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요구중인 아내의 마음을 돌리고 싶습니다.

김종환2011.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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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이혼을 요구한지 1년 6개월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혼을 요구하고부터는 아내는 친정에서 아이(31개월)와 함께 지내고 있으며, 저는 부모님과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결혼생활을 하며, 제가 아내에게 사소한것부터 너무 큰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구구절절 나열을 하기는 힘들지만, 사소한것부터 아내에게 잔소리와 구박과 폭언(욕설과 구타는 절대 하지 않았습니다)을 하였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제 성격상에 아주 큰 문제가 있는것 같습니다. 혼자만의 생각으로 아내가 따라주지 않는다고 화를 내는 일이 많았던것 같고, 인내심은 찾아볼수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아내에게 했던 행동들이 악몽처럼 비수가되어 제 가슴에 박히고 있습니다. 정말 아내에게 너무나도 미안해 죽고 싶은 심정입니다. 말한마디 잘해줬으면 됐을텐데 그 당시에는 제가 너무 철이 없었나봅니다

그렇지만 저는 아내말고는 다른 여자와는 말섞어본적도 거의 없었으며, 술이나 담배또한 거의 입에도 대지 않았고 충실했지만, 말 한마디가 아내에게는 너무나 큰 비수가되었나봅니다.

아내의 가족인 장인장모님과 손윗처남은 제 편인게 정말 너무나도 고맙고 힘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 장인장모님과 처남이 있었기에 1년6개월 얼굴도 못봤지만 버틸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됩니다

횡설수설한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금까지가 대략정인 정황입니다.

몇일전 아내가 장모님께 이혼을 하게 해달라고 했다면서 그러더군요. 1년6개월이 지났지만 아내는 여전히 이혼만을 강경하게 고집하고있는데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아내는 제 전화도 받지 않을 뿐더러, 장인장모님도 쉽게 달랠수도 없는 처지입니다. 지난번에 강경하게 달래려다가 오히려 가출하여 3달간 친구집에서 머물렀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장인장모님도 아내 눈치만보며 마음만 바뀌기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아이는 커가지, 아무런 진전이 없지 답답해서 죽을 지경입니다.

 

제가 어떻게 하면 아내에게 거부감 없이 다가가서 진솔한 마음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위는 첫번째 작성한 글이고, 아래는 두번째 작성글입니다---------------

 

아내는 헤어진 이후로, 처가집에서 말도 잘 하지 않을 뿐더러, 아들과는 잘 웃지도 않고 그냥 단지 보살피는 정도라고 합니다(주중에는 처가집, 주말에는 저희집에서 아이를 봅니다)

 

오늘 심란한 마음을 정리하고 아내를 놓아주려고, 주변의 것들을 정리하다가 아내가 연애할때부터 결혼생활 하는 동안 저에게 보낸 편지를 보고 찢어 버리다가, 우연히 눈에 띄는 편지를 보고 가슴이 찢어지는 듯하여 아내와 유일한 사진이다 시피한 웨딩사진을 보고 한참을 오열하였습니다.

 

그 편지에서는 아내가 저에게 자신이 그렇게 변하기 전에 도와달라고 손내밀었지만, 제가 그당시에는 몰랐나 봅니다. 단순히 시집살이에 대한 투정으로 밖에 안보였나 봅니다.

 

부끄러움 무릎쓰고 편지원문을 올려봅니다.

 

하나뿐인 남편에게

숙소주소를 모르는 관계로 이렇게 회사로 보내는거 미안하게 생각하면서 편지를 씁니다. 주말에 불편하게 헤어진게 그래도 신경은 쓰이네요. 지금 폰은 정지를 시킨 상태입니다. 마음이 복잡해서 오는 연락 이리저리 받을 정신이 없어서요. 그동안 내가 당신에게 했던 말중에 변했다는말 기억나죠. 눈에 훤해요. 연애할때와 사뭇다른 지금의 모습이 힘듭니다. 항상 따뜻한 모습이였어요. 이런 바보같은 착한남자가 세상에 존재하긴 하는구나라고 생각할 정도였으니까요. 나쁜말이라곤 전혀 할줄도 모르는 사람이였어요. 당신도 느끼는지요. 그때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이 완전히 다르다는걸요. 그래도 당신은 힘들다는 말로 대신하겠지만 그럼 나는요. 그렇게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내 마음은요. 이렇게 변할거 왜 그렇게 잘해줬나요. 처음부터 이렇게 하지 그랬어요. 결혼을 했으니까 그러나요. 연인사이는 헤어질지도 모르니 잘해준거고 부부가 됐으니 안심하고 변한건가요. 이게 당신의 모습이였나요. 아니면 당신의 회사직원의 입김인가요. 내게 그랬죠. 직원이 우스개 소리로 싸울때 물건 던지는 얘길 한다고. 그 직원이 당신에게 그렇게 해보라고 하던가요. 난 지금 당신이 두렵습니다. 애정보다는 이렇게까지 변한 당신이 두렵습니다. 서울로 가던날 수현이와 내가 안기동(처가집)에 다시 어떻게 가든 신경도 안쓰고 가는 당신의 모습을 보면서 이게 당신의 본모습이구나 싶었습니다. 나와 수현이는 그렇게 당신이 버리고 갔습니다. 화가 났습니다. 하지만 이내 버려졌단 현실이 몸에 와닿는걸 느끼는 순간 내가 앞으로(여기서 다음장으로 넘어가지만 앞장밖에 없네요)

 

이런 편지를 일고 아내를 놓아줘야겠다는 결심히 순식간에 무너졌습니다. 나 때문에 젊은 나이게 고생한 불쌍한 내 아내에게 다시 내가 행복을 찾아 주어야 겠다는 결심히 섰습니다. 그 편지를 마음으로 읽고나니, 이세상에서 태어나 가장 많이 울었던것 같습니다.

 

어제 저녁에 아내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당신이 원하는 데로 할테니, 만나서 얘기하자" 이렇게요 그러자 아내는 "내가 연락할때까지 연락하지마" 이렇게 답변을 보냈습니다. 아내가 원하는건 이혼뿐이거든요..

제가 어떠한 문자를 보내도 답장하나 없던 아내가 원하는 이혼을 해준다고 하니 답변을 보내더군요. 그땐 그렇게 해줄 생각이였습니다. 그러나 오늘 편지를 보고 그렇게 아내와 헤어지고 나면 제 앞으로의 인생이 의미가 없을 것 같고, 아내에게 아직 못한 진심어린 사과도 못해볼것 같습니다.

 

지금 장인장모님은 제가 아내와 연락하거나 만나는걸 하지 못하게 하십니다. 장인어른과 장모님은 시간이 해결해주겠지하는 태도로 아내의 눈치만 살피시는것 같아 정말 답답합니다. 그렇게 시간만 1년6개월이 지나고 아이는 벌써 감정표현까지 하는 나이까지 되었습니다.

 

아내는 저를 극도로 싫어하고 경계하고 미워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제 마음을 진심으로 보여주고 아내와 다시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까요..

 

정말 아내에게 저의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남들에게는 평범한 주말일상이겠지만, 아내와 아들과 저와 셋이 손을 잡고 외출을 해보는게 저의 가장큰 소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