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앞길막아도 너무막는 시어머니

Cherry201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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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한마디라도 참 기분나쁘게들말씀하시네요 닥치라뇨? 전 딱히 하소연할데도없고 그렇다고 주위사람들한테 말하는거보다여긴 다들 고민있어서 글쓰는 사람들이 모이는거니깐 여기 쓴건데나쁘게만 말씀하시네요 네, 저도 모시기싫어요 아랫쪽에 적어놨잖아요 입장바꿔서 본인이 저런말듣고 저런대우받았으면 모시고싶겠습니까? 전 하루라도 아기생각안해본적이없습니다. 매일매일 인터넷에서 아기사진찾아보고 하루라도 빨리 능력되면 아기낳고싶은 마음도있습니다근데ㅡ어떡해요. 신랑은 말만 괜찮다하고 안괜찮은게 눈에 뻔히 보이고시어머님은 병원에 더있으면 죽니마니 안그래도 잘안보이는눈 이제 완전안보일것같다느니 병원갈때마다 그런소리하시고 그렇다고 장남이라해서 아주버님이 모셔줄것도아니고..저도 정말 속상합니다 저희신랑만빼고 나머지 형제들은 집도 어느정도 잘삽니다 근데 결혼식때 자기남동생결혼식인데 부주10만원씩한거보고 혹시나 모실수도있지않을까 하는 기대도다날라가고 언젠가는 모셔야된다는 생각에 하루하루 속이타들어갑니다 그래서 여기에서 말이라도 조금이나마 위로받고싶어서 글올린건데오히려 제가 멍청한바보년이 되어서 상처만 더받고가네요 비슷한처지의 사람들이 모였기때문에 어느정도 서로 공감할수있을거라는 생각은 제 단순한 착각이였나봅니다 -----------------------------------------------------------------------------------------------------안녕하세요 전 곧 결혼6년차되는 주부입니다 도무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밤잠설치고 아침부터 글을쓰네요;ㅋㅋㅋ 음...어디서부터 설명을해야할까요. 사실 여기 글쓰는건 의견을 구하고자하는것도있지만하소연할곳이 없어서 쓰는것도 반은있어요ㅋㅋ 그래서 좀 주절주절할지도..제 신랑은 3남1녀 중 막내아들이에요 그것도 늦둥이막내 막내에다 늦둥이고, 거기다 학교다닐땐 공부도 잘해서 장학금으로 대학간 아들이라 이쁨받을것같죠? 생각만해도 속터지네요 .제 신랑은 위에서도 말했듯이 장학금받아서 대학은 갔지만 졸업은커녕, 21살에바로 군대갔다가 제대하자마자 일하기 시작해서 벌써 10년이 넘게 시어머니를 모시고있습니다 제가 처음 남편을 만나서 연애를 시작하고 서로 결혼얘기도 나왔을때 시어머니되실분이 몸이 좀 안좋으시고 신랑이랑 같이살고 계시다는것은 알고있었습니다 그때 전 딱히 거부감같은것도 없었고 (내가 모시면 어쩌지)같은 생각도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땐 이정도로 하실분이라고는 상상도못했거든요 어차피 시작한거 여기서 시원하게 시어머님험담하렵니다ㅋㅋㅋ 주위사람한테 하는것보다차라리 익명인 여기서하는게 좋을것같아요결혼6년차라고는 했지만 결혼식올린건 반년도 안됐네요...결혼식도 안올리고 살았거든요..신랑이 처음으로 절 자기집으로 데리고갈때 했던말이 (얼마전에 이사했는데 집이ㅡ참좋다 , TV도 좋은거라서 깜짝놀랄거다) 라고했기에 전 사실 기대했었습니다 평소에 자기자랑이라고는 없던사람이 자랑을 해대니깐 진짜좋은건가보다...했거든요 근데 웬걸ㅋㅋ 원룸건물로 가더군요 그리고 들어간곳이 10평도안되는 좀깨끗한 원룸이였습니다 거기에 침대하나가있었고시어머님이 앉아계시더군요... 그리고 처음 시어머님을 뵌 그날 전 그 원룸에서짬뽕배달시켜서 먹고왔습니다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그땐 인상이 참좋으셨거든요 그땐 실망했는데 요즘 생각해보니 그 원룸이 신랑한테는 좋은집이 맞았던것같아요..저희 친정도 넉넉한 형편은 아닌지라 결혼식은 나중에하기로하고 이사해서 같이살기시작했습니다 투룸이요ㅋㅋㅋ 원룸에서 투룸됐으니 다행인건가요 뭐..그것도 시어머님이 집이 맘에안든다고하셔서 2년간 이사 세번했습니다 저...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시어머니 당뇨가있으신데 밤11시쯤되면 간식드셔야되거든요아니면 저혈당이와서.. 첨엔몰라서 못해드렸는데 어느날보니 밤에 김칫국에 밥말아드시더라구요그 모습이 너무마음이아파서 그다음날부터 당뇨에 좋은간식준비해서 꼬박꼬박 챙겨드리기시작했습니다다리아프다하셔서 하루에 몇시간씩 안마해드리고 매일매일 목욕할때마다머리부터 발끝까지 다씻겨드렸습니다 하루도빠짐없이요. 발가락사이사이까지도 백내장수술하셔서 눈곱이많이나오니깐 안약도 하루수십차례 냉장고에서 꺼내드리고 면봉으로 눈닦여드리고 매끼마다 혈당량조절해가며 식사조절하고그랬습니다결혼전엔 당뇨에 ㄷ 자도몰랐는데말이죠 이렇게보니 저희 시어머니가 거동이 엄청불편하시고 많이아프신분같죠? 첨엔 저도 저렇게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해드리고 그렇진않았어요 근데 제가 하기시작하니깐 그게 점점늘어나더군요 머리도 제가감겨드려야되고손톱발톱깎는건 물론, 식사하시는것도 쟁반에 얹어서 침대에 대령하고 침대머리맡에있는 커텐치는것까지 절 부르시더군요 시어머님이 드시는 약종류가 좀많아요 당뇨약,안약,(넣는것,먹는것둘다)수면제,관절약 등등..근데 전 운전을 못해요 그래서 약 처방받으러 가는날엔 신랑이랑 저랑 전쟁치루는것같습니다신랑이 주간근무할때는 6시쯤에 집에 도착하는데 병원이 6시30분에 문을닫으니옷갈아입을 시간도없이 집에 도착하자마자 저랑 병원으로 부리나케가면서 병원에 전화를 합니다(몇분만 더 기다려주시면 안될까요?) 그렇게 세네군데 병원을 정신없이 다녀오면 8시가 넘습니다 신랑 야간근무할때는 오후7시에 출근해서 다음날아침8시에 집에옵니다. 자고일어나면 오후네시쯤되는데 또 병원일보면 출근전에 밥이 어디로넘어가는지모르게먹고 급하게 출근합니다제 신랑 벌써 10년넘게 이러고있는게 마음아파서 제가 버스나 택시타고 약받아올때도 있습니다 그렇게하고 집에오면 또 할게 산더미죠 이게 한두달이면 괜찬은데 일년이 넘어가니 힘들더라구요 그때 일이터졌죠 하루는 제가 방에들어가있다가 문열고 나올려고하는데 어머님이 전화하시는걸 우연찮게 듣게되었어요어머님침대가 거실에있거든요 그래야 화장실다니기편하다고하셔서..그것도 침대가 저희방 벽에 딱붙어있었구요.. 그래서 부부관계하고싶어도 소리날까봐못했던적이 한두번이 아니에요ㅋㅋㅋ 각설하고 아무튼 전화소리를 듣게됐는데..큰아주버님이랑 통화하고계시는중이더군요. 저희 큰아주버님은 어머님이 재혼하셨는데그때 데리고온, 쉽게말하자면, 저희신랑이랑은 씨다른 형제입니다.대화내용이.. 지금생각해도 가슴이ㅡ답답하네요 어머님이 이러시더군요 (저년이 xx(신랑)이랑 나를 자꾸 이간질시킨다 xx있을때는 어머님~하면서 잘하고 xx없으면 지 방에 딱 들어가앉아서 하루종일 잠만 처자고 기어나오지도않는다) 라고하시더군요..참았습니다 진짜 눈물꾸역꾸역삼켜가며 참았어요... 그러고나서 며칠뒤부터 신랑출근하고나서 식사차려드리면 (니가 한건 안먹는다) 이러시고는 반찬을 식탁옆으로밀쳐내시더라구요 괜찮았습니다. 참을수있었어요. 근데 그날저녁 신랑오니깐 하시는말씀이(내가 집에 먹을것도없고해서 오늘 물에 밥말아먹었다) 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그 자리에서는 아무말안했습니다.. 그때 제가 부처가 되기일보직전이였나봐요 그날저녁 신랑한테 (사실 이런이런일이 있었는데 난 좀 섭섭하다 나는 한다고했는데 뭐가 성에안차시나보다)라고 말했습니다 어쩌면 그게 잘못일수도있네요..제가 더 참아야했던걸까요 신랑이ㅡ못참고 바로 어머님한테가서 말하더군요.. 가운데서 역할못했다고 신랑욕하지는말아주세요 그날 터졌죠 저도모르게 많이쌓였었나봐요 목소리도 좀 올라가고 왜 아주버님께 그렇게 말씀드렸냐고..전 나름대로 잘한다고했는데 뭐가그렇게 못마땅하셔서 아들이랑 엄마사이 이간질시키는그런며느리라고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다고했더니 저희어머니 뭐라고하시는지아세요?(니는 쥐뿔도 가진것도 없는게 갈데없으니깐 이 집에 기어들어와서 첨에는 잘하다가이제 살만하니깐 하는것도없냐 라고 하셨어요 저..솔직히말할게요 맞아요 저희친정 쥐뿔도없어서 금전적으로 해드린거없고첫째사위(제가 장녀입니다)한테 뭐하나해준것도없고 집사라고 돈한푼보태주지도 못했지만 그래도 열심히했습니다 갈데가없다구요? 제가 무슨 가출한 비행청소년입니까?저 학교다닐때 공부도 어느정도했고 부모님얼굴 잘물려받은덕분에 어디가서 외모뒤쳐질일도없는여자입니다 항상 예쁘다예쁘다 소리들으면서컸는데 이정도 시집살이할줄알았다면 차라리 똑같은 시집살이하고 좀더 여유있는 남자한테 시집갈걸그랬다 라는생각도듭니다물론 신랑을사랑해서 한결혼이지만..큰아주버님은 시어머님재혼하신것때문에 얼굴보고살려고하지도않고당연히 부양할맘도없구요 둘째아주버님은 그냥 거의 남남입니다 결혼식때 얼굴잠깐뵙고여태 뵌적이없네요 시누이라고 한분있어봤자 여자는 결혼했으면 남남이다ㅜ라는식으로서로10분 거리에 살면서 왕래한번없고 돈필요할때나 신랑한테 전화해서 돈좀빌려달라고합니다.정말 아무도 안모실려고하는 시어머님 제가 2년넘게 같이모시고살면서...저 결혼한지1년도 안되서 살이 12키로 빠졌어요 지금은 50도 안됩니다 제 친구들한테 우스갯소리로 그래요 ( 너 살빼고싶으면 결혼해서 시집살이해라ㅋㅋ) 라고합니다결국 그날 그렇게 싸우고 시어머님은 요양병원에 가셨습니다. 상황이 그렇게됐는데도아무도 안모실거라고하더군요 요양원이랑 요양병원은 다르다고해서 없는살림에좋다는 요양병원으로 모셔다드렸습니다.. 근데 거기서 쫒겨나셨어요 간병인들이 못모시겠다고해서.. 그런 비슷한 이유로 네차례 병원옯겼습니다 돈받고일하는사람들이못하겠다고할정도면 오죽할까요 지금 따로산지 3년이 좀넘었네요 물론 달라진건 없습니다 약처방해다드리는것도 똑같고 일주일에 자주 못찾아뵐때는 3일가고자주갈때는 일주일내내갑니다 거기계신 할머니들한테 기죽기싫다고 간병인들한테뇌물공세하는 비용이며, 매끼마다 몇천원하는 요플레,간식 그거 다 저희가 납니다.큰아주버님께 매달 10만원씩오지만 그거 병원비 내야하고 둘째아주버님께도 여태 10만원씩 매달 왔다고하는데 그 통장 계좌번호가 시누이거라서 매달 시누이가 썼다고하네요이건 며칠전에 안사실이에요.. 저도모르고 신랑도몰랐구요.. 둘째아주버님이랑은 연락을안하니깐요..시어머님이랑 따로살면서 악착같이 살았습니다 한달에 생활비40만원 안팎으로 살았어요지금 저희가 사는지역은..자세하게는 말씀못드리지만 한국에서 물가3위안에는 든다고말씀드리고싶네요..신랑은 20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10년넘게 일하고있지만 돈모은거 한푼없었습니다일해서 다 어머님수술비,약값,병원비에 썼거든요.. 결혼할당시 진짜 돈한푼없었던 저희가이제서야 어머님 변덕때문에 세번이나했던 이사비용 대출낸거 다갚아가고 작은평수라도 전셋집을 알아보려합니다 조촐하지만 결혼식은 어쨌든 올렸으니깐요..(결혼식때 신부대기실에 오셔선 제 얼굴한번 쳐다보지않으시고 제가 인사드리고해도대답한번않으시고 나가시더군요..)이게 중요한게아니라. 정말 이제서야 허리가 좀 필려고합니다 근데 요즘들어 자꾸 어머님이 병원에 더이상 못있겠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네요.. 전 솔직히 모실 자신이없습니다 하지만 어찌됐든 제가 사랑하는 남편의 엄마니깐모셔야하는게 맞는건데 처음처럼 잘할수있을지 자신이없어요 신랑은 안모셔도된다고합니다 하지만 제 신랑 정에 너무약한사람이라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속으로 끙끙대는걸 알기에 저도 너무 힘들고 어찌해야할지모르겠네요..잠깐 틈이나서 댓글 3개달린것봤습니다 뭐..착한며느리병이라고하시는게 맞을수도있겠네요그치만 제가 다시모실려고하는 이유는 사실 시어머님한테는 정이없어요 시어머님 한분만 놓고본다면다시 모시고싶지도않구요 중요한건 신랑이에요 저희신랑 잔정이 진짜많은사람이거든요10년넘게 그러고산거보면 모르시겠어요?; 저한테 말은 같이 안살아도된다고하지만 병원가면 틈틈히 용돈드리고 전화자주하는거보면 아직 어머님한테 정이많이남은듯해요..막내라그런지모르겠지만; 그리고 언젠가는 돌아가실텐데 쭉 병원에서 살다가 돌아가실거생각하면불쌍하기도하고; 이렇게말하고나니 착한며느리병 맞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게당하고 뭐가 불쌍하단건지ㅡㅡ 내가 더불쌍한데 이 호구같은게 하소연이 너무 길어졌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소연이니깐요 다들 즐겁고 행복한 하루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