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바다한 가운데 억류중인 아버지 - 여러분들의 도움 한 번 더 부탁드립니다.

하얀모자201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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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바다한가운데억류중인아버지-여러분들의도움한번더부탁드립니다.

 

먼저 지난주 제글을 보고 많은 관심과 도움을 주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내일 MBC 저녁 9시 뉴스데스크에 이번 사건의 내용과 현재 상황이 방송될 예정입니다. 어제 오늘 MBC에서 취재를 했고 배 선원분들과도 전화로 인터뷰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보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들의 도움을 구합니다.

 

아직 선원들은 한국으로 오지 못했고 여전히 언제 돌아 올지 모를 상황입니다.

 

대체인원 구인 중이지만 언제 구해질지도 모를 상황이고 회사는 선원들을 바다 한가운데에서 죽음 가까이까지 몰아 넣었음에도 아무런 사과나 생존권을 짓밟은 것에 대해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습니다.

 

회사는  열흘치 식량과 20일 정도의 연료를 보급해주고서는 급한 불은 껐다고 생각했는지 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난 주 여러분들의 응원 덕분에 이렇게 방송도 나올 수 있었고 더 많은 분들이 아시고 응원도 해주셨습니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 저희 가족처럼 아무런 권력이나 부도 없는 사람들은  기댈 곳이 정부나 회사가 아니라 제 글을 읽어주신 많은 분들이라는 것을 절실하게 깨달았습니다.

 

여러분이 정부를 움직이고 회사를 움직이고 방송을 움직이셨습니다.

 

염치불구하고 한번 더 부탁드립니다. 내일 MBC 저녁 9시 뉴스를 보시고 인도에 여전히 억류되어 있는 아버지가 더 빨리 돌아 오실 수 있도록 관심과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지난주 내용---------------------

인도에 5개월째 억류되어 죽음의 위협을 받고 있는 한국 선원들

부산 **해운 소속의 한국 국적선 ****호가 인도 칸다라 항 외항에서 지난 6월 이후 5개월째 정부나 회사로부터 아무런 조치 없이 바다 한가운데 방치되어 있습니다.. 제 아버지가 조기장으로 계십니다.

현재 6명의 한국인 선원과 7명의 인도네시아 선원들이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배에는 식량이 전혀 없어 2주전부터 구명정의 비상식량을 쪼개어 아껴먹으며 연명하고 있으며 기름(연료)가 없어 식당 나무 의자까지 부수어 불을 피워 물을 끓여 마시고 있습니다.

회사측에서는 말로만 기름과 식량을 공급해 주겠다고 하고 실행하지 않고 있으며 외교부, 국토부, 항만청에서는 그런 거짓말을 하는 회사를 무조건 믿으라고 합니다.

회사는 배를 운항할 능력도 없으며 식량마저 지급할 능력과 의도가 없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정부는 민간기업의 문제이므로 정부가 나설 수 없다는 말만 계속합니다.

인도 대사관도 이와 같은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고하고 재외국민보호와 송환의 의무를 저버리고 모른 척하고 있습니다.

선원들은 전원 즉각적인 송환을 회사와 정부측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고 체중감소(15kg이상)로 인한 신진대사 이상, 탈모, 피부병 등으로 고통 받고 있으며 지병(고혈압과 당뇨)으로 인해 약을 제때 공급받아야하는데 그마저도 어렵습니다.

현재는 배가 완정히 기능을 상실한 채로 바다 한가운데 고철로 서 있는 실정입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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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지난 주말 겨우 식량과 연료와 식수를 공급받았습니다. 아버지와 선원분들은 근 한달 넘게 식량부족으로 고통을 받다가 식량과 연료가 완전히 떨어지고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다가 겨우 생존의 위협으로 부터 일단 벗어 났습니다.

 

다음주가 지나면 공급되었던 식량이 또 부족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또 다시 선원분들은 생존을 위한 치열한 싸움을 하셔야 할 수도 있습니다. 

 

최소 다음주 중반까지 식량이 들어가야 또 다시 선원들이 중간에 굶게 되는 일이 없을 것이고 그럴려면 이번주에 계획을 세워 인도로 돈을 지급해야합니다.

 

배에서는 추가 식량을 요청했습니다. 회사에서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답이 없다고 합니다. 여러분들이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셔야 합니다. 

 

선장님께서 조금 전 연락이 오셔서 다시 지난주와 같은 상황이 오면 버틸 기력이 남아 있지 않어서 버틸 용기가 없다고 하십니다.

 

지난 주 선원분들은 너무 큰 고통을 받으셨습니다. 먹지도, 자지도 못하시고 배에는 생존에 필요한 오직 하나 공기만 있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오신다고 하더라도 그런 고통의 충격때문에 예전과 같이 생활하실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루 빨리 선원분들이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책임자들의 적극적인 문제해결 노력과 태도를 보여주길 바립니다.

 

내일 MBC 저녁 9시 뉴스를 꼭 봐주세요..

 

아버지께서 보내오신 사진 한장을 보고 정말 분노를 느꼈습니다..

 

제가 보아온 아버지의 모습중 가장 야위어 계신 모습이셨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당신의 모습에 스스로 분노하신다고 하셨습니다.

 

누가 제 아버지를 이렇게 했습니까? 무슨 권리로 한 가정의 가장을 이렇게 만들었습니까?

분노합니다.

그 잘난 돈 때문에, 자기 자리 지키려고  도움의 손길을 뿌리친 당신들에게 분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