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훈은 잽싸게 소매치기를 향해 뛰어갔다. 달리기는 누구보다 자신있었던 지훈은 금새 소매치기와 가까운 거리까지 가게 되었다. 소매치기는 역 바깥으로 나와서는 좁은 골목길을 비집고 도망다녔고 지훈도 그에 질새라 황급히 달려나갔다. 결국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소매치기는 당황한듯 지훈을 바라보았다.
“헉헉 야 빨리 가방놓가 가... 내가 오늘까지 콩밥먹다 나왔거든.. 헉헉.. 그다지
권하고 싶진 않다... 그니깐 안때릴테니깐 빨리 가방 주고 우리 바쁜사람들끼리 갈길 가도록하자“
그러자 소매치기는 주머니에서 작은 칼을 꺼내여 지훈을 위협했다.
“헉헉,,이런 미친놈....넌 경찰이 서란다고 서는 도둑놈 봤냐? 너나 빨리 가라 생선 배때기 되기 싫으면 ..”
지훈은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정을 짓더니 상의를 위로 들어올렸다. 배에는 선명한 칼자국들흉터 투성이었다. 소매치기는 지훈의 행동도 놀랐지만 배에 나있는 흉터들을 보고는 침을 삼켰다. 지훈은 배를 내민채 한걸음 한걸음 다가갔다.
“내가 좀 칼하고 친한데..아니 친했었는데... 그거 내 배에 꽂히는 순간 넌 내가 씹어먹어 버릴.......”
말이 끝나기도 전에 지훈은 주먹을 소매치기에 얼굴에 내리 꽂아버렸다. 소매치기는 뒤로 나자빠 떨어지고는 이빨이 몇 개 부러졌는데 입에서 줄줄 새어나오는 피를 막아보려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지만 소용없었다. 많이 아팠는지 바닥에 뒹굴면서 신음소리를 냈다.
지훈은 핸드백을 손에 쥐고는 담배를 입에 물고는 다시 역으로 향했다.
역에 도착했을때는 그 여자는 지훈을 기다렸는지 아니면 아직까지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아있었는지 멍하니 앉아있었다.
지훈은 그 여자한테 다가가 핸드백 끈을 반으로 줄이고는 입을 열었다.
“제가 저런애들 좀 아는데 가방끈을 짧게 매면 별로 손이 안간데요.. 그니깐 담부턴 짧게 매요..”
여자는 고마운지 눈물이 글썽이는 눈빛으로 진심으로 고마워하는 얼굴이었다.
“너무 감사해요...”
여자는 가방을 받고는 놀라는 표정이었다. 지훈의 손에는 칼로인해 베인듯한 상처가 깊게 나있었고 피가 줄줄 흐르고 있었다..
“저기..근데..손이..괜찮으신..거에여?”
지훈은 손에 상처를 보고 소매치기를 주먹으로 내리칠때 반대 손은 칼에 배인 것을 몰랐다. 그 순간 팔에 밀려오는 통증을 이겨내지 못했다.
“아..아야...아씨 아파라..”
여자는 가방에서 티슈를 꺼내 급한데로 지훈이 손을 꾹꾹 누르면서 지혈을 하고 있었다.
“아후..어쩌지..피가 많이 나네요.. 꿰매야 하는거 아닌가...”
지훈은 열심히 자신의 손을 감싸 앉는 여자에게서 애틋한 향기를 맡았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엄마의 냄새와 같은건 아니었지만 또 다른 마음을 흔드는 냄새였다..
‘뭐지... 이 여자...어디서 본적있는건가..’
평소 여자에게 큰 관심을 갖거나 마음을 주는 성격이 아닌 지훈이었기에 이런 느낌은 당황스러웠다. 지훈은 자신도 모르게 입을 열었다.
“저기..향수 쓰시나봐여?”
하얀 얼굴이 땀방울 까지 맺힌 여자는 황당한 말이 아닐수 없다 지금 손이 심하게 다쳐서 죽는 소리를 해놓고선 열심히 지혈하고 있는 사람한테 향수를 쓰냐고 묻는다는게 어이가 없었다.
인연의 향기 #2
지훈은 잽싸게 소매치기를 향해 뛰어갔다. 달리기는 누구보다 자신있었던 지훈은 금새 소매치기와 가까운 거리까지 가게 되었다. 소매치기는 역 바깥으로 나와서는 좁은 골목길을 비집고 도망다녔고 지훈도 그에 질새라 황급히 달려나갔다. 결국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소매치기는 당황한듯 지훈을 바라보았다.
“헉헉 야 빨리 가방놓가 가... 내가 오늘까지 콩밥먹다 나왔거든.. 헉헉.. 그다지
권하고 싶진 않다... 그니깐 안때릴테니깐 빨리 가방 주고 우리 바쁜사람들끼리 갈길 가도록하자“
그러자 소매치기는 주머니에서 작은 칼을 꺼내여 지훈을 위협했다.
“헉헉,,이런 미친놈....넌 경찰이 서란다고 서는 도둑놈 봤냐? 너나 빨리 가라 생선 배때기 되기 싫으면 ..”
지훈은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정을 짓더니 상의를 위로 들어올렸다. 배에는 선명한 칼자국들흉터 투성이었다. 소매치기는 지훈의 행동도 놀랐지만 배에 나있는 흉터들을 보고는 침을 삼켰다. 지훈은 배를 내민채 한걸음 한걸음 다가갔다.
“내가 좀 칼하고 친한데..아니 친했었는데... 그거 내 배에 꽂히는 순간 넌 내가 씹어먹어 버릴.......”
말이 끝나기도 전에 지훈은 주먹을 소매치기에 얼굴에 내리 꽂아버렸다. 소매치기는 뒤로 나자빠 떨어지고는 이빨이 몇 개 부러졌는데 입에서 줄줄 새어나오는 피를 막아보려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지만 소용없었다. 많이 아팠는지 바닥에 뒹굴면서 신음소리를 냈다.
지훈은 핸드백을 손에 쥐고는 담배를 입에 물고는 다시 역으로 향했다.
역에 도착했을때는 그 여자는 지훈을 기다렸는지 아니면 아직까지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아있었는지 멍하니 앉아있었다.
지훈은 그 여자한테 다가가 핸드백 끈을 반으로 줄이고는 입을 열었다.
“제가 저런애들 좀 아는데 가방끈을 짧게 매면 별로 손이 안간데요.. 그니깐 담부턴 짧게 매요..”
여자는 고마운지 눈물이 글썽이는 눈빛으로 진심으로 고마워하는 얼굴이었다.
“너무 감사해요...”
여자는 가방을 받고는 놀라는 표정이었다. 지훈의 손에는 칼로인해 베인듯한 상처가 깊게 나있었고 피가 줄줄 흐르고 있었다..
“저기..근데..손이..괜찮으신..거에여?”
지훈은 손에 상처를 보고 소매치기를 주먹으로 내리칠때 반대 손은 칼에 배인 것을 몰랐다. 그 순간 팔에 밀려오는 통증을 이겨내지 못했다.
“아..아야...아씨 아파라..”
여자는 가방에서 티슈를 꺼내 급한데로 지훈이 손을 꾹꾹 누르면서 지혈을 하고 있었다.
“아후..어쩌지..피가 많이 나네요.. 꿰매야 하는거 아닌가...”
지훈은 열심히 자신의 손을 감싸 앉는 여자에게서 애틋한 향기를 맡았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엄마의 냄새와 같은건 아니었지만 또 다른 마음을 흔드는 냄새였다..
‘뭐지... 이 여자...어디서 본적있는건가..’
평소 여자에게 큰 관심을 갖거나 마음을 주는 성격이 아닌 지훈이었기에 이런 느낌은 당황스러웠다. 지훈은 자신도 모르게 입을 열었다.
“저기..향수 쓰시나봐여?”
하얀 얼굴이 땀방울 까지 맺힌 여자는 황당한 말이 아닐수 없다 지금 손이 심하게 다쳐서 죽는 소리를 해놓고선 열심히 지혈하고 있는 사람한테 향수를 쓰냐고 묻는다는게 어이가 없었다.
“네?”
지훈은 정신을 차리고는 자신이 지금 의지대로 입을 연게 아니란걸 느꼈다.
‘아...병신..먼소리를 하는거야.....’
그러나 여자는 신경쓰지 않는듯 계속 흐르는 피를 닦아냈다.
지훈은 가슴에 답답하고 심장이 두근두근 거렸다.
‘뭐지..왜이래 몸이 어디 아픈가...왜케 덥지...가슴은 왜이렇게 두근거리는거야...그자식 칼에다 독을 발라놓은건가...이 개자식을 죽여놔야되나..’
그렇게 속으로 혼자 생각할 때 여자는 벌떡일어났다.
“안되겠어요 이대로는 병원에 가야할거 같아요 상처가 너무 심해요..”
그제서야 지훈은 상황이 파악되었다. 피를 얼마나 흘렸는지 바닥엔 온통 지훈의 손에서 흘러나온 피를 닦은 새빨간 티슈들 어질러져 있고 주위 사람들이 웅성웅성 거리기 시작했다.
여자는 지훈의 손등을 꼭 감싸쥐고는 지훈을 이끌고 역밖으로 나왔다. 여자의 옷과 손에도 지훈의 피로 얼룩져있었다.
“저기..옷에 제 피가...묻잖아요...손을 놓으셔두...”
그러자 딱잘라 말했다.
“옷이 아니라 지금 손을 놓으면 피가 계속 쏫아져 나올거에요. 손 하나가지곤 부족해여 혼자선 지혈을 할 수가 없어요..”
오히려 무안해졌다. 거리에 사람들도 많은데 이렇게 여자손을 잡고 다닌다는게 이런 경험없는 지훈으로선 참 민망하기도 하고 난처한 지훈이었다.
그렇게 병원에 도착하였고 꽤나 상처가 심했는지 바로 치료가 들어갔다 늘 달고 다녔던 상처였지만 오늘은 왠지 너무나 아팠던거 같다...아니면..아픔을 좀 기대고 싶었는지..누군가에게 나도 아프다는걸 말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곧 의사가 들어와서는 몇가지 주의 사항을 일러주었다.
“당분간 물이 안묻게 해주시고요 약 처방해드리는거는 소염제니깐 꼭 챙겨 드시고 수시로 소독을 해주셔야 되어....그리고 어쩌구저쩌구...”
지훈은 의사의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저 그녀가 어딨는지 두리번 거렸다.
“네.. 그리고 뭐 물어 보실거 있으세요?”
지훈은 의사에 물음에 다시 의사를 쳐다보았다.
“근데..저기...상처에 독같은거 안묻어있었나요?”
의사는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독이요?”
“네..이상하게 막 가슴이 뛰고 땀이 나고 그래서요...”
그러더니 의사는 다시 상처 주위를 유심히 쳐다보고 다시 지훈의 눈과 입속을 확인했다.
“중독현상같은건 없는거 같은데...지금도 불편하세요? 정밀검사 받아보시겠어요?”
지훈은 괜한 소리를 한거같다는 생각이들었다.
“아니요....제가 먼가 착각한거 같네요..그럼 감사합니다.”
그렇게 말을하고 접수처에서 처방전을 기다리는데 아차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났다...나 돈없는데.....아씨..형한테 전화해야 하나..벌써부터 손벌리기 싫은데..’
전화기를 찾던중 때마침 자신의 이름이 불려왔다.
“김지훈 환자분!..”
지훈은 큰일났다라는 표정으로 접수처로 향했고, 처방전을 받자마자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저기..진료비는 얼마나..”
접수처의 간호사는 컴퓨터를 보더니 입을 열었다.
“이미 납부가 완료 되었네요”
순간 지훈은 그녀가 돈을 내주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제서야 다시 두리번 거리며 찾았지만 이미 병원안은 모르는 사람들 뿐이었다.
지훈은 문쪽으로 걸어나오다가 다시 접수처로 뛰어갔다.
“저기저기....혹시 그 돈내주신분 연락처 같은거 안남기셨나요?”
그러자 간호사는
“아..예 죄송하지만.. 그런건 안남겨 주신거 같네요..
“네..알겠습니다.”
그렇게 다시 지훈은 발길을 돌리다가 다시 되돌아왔다.
“저 그럼..이름이라도 모르세요?”
간호사는 황당하다는듯한 말투였다.
“그런건 안남기셨어요..”
“네..죄송합니다.”
지훈은 그렇게 포기한듯 고개를 숙이고 다시 지하철로 향했다.
‘참나...내가 뭘 물어 본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