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제가 괜한 걱정을 했나봅니다. 직장에서 여자 동료들을 보면 집에서 살림이나 하는 여자들을 한심하고 무능하게 보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남자들도 집에서만 있는 여자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여자도 사회생활을 해야한다는 사람이 많아서... 혹시나 와이프가 나중에 그런사람들을 만났을때 상대적으로 박탈감이나 허무해지거나 그렇진 않을까 살짝 고민을 했습니다. 그런데 댓글 보면서 집안일 자체를 행복하고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할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사람들은 다 각자 좋아하는 것이 다르니까..... 사회생활보다 집안일을 더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는걸 인정해야겠네요. 안그래도 물어보니까 와이프가 진심으로 결혼 생활이 즐겁고 행복하다네요. 블로그같은거 운영해 볼생각 있냐니까 눈을 반짝 거리며 안그래도 생각중이었다고 카메라를 사달라고 하네요.ㅋㅋㅋㅋㅋ 그 모습이 귀여워서 주말에 같이 가서 카메라 사기로 했어요. 아 일을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와이프 카메라 사주고 각종 천과 이런저런 재료사주려면 돈을 잘벌어야.... 회사에서 눈치보며라도 글 올리길 잘한것같습니다. 많은 조언 감사합니다. ======================================================================================= 결혼 2년차에 직장동료 모두가 부러워하는 와이프를 가진 운좋은 놈이라 불리는 34살 남자입니다. 우리 와이프 결혼전 저에게 묻습니다. 자기는 직장다니는것보다 집에서 집안일 하는게 더 행복하다고요. 직장 그만 둬도 되냐고.. 직장일과 집안일은 병행하기 힘들것같다고... 저도 옛날부터 결혼에 대한 환상이 퇴근할때 맛있는 저녁 준비해주는 아내 뭐 이런거라서 바로 오케이 했어요. 진짜 완벽하다 소리 들을 정도로 집안일 잘합니다. 울 부모님 와이프보고 살림 똑부러지게 잘한다고 칭찬이 자자해요. 우리집은 언제나 그 어느곳이나 먼지한톨 찾아보기 힘듭니다. 냉장고위 창문틀 항상 반짝 반짝 합니다. 인테리어도 전문가 뺨치게 잘해놔요. 그래서 잡지책에 소개 된 적도 있고요. 요리도 진짜 잘합니다. 남들 보기엔 이쁘고 착해 보이는 아내가.. 집도 잘해놓고 살고 밥도 맛있게 하니까 나보고 복받았다 부럽다 그럽니다. 그런데요. 제가 월차 받고 쉬는날 하루종일 울 와이프 일과를 봤습니다. 그동안 집에 있을때마다 관찰을 했어요. 울 와이프 내가 집안일 절대 못하게 합니다. 맘에 들지도 않고 저보고 쉬라고요. 매일 아침 일어나면 침대를 각잡아서 세팅하고요. (이틀에 한번 이불 시트 갈고 침대이불 바꿉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내가 출근할때 입고 나갈 옷이랑 속옷 양말 손수건 모두 준비해서 대령(?)해놓고 아침을 해요. 같이 아침먹고 내가 씻고 준비하는 동안 그릇을 식기세척기에 모두 넣어요. 청소기 돌리고 수건질하고 로봇청소기도 있습니다. 온 집안 구석구석 수건로 다 닦고 다니고 침대 밑이며 온갖 가구 밑을 별별 방법다 동원해서 쓸고닦습니다. 거실 마루 왁스뿌리며 닦아냅니다. 점심시간 전까지 쉬지않고 하는 일이 그거고요. 점심 먹고 설거지하고 그때부터 와이프가 가장 좋아하는 작업 시간입니다. 가구를 만든다거나 커텐이나 이불 만들고 그런거요. 옷도 만들어 입습니다. 은근히 인기가 좋아서 주변사람들에게 그런거 만들어서 팔고 반찬값 번다고 좋아라 합니다. 매일 5시쯤 장보러가는데 전날 내가 먹고 싶은거 물어봐서 그런걸로 해줍니다. 울집은 항상 좋은 향기 나고 이쁩니다. 깨끗하고요. 너무 좋습니다. 그런데 저는 와이프가 걱정됩니다. 너무 집안 일에만 매달리는게 아닌가 해서요. 그냥 하루 종일 모든 일이 저의 중심으로 돌아가는 분위깁니다. 이렇게 지내다가 어느날 순간 와이프가 자기 자신을 잃어버릴까 그게 걱정입니다. 차라리 직장을 구해서 밖에서 일을 하면 좀 더 편하지 않을까 싶기도하고요... 와이프에게 이런말을 어떻게 꺼내야할지....참 고민스럽습니다. 좋게 말 할 방법이 없을까요? 제가 진짜 간단하게 써서 그렇지.... 실제로는 더 심합니다. 815
(후기)아내가 직장을 구해서 나갔으면 좋겠단 내 생각이 비정상입니까?
아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제가 괜한 걱정을 했나봅니다.
직장에서 여자 동료들을 보면 집에서 살림이나 하는 여자들을 한심하고 무능하게 보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남자들도 집에서만 있는 여자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여자도 사회생활을 해야한다는 사람이 많아서...
혹시나 와이프가 나중에 그런사람들을 만났을때 상대적으로 박탈감이나 허무해지거나 그렇진 않을까
살짝 고민을 했습니다.
그런데 댓글 보면서 집안일 자체를 행복하고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할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사람들은 다 각자 좋아하는 것이 다르니까.....
사회생활보다 집안일을 더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는걸 인정해야겠네요.
안그래도 물어보니까 와이프가 진심으로 결혼 생활이 즐겁고 행복하다네요.
블로그같은거 운영해 볼생각 있냐니까 눈을 반짝 거리며 안그래도 생각중이었다고 카메라를 사달라고 하네요.ㅋㅋㅋㅋㅋ
그 모습이 귀여워서 주말에 같이 가서 카메라 사기로 했어요.
아 일을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와이프 카메라 사주고 각종 천과 이런저런 재료사주려면 돈을 잘벌어야....
회사에서 눈치보며라도 글 올리길 잘한것같습니다.
많은 조언 감사합니다.
=======================================================================================
결혼 2년차에 직장동료 모두가 부러워하는 와이프를 가진 운좋은 놈이라 불리는 34살 남자입니다.
우리 와이프 결혼전 저에게 묻습니다.
자기는 직장다니는것보다 집에서 집안일 하는게 더 행복하다고요.
직장 그만 둬도 되냐고.. 직장일과 집안일은 병행하기 힘들것같다고...
저도 옛날부터 결혼에 대한 환상이 퇴근할때 맛있는 저녁 준비해주는 아내 뭐 이런거라서 바로 오케이 했어요.
진짜 완벽하다 소리 들을 정도로 집안일 잘합니다.
울 부모님 와이프보고 살림 똑부러지게 잘한다고 칭찬이 자자해요.
우리집은 언제나 그 어느곳이나 먼지한톨 찾아보기 힘듭니다.
냉장고위 창문틀 항상 반짝 반짝 합니다.
인테리어도 전문가 뺨치게 잘해놔요.
그래서 잡지책에 소개 된 적도 있고요.
요리도 진짜 잘합니다.
남들 보기엔 이쁘고 착해 보이는 아내가..
집도 잘해놓고 살고 밥도 맛있게 하니까 나보고 복받았다 부럽다 그럽니다.
그런데요.
제가 월차 받고 쉬는날 하루종일 울 와이프 일과를 봤습니다.
그동안 집에 있을때마다 관찰을 했어요.
울 와이프 내가 집안일 절대 못하게 합니다.
맘에 들지도 않고 저보고 쉬라고요.
매일 아침 일어나면 침대를 각잡아서 세팅하고요.
(이틀에 한번 이불 시트 갈고 침대이불 바꿉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내가 출근할때 입고 나갈 옷이랑 속옷 양말 손수건 모두 준비해서 대령(?)해놓고
아침을 해요.
같이 아침먹고 내가 씻고 준비하는 동안 그릇을 식기세척기에 모두 넣어요.
청소기 돌리고 수건질하고 로봇청소기도 있습니다.
온 집안 구석구석 수건로 다 닦고 다니고
침대 밑이며 온갖 가구 밑을 별별 방법다 동원해서 쓸고닦습니다.
거실 마루 왁스뿌리며 닦아냅니다.
점심시간 전까지 쉬지않고 하는 일이 그거고요.
점심 먹고 설거지하고 그때부터 와이프가 가장 좋아하는 작업 시간입니다.
가구를 만든다거나 커텐이나 이불 만들고 그런거요. 옷도 만들어 입습니다.
은근히 인기가 좋아서 주변사람들에게 그런거 만들어서 팔고 반찬값 번다고 좋아라 합니다.
매일 5시쯤 장보러가는데 전날 내가 먹고 싶은거 물어봐서 그런걸로 해줍니다.
울집은 항상 좋은 향기 나고 이쁩니다. 깨끗하고요.
너무 좋습니다.
그런데 저는 와이프가 걱정됩니다.
너무 집안 일에만 매달리는게 아닌가 해서요.
그냥 하루 종일 모든 일이 저의 중심으로 돌아가는 분위깁니다.
이렇게 지내다가 어느날 순간 와이프가 자기 자신을 잃어버릴까 그게 걱정입니다.
차라리 직장을 구해서 밖에서 일을 하면 좀 더 편하지 않을까 싶기도하고요...
와이프에게 이런말을 어떻게 꺼내야할지....참 고민스럽습니다.
좋게 말 할 방법이 없을까요?
제가 진짜 간단하게 써서 그렇지....
실제로는 더 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