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연애, 아무것도 아닌거군요.쓰레기 같은 놈 얼굴 못들고 다니게 하는 방법 없을까요 ㅠ

김해바닥좁다2011.11.08
조회35,681

29살 여자입니다.

어제오늘 너무 황당하고 열받고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서 이렇게 글을 올려요

 

저에겐 12년지기 친구가 있습니다., 이건 그 친구 얘기구요,

 

그친군 6년동안 사귄 남자가 있습니다.

알바하는 친구보고 반해서 쫓아다니다 사귀게 됬다더군요.

그 남잔 좀 산다하는 집안이다보니 아무 부담없이 집에서 주는 용돈받으며 공무원 준비한다고 5년동안 백수로 지냈습니다. 중간중간 너무 한심해 보여 헤어져라, 청춘이 아깝지도 않으냐 했지만..

친구얘기론 열씸히 공부하고 있다며, 자긴 그냥 좋다며..

하튼 5년동안 옆에서 바보같이 자취방에 밥 해다주고 청소해주고,, 미쳤다고 했지만 그땐 눈에 콩깍지가 씌였었나봅니다, 그렇게 5년동안 뒷바라지 다해줬더니

결국 공무원 때려치고 쇼핑몰 한다고 1년 전부터 일본이다 어디다 물건 때러 왔다갔다 하더군요.

쇼핑몰이 점점 자리잡아가고 손에 돈이 들어오니깐 그때부터 변한거지 싶네요

 

어제 아침, 친구 출근하기 전에 집으로 찾아왔다고 합니다,

오자마자 오늘 핸드폰을 안들고 왔다며 친구 핸드폰을 빌려달라고, 쓰고 갖다주겠다며 들고갔구요.

그날 오후 핸드폰으로 뭘 했는지 밧데리 다닳도록 해서 들고와놓곤 잠깐 할얘기가 있다며 일하는 아이 밖으로 불러 얘기를 합니다.

 

사실..두달전부터 딴 여자가 있었다. 그여자한텐 잘해주고 너한텐 못해주는거 같아서 미안해서 널 못만나겠다는..

내 친구 어이없어서 아무말 못하고 그냥 들어왔구요. 들어와서 생각해보니 이게 뭔가 싶어 다시 전화를 겁니다.

근데 수신거부,, 전화연결이 안되더군요.

 

저한테 전화해선 오빠가 헤어지자고 한다.. 라고 하더군요.

근데 전 어제 아침에 그 남자 카톡사진에 내 친구랑 뽀뽀하는 사진 올라온거 봤습니다..

긴 머리에 옆모습이라 확신할수 없없지만 머리스타일이 똑같아 전혀 어떠한 의심도 없이 '요새 사이좋네? '이러고 지나갔구요.

근데 알고보니 친구랑 닮은 딴여자 사진..

아침에 친구 핸드폰 들고나가서 지 흔적 다지우고 지 카톡 친구차단 다시켜놓고 수신거부 시켜놓고 들고온 거더군요.

그리곤 당당하게 바람난 여자랑 뽀뽀하는 사진을 프로필사진으로 바꾼거구요.

 

친군 남자 엄마한테 전활걸어선 "오빠가 연락이 안된다. 딴여자 만난다며 헤어지자하고 갔다"라고 하니..

 "그래 결혼한 남편도 내맘대로 안되는데 어떻하겠니.."이런식..

역시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게 뼈저리게 느껴지네요

평소에 남자 엄마며 아빠며 친구한테 나름 잘해주던 분들이구요, 남자랑 크게 싸우고 헤어지니 마니 했을때도 남자 엄마가 찾아와서 아들 좋게 생각해 달라던 분입니다.  

결혼얘기가 오가고 지난주엔 친구 엄마랑 남동생이랑 넷이서 저녁식사도 했구요,

뒤로 호박씨까면서 어머니 어머니 했을 생각하니 속이 울렁거리네요..

 

뭐 어떻게 해서 남자엄마 폰으로 전화연결이 되서 얘기좀 하자해서 만났구요

물어보니 사업한다고 스트레스가 많아서 잠시 머리식힌다고 스마트폰 어플로 만났다고 합니다.

22살 여자애라더군요..그남잔 29입니다. 빠른 83이죠,

빠른것도 나이 한살 많은거라고 끝까지 오빠대접 받으려던 사람인데..

옆에서 어린 여자가 오빠오빠하니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게다가 같은 지역 사람이더군요..간도 크지..

 

친구가 최근에 여행갔다왔을때 사온 우산중에 오빤 남자니깐 검은색 하라니깐 여동생 줄꺼라고 굳이 핑크색으로 들고고 간거며... 그동안 먹고싶다고 만들어준 음식이며.. 누가 향기좋다더라~해서 사다준 화장품이며.. 사달라고 부탁한 무릎담요며...전부 그 여자 줄려고 내 친구한테 들고간거더군요..

 

그래놓고 친구집에와선 친구가 해준 밥먹으며,,와 ,..오랜만에 집밥먹는다고..

그새낀 사람을 밥순이에 바보 천치로 생각했나봅니다.

아무 말없이 할말 있으면 해보라니 백일뒤에 다시 한번만 만나자고 했답니다. 혼자 막장드라마 찍나보네요..

어이가 없어 꺼지라고 하니 그냥 아무말 없이 사라지더라군요...

 

그날 저녁 친구들끼리 모여서 잊어라 똥 밟았다 생각해라 이러고 헤어졌는데

친구랑 엮인 모든 사람들 카톡차단에 수신거부해놨더군요

우리번호도 다 차단해 카톡이며 전화며 다 안되고..

 

그날 새벽, 그 남자랑 바람난 여자랑 새벽 3시에 친구한테 전화가 왔답니다.

울다쉬다울다쉬다 겨우 잠든 애한테 새벽에...

자기가 그 남자 여자친구데 너는 누구냐며..

여자친구였던 사람이다 이제 나랑 상관없는 사람이다해도 혼자 막말을 해대는데..

 

그 남자 핸드폰에 여자랑 찍은 동영상이 있는데 그게 내 친구인줄 알았던 모양이더군요..

남자한테 친구가 무슨소리냐 물어보니 나이트서 만난 여자랑 찍은 동영상이라더군요.

알고보니 그 동안 나이트며 클럽이며 다니며 뒤로 호박씨 다까고 다녔더군요

아니 나이트서 만난 여잔지 또 다른 여잔지는 알수 없지만 하튼,

지 친구들 그러고 다닌다고 있는욕 없는 욕 다하면서 자기는 절대 안그런다고 해놓고..

 

어린여자 한번 만나볼꺼라고 6년 사귄 여자친구한테 헤어지자고 통보한 그날 새벽에 전화해서

우리 헤어졌다고 설명좀..해명좀.. 해달라고..

이러지 말라하고 끊으니 둘이서 집앞까지 찾아왔답니다.

새벽 5시에..

나와서 몇가지만 말해주고 들어가라고...

친구 혼자 산다고 이딴식으로 찾아와서 이 짓거리를 해대는데...

진짜 쓰레기 같은 놈..

새벽까지 계속 전화가 오길래 혹시나 계속 집앞에서 기다릴까봐 친구 집앞까지가서 태워서 출근시키고

저도 출근했네요..

 

하..이렇게 써놓고 보니 진짜 아무일 아닌것 같이 느껴질것 같아 걱정이네요

흥분해서 막 쓰다보니 앞뒤 말도 안맞고 감정도 제대로 전달도 안되는것 같고..

 

자기 아빠 김해 경찰이라고 자부심 하나로 살아온 그새끼

즈그 아빠같은 경찰한테 걸려서 다리 몽댕이 부셔지고 철창신세지게하는 방법 없을까요..ㅠ

 

너덜너덜해진것 같다며..

한숨쉬던 친구 생각만 하면 아무것도 손에 안잡히네요

꽃같던 20대에 쓰레기 같은 추억밖에 안 남았다며.. 헤어질꺼면 한살이라도 어릴때 헤어져주지라며..

이제 어떻하냐며 울던 친구..

 

정말 드라마에서나 보던일이 실제로 일어나니 정신을 못차리겠네요

다시 잘해본다거나 돌아오기를 바란다거나 미련이 남아서 이러는건 절대 아닙니다.

정말정말 그대로 모른채 그 쓰레기 같은 새끼랑 결혼까지 안가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바람난 그여자애한테 고맙다고 절이라도 할 기셉니다.

단지 억울해서 맘이 안풀려서 6년 세월이 아까워서 어떻게 해야될지를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