자의 못된 습관은..

함부로 하는 말과..욱하는 성질 이었어요..

사귄지 1년이 넘었을때 저에게 하던 말은..차라리 욕을 하지 라는 심정이었습니다..

쓰고 싶지 않을정도로...치욕스러운 말이었습니다..

차라리 그러고 말았다면 헤어지기나 했을텐데..

그러고 매번 저희집 앞을 찾아와 무릎 꿇고 빌더군요..

 

사귄지 1년이 좀 넘었을때 휴가를 내고 서울에 가게 되었어요..

그때 처음으로 부모님께 사귀는 사람이 있다고 하고 사진을 보여 드렸더니..

맘에 내켜하지 않으시더라구요..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라니까 믿어본다고 하셨습니다..

제 남자친구 제가 서울에 가자마자 전화해서 자기 엄마한테 전화하라고 하더군요..

자기 엄마가 날 많이 궁금해 한다고..

전화 드렸습니다..저희 엄마도 어른한테 먼저 연락 드리라고 하셔서 같이 옆에 계셨어요..

전화를 받으신 오빠네 어머니께서는 "응~이게 니 번호구나~이러시며 알았다 잘 지내고 한번 보자"

하시며 끊으셨어요

끊자마자 다시 전화가 오시더라구요..

받았어요..

받았더니 하시는 말씀이..

근데 너 성형 할 생각없니?로 시작하시더라구요..

어머니를 만나뵙지도 못한 상황에서 저 말을 들으니 정말 머리가 -띵 하더라구요

아무튼 성형의 좋은점에 대해 듣고 부모님이 반대한다면 자기한테 말하라고

몰래 시술해주는 곳을 알려주겠다며 끊으셨어요..

1시간정도 통화 내용은 저게 다네요..

 

그러고..30분도 안지나서 다시 전화가 오시더니..

자기 아들의 전 여자친구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오빠랑 동갑이었지만 오빠한테 6년간 헌신했고 결혼하길 원했지만 오빠가 원하지 않아서 헤어진

전 여자친구요..

인간적으로 걔만 생각하면 내 마음이 아프다며 너랑 내 사이는 앞으로 비밀이 없어야 되는 사이니까

이런 말도 하는거라며..근데 지금 내가 하는 말은 다 우리 아들한텐 비밀로 해야 되는건 알지?라며

내 아들이 서울에서 큰 식당 하는 내 친구네 딸이 그렇게 소개시켜 달라고 했었다고....

순간 이성의 끈이 끊어졌어요.

그래도 어른이라고

네 어머니..네 어머니만 하다 끊었습니다

끊자마자 어떻게 알았는지 오빠가 바로 전화가 오더라구요..

받았더니 제 속도 모르고 혼자 싱글벙글 이었습니다.

 

"우리엄마가 뭐래?"이러길래..

"응 ,나보고 성형하고 자기 전 여자친구한테 미안하시대"

이랬더니 우리엄마 미친거 같다며 화나서는 전화하려는거 제가 말렸어요..

그사람이 저에게 갖춰야할 예의를 갖추지 않았는데 제가 그 비밀을 지켜 줄 필요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고 전 다시 지방으로 내려갔습니다..

여기서부터..

정말 제가 잊고 싶은 기억인데요..

 

오빠가 야근을 한 날..전화가 오더라구요 저희 집 앞이라고 나오라고..

그날 제가 굉장히 아팠습니다..고열이 나서 약먹고 누워있었어요

그래도 나갔더니 술먹고 와있더라구요..

아픈 저를 데리고 저희 집으로 올라가서 저는 눕고 오빠는 티비를 보는데..

제가 아무래도 내일 출근을 못할거 같아서 오빠한테 핸드폰을 달라고 하였습니다(티비쪽 탁상)

못들은 척 하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한번 핸드폰 좀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앉은자리에서 핸드폰을 저한테 집어 던지는 거에요..

제가 화가나서 아픈 사람한테 화내려고 왔냐. 도대체 지금 왜 화를 내는거냐

이랬더니 티비보는데 제가 방해했대요..그러면서 왜 타지에서 아파서 자기를 귀찮게 하냐고 꺼지랍니다

(늘 이런식으로 가슴 후벼파는 말을 싸울때마다 했네요..)

제가 화가나서 뺨을 때렸어요..(제 실수 입니다)

그러자..

침대에 올라와서는 한 손으로는 제 목을 조르고..제 위에 앉아서 제 뺨을 사정없이 때리더라구요

반항할 힘도 없었습니다..

무서웠어요 그 눈빛이..이러다 죽는구나 생각했습니다..

다행히 10대정도를 사정없이 갈기더니 정신이 들었는지 황급히 나가더라구요..

다음날 연락이 없길래 저는 당연히 저희가 헤어진 줄로 생각했습니다..

그 다음날..전호ㅏ가 오길래 안받았더니 미안하다고 문자가 계속 오더라구요..

집앞이라는 문자에 회사동료와 급하게 저녁 약속을 잡아 먹고 놀고 늦게 들어가려는데..

어디냐는 문자에 찜질방에서 잤습니다..

왜 안들어오냐며 폭풍 전화와 문자가 오더라구요

우리 헤어진거 아니냐며..어제 날 그렇게 때려놓고 무슨 일로 전화했냐..이랬더니 미안하답니다..

저 아픈몸 끌고 출근해서 사람들이 얼굴에 왠 멍이냐며 누구한테 맞았냐고..

이럴때마다 아파서 부은게 색이 변했다며 ..변명하는 제 자신이 죽이고 싶도록 비참했어요

그정도로 때려놓고..복싱5년이나 배운 사람이 여자친구를 그렇게 때려놓았으니 멀쩡할 리가 없지요

 

다음날 저녁.자존심 쎈 사람이 길에서 무릎 꿇고 미안하다며 미쳤나보다고 울더라구요.

그 사건 전날까지 너무 좋아했던 사람이라 그런지..그 모습에 마음이 약해지더군요..

자기한테 마지막 기회를 달라며 무릎꿇고 울고 있는 그사람 모습에...

그래 원래 그랬던 사람은 아니잖아..이런 마음에..한번 더 기회를 주게 되었고..

그 후 몇달이 지나고 오빠는 그 사건을 잊었지만..제 마음속엔 그대로 있어서 제 트라우마가 되었더라구요

자기가 안좋아하고 6년을 만났다는 전 여자친구 얘기를 할때도..

그래도 걘 아플때 떼리진 않았겠지..이런생각..

오빠 친구들 마져도 너같은 애가 왜 쟤(남친)을 만나냐~하고 놀리면 속으로..

그러게요..제가 미쳤나봐요..이렇게 생각하며 또 제 자신을 싫어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웃음도,표정도 없어지더라구요..

 

어느날,

(오빠동생)언니가 저를 불러서 집에 갔더니 심심해서 불렀대요..

(오빠도 언니도(동생) 타지에서 자취한지 오래되서 사귀는 내내 일주일에 3번은 밥 같이 먹고.

놀러다닐때도 꼭 언니 데리고 같이 다니고 했었거든요..)

근데 마침 오빠 전화가 오더니 밥 못먹었다고 저녁 먹으러 가쟤서 언니에게 물어봤더니

저녁먹은지 얼마 안되서 생각이 없다길래 우린 괜찮다고 했더니 그럼 자기도 거기 간답니다..

와서 라면먹고 싶다고 끓여달라길래..설거지통을 봤더니 설거지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더라구요

이게 뭐지?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다행히 언니가 오길래 언니가 끓여주시려나?생각했더니

"그거 설거지하고 하면되"라며 화장실을 가더라구요

설거지를 하고 라면을 끓여주고..

 

집에왔는데 화가 너무 나는거에요

내가 왜?남의집에서 설거지를 해야하지?우리가 결혼한것도 아니고,결혼 약속한것도 아닌데?

이런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빠동생 저 볼때마다 하는말이 빨리 결혼해라 나이차서 결혼해봤자 똥값된다며

본인은 저보다 5살이나 많아도 결혼을 안하고 있는 사람이 넌 시누이 자리는 잘본거다며

부모님이 반대하던 말던 새호적이 좋다고 새호적으로 들어오라고..막말이 그집 내력이었나 봅니다..

 

오빠도 저랑 결혼이 하고 싶었는지..

결혼 얘기를 하며 저에게..자기는 장남이니 당연히 부모님을 모시고 살아야 한답니다..

저도 장녀입니다..

하지만 보통 결혼할때 그걸 당연히 넌 그래야되 라고 강요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더라구요

제가 그래서 난 그일(막말사건)도 그렇고 어머니 상대하기 무섭다..이랬더니

울엄마가 말만 함부로 해서 그렇지 속은 여리고 좋은 불쌍한 여자랍니다..

그말에 기가 차더군요..

자기는 막말한다고 엄마랑 전화때마다 싸우고 전화도 안하면서..

저 한테는 저희 엄마랑 통화할때마다 왜 우리엄마(오빠네)한테는 안하냐며 삐지고

너 요리 잘하는거 울엄마도 좋아할거야 울엄마 빨래나 요리 집안일 전혀 못하거든

이러는데 ..

 

하..저희 엄마도 오빠네 엄마도 전업주부입니다..

요리.빨래,집안일 결혼해서 주부가 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잘 할 수도, 좋아할 수도 없는 일인거

자취해보니 알겠더라구요..

혼자 살아서 해먹고 싶을때 하는것도 싫은데,,오죽하겠습니까..

그래도 자식들 도시락에 삼분요리 끓인 카레 넣어주고 ..자식들 배고프다면 과자 4봉지 사서 넣어주고..

자기들은 엄마가 집안 일 한것도,요리 한것도 못봤답니다.30년을..

근데 본인도 30년을 안한걸 왜 제가 해줘야 합니까?

저도 저희집에서는 귀한딸인데..

 

제가 화가났지만.

우리집에서 나도 귀한딸이다..오빠는 언니가(동생)그런 집으로 시집가면 괜찮냐

이랬더니 자기동생은 그런데 못보낸답니다.재수없게 어디서 그런말을 하냐더군요..

하..

제가 동생보다 키가 작은지,외형이 못났는지 조건이 달리는지..이해가 안가더라구요

오빠가 키작고 통통한 여자들 싫어합니다..

그게 엄마랑 동생이 다 키작고 뚱뚱해서 그렇게 사는거라며 자기는 늘씬하고 자기 가꾸는 여자가

좋대요..근데..자기가 좋아하는 외형으로 생겼다고 저는 그렇게 살아도 됩니까?

자기 말마따나 키작고 뚱뚱해서 나이차서 시집도 못간 자기 동생은 그런데 시집 간다는 말만 나와도

재수없는 집에 저보고 오라는거잖아요..

 

오만가지 정이 다 떨어지더군요..

사실 정은 절 때렸을때부터 사람같아 뵈지도 않았습니다..

마지막 기회..저한테도 마지막이었어요..

이사람이 그전처럼 좋아질거라 생각했지만..이미 정마져도 남아있지 않더군요..

만나면 만날수록 시간낭비,돈낭비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사람 엄마가 저희집에 있는 돈으로 결혼부터 시켰음 좋다는 말 남자친구 통해서 했을때도..

기분나빴지만 오빠가 좋아서 참고 있었어요..

근데..오빠가 사람같아 뵈지도 않으니..더이상 참고 있을 이유가 없더라구요..

저 오빠 학벌(고졸),능력(카드빚2천)다 안봤습니다..

솔직히 오빠가 부모 얘기하며 힘들어 할때마다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라 다 품어주고 싶었습니다.

그집 어머니가 자꾸 조건조건 하시는데..

저 키165에 늘씬하고 4년제 대 졸에 모아논 돈도 꽤 되고(생일이 빨라서 직장생활을 빨리했어요), 저희 아버지 사업하시면서 본인들 노후대책도 해두시고..제가 계속 지방에 있는다면 집 사주신다고 하실정도의 여유자금은 됩니다..

밑으로 남동생 하나 있구요..그 남동생 서울 유명대 다니며 학비 다 장학금으로 해결하는 기특한 놈입니다.

 

오빠네 집은..본인 조건이야 제가 사랑해서 안봤다고 하지만..

어머니 아버지 늦게 결혼하셔서 나이 좀 있으시구요..노후대책은 자식이랍니다.

집에 모아논 돈도 없으시면서 브랜드만 따지시는 분이에요..

제가 처음 오빠 만났을때 오빠 패션이 너무 말도 안되게 입고 다니길래..

옷도 제가 많이 사주고 코디도 다 해줬어요..(2년이 되니까 옷장엔 제가 사준 옷들밖에 없더라구요)

그걸 보더니 우리아들만 좋은 옷입고 다니신다며..그러는 분입니다.

그런분이 뭘들으셨는지..결혼부터라고 자꾸 오빠한테 압박주시고..애부터 만들라고 했답니다.

그말을 저한테 하는 오빠나 그집 엄마나..정말 정나미 떨어지더라구요

 

네.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그일이후로 오빠가 저한테 화낼때나 싸울때마다 무서워서 제가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이러다 또 맞음 어떡하지,그럼 어떡하지 그생각에 덜덜 떨리더라구요..

마지막 기회라는게 마지막 악몽만 가득히 주었어요 저에게..

그후로 3개월이 너무나 길었습니다..

오빠한테 헤어지자고 얘기하고 저번달에 회사 그만두고 아예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당분간 백수생활 할 예정이지만 모아논 돈도 있고..아직 나이도 20대이니 더 늦기전에 하고싶은거 하려구요..

지금도 계속 전화오고 문자오고 카톡오고..메일오고..

하지만 제마음이 다시는 돌아설 일 없을거 같네요..

 

여자분들..

저같은 연애 하지 마세요..

내가 왜 ?라는 의문이 한번이라도 들면 그때 끝내셔야 합니다..

제가 오빠를 만나는 동안 제 머릿속에 가장 많이 떠올랐던 단어는..

도대체 내가 왜?였습니다..

그사람을 아무리 사랑해도..그사람때문에 저를 비참하게 만드는 일은 더이상 못할거 같네요..

아직 그사람에 대한 동정 비슷한 감정이 있어 불쌍하다고는 생각되지만..

그런 사람을 사랑한다고 감싸 안고 가려고 했던..제 마음속은 사귀는 내내 지옥불이 있는것처럼

뜨겁고 찢어지는 고통을 감내해야 했어요..

저를 한번 죽이고 참고 이해해주고 양보하면 다음부터는 당연한것처럼 요구하더라구요..

그사람..처음엔 제 외형적인 조건만 봤지만..

절 알아가면서 제 집안(중산층도 안됩니다) 부모님노후,제 적금등등 여러개를 알아가면서 달라지더라구요..

아버님 사업은 누구한테 물려주냐며..

너 그 돈 어차피 결혼자금이면 나 좋은 아이템 하나 있는데 사업자금 델 생각없냐며..

지금 메달리고 있는 이 남자를 보면서도..

정말 내가 좋은건지..아님 내 부모 내 돈때문에 저러는지..

 

사랑한다는 이유로..마음 속 에 있는 의구심을 잠재우진 마세요..

참고 묵과하면 행복해 지는게 아니더라구요..

 

아주 오랫동안은 연애도 결혼도 할 생각이 없습니다..

이런남자만 있는건 아닌지 두렵기도 하구요..무섭네요 다시 누군가를 만나고 믿고 마음을 여는게..

저희 부모님은 제가 맞았단것 모르십니다..

아시면..얼마나 마음 아프시겠어요..부모님도 손찌검 한번 한적 없이 집안일 한번 안시키고 곱게 키운 딸인데..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니 믿어준다고 하신 부모님인데..더 실망 시켜드릴수는 없겠더라구요..

 

그냥..누군가 읽어주길 바래서 쓰는 글도..댓글을 바라는 글도 아닙니다..

부모님한테도 친구들한테도 말 못하고 끙끙대던 일 들이라..

헤어졌다는 이유만으로 좀 홀가분하게 풀어놓고 싶었어요..

그게 여기 시친결이 되었네요..

쓰고나니 좀 홀가분 하네요..

그리고..제 자신이 참 불쌍하네요...

그남자 만나기 전까지 자기愛애 로 가득차있던 저였는데..

항상 니 매력은 밝고 긍정적인거라며 말해주던 사람들이었는데..

2년만에 다시 올라온 저는..

살도 빠지고 얼굴도 퀭하고 우울함이 얼굴에 묻어서 사람 만나러 나가기도 싫어서 집밖으로 한달째 안나가고 있어요..

다시 살아가야 겠죠..

여기서 멈추기엔 전 아직 젊으니까요..

왜 하필 제가 사랑하던 사람이 그런 사람이었는지..

왜 하필 내가 그런 사람을 사랑하게 되었는지..

밤마다 생각하며 웁니다..

그러다 보면 자책도 자괴감도 줄어드는 날이 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