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에 서식중인 20대 후반 여자 사람입니다. 전에 있던 일이 생각나서 저도 톡이란 걸 한번 끄적여 보려구요. 음슴체..가 대세인 건 알겠는데... 음슴체로 쓰려니깐 손발이 오글거려서 못 쓰겠어요;; 그냥 가겠습니다.;; 얼마 전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서 종로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집에서 가장 편하게 가는 길이 태릉입구역에서 6호선을 타고 동묘역까지 간 다음 1호선을 타고 가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태릉입구역으로 갔죠. 전철을 기다리고 있는데, 할머니 한분이 두리번두리번거리며 서성이고 계시더라구요. 그러더니 절 발견하시곤 와서 길을 물어보셨어요. "여기서 지지탑을 어떻게 가누?" 세상에 별의별 탑 이름을 많이 들어봤지만, 지지탑이란 건 태어나서 처음 들어봤어요;; 할머니는 계속 지지탑에 가야 되는데 그게 뭔지 모르시겠다구요... 저도 도통 생각해봐도 모르겠길래, 죄송하다고 모르겠다고 말씀 드렸죠. 그랬더니 할머니는 다른 사람들한테도 물어봐야겠다고 하시곤 다른 방향으로 가시더군요. 그리곤 전철이 왔습니다. 몇정거장을 간 다음, 그 할머니께서 다른 할머니 한분을 모시고 제가 있던 칸으로 오시더라구요. 연신 지하철 노선도를 보면서 지지탑지지탑 하고 계셨습니다. 그러다가 어떤 아주머니께서 할머니 어디 가시는데 그러세요? 하고 여쭤보셨습니다. "지지탑에 가야 되는데.. 도통 모르겠어." 그 주위에 계신 분들도 지지탑이란 데는 도저히 모르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탑이라고 떠오르는 건 시계탑 정도일 뿐.... 6호선 지나가는 길에 시계탑이 있는 데는 아무리 생각해도 없는 거예요; 아주머니가 전화 한번 해보시라고, 다시 잘 물어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때 할머니께서 생각나신 듯이 말씀하신 게, "무슨 올림픽 지나서랬는데.. 가면 마중나온다고 했어." 그때 딱 제 머리에 떠오른 게 !! 월드컵 경기장이었어요. 월드컵 경기장을 지난 다음 역 이름이.. "디지털 미디어 시티" 디지털..디지털... 지지탑... 네, 할머니께선 디지털 미디어 시티 역에 가려고 하셨던 겁니다... 예전 수색역이 얼마전(?) 이름이 바뀌었더라구요.. 어르신들께는 역이름, 너무 어렵지 않을까요?? 저도 처음에 그 역에서 약속이 생겼을 때, 디지털 미디어 시티 라고도 하지 않고 줄여서, DMC로 와. 라고 하더라구요..;; 저희 동네는 태릉입구역 근처인데 디지털미디어시티 역과는 정말 6호선의 끝과 끝 정도 되는 거리라.. 그쪽까지 갈 일도 별로 없거든요. 그나마 무슨무슨 역 하면 바로 알아듣겠는데, 외국도 아니고 그렇게 꼭 외래어로 역 이름을 만들어야 하나요? 그러고보니 순우리말로 된 역명 이라고 해서 적혀 있던 문구를 봤던 게 그 5678 서울도시철도 였던 거 같은데 말이죠.. 순우리말까지는 바라지 않아도, 어르신들도 많이 타고 다니는 지하철 역명, 조금만 더 쉽게 지어주세요. 2
지하철 역 이름 너무 어려워요.
안녕하세요! 서울에 서식중인 20대 후반 여자 사람입니다.
전에 있던 일이 생각나서 저도 톡이란 걸 한번 끄적여 보려구요.
음슴체..가 대세인 건 알겠는데... 음슴체로 쓰려니깐 손발이 오글거려서 못 쓰겠어요;;
그냥 가겠습니다.;;
얼마 전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서 종로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집에서 가장 편하게 가는 길이 태릉입구역에서 6호선을 타고 동묘역까지 간 다음 1호선을 타고 가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태릉입구역으로 갔죠.
전철을 기다리고 있는데, 할머니 한분이 두리번두리번거리며 서성이고 계시더라구요.
그러더니 절 발견하시곤 와서 길을 물어보셨어요.
"여기서 지지탑을 어떻게 가누?"
세상에 별의별 탑 이름을 많이 들어봤지만, 지지탑이란 건 태어나서 처음 들어봤어요;;
할머니는 계속 지지탑에 가야 되는데 그게 뭔지 모르시겠다구요...
저도 도통 생각해봐도 모르겠길래, 죄송하다고 모르겠다고 말씀 드렸죠.
그랬더니 할머니는 다른 사람들한테도 물어봐야겠다고 하시곤 다른 방향으로 가시더군요.
그리곤 전철이 왔습니다.
몇정거장을 간 다음, 그 할머니께서 다른 할머니 한분을 모시고 제가 있던 칸으로 오시더라구요.
연신 지하철 노선도를 보면서 지지탑지지탑 하고 계셨습니다.
그러다가 어떤 아주머니께서 할머니 어디 가시는데 그러세요? 하고 여쭤보셨습니다.
"지지탑에 가야 되는데.. 도통 모르겠어."
그 주위에 계신 분들도 지지탑이란 데는 도저히 모르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탑이라고 떠오르는 건 시계탑 정도일 뿐....
6호선 지나가는 길에 시계탑이 있는 데는 아무리 생각해도 없는 거예요;
아주머니가 전화 한번 해보시라고, 다시 잘 물어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때 할머니께서 생각나신 듯이 말씀하신 게,
"무슨 올림픽 지나서랬는데.. 가면 마중나온다고 했어."
그때 딱 제 머리에 떠오른 게 !!
월드컵 경기장이었어요.
월드컵 경기장을 지난 다음 역 이름이.. "디지털 미디어 시티"
디지털..디지털... 지지탑...
네, 할머니께선 디지털 미디어 시티 역에 가려고 하셨던 겁니다...
예전 수색역이 얼마전(?) 이름이 바뀌었더라구요..
어르신들께는 역이름, 너무 어렵지 않을까요??
저도 처음에 그 역에서 약속이 생겼을 때,
디지털 미디어 시티 라고도 하지 않고 줄여서, DMC로 와. 라고 하더라구요..;;
저희 동네는 태릉입구역 근처인데 디지털미디어시티 역과는 정말 6호선의 끝과 끝 정도 되는 거리라..
그쪽까지 갈 일도 별로 없거든요.
그나마 무슨무슨 역 하면 바로 알아듣겠는데, 외국도 아니고 그렇게 꼭 외래어로 역 이름을 만들어야 하나요?
그러고보니 순우리말로 된 역명 이라고 해서 적혀 있던 문구를 봤던 게 그 5678 서울도시철도 였던 거 같은데 말이죠..
순우리말까지는 바라지 않아도, 어르신들도 많이 타고 다니는 지하철 역명, 조금만 더 쉽게 지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