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주4일에 낳은 ..출산후기!**^^

사랑해울딸2011.11.03
조회14,731

 

 

예정일:9월26일

출산일:9월23일

자연분만 / 촉진제 /무통 /유도

 

 

 25살 맘.^^

 

9월22일 새벽6시

-잠을자고있는데 느낌이 이상했다..평소에 분비물이 많이나와 그러려니 했는데 허걱

화장실을 가보니 선홍색피가 비추었네..? 나는 재빨리 남편을깨워 "오빠 ~나 드뎌 이슬본거같어!" 했다

잠이 많은 우리 오빠... 그 소리 듣자마자 벌떡 했고

"오~그럼 이제 곧 우리 아가가 나오겠네?" 하면서 기뻐했다..

아침준비를 하면서 배가 싸하니 생리통처럼 아파오기 시작했다.

맘스에 검색해보니 이슬비추고 바로 진통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예정일 넘어서 나오는 사람도 있다길래 참고

기다려보기로했다. 그전에도 병원가서 내진하면 의사선생님이 애기도 안내려왔을뿐더러 자궁문도 하나도 안열리고 애기도

작다하셨기 때문이다...

 

아침8시~9시

-이슬본 후 너무 흥분(?)한 상태인지 잠이오질않았다.

분명 어제 남편의 코골이 때문에 새벽3시쯤 잠든것같은데... 아무튼 난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 컴퓨터를 하고

케잌도 먹고 미역국2그릇 그렇게 폭풍음식흡입을 하였다..

그렇게 컴퓨터를 하고있는데 새벽에 나온 이슬보다 더 많은 양의 이슬이 나왔고 9시쯤 변기에 딱 앉았는데 갑자기

소변도 아닌것이 내 의지도 아닌데 줄줄줄 흐르기시작했다.

'허거덩......설마 양수인가? 설마...아닐꺼야..양수는 계속 흐른다 했는데..?'

나는 걍 그러려니~30분계속 컴퓨터를 했고 설마설마해서 친구한테 물어보니 병원에 가보라했다.

병원가기 너무 귀찮았지만..(택시를 타야만 갈 수 있는 우리병원.ㅠㅠ) 천천히 준비하고 택시를타고 병원으로 고고고고

 

 

아침10시30분

-간호사쌤: 예약몇시셨죠?

 나: 아니요..예약은 안했구요 양수가 흐르는것같아서요~딱1번그랬는데 그냥 혹시나 해서..하하

 

그렇게 진료시간을 예약하고 의사쌤의 진료를 기다렸다..아.근데 오늘 내 담당 의사쌤 휴진날이다..걍 어쩔수없이

무뚝뚝한 의사쌤에게 진료받기로.......

"000환자분~들어오세요"

난 떨리는 맘을 안고 진찰실로 들어갔다.. 의자에 앉아 진료를 기다렸다..

의사쌤이 바쁘셨는지..의자에 앉아 굴욕자세를 10분자세로 있던것같다 - -바로 앞에있는 간호사와 좀 민망했지만;;

드디어 내진이 시작되고. 양수검사도 했다..양수검사..느낌왜이런걸까? 몬가 뜨뜻하면서 기분이 찝찝하다.

"다 됐습니다~ 옷갈아입고나오세요"

진료내내 말씀이 없으셔서 아닌가보다 했다. 그런데...아 그런데~..... 의사쌤이 "양수가 새고있어요. 오늘 유도하시고

오늘 오후나 내일 낳으셔야겠네요" 하시는거다.. 허거덩!! 나 아직 남편한테 얘기도안했는데 병원간다고.. 난 재빨리

남편에게 전화를 하였고..역시나 평소에 침착하던 남편이 완전 흥분한 목소리로 "아~~!그래?? 옹키!알았어 휴가 바로 낼께!"

하더니 택시타고 슝~날라온다 한다..ㅎ

 

오후12시~3시

-그렇게 입원수속을 밟고 이상한(?) 망또같은 옷을 입고 침대에 누웠다.

간호사가 들어왔고 내 배에 태동검사기를 단다.

음..좀 떨린다.. 수액을 넣으려고 내 팔에 링거를 꽂는다. 난 그전에 설마. 그게 촉진제인줄알고

"허걱!울 남편아직안왔어요~설마? 촉진제 인가요??ㅠㅠ'"했더니 다행이 아직 아니란다...

그렇게 수액과 항생제를 맞고 있는데 1시간뒤 남편이 왔다. 완전 덥다며 옷을 펄럭이며 들어온다..ㅋㅋ

간호사는 2시에 촉지제를 넣어주었고 난 진통을 기다렸다... 하앍..아직 모르겠다.어떤게 진통인지.과연느낌은 어떨까? 넘떨린다

2시 40분쯤 간호사가 우리 부부를 자유진통실로 부른다.

[자유진통실]- 진통을 더 촉진하게 운동을 하는 곳.(?) 이다.

오빠와 나는 짐볼로 진통이 빨리오도록 열심히 운동을 했다..아니 나만 한거다 오빤 내가 짐볼에서 균형을 잃지 않도록 도와줄뿐.

그렇게 짐볼로 진통오는 운동을 하더니 30분뒤 조금씩 배가 아프기 시작했다..

 

오후3시~ 새벽5시

-아...시작됐다..배가 아프다... 간격은 15분 정도? 그렇게 진통이 오고 오후 5시가되니 진통간격이 쌔져 5분간격이 되었다.

그렇게 오후6시까지 진통후 내진을 했는데 2cm가 열렸단다.

"엄마. 아직 무통주사는 안놓을건데 무통들어가는 거 그거 척추에 할거예요 아파도 참아요"

무통을 척추에 꽂는데 너무너무 아팠다.ㅠㅠ 아파서 그랬는지 양수가 그때 또 팍터져버렸다. 침대 시트를 한가득 적셨고

난 눈물을 흘렸다...무통들어갈때 그냥 들어가는게아니구나..

그렇게 6시까지 촉진제에 의한(?) 진통을 한뒤 자궁이 힘들어할수있다며 간호사는 촉진제를 빼고 낼 아침에 다시하잰다..

진통이 너무 겁났다..이상태로 새벽내내 있다가 낼 또 진통시작한다니 너무 겁이났다.

기냥 한꺼번에 진통느끼고 바로 애낳고싶었는데...ㅠㅠ

허걱..그런데 촉진제를 뺀뒤 6시부터 자연진통이 오기시작했다. 그렇게 5분간격으로 계속...자연진통이 진행되었고

새벽3시부터 진통이 더해져 드디어 새벽5시에 무통을 맞았다...

'오!!무통이다..@!!" 무통이 들어가는 순간 ! 척추가 시원해지면서 다리에 약간의 마비가 온다. 신기하게도 진통이 사라졌다..

 

 

새벽6시30분~7시39분

-무통빨은 꽤 오래가는듯했다. 1시간30분정도? 너무행복했다..잠도잤다..

무통을 한상태에서 내진도했는데 하나도 안아팠다..너무 신기했다..이상태로 애를 낳을 수 있다면 세쌍둥이도 낳을수 있을거라

생각했다...ㅎㅎㅎㅎㅎ

하지만 무통님은 떠나시고 본격적인 진통이 또 시작되었다...

6시반 간호사쌤이 남편에게 짐을 챙기고 가족분만실로 이동하라하신다. 나는 휠체어에 앉아 산발한 머리로 가족분만실로 이동했다. 간호사는 다시 촉진제를 넣었고 진통이 더더더더더더더 백만배 쌔져 죽을것같았다.. 이때까지만해도 진통시간이 무려

16시간정도됐으니 난 거의 죽을상이었다..하지만 제왕절개는 값도 비싸고 회복도 느려 꾹 참기로 했다...

간호사는 나에게 다리를 벌리고 호흡하는 법을 다시 알려주었고 힘을 주었다. 진통이 올때 힘을 주는데 아..진짜 토할것같고

너무 ..죽을것같았다. 간호사는 그상태에서 무슨 도구로 계속 나의 자궁을 크게 원 그렸다..................

"애기 머리가 보이네요! 의사쌤부를께요~호출!!"

그렇게 의느님이 오시고..이제 막바지에 왔구나 라는 생각에 좀더 힘을 내기로 했다.

출산후기에 보면 힘을 2번만에..4번만에 줘서 애가 나왔다는 말에 금방 끝나겠구나 했는데.. 나는 10번정도 준거같다.

간호사는 내 배에 손을 올리고 힘껏 눌렀다. 아오!!!!!!!!!!!!!더 죽을것같다.

중간에 필름이 끊긴것같다..그냥 정신없이 힘주었나????????? 드디어드디어... 먼가 쑥 나오는 뜨뜻한 기분...!!!!!!!

"응애응애~~" 울 공주가 태어난것이당....ㅠㅠㅎ

임신했을때 하도 아들배라는 소리를 많이들어서 낳자마자 남편에게 "오빠 딸이지??딸맞지??아...제발딸.." 했단다..ㅋㅋㅋㅋ

그정신없는동안 계속 난 "딸..딸!!"을 중얼거렸고 의사선생님이 "딸 맞아요" 하셨다..ㅎㅎ

 

 

 

-출산한게 엊그제 같네요..벌써 40일이지나..이제 42일째입니당..

밤중모유수유하느라 힘들지만 딸이 쑥쑥 커가는 모습보면 너무 뿌듯하네요.. 여러분들도

힘내서 육아 하세용^^ 지금 임신한 맘님들!! 많이많이 즐기시구요...^^;;ㅋㅋㅋㅋ

 

마지막으로 제 딸사진 투척하고 갑니다잉.^^

 

 

 태어난지 3일째

 

 

 

 

 +20일째^^

 

 

 

 현재 4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