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형남자 꿰차고 계신 토커님들아 ㅋㅋㅋㅋ 헬미ㅋㅋㅋㅋㅋㅋㅋ

B형여자2011.11.02
조회2,904

 

O형남자 심리분석 가능하십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아, 난 정말 모르겠구나

좋아하던 남자랑 연락이 끊긴지 벌써 일주일이 넘었다............

완전 속상우울짜증궁금답답.................

 

 

첫눈에 뿅 사랑_사랑

3년만에 골목길에서 처음 본 사람이 되게 호감가길래

여자인 내가 먼저 연락처를 알아냄

(진짜 이런식으로 적극적으로

저 남자 여자친구 있나 없나 궁금한건 처음이였음)

 

 


서로 만난적은 없지만 3일 사이에

말도 편하게 할 정도로 가까워졌고

남자도 유머감각도 있고 나보다 2살 많아서 그런가

되게 오빠같고 친구같고 좋았음

아침에 일어나서 자기전까지 계속 연락하고

뜨문뜨문 전화도 하고 가끔 얼굴도 보고

밥먹고 드라이브가구 같이 공부하면서 밤도 새고

영화도 보고 운동하는데 음료수 사들고 응원도 가고

갖고 싶은 색깔로 목도리도 떠주고

너무 좋고 부끄러워서

계단 내려갈때 무서워서 벽잡고 내려갈때

남자가 손 내밀었는데 그 손도 부끄러워서 괜찮다 그럴정도였음!!!

 


근데

남자는 술 못해 담배 안펴 운동해 교회다녀 착해

(그렇다고 내가 까쟁이는 아니고....)

남자랑 같이 있을땐 절대 담배 안피는데

남자는 내가 담배 끊었음 좋겠다 그래서 정

말 많이 고민했었음. 줄이기도 줄였음.

또 나보고 교회 같이 가자 그러고

처음엔 놀고 싶음 놀아달라고 말하라고 했는데

어째 일주일이 매일 피곤해보여서 안쓰러울 정도

그런 사람한테 같이 놀아달라는 말은 못하겠고

나는 결국 아는 사람들이나 잠깐잠깐 만나고

남자한테는 오늘도 많이 피곤해보이네, 집에서 푹 쉬어, 이런말 밖에 못하겠고ㅋㅋㅋㅋ

 


사건 날도 그랬음

토요일.

 


오빠 피곤하니까 놀고싶어도 참아야겠당

참긴 뭘 참어 ㅋㅋㅋ 잘 놀러다니면서

나는 오빠랑 놀고 싶은거지

나 아니어도 잘만 놀러다니던데 왜 ㅋㅋㅋ

오빠가 그렇게 피곤해하는데 내가 어떻게 놀아달라고 그래ㅠㅠ

카톡보니까 아는 오빠들 많더니

 

 

3일전쯤이었나 우연히 같이 점심먹다가

남자가 카톡 대화방 목록을 보게된거임

(원래 서로 핸드폰 안건드리는데

이날 처음으로 내 폰을 봄)

 

 

아 속상하게 진짜 그럴래 그런거 아니라니까ㅠㅠ

아몰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대화방은 오랜시간 카톡하다보니 '나가기'를 안해서 계속 대화상대가 누적된 상태

문제는 여기서 부터였음

 

 


남자가 나한테 호감이 없었으면 아예 저런것도 신경 안썼을 수도 있음

그것도 아니고 그냥 내 반응 보려고 장난치는거면 내가 그냥 받아치면 됨

문제는

이러다가 이 남자, 내가 싫어지는거 아냐?

라는 생각이 들면서 너무 불안해졌음

(3년전 상처와 오랜 솔로생활로 자신감이 부족했던거 같음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울었음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남자땜에 울었음

울다보니 자존심이 상함

속으로

 


아씨 내가 남자땜에 울고 있다니,

날 울렸어 이 남자

 


빠득빠득 이가 갈리기 시작했음

그치만 이 남자를 미워할 수는 없었음

그래도 좋았으니까 ㅠㅠ

도저히 답답하고 마음이 안풀려서

근처 공원으로 갔음

그때 마음가짐


"이십바퀴 돌고 집에 갈꺼야!"

 

 


못돌거 같음?

나 굉장히 말랐지만 힘도 좋고

중학교때 체력장 하면 오래달리기 전교 3등안에 들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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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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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랙 700m 완주할 때마다

들고 있던 핸드폰에 숫자를 기록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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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걸음으로 단 한번도 쉬지않고 미친듯이 돌았음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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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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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딱 열바퀴

다리 끊어지는 것 같길래 잠깐 멈춰서 시계를 봤음

한시간 지났음 7km를 걸은거임

 

 

남은 열바퀴 뛰었다가는 지구뚫고 태양계를 벗어날거 같기에

아쉽지만 속은 후련해져서 다시 집에 왔음

그리고 남자한테 전화하는데 전호 ㅏ안받음

카톡을 남김

 

 


내가 오빠가 내 맘 몰라줘서

너무 속상해서 울다가 화가 나는데

오빠가 좋으니까 미워할수가 없어서

혼자 공원 열바퀴 돌고 왔다며,

일어나면 이거 읽은 소감

감상문으로 제출하라는, 그런 내용

 

 

다음날

 

 

남자한테 카톡 옴

 

 


진짜???? 달밤에 체조한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쓰다보니 참........................ 이거 은근 귀찮은거구나

 

암튼

그냥 혹시 이사람 억지로 나랑 연락하는게 아닐까,

처음 나를 생각했던 이미지랑 지금은 많이 달라졌을까,

나한테 호감이 없어진게 아닐까,

진짜 오만가지 생각에 매일밤 골머리가 아파서

뭐 진짜 주변사랑 다 인정할만큼 난 진심을 다해 좋아했지만

나중에 좋아하는 사람한테 미움받고 상처받는게 더 무서워서

 

 

일요일 겁나 재밌게 둘이 개콘보면서 연락한걸 마지막으로 난

ㅋㅋㅋㅋㅋㅋㅋㅋ 깊고 깊은 잠수를 탔음


그리고

 

일주일동안 마음을 정화시키고

끊었던 전화, 카톡을 비롯한 뭐 그딴것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등록하고 ................. 하아......................


근데 뭐 연락오는게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이 잠수벗어난지 2~3일인데,

뭐 내가 궁금하진 않은가 보오.............

 

 


이 남자는 대체 어느 별에서 온거임?..................

너무 속을 알고 싶어서 판을 쓴거임..........

 


아 그리고 난 25살

회사 다닌지도 6년,

클럽DJ팀 운영진 활동도 했었고

피팅알바도 가끔 하고 사진동호회 모델로 놀기도 하고

아 내가 그렇게 같이 데리고 다니기에

창피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대체 뭐가 잘못된거야......................

이러다 또 속상해지게 생겼음...............

 

 

 

도와줘여 알려줘여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