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유학중 제일 무서웠던 순간

뽕뿡이2011.11.11
조회510

 

중국에서 중국어 공부를 하고 있는 20대 대학생입니당

 

얼마전에 비싼돈 들여서 여행을 갔다가 돌아올 때 얘기를 써보겠음

 

중국에서 국경절이라 하면 제일 길게 놀수 있는 기간임

 

뭐 할지 생각하던 도중에 친척형이 비행기표 쏴줄테니

 

운남성이라는 곳을 가지고 했음.

 

좋아서 콜~! 이라고 말하고 같이 갔음

 

신나게 놀고 친척형은 친척형이 사는 도시로 가고

 

저는 제가 살고 있는 하남성에 하나밖에 없는 정주 공항으로 돌아왔음

 

근데 돌아오는 비행기표가 밤 11시 도착이였음

 

제 계획은 11시 도착해서 밤기차도 있으니 기차역까지 택시 타고 이동후

 

기차타고 제가 사는 도시까지 갈 계획이였음 택시를 타려고 물어보니

 

새로생긴 공항이라서 그런지 그 도시에 있는 기차역까지는 택시타고 40분

 

제가 살고 있는 도시까지는 택시타고 1시간 걸린다는거임(대륙은 땅만 엄청큼)

 

그래서 피곤하기도 하고 택시타고 집에 가려고 하는데, 택시보다는 렌트카같은 게 더 쌌음

 

위험하긴 해도 남자니까 괜찮겠지~ 그런 생각으로 그냥 렌트카를 잡아탔음

 

다행히 운전기사가 아줌마여서 위험하지 않겠구나 생각했음

 

20분쯤 가다가 살짝 자려고 하는데 지나가는 차도 없고 가로등도 없는 숲 앞에서 아줌마가  차를 멈추더니 갑자기 전화를 하는거임.

 

전화를 끊고도 출발을 안하길래 무서워서 외국인인지 모르게 발음을 최대한 흘려서 중국사람 발음으로 왜 세웠냐고 물어봤음 (중국사람같이 생겨서 중국사람들이 표준어 못하는 광동사람으로 생각함;;)

 

운전기사를 바꾸겠다는거임 그와 동시에 갑자기 숲속에서 갑바가 산만한 남자 한명이 나오는 거임

 

아 x됐다 뉴스에서만 보던 콩팥 뺏기는 사람이 되겠구나,,,,,ㅠㅠㅠ 생각했음

 

그 아저씨가 운전석에 앉고 아줌마는 뒷좌석으로 가는거임

 

그 순간 아 난 이제 죽었구나... 최소한 신장하나랑 눈알 하나는 뺏기겠구나 생각했음

 

그러면서 중국 살면서 겼었던 무서운 것들이 머리속으로 지나갔음

클럽에서 주사기로 마약하는 사람들, 낮잠자는데 사람 살려 달라는 비명소리

엘리베이터 안에 사방으로 튀어 있던 씨뻘건 피들 등등

(참고로 제가 사는 하남성은 중국 범죄율, 마약율, 에이즈율 등등 최고로 높다고 함, 중국에서도 하남성 사람이면은 다른지역에서 일자리 잡기도 힘들다는 얘기도 들음)

 

 

정말 무서웠음. 도망가고 싶었지만, 뛰어서 도망가도 도움청할 차한대 없고 가로등도 없어서 어딜 가든 잡힐거 같았음

 

그리고 순간적으로 트렁크에 실려있던 캐리어가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만약 칼 꺼내면 도망가자라고 생각하고 그냥 앉아 있었음 ㅋ

 

오는 동안 너무 무서워서 여행동안 피곤했는데도 한숨도 안 자고 눈 뜨고 사방경계했음

 

다행히 그 갑바 아저씨는 조용히 운전을 하고 사는 동네까지 데려다 주었지만,

 

만약 숲속에서 한 사람만 더 나왔다면 이 글도 못 쓰고 요즘 톡톡에서 정말 재미지게 보고 있는

술취해서 고백한 사장님의 호잉님 글도 못봤을거임.

 

그 일이 있은 후로 택시 타는 것도 겁이 나고 렌트카는 더더욱 못 타겠음

 

 

중국에서 살거나 한국에서 살거나 밤에는 되도록 혼자 다니지 말고

 

혼자 다니실때는 꼭 합법적인 방법으로 타고 다니셈

 

돈 몇푼에 염라대왕이랑 하이파이브 할 수 있음... 

 

여러분 모두 항상 조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