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읽어주세요... 아내가 다니는 병원 의사와 바람이 난 것 같습니다.

skw2011.11.08
조회52,664
안녕하세요 네이트 판 여러분... 저는 올해 33살 된 결혼 6개월 차 남편입니다...
사람들이 그토록 로망으로 여기는 5월의 신부, 신랑이 되었고... 아직 애기는 없습니다.
제발 이 글을 읽고 저 좀 도와주세요.... 덧글에 의견을 달아주세요... 그 덧글을 아내에게 보여줄 생각입니다....

우선 아내에 대해서 소개를 하겠습니다... 아내는 올해 29이고 정말 맹한 사람입니다.
정말 말도 못할 정도록 맹하고 순수합니다... 다르게 말하면 바보 같습니다...
어느정도로 순수하냐면 지하철에서 할머니가 길을 헷갈려하시면 저와의 약속을 취소하고
그 할머니를 원하시는 역 까지 데려다 줄 정도로 순수하고...(어릴 적부터 할머니와 살았는데
할머니가 돌아가신 이후로 나이 많은 어르신들에게 불친절 할 수가 없답디다...)

어느정도로 맹하냐하면 저나 주위사람이 하는 거짓말에 다 속아넘어 갈 정도로 맹합니다...
그리고 정말 남자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저랑 연애하던 시절에 아는 언니 친구인 사람이 대놓고 작업을 걸어도... 아내는 그저
"이 오빠는 나랑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 그런거 아냐???" 라고 전혀 인식도 못할만큼....
(아내가 그냥 순수한 척 하는 게 아닙니다.... 제가 대쉬했을 때도 시종일관 친한 친구처럼 지내다가
제가 고백하니깐 나 정말 몰랐어....!!! 라면서 당황해하던 그 모습.... 전혀 거짓이 아니었습니다.)

각설하고... 아내는 어릴 적부터 어머니가 한의원에 자주 다니셨는데, 그만큼 아내도 한의원에 자주 다닙니다.
한의원에서 뭉친 근육에 침을 맞으면 몸이 날아갈 것 같다 부터 시작해.... 감기걸려도 한의원에 갑니다.

결혼하고 타 지역으로 이사를 해 아내는 한의원에 좀 안가는 것 같았으나...
(연애 시절 서울에서 살 때 어머니와 맨날 다니던 한의원에 적어도 한달에 3번 이상은 갔습니다. 아내가 사무직이라 컴퓨터를 오래 만져 어깨가 항상 뭉친다는 이유... 감기... 등등으로 말입니다.)
결혼 한 지 3개월 후 쯔음 부터 집에서 30분 거리에 정말 자상하시고 실력 좋으신 의사선생님이 있는 병원을 알았다며... 자주갑니다....

그런데 어느날 아내가 화장실에 간 사이 아내의 휴대폰에 문자가 와서 봤는데... 내용이 이런겁니다.

"ㅇㅇ(제 아내 이름)씨 집에는 잘 들어가셨는지요? 불편하시면 언제든지 오세요."

???
저는 누가 보냈는지 짐작도 못하고있었는데 아내가 화장실에서 나와서 물어보니
요새 가는 한의원 의사선생님이라고.... 급격하게 친해져서 오늘 같이 TGI에서 저녁을 먹었다고...

??? 저는 이해가 안갔습니다. 세상에 어느 의사가 자기 환자와 개별적으로 저녁을 먹는지...
저는 화가 많이 났지만 이 여자가 작업도 못구분하는걸 알기 때문에... 진정하고 자세히 물었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한의원 의사가 붙임성이 좋답니다. 그리고 친절하기 때문에 항상 침을 놓거나
찜질을 할 때마다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고 하더군요.... 아내가 처음 다니고 딱 3번째 한의원에 오던 날 자주 오신다면서 (그날 아내가 병원 닫을 시간에 갔고 마지막 환자였음) 밥이나 한끼 먹자해서... 그때 밥을 먹고 번호를 교환하고...

아내가 어깨가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우연히 대화사이에 다리에 근육이 많아서 고민이라니까 미용침을 놔줬고... 아내가 고마워서 밥을 샀고... "오늘 날씨가 좋네요 ㅇㅇ씨 기분은 어떠신지? 저는 오늘 환자가 많아서 피로합니다."라는 등등 사적인 문자를 보내고....

저는 아내의 말을 듣는 순간 화가 너무 많이났습니다... 그놈의 의사라는 양반은 병원 홈페이지에 들어가니까 사진으로 보아하니 40대 후반 쯤 되어보이고요....

제가 너무 화가나서 "그 의사가 너한테 작업을 거는거다. 친하게 지내지 말아라."하니까
무슨 말을 그렇게 하냐고... 정말 좋은 의사선생님이시라 자주오는 환자에게 친절한 것 뿐이다.. 그리고 그 분 욕하지말라... 정말 외로우신 분이다.. 라는 겁니다.

??? 외로운?? 무슨 말이냐 물으니 3년전 아내와 이혼을 했다하더군요... 양육권도 모조리 빼앗겨버려서 아들, 딸 둘 있었는데 마누라가 데려갔답니다.... 기가 차더군요. 이혼남이니까 더더욱 작업인것 아닙니까?

그래서 그날 격하게 싸우고 마누라가 엉엉 울길래 제가 이 순박한 여자한테 무슨 짓인가 싶어서 다음부터는 밥을 먹지말라, 하고 잘 타이르고 다시 지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내가 사우나에 가면서 폰을 놔두고 갔더군요. (평소에 덤벙거리는 여자라서 자주 이럽니다만.)
그래서 제가 폰을 열어보니 그 의사와 하루에 5통 이상 문자를 하는겁니다.


아내와의 문자 내용을 여기다가 한번 적어봅니다...


"ㅇㅇ씨 저번에 진료 후에 몸은 괜찮으신지요? 시간나면 병원에 들려주세요."
->아내 : 선생님 갑사합니다^^ 침 맞기 전에 어깨가 너무 아팠는데 이제 하나도 안아파요. 요새는 야근이 잦아서 힘들고 조만간 찾아 뵙겠습니다.

"ㅇㅇ씨 오늘은 환자가 많아서 정말 정신없는 하루였습니다. ㅇㅇ씨는 요새 야근이 잦다고 하던데 오늘도 야근하시나요?"
-> "네 ㅠㅠ 저는 오늘도 야근을 해요. 선생님이 친절하셔서 환자분들이 그 친절함에 더 끌리는 것 같으니 좋은 일이에요!!"
-> 의사 : "아닙니다. 저는 그냥 환자들에게 감사해서 그런 것 뿐인데... ㅇㅇ씨의 몸이 낫다고 하니까 정말 기쁩니다."
-> "다 선생님 덕이에요.ㅎㅎ 선생님 환자만 생각하시지 마시고 ㅁ선생님 건강도생각하시고요!1 아쟈!"
->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은 야근 하시는지?"
-> "아니요 내일은 안해요~"
-> "그러면 저녁 한끼 같이 드실까요?"
-> "네!!!!"

.....
더이상의 내용은 화가나서 적지도 못하겠습니다.....
아내가 곧 사우나에서 돌아올법한데..
지금 이거 분명히 의사가 작업거는 것 맞지요??화가나서 분통이 터집니다. 신혼 6개월부부에게 지금 이혼남이 무슨짓인지
아내는 너무 바보같아서 여러분들의 냉정한 의견을 보여줄 생각입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