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6년 연애, 쓰레기같은놈 글쓴입니다.

김해바닥좁다2011.11.09
조회71,548

진심가득한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친구가 많은 위로를 받더라구요 ^^

 

이제 일터지고 이틀짼데..두달 아니 평생 겪어야할 막장이란 막장은 다 겪는 기분입니다.

 

어제..친구가 남자 아버지께 전활 드렸습니다.

어머님관 달리 아버진 친구 입장에서 힘들었겠다며 위로도 해주셨구요,, 듣는 내내 어찌나 감사하던지..

뭐 이래저래 있었던 일과,, 집에선 상상도 못했을 문란한 생활도 몽땅 말해버렸구요, 지난주 친구 어머님께 인사까지 갔던것도 다 말했답니다.

 

그리곤 어제부터 이틀간 한끼도 못먹은 친구데리고 겨우 밥한숟가락 먹이곤 커피한잔 마시러 커피숍에 들어가려는데

톡이 하나 오더군요.. 생소한 이름으로..

근데 사진은 그남자랑 그여자애랑 다정히 찍은 사진...

프로필 대화명은 '평생갚을께'

하는 말이

 

"내이름지워도, 내 여자친구가 싫어한다"..

 

하...진짜 할말이 없어서 손 덜덜 떠는 친구 데리고 앉혔습니다.

 

"만나서 얘기하자, 내 여자친구가 내말을 안믿는다, 거짓말 한다고 생각한다"

 

"너하나때문에 내 여자친구가 힘들어한다"

 

이딴식으로 톡이 연이어 오더군요..

내 여자친구.. 하..내 여자친구가 무슨 동네 개이름 부르는건줄 아는건지..

우린 이새끼가 드디어 미쳤네,  어린년한테 눈이 뒤집혀서 보이는게 없네 뭐 어쩌네 하며 흥분하고있는데,

 

"만나서 얘기하자, 집앞으로 갈께.."

 "혼자서 갈께, 다른폰으로 연락할께.."

 

 

이걸 어떻게 받아쳐야하나..무시해야하나.. 이러고 있는데 그 남자 집 전화로 전화가 오더군요,

일단 받았습니다.

한다는 얘기가.. 친구한테 새로사귄 여자애한테 거짓말을 해달라는 내용...

자기랑 내 친구는 거의 헤어진거나 마찬가지인 상태에서 지금 그 여자애를 만났다는걸 인정해달라는 내용이더군요..

나중에 모든게 해결되면 다 설명해줄테니 그렇게 해달라며..

뭐하는 짓이냐 라고 해도 속시원하게 말을 안하고 계속 나중에 설명할께 설명할께..

이놈이 미쳤나 했습니다.

친구가 "지금도 그 여자애랑 같이 있는거 아니냐며, 도대체 무슨생각으로 이딴 내용 보낸거냐고 묻고 따졌습니다.

 

근데 그남잔 자긴 카톡보낸적도 없고, 계속 집안에 있었으며, 폰도 안 가지고 있답니다.

자기 폰은 수신정지된상태에서 월요일부터 그 여자애가 들고 있다면서..

그여자애랑 통화도 하지말고 대화도 하지말라며 자기가 나중에 다 설명한다는 말만 반복하더군요,

도대체 뭔소릴 하냐며 미친거 아니냐며 전활끊고나니 또 톡이오더군요,

 

"혹시OOO씨 사귀면서 동영상찍힌적 없으세요? 그사람 폰에 무수히 많은 여자들과 어제 만난 여자랑 관계하는 동영상 있는데, 혹시나 그쪽도 있을까 싶어서요, 궁금하시면 확인하시든가요 ㅋㅋㅋ"

 

아... 우린 그 22살 여자애한테 놀아난거죠, 29먹은 여자 셋이서 철떡같이 그 남자가 보낸 내용인줄 알고흥분하고 있는데 그 여자애가 그 남자인척 하면서 친구한테 보냈던 겁니다. 그남자인척 해놓고 집앞까지 혼자찾아와 만날 기세였던건지 어떤건지..정신못차리고 있는데

 

또 그남자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친구가 이제와서 숨길게 뭐가있느냐며 사실대로 다 말하라고

그여자애가 동영상 얘기했다 무슨얘기냐? 라고 하니 그제서야 다 얘기하더군요.

 

사실 두세달전부터 22살짜리 여자애를 만난게 맞다.. 그 여자애랑 관계하는 걸 몰래 찍었는데 들켰다.

근데 그거 말고 동영상 두개가 더있는데..

 

하나는 나이트가서 원나잇한 여자랑 찍은거고,

하나는...올 여름 일본 출장갔을때 같이 있던 여자랑 찍은거라고... 

내친구한텐 일본 출장가서 신세지는 친구다. 그 집에서 몇일 지낼껀데 부모님끼리도 다 아시는 사이고 얼굴도 못생겼으니 걱정할 필요 절대 없다고 신신당부했던 여잡니다. 우리가 옆에서 그래도 어떻게 일본까지가서 여자집에서 자냐며 수상하다고 했는데도 부모님 친구 딸인데 그럴일 없다고 철떡 같이 믿었던...

 

자기 입으로 얘기하더군요, 그 부모님 친구 딸인 여자랑 일본가서 연인 처럼 지냈다고.. 한달가까이 일본에서 얼마나 좋았을지 상상이 되네요. 한국 들어와서도 만났답니다. 그냥 잠만 자는 사이였답니다.

 

결국 22살짜리 여자애덕분에 또다른 여자를 찾아낸 격이죠, 아니면 평생 몰랐을 것을..

 

어쨋든 어제 그 일본에서 만난 여자를 지금 바람난 그여자애랑 같이 찾아가 무릎꿇고 싹싹 빌어서 그 일본에서 만난 여자 동영상 하나는 지웠답니다.(참 여자 여자 설명하기도 구차하네요)

 

그리고 나머지 동영상이 들어있는 폰을 그 여자애가 들고 협박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자길 만나는 동안에도 내 친구랑 연인사이였을 경우 당장 남자 아빠 경찰서로 간다는..

 

알고보니 어제아침 뽀뽀하는 사진도 그 여자애가 직접 올린거구요..

어떻게 한건진 모르겠지만 자기 폰으로 친구한테 남자인척 하면서 톡을 보낸거구요 (내가 친구추가를 안하는데 일방적으로 그쪽에서 어떻게 톡을 보낼수 있는거죠? 아직도 의문이라는..)

 

월요일날 찾아와서 백일뒤에 만나니 마니 운운했던것도 지금 상황을 어떻게든 친구한테 안알리고 수습하고 난뒤 또 아무일 없다는듯 돌아올 생각이었던것 같네요

그래서 친구 폰 들고가서 자기 카톡 차단시킨거구요..바람난 여자애랑 내 친구랑 연락못하게끔..

그냥 엔조이로 만난 여자들이니 친구가 용서해줄꺼란 미친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건지..

 

어쨌든

그 남잔 이제 다 말했으니 친구가 자기편을 들어줄꺼라 생각한건지..

다시 전화와서는 " 나이제 어떻하니..." 이따위 말을 하더군요

 

머리에 뭐가 들은건지.. 뒤로 온갖변태짓하고 다니면서 자길 걱정해달라는 말인지..

너 알아서 하라고, 너네 아빠도 다 아니깐 너네 부모랑 알아서 해결하라는 식으로 얘기하고 끊었습니다.

어제 저녁 그 남자집도 사단이 났겠죠.. 그나마 속이 조금 시원하네요.

 

우릴 갖고 논 그 여자애가 괴씸하지만 그 여자애 아니면 이렇게 까발려 지지지도 않았을꺼고 그럼 또 아무것도 모른채 사람좋은 미소 짓는 그남자를 철떡같이 믿고 있었을꺼 생각하니 정말정말정말 고맙더군요.

 

집에 찾아온다던 그 여자애도 꺼려져서 결국 친구 네명이서 우르르 저희집에가서 잤습니다.

 

한편으론 자기 욕구 만족시키려다 잘못 걸려 구덩이속으로 곤두박칠 치는 그 남자가 불쌍하기도 하고..

불쌍하다 느껴주는것도 그 놈한텐 사치다 싶어 계속 지무덤 지가 팠다, 잘못했으면 당연히 벌 받아야지, 속 시원하다, 잘됐다 그러고 있습니다.

 

정말 꼬리가 길면 밞히긴 하네요,, 우리가 밟진 못했지만..ㅎ

 

뭐 만에하나 고소까지 가더라도 벌금형으로 그치겠지만 무너진 자존심이며 목숨같이 생각하던 부모님의 신의를 다 잃었을 생각하니 완젼 속이 시원합니다.

 

그냥 친구한테 계속 연락해서 더러운 일에 같이 엮어 더이상 힘들게 하지말고 지들끼리 해결했으면 하네요 지금은..

 

그렇게 오빠소리 듣고싶어하드만..오빠오빠하는애한테 걸려서 그러고 있나..ㅋ

겉으론 그렇게 반듯한척 바른척 혼자 다해놓고 뒤로는 온갖 더러운짓 다해온거 생각하니 소름이 다 돋는다..니 인생도 참 불쌍한데.. 그냥 니가 저질러 논거 벌받고 반성하고 눈에 안뛰는데서 조용히 살아가 줬음 좋겠다. 이제라도 친구 인생에서 꺼져줘서 진심으로 고맙다 정말!!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