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가을

가을 2011.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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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반대의 성격을 가졌던 그 사람

 

허물을 모두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수용할 수 있었던 그 사람

 

가을의 마법이었을까요...

 

낙엽에 가을의 기운이 물들어 갈 무렵, 우린 서로에게 호감을 갖기 시작했고

 

단풍에 물이 올라 가을의 충만한 기운을 뽐낼 때, 우리의 사랑도 꺼지지 않을 불꽃처럼 타올랐습니다.

 

그리고 낙엽이 진 지금, 사랑은 차가운 불씨만을 남긴 채... 그렇게 가버렸습니다.

 

생에 한번 경험할 수 있다는 마법의 가을, 당신과 함께여서 행복했고 감사했습니다.

 

이제는 행복했던 그때 그 시간을,

 

마음 한켠에 고이 접어두고,

 

그리고 조금씩 지워나가세요.

 

그렇게 나에 대한 기억은 모두 잊고

 

그 사람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세요.

 

비 온 뒤에 땅이 굳는 것처럼, 나와 함께 한 시간들은

 

땅이 굳기 위한, 당신이 더욱 성숙해지기 위한 일련의 과정들이었다고 생각하세요.

 

당신을 만나면서,

 

나 역시 많이 배우고 더 성숙해질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당신도,

 

부디 더 많이 성장하고 더 강해지기 바랍니다.

 

후회없이 당신을 사랑했기에 미련없이, 그리고 고이 보내드립니다.

 

하지만 우리의 소중한 추억은 반드시 잊지 않을께요.

 

나보다 당신을 더욱 사랑했던 소중한 추억,

 

꼭 기억하겠습니다.

 

그러니 부디 아프지 말고 더 행복하세요.

 

사랑했습니다. 진심으로.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