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치고 꼭 연락해..기다리고있을게

lh2011.11.07
조회528

안녕하세요

저는 한사람을 정말 사랑하고 있는 20세 여대생입니다.

 

저희는 고등학교때 학원에서 만났습니다. 첫눈에 반한건 아니었고 학원 수업 끝나고 자습을 하는데

그애랑 저랑 딱 두명만 남아서 공부를 하고있엇죠. 그때 제가 그애한테가서 뭘 물어봤는데(제가 모르는사람한테도 이것저것 잘물어보는 성격입니다 길을 잘잃어서..) 너무 친절하게 잘 가르쳐주는거에요

그때 이미 좋아하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안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좋아한다고 말하면 참 어이없어할것 같아서 제 번호를 가르쳐주고 문자를 보냈어요..(걔가 저 보는앞에서 저한테 전화를 걸어서 자기 번호를 가르쳐 주더라구요) 그애한테.. 니가 되게 사귀고싶은 그런게 아니라 되게 호감이 간다고.. 막 그렇게 문자 3통에 걸쳐 보냈어요 그러니 걔가 참 고맙다고..

 

 like=love로 여기는 사회가 문자를 낭비하게 만드네ㅋ

 

이러는거에요ㅋㅋ 어쨋든 저는 그때까지만해도 like라고 생각하고있었고, love가 아니라고 그애한테 강조햇었죠..

 

근데 그애랑 저랑 둘다 되게 소심해요.. 그 뒤로 매일 문자는하는데 마주쳐도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만나면 말도안하고.. 집 갈때 방향이 같은데 그때도 같이가는것도아니고 걔가 앞에가면 제가 한참 뒤에서 걔 보면서가고.. 그랬어요

 

그러다가 하루는 그애가 뒤에서 말을거는거에요 그래서 그때부터 같이 얘기하면서 집에가게 됬어요

고1때 문자하기 시작했는데 아마 집에 얘기하면서 간건 고2때일거에요.. 이건 기억이 잘 안나네요

 

고2말이되면서.. 정말 그 애가 너무너무 좋은거에요.. 매일 일기에 그애이야기쓰고 친구한테 그애얘기만하고.. 근데 걔한테 좋아한다는걸 얘기하면 안될거같은 생각이 너무 드는거에요.. 그애는 정말 친한 친구고 걔는 저를 정말 친구로 생각한다는거 알고있었거든요..

 

그러다가 고3때가 되면서 걔를 정말 짝사랑하게됬어요.. 하루는 기숙사에서 문자를 보냈어요

우리가 무슨사이라고 생각하냐고.. 그런내용이었던거 같아요 그러니 사랑과 우정사이? 그런거같대요..

그래서 제가 뭐라고 했는지는 잘 기억이 안나는데.. 여튼 그럼 정리해야겠다고 했어요

 

그러고나서 주말에 학원갔다가 집에오는길에(학원을 주말에만 갔어요) 저는 아무렇지 않은척 막 떠들고있는데 걔가 갑자기 근데있다이가.. 이러는거에요

갑자기 긴장이됬어요

 

걔가 정리했냐고.. 물어보는거에요

 

그래서 좀 당황해서.. 닌 정리했다이가? 이랬어요ㅋㅋ

걔가 정리했다고 하면 그럼 나도 이제 해야지 이럴려고..

근데 모르겠다 이러는거에요..ㅋㅋ 그러니 제가 어떡해야될지 모르겠는거에요....

 

고삼때 문자하다가.. 어떻게인지는 잘 기억이 안나는데 그애도 저 좋아한다는걸 알게됬어요..

그때 정말 세상을 다가진것 같았어요

그애도 자기가 짝사랑한다고 생각했고 저도 짝사랑이라고 생각한거에요..

제가 자기를 안좋아하면 언젠가 친구의 고백 이노래 진심을 담아 불러주려고 했었대요..ㅋ

 

근데 그때 저희가 고삼이엇으니까.. 사귈 상황이 아니잖아요..그래서 그애가 계속 조금만 참자고..

그렇게 했엇어요

그래서 저는 정말 수능날만을 기다렸고.. 수능이 끝나면 정말 바로 사귈거라고 생각했어요..ㅋ

 

수능 치기 몇달 전부터 그애는 폰 정지를 했고 학원도 안나왔어요.. 저는 그애가 너무 좋아서 미칠거같은데 연락도 안되고 볼수도 없고 그래서 정말 미치는줄알았어요..

그렇게 지옥같은 몇달이 지나고 수능날..

점수를 매겨보니 거지같은데 그애 문자가 왔어요..

 

저희가 같은 가수를 좋아하거든요.. 처음에 그래서 확 친해졌는데..ㅋ(사실 전 원래 팬 아니었지만 그애한테 팬이라고해서 친해졌어요ㅋㅋ 지금은 진짜 팬..ㅋ) 수능날 친친에 그 가수 나온대서 둘다 그거 들으면서 문자하고.. 그날은 정말 행복했어요

 

근데 그애가 면접준비때문에 다음날 학원을갔는데 학원쌤이 그애한테 저희가 저희인생 서로 망친거라고.. 그랬다는거에요 근데 저는 단한번도 그런생각 해본적 없었거든요.. 그래서 그애한테 너도 그렇게 생각하냐고 그러니까 어느정도는 그렇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는 그런일 없었으면 좋겠다 이러는거에요

 

좀 당황하긴했는데.. 앞으로는 이라고한건 끝내자는건 아닌거같아서 알겠다고 이제 안그럴께 이랬는데

이건 그렇게 간단한문제는 아닌거같대요.. 이때 좀 어이가 없었어요 그래서 그럼? 이러니까

일단 내 토요일 면접볼때까지 연락하지말고 그 다음문제는 나중에 생각해보자 이렇게 문자가왔어요..

 

수능치기전까지 폰 정지해서 연락못하고 그래서 미칠거같다가 수능날 드디어 문자가왔는데

수능다음날 또 일주일동안 연락하지말라니.. 빡치는거에요

그리고 저는 무조건 그애라고 생각하고있었는데.. 그 다음문제는  나중에 생각해보자.. 라고하는것도

어이가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토요일까지가 아니라 이제 평생 니한테 문자하는일 없을거고 미안할것도 없고 나도 미안한거 없다고.. 그렇게 문자를 보냈어요.. 답이 안오더라구요.....

 

전에 제가 한번 화난적있었는데(사실 몇번 싸운적 있었는데 걔가 항상 풀릴때까지 풀어줬었는데..) 그때 제가 문자 다씹으니까 제 룸메한테 문자보내서 혹시 지금 제가 뭐하고있는지 알수있겠냐고.. 그렇게까지 해서 풀어줬었는데

 

학원다닐때 애들이 너네는 진짜 말만안했지 진짜 그냥 사귀는거라고 했었는데.. 제가 그렇게 좋아했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그때이후로 정말 연락이 안왔어요....

 

걔가 면접본다고한 토요일에 먼저 문자보냈는데도 답이안왔고.. 그뒤로 한번 더 문자 보냈는데도 답이 안오다가.. 한 5시간쯤 뒤에 문자가와서

저번에 내 말뜻 이해한줄 알았는데 아닌가보네.. 이러면서.. 연락하지말라고............

 

그때 저문자받고 또 쿨한척을했어요

그냥 확인한거라고.. 이제 아니란거 알았으니 연락 안한다고..

 

그뒤로 그애가 재수한다는 소식 듣고.. 더 연락못하겠더라구요.. 저는 대학가서..

술마시고 연락한번하고.. 여보세요 이거 한번만이라도 듣고싶어서 친구폰으로 전화도 하고.. 그랬는데

그때마다 폰이 꺼져있었어요..

 

이번에 그애가 수능치는데.. 저는 그애가 저를 싫어하는건 아닌데 공부때문에 저를 밀어낸다고 믿고있어서 이번 수능칠때까지 기다리려고 했어요.. 지금이야 수능이 코앞이지만 학기초에 그랬을땐 친한애들이 다 말렸었어요.. 그애 하나때문에 고민하기에는 세상에 너무 많은남자들이 존재한다고..ㅋㅋ 명언ㅋㅋ

 

제 생일이 8월인데 제 생일때 문자가 왔었어요..

근데.. 이제 자기도 정리 끝냈다고.. 마지막 축하로 이일은 완전히 끝맺겠다고 그러는거에요..

 

그문자받고 눈물이 폭풍처럼 흘렀어요 진짜.. 이제 진짜 끝이구나..

다른사람들이 다 끝이라고 기다리지말라고했는데 저만 바보같이 아니라고 믿고있엇구나..

 

애들이 남자는 첫사랑못잊는데 여자가 이런경우는 처음이라고..ㅋㅋㅋ

 

그때이후로 잊으려고 정말 노력많이했어요..

근데 정말 너무 아픈거에요.. 끝이라고 생각하니까..

고1때부터..지금 몇년째 좋아하고있는데 이제 이게 끝이라고하니까..

 

트와일라잇에서 벨라가 에드워드가 떠난후에 가슴에 구멍이 뚫려서 그 너덜거리는 가장자리가 너무 아프다고 하잖아요.. 정말 그렇더라구요.. 그 표현이 생각이 났어요

그애생각만하면 진짜 가슴이 아파서.. 구멍난 그 가장자리가 너덜너덜거리는거처럼 너무..아픈거에요

분명 사랑도..좋아하는감정도 뇌가 시키는걸텐데 왜 아무상관없는 가슴이 아픈지 모르겠지만.. 정말그래요

 

몇번이나 잊는다 기다린다 지랄을했는데

지금 결론은 기다리는거에요..

 

어느새 수능이 3일남았네요..

 

수능이 다되가니까 더 미칠거같아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너무 길어서 안읽으실지도 모르겠지만.. 이번 수능끝나고 그애한테 연락이올수있게 기원하며 추천해주세요ㅠ

 

to. st

안녕..

너랑 연락안한뒤로 어차피 주지도 못할편지 많이도썻어.. 쓰다만것도 많고..

재수생활하면서 많이 힘들었을텐데 어떻게 지냈는지 모르겠다.. 이번 수능은 정말 잘 쳐서 원하는 대학 갔으면 좋겠는데.. 연락할 방법이 없어서 톡을 쓰게됬어 니가 이거 꼭 보고 나한테 수능치자마자 연락왓으면 좋겠다.. 전엔 니가 연락와도 안볼생각도 했어.. 니가 날 너무 힘들게 하기도했고.. 내가 너 잊으려고 얼마나 노력했는데 이제와서 보면 너무 억울할거같아서..

근데 결론은 내가 너 너무 좋아한다는거야.. 아니 이젠 이렇게 말할게 사랑하는거야...

like가 아니라 이젠 정말 love야..

그러니 제발.... 내가 이렇게 기다리니까.. 수능치고 볼수있었으면 좋겠어

난 이렇게 지방에 있는데 넌 재수해서 아마 서울로 가겠지.. 만나기 힘들어지겠지만 그래도 연락만 할수있어도 정말 행복할거같아..

 

수능 잘 치길 기원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