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있음★ 이번여름 폭우때 신발벗어준 남자친구

남구로돌주먹2011.11.05
조회207

 

아 톡 처음쓰는데.. 부끄럽당

 

 

하이? 헬로우? 안녕? 하세요?ㅎㅎ

 

전 24살 여대생이랍니다.

동갑내기 남자친구가 있어요

지금 1년 쫌 안되었어요.

 

저도 음슴체 해도 돼여????? 안돼여????

안!돼요돼요?돼요?돼요? 돼요

 

 

 

 

 

남친이랑 사귄지 1년 다 되어감

남친은 그냥 아들같음. 진짜 말 디지게 안듣는 아들!!!!!!

장난도 엄청 많고 난 콧구멍이 제일 이쁘다고 맨날 내 콧구멍 사진 찍음.

이번 여름방학때 합정역 근처에서 한달동안 알바를 했음.

남친은 성남에 거주중.

 

암튼 우린 집이 멀어서 자주 만나진 못함.

요즘은 남친이 바빠져서 더 못만남......

 

 

근데 우리 부지런하지만 말 드럽게 안듣는 남친이

자주 날 델리러 옴. 일하는곳이나 집앞이나.

사실 내가 게을러서 얘가 오는거임ㅋㅋㅋㅋㅋ맨날늦어서..

 

 

그날도 합정역으로 데리러 온다고 했음.

일이 6시에 끝나니까 6시까지 오겠다고 했음.

 

난 6시가 되기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림

(한달알바였는데 진짜 회사생활 너무 지겨움...... 오전은 그래도 빨리가는데

밥먹고 오면 그 이후 5시간이 5일같음..-_- 돌아븜. 잠도오고 미쳐븜)

 

 

 

 

 

근데 비가 오기시작하는거임??????

 

 

 

 

그냥오는게 아니라 하늘찢어져서 그냥 막 쏟아짐!!!!!!!!

악!!!!!!!!!!!!!!!!!!!!!!!!!!!!!!!!!!!!!!!!!!!!!!!!!쒯다ㅃ!!!!!!!!

 

 

 

우산도 없고 신발산지도 얼마 안된건데 너무 우울했음.

 

 

 

그리고 문자를 함.

 

나- 지금 비 엄청와... 홍대는 벌써 무릎까지 물찼대. 나 우산도 없어.. 어똑해?????

남친- 뻥치지마 무슨 무릎까지 물이 차-_-많이와도 발목까지오겠지 멍청이가 우산은 내가 가져갈께

 

 

 

근데 진짜 무릎까지 찼음 인터넷 기사 뜨고 난리났음. 다들알거임???

 

그리고 열심히 일을하고 6시가 됨..

칼퇴하고 1층에서 남친을 기다리는데 6시까지 온다고 했는데 안보임.

 

 

전화를했음.

 

나- 어디야?

 

남친- 악!!!!!!!!!!!!!!!!!!!!!!! 야!!!!!여기장난아니야!!!!!!!!미쳤어!!!!!!!!!!

거지같은 동네!!!!!악!!!!!!!!!!!!하수구에서 물나와!!!!!!!!!!!!!악!!!!!!촷!!!!!!!!!!!빡!!!!!!!!!!!!!!

내신발 흐허엏엉엉유ㅠㅠㅠㅠㅠㅠㅠ 내신발 다 젖었어ㅠㅠㅠㅠㅠㅠㅠ

 

나- 거봐.. 내가 많이 온댔잖아

 

남친-.........

 

나- 여보세요? 끊었나?

 

남친-.........

 

나- 여보세요????????? 안들려?????

 

남친-.........ㅎㅎㅎㅎㅎㅎㅎ 하하하하하하하 신발 다젖고 바지다 젖고

회사는 어딘지 못찾겠고 하수구물다 쏟아지고 ㅎㅎㅎㅎㅎㅎ 신난다!!!!

이야~ 워터파크 온거같다 ㅎㅎㅎ 이런게 행복인가?

곰방갈께

기다려

 

뚝...

 

 

 

 

난 불안했음.... 남친도 운동화산지 얼마 안됐는데

내가 몇일전에 장난으로 신발 밟았다가 정색하면서 혼났음-_-

말하는거 보니가 정신논거같았음.. 막 길거리에서 엄청 크게 웃고 소리지르고

 

 

그러다가 몇분후 남친이 옴.

 

 

홀딱젖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빼고 다젖은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린 배고픈데 밥먹으러 가는길이 두려웠음... 합정쪽길을 잘몰라서 헤멜테고

무슨가게가 있는지도 모르고...

 

그래서 남친이 어차피 우리집쪽에 가야되니까 거기가서 밥먹자고 함.

근데 난 신발 젖기가 싫어서 걱정하고 있었음.

 

 

 

 

 

그래서 장난으로 니신발 내놬ㅋㅋㅋㅋㅋㅋ했는데

 

 

그때 남친이 고민을 하더니

그럼 너꺼 가방에 넣고 내꺼 신고가

이미 내 인생은 끝났으니까........... 이럼

그럼 넌 뭐 신어?

난 그냥 양말.

나는 바로 그롤까?!?!?!?!? 부끄 이러고 받아 신었음.

 

 

 

그리고 합정역까지 걸어가서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남친이 양말만신고 아무렇지도 않게 걸어가는거 보고

 

사람들이 쳐다보고 웃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남친이 나한테 오더니

가방에있는 신발꺼내서 내손에 들게함

 

나-왜?

남친-내 신발 뺏어간거 티나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놈이방긋

 

 

 

 

지하철도 양말만신고 탐.

사람들 계속 쳐다봄ㅋㅋㅋㅋㅋㅋ 내 신발 가방에 못넣게함

 

그리고는

 

언제사진찍힐지 모르니까 계속 웃고있어.

응?

 

지하철에서 남친 신발 뺏어신은 악덕여친봤어요

라고 네이트 톡뜰꺼라고 계속 웃고있으라함......

ㅋㅋㅋㅋㅋ나참 이 멍청이가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남친은 카페나 길거리에서 누가 사진찍을라고 하면

몰래 뒤에가서 잇몸드러내고 웃고있음. 나한테까지 야 웃어웃어 찍힌다 이럼

 

 

 

 

암튼 그 양말만신고 2호선에서7호선으로 환승까지하고

(2호선은 지상이고 7호선은 땅속에 파뭍혀있어서 엄청김)

 

우산가지러 우리집갈때 엘베까지 양말로 다녔음.

그리고 집에와서 다시 신발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날

 

하. 난 짱이야. 이런남자친구가 어딨냐

역시 난 진정한 남자야. 아 장해. 아 멋있어. 

 

이러면서 자기 어깨 쓰다듬고 다님ㅋㅋㅋㅋ

 

 

 

 

남친이 동갑인데 완전 애같이 장난도 엄청 많고 개구쟁이임.

그냥 얼굴보면 이마에 장.난. 써있음.

그래도 가끔 이렇게 이쁜짓해서 이쁨 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에 인증샷

 

 

 

 

 

 

 

신발 들으라고 내가방 뒤지더니

회사에서 옆여직원이 준 몽쉘찾아서 먹는중 

 

 

 

저 뿌까 양말도 여동생거 뺏어 신은거 ㅋㅋㅋㅋ

 

 

 

톡되면 남친이 찍은 내 콧구멍 사진올림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