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탄★[고양이판] 물려 죽을뻔한 새끼길냥이를 돌보게 된 사연 (사진有)

고돌이2011.11.06
조회5,742

 

여러분 안녕하세요 ! 안녕

 

제가 일간 베스트 2위까지 갔습니다

 

다 여러분의 덕분이에요! 감사해요 여러분 부끄

 

 

제가 2탄을 11월 2일에 피곤함을 참아가며 썼었는데 날아가버리는 바람에 완전 좌절했었지요 땀찍

 

글 날리고 난 후의 그 허무함 통곡

 

안쓰고 싶었지만 제가 말한 걸 지켜야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지금 다시 씁니다 !

 

 

여러분 혹시 네*버 붐 이라고 아시나요 ?

제가 몇 년 전에 붐 베스트 1위를 한 적이 있습니다! 보신 분이 있으실 지도 몰라요 !

박쥐가 나타났다며 올린 글이 베스트가 된 적이 있습니다

 

그때 박쥐가 나타났던 창고가 우리 고돌이를 처음 만난 장소랍니다

별거 아니지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 봤습니다 파안

 

그때 어떤분이 박쥐는 복을 상징한다며 복숭아 농사 대박날거라고 댓글을 달아주셨었어요

(저희집은 복숭아 농사를 짓습니다)

또 저희 엄마께서 흰색털을 가진 동물이 들어오면 좋다고 들었다고 하시더라구요

 

아무튼 결론은 우리 고돌이는 복덩이 음흉

 

 

 

우선 고돌이를 만난 이야기부터 해드릴게요 !

 

첫 번째 판에도 말씀드렸듯이 저희집은 촌에 있어요

하루에 버스도 몇 번 안다니는 곳이랍니다 더위

 

첨에 우리 고돌이를 만났을 때 어떻게 왔는지는 알 시간도 없이

바로 병원으로 데려갔었는데요

 

나중에 고돌이도 치료하고, 저도 맘이 안정 됐을 때

엄마께서 말씀하셨지요

 

엄마가 집과 조금은 떨어진 밭에 가셨는데

한 고양이가 올라가려고 하는데 힘이 없어서 자꾸 고꾸라지더래요

그래서 엄마가 그 고양이를 길에 올려주었다고 합니다

 

그러고는 바로 집으로 오셨고 몇시간 후에 나가보니

아까 말한 그 창고에 고돌이가 와있더랍니다

 

고돌이가 우리 엄마를 따라와던거죠 !

 

마침 그때 제가 고돌이를 처음 봤답니다

 

얘기 하고보니 별거 아니죠?

 

그치만 전 신기했답니다

 

고돌이가 엄마를 따라왔었다는 것이 !

 

결국 고돌이가 살게 된 건 엄마와 저의 합작이었던 거죠 짱

 

그때 엄마가 고돌이를 못봤다면, 길에 올려주지 않았다면

제가 고돌이를 만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겠지요?

 

 

 

 

이제 그 문제의 정말 가슴철렁하고 울기도 엄청 울었던 사건 을 들려드릴게요

 

 

제 다이어리에 적어놨던 글을 그대로 올려드릴게요

 

 

간밤에 으르렁 깨갱 거리는 소리에

강아지들 싸우는가보다~ 하고있는데

 

엄마가 큰방에서 후닥닥 뛰어나가며

우리고양이 잡아갔다고 해서

 

아빠, 나 , 쑥쑥이 모두 후닥닥 뛰어나갔다

 

가까이에서 들리던 비명소리가 저 건너 산에서 들려왔다

고통스러운 비명소리 ...

 (가까이에서 건너산까지 비명소리가 이어져서 들렸어요 ....)

 

 

우리 냥이는 매번 현관앞에 있었는데 없고,

밥주던 자리에도 없었다

 

난 엉엉 울고

엄마, 아빠, 언냐는 잡아먹혔나보다 어쩔수 없다며

니가 할 도리는 다했다고 날 위로했다

 

비명소리를 들어서 그런지 잡혀갔을 모습이 상상이 가고

저번에도 한 번 정체모를 동물한테 물렸던 적이 있는데

얼마나 무서울까, 아플까 싶어 엉엉 울었다

 

아빠가 고양이는 고양이 안물고 간다고

 

저 개(울집개)는 고양이 잡아가는데 왜 짖지도 않았냐며

우리는 아마 개보다 더 큰게...삵같은게 와서

무서워서 안짖었을거라고  생각했고

 

다들 집안으로 쉽게 못들어가고

각자 아빠는 마당에, 우리는 계단에 서있고

난 여전히 울고 있는데

 

아빠가 하는 말

 

 

 

 

 

"여기있네!!"

 

 

 

 

차 쪽을 보니 차 밑에 냥이가 슬며시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난 폭풍 눈물 ★2탄★[고양이판] 물려 죽을뻔한 새끼길냥이를 돌보게 된 사연 (사진有)

안도감에 눈물이 더 났다 ㅠㅠㅠㅠㅠㅠ

 

난 엉엉울며 차쪽으로 가고

아빠가 얼른 고양이를 잡아서 내앞으로 줬다

 

난 또 엉엉울며 고양이 쓰담쓰담 해주고 ㅠㅠㅠ

엄마, 아빠, 언냐는 그 모습을 보고 웃고

 

정신차리고는 고양이집도 현관앞으로 옮겼다 ㅠㅠ

 

어서 제대로된 집을 사서

밤에는 현관 안에 신발장 옆에 안전한게 자게 해야겠다 !!!

 

 

냥이가 수명이 다돼서 죽은 것도 아니고

비명소리에, 잡아먹혔다는 것에 엄청엄청 슬펐는데

 

엄마 아빠 일하는 작업장에서 왔다갔다거리고

누가 현관문을 열고 나왔다 하면

졸졸 따라다녔는데

 

 

아빠도 고양이 없다고 생각하니

섭섭하더라며 ㅠㅠㅠㅠㅠ

 

 

우리 냥이가 다행히 잘 숨어있었어서 다행이었지만

 

정체모를 동물에게 잡혀간 그 고양이도 너무 안쓰러웠다 ㅠ

 

 

 

정말 제 친구 말마따나 분위기가 스릴러같죠 ?

 

 

이제껏 집안에서 동물을 키운적이 없고

그리고 애완동물이 있으면 비염, 감기도 걸리기 쉽다고 하고

울 아빠는 아프셨던 적이 있어서 감기걸려도 감기약을 맘대로 못드세요

그래서 안에서 키우자는 말도 안꺼냈었지요 실망

 

 

그런데 이 일이 있고 난 후에 걱정이 되더라구요

 

 

부모님께 고양이는 깨끗한 동물이니까 괜찮다고 하며 허락을 받기도 전에

 

필요한 물건들을 샀지요 고양이모래, 캣타워, 장난감, 사료도 대용량으로! ㅋ

 

그리고 고돌이를 깨끗이 씻기고 은근슬쩍 집안에 들여놨습니다 ㅋ

 

지금은 부모님께서 우리 고돌이랑 엄청 잘 놀아주세요 짱

 

고돌이가 들어온 후에 집안 분위기도 더 화기애애해졌구요

 

복덩이에요 복덩이 방긋

 

 

 

캣타워에 달린 쥐를 잡는다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ㅋ

지금은 가짜 쥐인걸 알아버렸는지 잘 안갖고 놀아요 당황

 

 

 

좀 후덕하게 찍혔죠? 머리가 엄청 크게 나왔는데 고돌이 머리 엄청 작답니다 ㅋ

 

첫날 엄마가 엎드려 누워 있는데 다리 사이에 파고 들어가 앉더군요

저자리가 따뜻해보였나봐요 파안

 

 

그런데

맨처음 고돌이를 만났을 때 상처도 상처였지만 발과 귀, 꼬리에 털이 듬성듬성 했습니다

곰팡이 피부병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상처도 치료하고 피부병 약도 바르고 있었답니다

 

지금은 상처부위였던 목과 귀, 눈 위에 털이 듬성듬성 통곡

 

그래도 꾸준히 치료해주니 나아가고 있는 중이랍니다 윙크

 

 

그런데 사람에게 옮긴다는 것도 모르고 이뻐서 안아주고 했더니

허벅지에 피부병이 옮았어요 슬픔

 

사람에서 사람으로 옮길수도 있다고 해서 고돌이를 다시 밖으로 내보낼 뻔 했지만

부모님을 잘 설득했지요 똥침

 

 

그런데 아빠도 옮았 .....통곡

 

고돌이가 아빠 옆에서 잤었거든요 그래서 아빠랑 저랑 옮았어요 ㅠ

 

그래도 전 꿋꿋이 고돌이를 집안에서 돌보고 있지요 윙크

 

 

고돌이 목욕시키고 말릴때 입니다

배안쪽 말리려고 허벅지 위에 올려놓고 말립니다

 

그래서 허벅지에 피부병이 옮았나봐요 통곡

 

 

 

 

요새 약욕한다고 이틀에 한번씩 목욕을 해서 그런지

고돌이도 말리는 방법이 늘었습니다

 

 

아주그냥 양족 앞발로 뒷다리를 꼭 부여잡고 핥아댑니다

저 오른쪽 모서리에 까만부분이 드라이기입니다 ㅋ

 

다른고양이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고돌이는 드라이기를 켜도 잘 도망가지도 않아요

 

고돌이 털! 저희는 고돌이랑 저랑 둘이서 같이 말려요 짱

 

 

 아빠랑 고돌이 아이컨택 중 파안

 

 

우리고돌이는 자고 자고  또 잡니다 짱

 

 

그것도 요상한자세로 파안

 

 

 

 

맛있는 냄새가 나는 부엌쪽으로 고개를 돌리더니 이내 저자세 그대로 자더라구요 파안

 

 

 

 

인터넷에 냥 시리즈 중에 '늘어나냥'이 있던데

고돌이도 아주그냥 쭉 쭉 잘 늘어납니다 짱

 

점프도 엄청 잘하구요 방긋

 

 

 

 

 

 

최근사진입니다 우리고돌이 많이 컸죠? 윙크

 

 

 

 

캣타워에 달린 가짜쥐에는 흥미를 잃었지만

아직까지 오뎅털꼬지에는 사족을 못쓴답니다 방긋

 

 

 

 

 우리 고돌이도 여느 고양이처럼 밖을 보는걸 좋아합니다

 

한번씩 밖에 내놓기도 해요 실컷 뛰어놀라구 ㅋ

물론 저녁엔  씻기고 다시 방안으로 델꼬 들어오죠 방긋

 

교통편이 불편하다보니 각자 집으로 들어올 때는 마당에 차소리가 납니다

그러면 고돌이는 딱 저자리에서 우리를 기다리지요

 

문을 열고 들어오면 내려와서 서 가까이 옵니다
고돌이 나름대로의 마중이겠죠 ?

 

 

 

2탄을 다시 올린다고 올렸는데 처음에 썼을때만큼은 잘 안써지는 것 같네요 통곡

 

 

어느날 우리에게 온 고돌이 !

 

서로 바빠서 웃을 일이 많지는 않았는데

 

고돌이가 들어온 후 더욱 화기애애해지고 웃을일이 많아졌답니다

 

그러니 고돌이가 우리에게 감사해야 할게 아니라

제가 고돌이에게 더 감사해야겠죠? 방긋

 

 

비록 치료비와 기타 등등의 비용으로

통장의 잔고는 점점 줄어가지만................... 파안

 

 

 

 

앞으로도 사랑으로 고돌이를 잘 돌보겠습니다

 

글 읽어주신 분들 다시한번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부끄

 

 

여러분 안녕 ~! 안녕

 

 

 

 

 추천 안해주고 그냥 가게 ? 부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