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너무도 좋았던 나이에.. 너무도 사랑은 했었지만 , 참으로 어리석었기에 덜컥 아이를 갖고 결혼을 했습니다. 그래도 서로 사랑하는 맘 하나만으로 지금까지 8년을 살아오고있네요. 서로 열심히 일도 하고, 아이도 학교도 들어가고 비록 돈은없어도 나름 행복했습니다. 단 한가지, 매일 저희가 싸우게 되는건 술이었습니다. 술 + 회사내의 잦은 술자리.. 다른문제로 싸운적은 정말 없습니다. 다 저거였네요.. 그놈의 술.... 보통 한달에 열흘정도씩은 술을 먹고 빠르면 새벽 4~5시, 늦으면 아침 7~8시에 귀가했습니다. 자기 말로는 회사사람들하고 얘기도 하고 술한잔 하다보면 시간이 저렇게 된다며 이해해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한달에 하루도 아니고 열흘씩의 반 외박을 이해해줄 와이프가 있나요? 그리고 술만먹고 끝나는것도 아니고 보통 노래방(도우미필수겠죠..) 도 가고 노래방을가서 기껏 술을 다 깨놓고선 또 먹으러 가는 사람들입니다.. 제가 미치지 않고 배길 수 있을까요? 매번 싸우면서도 저는 마지막 말은 꺼낸적이 없습니다. 속도위반으로 결혼하면 다 그래.. 어린나이에 결혼하면 다 얼마 못살고 헤어지더라 라는 말이 저한테는 해당되지 않길 바랬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없인 어떻게 살지 자신이 없었기때문에.. 크게 싸운적은 많았어도 이혼은 생각해 본적이 없습니다. 그러다 지난주 사건이 하나 터졌죠. 역시나 술자리에 있던 남편 전화를 해도 안받길래 오기가생겨서 계속 전화를 하다보니 여자랑 부비고 있었던건지 실수로 전화가 받아진건지 전화가 받아졌고 노래방 노래하는 소리, 여자가 깔깔거리고 웃는소리가 들리더군요.. 한참을 수화기를 들고있다가 전화를 끊고 장문의 카톡을 보내놓은뒤에 이혼서류를 출력했습니다. 요즘 참 세상이 편리해진건지.. 인터넷으로 이혼서류도 뽑아지더군요.. 이혼서류 뽑아서 작성해놓고, 장문의 편지를 적어놨습니다. 그랬다가.. 또 잠자리에 누워서 생각해보니 이혼만은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적어놓은것들 다 책속에 숨겨놓고 남편 들어왔길래 아무렇지 않은 척 하고 조용히 넘어가 줬습니다. 바보같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정말 술 빼고는 그 사람 없이 사는게 용기가 나지 않거든요.. 그렇게 넘어가주니 제가 병신같이 보였을까요? 어제 쉬는날이라며 집에 있더니, 제가 퇴근하기 전에 또 회사사람들을 만나러 갔더군요. 그러고는 새벽 1시까지 들어올 기미가 안보이길래 전화했더니 취한 동료분을 집에 보내고 들어오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다 하도 연락이 없어 2시쯤 전화해보니 전원오프.. 순간 화가 폭발했습니다. 카카오톡으로 너는 내가 병신으로 보이냐, 우습냐, 그걸 못고치겠냐, 평생 난 이짓을 반복해야하냐, 난 자신이 없다, 10개의 카톡을 보내놓고 핸폰을 진동으로 바꾸고 자버렸습니다. 오늘 출근을 해야 했거든요.. 그랬더니 4시쯤 미안하다 난 못고치겠다 사라져줄게 라는 문자를 남겨놓곤 지금까지 전화를 꺼놓고 회사도 나가지 않고 깜깜 무소식입니다. 무슨 사고라도 생긴건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하고, 무슨 사고가 있었다면 핸드폰으로 연락이 왔을것같기 도 하고 화도나고 정말 죽겠네요.. 그래도 사고없이 잘 돌아올거라 믿기에 돌아오면 이제 저도 제 자신학대하는것을 정리하려합니다. 일본에 친정엄마가 사시는대.. 방사능이 무섭긴 하지만, 아이랑 함께 일본으로 들어갈까합니다.. 제가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세요.. 이래서 어린나이에 결혼하면 안된다 멍청하다 라는식의 악플은 정중히 사양할게요.. 저도 잘 알고있어요.. 지금 극단적인 생각이 굴뚝같지만 아이와 엄마를 생각해서 참고있습니다.. 제가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지금 출근해서 일을 하고있는대.. 거의 산송장이네요.... 121
8년간의 결혼생활.. 정리하려합니다.. 용기좀주세요.
20살 너무도 좋았던 나이에..
너무도 사랑은 했었지만 , 참으로 어리석었기에 덜컥 아이를 갖고 결혼을 했습니다.
그래도 서로 사랑하는 맘 하나만으로 지금까지 8년을 살아오고있네요.
서로 열심히 일도 하고, 아이도 학교도 들어가고 비록 돈은없어도 나름 행복했습니다.
단 한가지, 매일 저희가 싸우게 되는건 술이었습니다.
술 + 회사내의 잦은 술자리..
다른문제로 싸운적은 정말 없습니다. 다 저거였네요.. 그놈의 술....
보통 한달에 열흘정도씩은 술을 먹고 빠르면 새벽 4~5시, 늦으면 아침 7~8시에 귀가했습니다.
자기 말로는 회사사람들하고 얘기도 하고 술한잔 하다보면 시간이 저렇게 된다며
이해해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한달에 하루도 아니고 열흘씩의 반 외박을 이해해줄 와이프가 있나요?
그리고 술만먹고 끝나는것도 아니고 보통 노래방(도우미필수겠죠..) 도 가고 노래방을가서 기껏 술을
다 깨놓고선 또 먹으러 가는 사람들입니다.. 제가 미치지 않고 배길 수 있을까요?
매번 싸우면서도 저는 마지막 말은 꺼낸적이 없습니다.
속도위반으로 결혼하면 다 그래.. 어린나이에 결혼하면 다 얼마 못살고 헤어지더라 라는 말이
저한테는 해당되지 않길 바랬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없인 어떻게 살지 자신이 없었기때문에..
크게 싸운적은 많았어도 이혼은 생각해 본적이 없습니다.
그러다 지난주 사건이 하나 터졌죠. 역시나 술자리에 있던 남편 전화를 해도 안받길래 오기가생겨서
계속 전화를 하다보니 여자랑 부비고 있었던건지 실수로 전화가 받아진건지 전화가 받아졌고
노래방 노래하는 소리, 여자가 깔깔거리고 웃는소리가 들리더군요..
한참을 수화기를 들고있다가 전화를 끊고 장문의 카톡을 보내놓은뒤에 이혼서류를 출력했습니다.
요즘 참 세상이 편리해진건지.. 인터넷으로 이혼서류도 뽑아지더군요..
이혼서류 뽑아서 작성해놓고, 장문의 편지를 적어놨습니다. 그랬다가.. 또 잠자리에 누워서 생각해보니
이혼만은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적어놓은것들 다 책속에 숨겨놓고
남편 들어왔길래 아무렇지 않은 척 하고 조용히 넘어가 줬습니다. 바보같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정말 술 빼고는 그 사람 없이 사는게 용기가 나지 않거든요..
그렇게 넘어가주니 제가 병신같이 보였을까요? 어제 쉬는날이라며 집에 있더니, 제가 퇴근하기 전에
또 회사사람들을 만나러 갔더군요. 그러고는 새벽 1시까지 들어올 기미가 안보이길래 전화했더니
취한 동료분을 집에 보내고 들어오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다 하도 연락이 없어 2시쯤 전화해보니
전원오프.. 순간 화가 폭발했습니다.
카카오톡으로 너는 내가 병신으로 보이냐, 우습냐, 그걸 못고치겠냐, 평생 난 이짓을 반복해야하냐,
난 자신이 없다, 10개의 카톡을 보내놓고 핸폰을 진동으로 바꾸고 자버렸습니다.
오늘 출근을 해야 했거든요.. 그랬더니 4시쯤 미안하다 난 못고치겠다 사라져줄게 라는 문자를 남겨놓곤
지금까지 전화를 꺼놓고 회사도 나가지 않고 깜깜 무소식입니다.
무슨 사고라도 생긴건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하고, 무슨 사고가 있었다면 핸드폰으로 연락이 왔을것같기
도 하고 화도나고 정말 죽겠네요..
그래도 사고없이 잘 돌아올거라 믿기에 돌아오면 이제 저도 제 자신학대하는것을 정리하려합니다.
일본에 친정엄마가 사시는대.. 방사능이 무섭긴 하지만, 아이랑 함께 일본으로 들어갈까합니다..
제가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세요..
이래서 어린나이에 결혼하면 안된다 멍청하다 라는식의 악플은 정중히 사양할게요.. 저도 잘 알고있어요..
지금 극단적인 생각이 굴뚝같지만 아이와 엄마를 생각해서 참고있습니다..
제가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지금 출근해서 일을 하고있는대.. 거의 산송장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