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신랑 될 식구들 스타일입니다. 먼저 예비신랑. 평소에는 잘해줘요. 술 담배도 멀리하고... 근데 약간 뭐라해야하죠...? 좀... 제가 필움이 꼭 필요할때 먼저 도와주겠다고 말을 전혀 안해요. 그래서 엄청 제가 섭섭해하고, 몇번 싸웠고, 싸우면 미안하다 하면서 왜 니가 먼저 말 안하냐고 해요. 근데 이건 사귀는 사이가 아니더라도 친한 사이라면 기본적으로 도와줄 법 한 일인데도 먼저 말을 안해요. 그리고 밤 12시에 헤어져도 안데려다 줍니다. 혼자가도 괜찮겠냐고만 하고 안데려다 줘요. 제가 잡혀가든 말든 신경도 안쓰나봐요. 그래놓고도 제가 밤에 11시 좀 넘어서 집 앞에 뭐 사러간다고 나가면 얼른 들어가라고, 너한테 무슨 일 생기면 난 어쩌냐고 그래요. 가끔 아니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왜 안데려다 주지? 하고 혼자 의아해합니다. 친구가 별로 없어요. 두루두루 잘 지내긴 한데 친한 사람은 없어요. 저한테 매일 그럽니다. 자기는 동생이랑 친하지 친구들이랑은 별로 안친하다고... 가만보면 친구를 별로 소중하게 생각안하는 거 같기도 해요. 친구들이랑 연락 잘 안하고, 친구들이 간혹 먼저 메일보내거나 그래요. 그럼 간간히 연락... 누구 결혼식이 있는데 멀어서 못가면... 우린 보통 부조금이라도 보내잖아요. 단 한번도 보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결혼식에 올 친구도 별로 없대요. ㅡㅡ; 무슨 일 있어도 오직 동생한테만 말하고 동생만 찾아요. 평판은 괜찮아요. 괜찮은 사람이라고 평판은 나 있는데.. 겉으로 보면 정말 괜찮아요. 여러가지로... 제 생각에 저렇게 깊게 사귀질 않으니까 사람들이 잘 모르는거 같아요. 보기엔 참 멀쩡하고 다정다감하고 누구한테나 잘하는거 같으니까요. 뭐든 다 엄마한테 말하는거 같아요. 싸우는것도 자주 말해서 제가 그런 말 하면 어머니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겠냐 다그치면 자기엄마 그럴사람 아니래요. 휴. 제 입장에서 생각을 좀 못하는거 같아요. 또 자존감이 아주 낮습니다. 본인 스스로 그렇게 말해요. 저한테... 어릴 적 엄한 아버지 밑에서 자라서 자존감이 많이 낮다고요. 남자같은 대범함이나 넓은 이해심이나 책임감... 이런게 없습니다. 의지력도 약하고요. 오히려 제가 남자같고, 대범하고 이해하는 편이고요. 전 뭔가 하면 꼭 이루는 편인데 남친은 전혀 그런게 없어요. 겉모습만 보면 정말 남자같은데... 하나부터 열까지 다 제가 챙겨줘야 하구요 저한테 다 의지하고 솔직히 저를 먹여 살릴 수 있을거 같지도 않아요. 근데 뭐... 제가 그거 안바라니까, 제가 설겆이를 해서 100만원만 벌더라도 사랑하는 사람이랑 살고, 또 본인이 변하겠다 하니까 믿고 결혼하려 하는건데... 휴... 중간에 한번 헤어졌던 적 있습니다. 예비 시어머니가 남친이 공부를 더 하기를 바라셔서 유학가라고 난리를 부리셨거든요. 남친은 그 말에 자꾸 휘둘리고... 유학갔다올때까지 기다려줄거냐는 둥... 기약이 있는 공부도 아니고 제 나이가 몇인데 자꾸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자기는 꼭 공부 안해도 된다면서 엄마가 하라니까 휘둘리고 결국 유학간다고 빠이빠이했어요. 가서 뭐 1년도 못채우고 돌아와서 연락왔네요. 자기길이 아닌거 같다고... 그럴거면 내 가슴에 대못 박으면서 왜 유학간다고 그런건지.. 참 나... 제가 받아줄땐 말없이 받아줬어요... 너무 사랑했거든요... ㅠㅠ 결혼하려고 보니까 이런식으로 제 손을 한번 놓은 사람이라서... 첨에는 그런거 저런거 다 내가 보듬고 살리라 했는데 결혼준비하면서 너무 정말 말도안되는 걸로 싸우게 됩니다. 둘 사이의 문제가 아니라 중간에서 처신 잘 못해서 싸우게 되네요. 여러가지 결론적으로 처음에는 너무 잘해줬는데요. 몇년 만나다 보니까 지금은... 배려심도 부족한거 같고 이해심도 부족한거 같고 그래요. 처음 만날때 만큼 저한테 정성을 쏟지도 않고, 가끔은 사랑한다면서 어떻게 저러지? 싶은 행동도 해요. 전 다른건 둘째치고 이 문제때문에 점점 지쳐갑니다. 그리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은 절대 아니예요. 만나면서 한번도 아 이 사람은 정말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구나.. 못느꼈습니다. 저보고 매번 넌 너무 이성적이라고 하는데... 정작 본인이 더합니다. 아니 이성적인게 아니라 약간 뭐라해야하죠..? 냉혈한...? 별로 감정변화나 감동을 하거나 그런게 없어요. 제가 아무리 이벤트를 해주고 아무리 슬픈 영화를 봐도 눈물도 없고 감동도 없고...;; 함께 마음아파 해줄줄 알고 이런게 없어요. 약간 감정이 메마른 사람 같아요. 예비 시어머니. 오로지 아들 둘만 바라보며 사셨습니다. 안먹고 안입고 아들들은 해달라는거 거의 다 해주시고 사셨네요. 자식들을 끔찍하게 챙기십니다. 새옷 사서 보내실때도 그냥 안보내세요. 세탁 다 해서 보내십니다. 가끔 아들집에 오시면 수건 빨아놓은것까지 다 손세탁해놓고 가시고요. 전화 안받으면 난리나세요. 무슨 일 생긴거 아니냐고 왜 전화 안받냐고 저한테도 전화와서 싸운거냐 부터 시작해서 난리도 아니세요. 한번만 더 전화안받았으면 내가 기차타고 올라갈 작정이었다 하십니다. 아들이 상처받는걸 너무 두려워하시고요. 싸우면 제가 못된거고 제가 나쁜년이라 그런겁니다. 직접적으로 말은 안하시는데 돌려서 하세요. 내가 아들 잘 못키워서 그렇다 하시면서도 니가 못됐다면서 막 그러세요. 또 싸우고 나면 전화와서 내가 첨에는 아들보고 참으라고 했는데 너희들은 성격이 너무 안맞다고 엄청 뭐라그러세요. 그러면서 아들 칭찬합니다. 살면서 속한번 썩힌 적 없는 아들이라고요... 첨에는 아 남친 참 착하구나.. 하고 들었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지 아들은 이렇게 착한데 싸우는거 보면 내가 못된거다 라는 말씀같아 짜증납니다. 저보고 딸처럼 생각한다 하면서 상처주는 말 막 하세요. 남친을 좋아하던 동네 친구가 있는데 남친이 자기 스타일 아니라고 거절했나봐요. 걔가 똑똑하고 괜찮고.. 하면서 그 여자 칭찬을 막 하십니다. 니가 봐도 걔 이쁘지? 하면서요.. 전혀 아니올시다였는데... 참나... 누가봐도 제가 낫다고 하고, 직장, 연봉, 어느 거 하나 떨어지는 거 없어요. 사람들이 그여자랑 저랑 비교하는거 자체가 너한테 너무 심한 욕이라고 할 정돈데도 제 앞에서 그 여자 칭찬을 하고 그 여자가 이상한 남자 만난다고 하면 속상해 하세요. 이해 안갑니다. 뭐 이거 말고도 한두가지가 아니예요. 성격이 급하셔서, 뭘 하려고 생각하시면 꼭 바로 실행에 옮기셔야 하고 그 과정에서 제가 힘들적도 많아요. 제가 어쩔 수 없이 도와드려야 하는 일도 있어서...(남친이 할 수 없는...) 그럼 전 점심도 못먹고 회사 점심시간 이용해서 도와드리러 왔다갔다 해야합니다. 딸 처럼 생각한다. 라고 하시지만 제 감정이나 제 상태를 배려해주신다는 생각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급한 일도 아닌거 같은데 말 꺼낸 날 실행에 옮기지 않으면 전화와서 했냐 안했냐 물어보셔서 바로 해드려야 합니다. 만약 전화가 50통 왔다 하면 딱 1통은 너 점심도 못먹고 일시켜서 미안하다. 구요. 나머지 49통은 했냐 안했냐 어찌됐냐... 이런겁니다. 자기 가족들한텐 정말 헌신적이고 너무 잘해주시는거 같은데요. 가족 이외의 사람들 한테는 배려하는거 같다는 느낌도 안들고.. 뭔가 좀 그런게 있어요. 저한테도 그렇구요... 예비 시아버지. 결혼하시고 단칸방에서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너무 어렵게 사셔서 시아버지고 시어머니고 정말 알뜰하시고요. 본인이 못배우고 못입고 자라셔서 자식들한테는 부족하지 않게 해주고 싶으셨나봅니다. 그리고 알바한번 안시키셨습니다. 그시간에 공부하라. 주의셨다고나 할까요. 그렇게 키우셨어요. 정말 일밖에 모르고 사신듯 하고 성실하게 그저 일만 하셨고, 외식이나 여행같은것도 한번도 가셔 본 적이 없으십니다 남친도 자라면서 외식이나 여행한번 가본 적 없다 했어요. 늘.... 근데...저한테 너무 잘해주시고, 전화하셔서 아가야~ 아가야 하십니다. 솔직히 남친이 매번 아버지가 엄하셨다 하는데 전 믿기지가 않아요. 너무 잘해주시고 전화도 자주 주시구요. 저도 잘하려고 노력해요. 예비시동생 우선 남친이랑 쿵짝이 잘맞구요. 남친은 주로 정신적인걸 의지하는거 같고 시동생은 남친한테 물질적인걸 요구합니다. ㅡㅡ; 제가 옆에서 지켜본 결과... 시동생은 남친 뭐 좋은거 있으면 다 갖고갑니다. 남친은 그걸 당연하다는 듯, 자기가 형이니까 당연히 그래야 한다는 듯 생각하는거 같아요. 근데 딴사람들이 자기 물건 건드리는거 정말 싫어라하구요. 보통은 자기꺼 딱 챙기는 사람은 동생이고 남이고 상관없이 건드리는거 싫어하잖아요. 근데 이사람은 아니예요. 동생이나 가족한텐 허용, 그 외 사람은 안됩니다. 첨엔 형이라서 그런가보다... 역시 형은 다르네 싶었는데 만나다 보니까 가족들한테만 이러고... 좀 이해가 안가요. 저는... 지금 당장 생각나는 것만 적었는데요. 지금은 솔직히 결혼해야 되는게 맞나 싶습니다. 무엇보다 제 입장을 전혀 모르는 남친한테 상처도 많이 입었고... 이런거 원래 부모님한테 말씀드려서 상의해야 하는건데 마음의 결정이라도 좀 내리고 말씀드려야 할거 같아서 경험있는 분들께 좀 여쭤보려구요 저희 부모님은 남친이 정말 완벽한 줄 아십니다. 아니 모든 사람이 그렇게 알아요. 다들 저희가 한번도 싸우지도 않고, 남친이 공주 떠받들 듯 떠받들어 주는 줄 아십니다. 혹시라도 부모님이 미워하실까봐 제가 좋은 것만, 좋은 면만 이야기 했거든요. 의지력 약하고, 책임감 부족하고, 능력 없는데 제가 그런거 문제 없다고 둘러댔네요. 솔직히 뭐 안되면 내가 먹여살리지 하는 마음도 있었고요. 그래서 저렇게 말씀드렸고 저희 부모님은 남친을 너무 좋아하십니다. ㅠㅠ 혹시라도 내 남자 이미지에 흠집 생길까봐 저 아무한테도 말 안했네요. 그래서 지금 이렇게 끙끙거리고 있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부모님한테도 못한 말들을 누구한테 했겠습니까...ㅠㅠ 뭐 일단 적기는 안좋은 점만 적어뒀는데요. 잘해줄땐 정말 한없이 잘해줍니다. 결혼 생활에서 잘해줄때 한없이 잘해주는게 저 단점들을 덮을 수 있을까요? 휴... 결혼을 앞둬서 그런건지... 아님 제가 정말 눈이 멀어서 잘못된 길을 가고 있어서 맘이 이런건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결혼하신 분들의 조언 듣고 싶습니다. 이런 사람 절대 안바뀔까요? 제가 평생 참고 지고 갈 생각이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파혼해야 할까요? --------------------------------------------------------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미치고 팔딱 뛰는건 매번 저러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늘 저랬으면 저도 당장 헤어졌죠. 몇년을 만나면서, 아니 솔직히 3년쯤 만났을때 까지만 해도 저런점이 안보였습니다. 싸울 일도 없었고 가족이랑 엮이지 않으니까 문제 없었어요. 그저 남자답고 저한테 잘하는 사람이었는데요. 결혼 준비 하면서 싸울일이 많아지고 하면서 보니까 문제가 생겼을때나 자기 집안 식구들이랑 엮였을 때는 전혀 배려심이 없는거 같고, 제 입장을 눈꼽만큼도 이해를 못해주고 그 과정에서 싸우면, 제 입장에서 생각해주는 거 전혀 없고 남자같은 넓은 아량이나 이해심도 전혀 없는거 같고 그러면서 생각해보게 되고... 생각해보면 다른 사람과 감정공유를 한다거나 하는 것도 없고 인간미도 없는거 같고... 그 동안이야 저한테야 잘하니까 제가 그걸 몰랐던거구요. 매번 그런게 아니니까... 그러니까 미치는거죠. 혹시라도 제가 눈이 멀어 이게 결혼 망치는 증상인데 이걸 모르고 그냥 평소에 잘해주는 모습만 보고 결혼을 덜컥 할까봐... 결혼하신 분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올린 글이예요... 솔직히 남친이 얼굴도 좀 반반하고 키도 크고 딱 보기엔 완전 남자답습니다. 쫓아다니는 여자들도 몇명 있었고 그래서 어떤 땐 자기가 잘난줄 아는거 같기도 해요. 저한테도 자기 잘났다고 가끔 장난삼아 말 하구요. 근데도 또 어떤땐 자긴 자존감이 낮다 그러고... 진짜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딱 보면 남자답고 사람들도 다들 남자답다 하고 그럽니다. 저도 그점이 끌려서 만난거고, 저 좋다고 쫓아다닐 때만 해도 별도 따다 줄 거 같았습니다. 저희 부모님, 제 친구들 하나같이 다들 남자답고 겸손하고 사람 좋다해요. 근데 무슨 문제가 생겼거나 뭘 급하게 결정해야 한다거나 그럴땐 저한테 다 물어보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묻고 그럽니다. 말은 이제 결혼하면 내가 너 먹여살려야 하니까 책임이 막중하네...하는데요. 말에서 풍기는 뭔가가 되게 부담감이 가득한 느낌이구요. 그래서 이런 자신감으로 뭘 하겠나 싶기도 하고... 그런거예요. 이게... 막... 대놓고 그런게 아니라 느낌으로 오는 그런거 있잖아요. 말은 그렇게 안하지만 제가 느꼈을때 불안불안한... 저보고 알면서 왜그러냐 하시는데 저런 일이 맨날 있으면 저도 알죠. 3년 만날땐 한번도 없다가 최근 결혼준비 하면서 보이는 모습에서 제가 맡은 냄새입니다. 매일 있는 일이 아니라 한달에 25일은 싸울 일도 없고 그러다가 나머지 5일 티격태격 하면서 보는 모습이라 감이 안와서 그래요. 대놓고 확 보이는게 아니라서요. 그러니 제가 환장하는거예요 ㅠㅠ 제가 느끼는게 결혼 앞둔 여자가 잡는 사소한 트집이 아니라 전조증상이 맞는건지를 묻고 싶어서 올린 글 이예요... 정신나갔다고만 하지 마시고 무슨 일 있을때 저런 느낌을 받았다면 결혼 안하는게 맞는건지... 결혼하신 분들의 말씀을 듣고 싶어요. 장점이 아무리 많아도 정말 치명적인 단점이 맞는건지... 제 느낌이 맞는건지... 저 정말 이게 전조증상이라면 파혼할 각오로 글 올린거구요 ㅠㅠ 125
(추가) 결혼해도 문제 없을까요? 아님 파혼해야 할까요?
예비 신랑 될 식구들 스타일입니다.
먼저 예비신랑.
평소에는 잘해줘요. 술 담배도 멀리하고... 근데 약간 뭐라해야하죠...?
좀... 제가 필움이 꼭 필요할때 먼저 도와주겠다고 말을 전혀 안해요.
그래서 엄청 제가 섭섭해하고, 몇번 싸웠고, 싸우면 미안하다 하면서
왜 니가 먼저 말 안하냐고 해요.
근데 이건 사귀는 사이가 아니더라도
친한 사이라면 기본적으로 도와줄 법 한 일인데도 먼저 말을 안해요.
그리고 밤 12시에 헤어져도 안데려다 줍니다.
혼자가도 괜찮겠냐고만 하고 안데려다 줘요.
제가 잡혀가든 말든 신경도 안쓰나봐요.
그래놓고도 제가 밤에 11시 좀 넘어서 집 앞에 뭐 사러간다고 나가면
얼른 들어가라고, 너한테 무슨 일 생기면 난 어쩌냐고 그래요.
가끔 아니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왜 안데려다 주지? 하고 혼자 의아해합니다.
친구가 별로 없어요. 두루두루 잘 지내긴 한데 친한 사람은 없어요.
저한테 매일 그럽니다. 자기는 동생이랑 친하지 친구들이랑은 별로 안친하다고...
가만보면 친구를 별로 소중하게 생각안하는 거 같기도 해요.
친구들이랑 연락 잘 안하고, 친구들이 간혹 먼저 메일보내거나 그래요. 그럼 간간히 연락...
누구 결혼식이 있는데 멀어서 못가면... 우린 보통 부조금이라도 보내잖아요.
단 한번도 보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결혼식에 올 친구도 별로 없대요. ㅡㅡ;
무슨 일 있어도 오직 동생한테만 말하고 동생만 찾아요.
평판은 괜찮아요. 괜찮은 사람이라고 평판은 나 있는데..
겉으로 보면 정말 괜찮아요. 여러가지로...
제 생각에 저렇게 깊게 사귀질 않으니까 사람들이 잘 모르는거 같아요.
보기엔 참 멀쩡하고 다정다감하고 누구한테나 잘하는거 같으니까요.
뭐든 다 엄마한테 말하는거 같아요.
싸우는것도 자주 말해서 제가 그런 말 하면 어머니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겠냐 다그치면
자기엄마 그럴사람 아니래요. 휴. 제 입장에서 생각을 좀 못하는거 같아요.
또 자존감이 아주 낮습니다.
본인 스스로 그렇게 말해요. 저한테...
어릴 적 엄한 아버지 밑에서 자라서 자존감이 많이 낮다고요.
남자같은 대범함이나 넓은 이해심이나 책임감... 이런게 없습니다.
의지력도 약하고요.
오히려 제가 남자같고, 대범하고 이해하는 편이고요.
전 뭔가 하면 꼭 이루는 편인데 남친은 전혀 그런게 없어요.
겉모습만 보면 정말 남자같은데... 하나부터 열까지 다 제가 챙겨줘야 하구요
저한테 다 의지하고 솔직히 저를 먹여 살릴 수 있을거 같지도 않아요.
근데 뭐... 제가 그거 안바라니까, 제가 설겆이를 해서 100만원만 벌더라도
사랑하는 사람이랑 살고, 또 본인이 변하겠다 하니까 믿고 결혼하려 하는건데... 휴...
중간에 한번 헤어졌던 적 있습니다.
예비 시어머니가 남친이 공부를 더 하기를 바라셔서
유학가라고 난리를 부리셨거든요.
남친은 그 말에 자꾸 휘둘리고... 유학갔다올때까지 기다려줄거냐는 둥...
기약이 있는 공부도 아니고 제 나이가 몇인데 자꾸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자기는 꼭 공부 안해도 된다면서 엄마가 하라니까 휘둘리고 결국 유학간다고 빠이빠이했어요.
가서 뭐 1년도 못채우고 돌아와서 연락왔네요.
자기길이 아닌거 같다고... 그럴거면 내 가슴에 대못 박으면서 왜 유학간다고 그런건지.. 참 나...
제가 받아줄땐 말없이 받아줬어요... 너무 사랑했거든요... ㅠㅠ
결혼하려고 보니까 이런식으로 제 손을 한번 놓은 사람이라서...
첨에는 그런거 저런거 다 내가 보듬고 살리라 했는데
결혼준비하면서 너무 정말 말도안되는 걸로 싸우게 됩니다.
둘 사이의 문제가 아니라 중간에서 처신 잘 못해서 싸우게 되네요.
여러가지 결론적으로 처음에는 너무 잘해줬는데요.
몇년 만나다 보니까 지금은... 배려심도 부족한거 같고 이해심도 부족한거 같고 그래요.
처음 만날때 만큼 저한테 정성을 쏟지도 않고, 가끔은 사랑한다면서 어떻게 저러지? 싶은 행동도 해요.
전 다른건 둘째치고 이 문제때문에 점점 지쳐갑니다.
그리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은 절대 아니예요.
만나면서 한번도 아 이 사람은 정말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구나.. 못느꼈습니다.
저보고 매번 넌 너무 이성적이라고 하는데... 정작 본인이 더합니다.
아니 이성적인게 아니라 약간 뭐라해야하죠..? 냉혈한...?
별로 감정변화나 감동을 하거나 그런게 없어요.
제가 아무리 이벤트를 해주고 아무리 슬픈 영화를 봐도 눈물도 없고 감동도 없고...;;
함께 마음아파 해줄줄 알고 이런게 없어요.
약간 감정이 메마른 사람 같아요.
예비 시어머니.
오로지 아들 둘만 바라보며 사셨습니다.
안먹고 안입고 아들들은 해달라는거 거의 다 해주시고 사셨네요.
자식들을 끔찍하게 챙기십니다.
새옷 사서 보내실때도 그냥 안보내세요. 세탁 다 해서 보내십니다.
가끔 아들집에 오시면 수건 빨아놓은것까지 다 손세탁해놓고 가시고요.
전화 안받으면 난리나세요. 무슨 일 생긴거 아니냐고 왜 전화 안받냐고
저한테도 전화와서 싸운거냐 부터 시작해서 난리도 아니세요.
한번만 더 전화안받았으면 내가 기차타고 올라갈 작정이었다 하십니다.
아들이 상처받는걸 너무 두려워하시고요.
싸우면 제가 못된거고 제가 나쁜년이라 그런겁니다.
직접적으로 말은 안하시는데 돌려서 하세요.
내가 아들 잘 못키워서 그렇다 하시면서도 니가 못됐다면서 막 그러세요.
또 싸우고 나면 전화와서
내가 첨에는 아들보고 참으라고 했는데 너희들은 성격이 너무 안맞다고
엄청 뭐라그러세요.
그러면서 아들 칭찬합니다. 살면서 속한번 썩힌 적 없는 아들이라고요...
첨에는 아 남친 참 착하구나.. 하고 들었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지 아들은 이렇게 착한데 싸우는거 보면 내가 못된거다 라는 말씀같아 짜증납니다.
저보고 딸처럼 생각한다 하면서 상처주는 말 막 하세요.
남친을 좋아하던 동네 친구가 있는데 남친이 자기 스타일 아니라고 거절했나봐요.
걔가 똑똑하고 괜찮고.. 하면서 그 여자 칭찬을 막 하십니다.
니가 봐도 걔 이쁘지? 하면서요.. 전혀 아니올시다였는데... 참나...
누가봐도 제가 낫다고 하고, 직장, 연봉, 어느 거 하나 떨어지는 거 없어요.
사람들이 그여자랑 저랑 비교하는거 자체가 너한테 너무 심한 욕이라고 할 정돈데도
제 앞에서 그 여자 칭찬을 하고 그 여자가 이상한 남자 만난다고 하면 속상해 하세요.
이해 안갑니다.
뭐 이거 말고도 한두가지가 아니예요.
성격이 급하셔서, 뭘 하려고 생각하시면 꼭 바로 실행에 옮기셔야 하고
그 과정에서 제가 힘들적도 많아요.
제가 어쩔 수 없이 도와드려야 하는 일도 있어서...(남친이 할 수 없는...)
그럼 전 점심도 못먹고 회사 점심시간 이용해서 도와드리러 왔다갔다 해야합니다.
딸 처럼 생각한다. 라고 하시지만
제 감정이나 제 상태를 배려해주신다는 생각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급한 일도 아닌거 같은데 말 꺼낸 날 실행에 옮기지 않으면
전화와서 했냐 안했냐 물어보셔서 바로 해드려야 합니다.
만약 전화가 50통 왔다 하면 딱 1통은 너 점심도 못먹고 일시켜서 미안하다. 구요.
나머지 49통은 했냐 안했냐 어찌됐냐... 이런겁니다.
자기 가족들한텐 정말 헌신적이고 너무 잘해주시는거 같은데요.
가족 이외의 사람들 한테는 배려하는거 같다는 느낌도 안들고.. 뭔가 좀 그런게 있어요.
저한테도 그렇구요...
예비 시아버지.
결혼하시고 단칸방에서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너무 어렵게 사셔서 시아버지고 시어머니고 정말 알뜰하시고요.
본인이 못배우고 못입고 자라셔서 자식들한테는 부족하지 않게 해주고 싶으셨나봅니다.
그리고 알바한번 안시키셨습니다.
그시간에 공부하라. 주의셨다고나 할까요.
그렇게 키우셨어요. 정말 일밖에 모르고 사신듯 하고
성실하게 그저 일만 하셨고, 외식이나 여행같은것도 한번도 가셔 본 적이 없으십니다
남친도 자라면서 외식이나 여행한번 가본 적 없다 했어요. 늘....
근데...저한테 너무 잘해주시고, 전화하셔서 아가야~ 아가야 하십니다.
솔직히 남친이 매번 아버지가 엄하셨다 하는데 전 믿기지가 않아요.
너무 잘해주시고 전화도 자주 주시구요. 저도 잘하려고 노력해요.
예비시동생
우선 남친이랑 쿵짝이 잘맞구요.
남친은 주로 정신적인걸 의지하는거 같고
시동생은 남친한테 물질적인걸 요구합니다. ㅡㅡ;
제가 옆에서 지켜본 결과... 시동생은 남친 뭐 좋은거 있으면 다 갖고갑니다.
남친은 그걸 당연하다는 듯, 자기가 형이니까 당연히 그래야 한다는 듯 생각하는거 같아요.
근데 딴사람들이 자기 물건 건드리는거 정말 싫어라하구요.
보통은 자기꺼 딱 챙기는 사람은 동생이고 남이고 상관없이 건드리는거 싫어하잖아요.
근데 이사람은 아니예요. 동생이나 가족한텐 허용, 그 외 사람은 안됩니다.
첨엔 형이라서 그런가보다... 역시 형은 다르네 싶었는데
만나다 보니까 가족들한테만 이러고... 좀 이해가 안가요. 저는...
지금 당장 생각나는 것만 적었는데요.
지금은 솔직히 결혼해야 되는게 맞나 싶습니다.
무엇보다 제 입장을 전혀 모르는 남친한테 상처도 많이 입었고...
이런거 원래 부모님한테 말씀드려서 상의해야 하는건데
마음의 결정이라도 좀 내리고 말씀드려야 할거 같아서 경험있는 분들께 좀 여쭤보려구요
저희 부모님은 남친이 정말 완벽한 줄 아십니다.
아니 모든 사람이 그렇게 알아요.
다들 저희가 한번도 싸우지도 않고, 남친이 공주 떠받들 듯 떠받들어 주는 줄 아십니다.
혹시라도 부모님이 미워하실까봐 제가 좋은 것만, 좋은 면만 이야기 했거든요.
의지력 약하고, 책임감 부족하고, 능력 없는데 제가 그런거 문제 없다고 둘러댔네요.
솔직히 뭐 안되면 내가 먹여살리지 하는 마음도 있었고요.
그래서 저렇게 말씀드렸고 저희 부모님은 남친을 너무 좋아하십니다. ㅠㅠ
혹시라도 내 남자 이미지에 흠집 생길까봐 저 아무한테도 말 안했네요.
그래서 지금 이렇게 끙끙거리고 있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부모님한테도 못한 말들을 누구한테 했겠습니까...ㅠㅠ
뭐 일단 적기는 안좋은 점만 적어뒀는데요.
잘해줄땐 정말 한없이 잘해줍니다.
결혼 생활에서 잘해줄때 한없이 잘해주는게 저 단점들을 덮을 수 있을까요?
휴... 결혼을 앞둬서 그런건지...
아님 제가 정말 눈이 멀어서 잘못된 길을 가고 있어서 맘이 이런건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결혼하신 분들의 조언 듣고 싶습니다.
이런 사람 절대 안바뀔까요?
제가 평생 참고 지고 갈 생각이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파혼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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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미치고 팔딱 뛰는건 매번 저러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늘 저랬으면 저도 당장 헤어졌죠.
몇년을 만나면서, 아니 솔직히 3년쯤 만났을때 까지만 해도 저런점이 안보였습니다.
싸울 일도 없었고 가족이랑 엮이지 않으니까 문제 없었어요.
그저 남자답고 저한테 잘하는 사람이었는데요.
결혼 준비 하면서 싸울일이 많아지고 하면서 보니까
문제가 생겼을때나 자기 집안 식구들이랑 엮였을 때는
전혀 배려심이 없는거 같고, 제 입장을 눈꼽만큼도 이해를 못해주고
그 과정에서 싸우면, 제 입장에서 생각해주는 거 전혀 없고
남자같은 넓은 아량이나 이해심도 전혀 없는거 같고
그러면서 생각해보게 되고...
생각해보면 다른 사람과 감정공유를 한다거나 하는 것도 없고 인간미도 없는거 같고...
그 동안이야 저한테야 잘하니까 제가 그걸 몰랐던거구요.
매번 그런게 아니니까... 그러니까 미치는거죠.
혹시라도 제가 눈이 멀어 이게 결혼 망치는 증상인데 이걸 모르고
그냥 평소에 잘해주는 모습만 보고 결혼을 덜컥 할까봐...
결혼하신 분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올린 글이예요...
솔직히 남친이 얼굴도 좀 반반하고 키도 크고
딱 보기엔 완전 남자답습니다.
쫓아다니는 여자들도 몇명 있었고 그래서
어떤 땐 자기가 잘난줄 아는거 같기도 해요.
저한테도 자기 잘났다고 가끔 장난삼아 말 하구요.
근데도 또 어떤땐 자긴 자존감이 낮다 그러고...
진짜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딱 보면 남자답고 사람들도 다들 남자답다 하고 그럽니다.
저도 그점이 끌려서 만난거고, 저 좋다고 쫓아다닐 때만 해도 별도 따다 줄 거 같았습니다.
저희 부모님, 제 친구들 하나같이 다들 남자답고 겸손하고 사람 좋다해요.
근데 무슨 문제가 생겼거나 뭘 급하게 결정해야 한다거나 그럴땐
저한테 다 물어보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묻고 그럽니다.
말은 이제 결혼하면 내가 너 먹여살려야 하니까 책임이 막중하네...하는데요.
말에서 풍기는 뭔가가 되게 부담감이 가득한 느낌이구요.
그래서 이런 자신감으로 뭘 하겠나 싶기도 하고... 그런거예요.
이게... 막... 대놓고 그런게 아니라 느낌으로 오는 그런거 있잖아요.
말은 그렇게 안하지만 제가 느꼈을때 불안불안한...
저보고 알면서 왜그러냐 하시는데 저런 일이 맨날 있으면 저도 알죠.
3년 만날땐 한번도 없다가 최근 결혼준비 하면서 보이는 모습에서
제가 맡은 냄새입니다.
매일 있는 일이 아니라 한달에 25일은 싸울 일도 없고 그러다가
나머지 5일 티격태격 하면서 보는 모습이라 감이 안와서 그래요.
대놓고 확 보이는게 아니라서요.
그러니 제가 환장하는거예요 ㅠㅠ
제가 느끼는게 결혼 앞둔 여자가 잡는 사소한 트집이 아니라
전조증상이 맞는건지를 묻고 싶어서 올린 글 이예요...
정신나갔다고만 하지 마시고 무슨 일 있을때 저런 느낌을 받았다면
결혼 안하는게 맞는건지... 결혼하신 분들의 말씀을 듣고 싶어요.
장점이 아무리 많아도 정말 치명적인 단점이 맞는건지... 제 느낌이 맞는건지...
저 정말 이게 전조증상이라면 파혼할 각오로 글 올린거구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