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못할 두여자 -2

^^..2011.11.13
조회293

막상 글을 써내려가니 글이 너무 긴 관계로.. 따로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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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헤어진 직후에

느꼇던 감정은 다름아닌 전에 만났던 여자와 헤어졌을때, 그 당시의 느낌이 났습니다.

목소리,눈빛에서 느껴지는 그 무덤덤함

분위기의 차가움.. 그런것들이 익숙하게 느껴지면서도 가슴이 아프더군요.

처음 헤어진날은 솔찍히 멍 한채로 그냥 지나갔습니다.

헤어진게 맞는건지... 아닌건지.. 그저 몽롱한채로 그렇게 지나갔네요.

다음날 잠에서 깨어나서 여느때 처럼 핸드폰을 확인하면서

메인에 그녀의 사진, d-day로 표시된 기념일 일정,

어제 통화한 전화내역, 문자를 확인하면서

감정이 주체가 안되더군요.

 

한없이 아래로 내려가는 기분이였습니다.

절망 이라는 단어는 이때 쓰는것 이라는것도 느끼게 되었고,

맨정신으로 유지하는것이 너무 힘이 들어서

정말 유치한 방법으로 하루하루를 보내었습니다

술,담배 였죠.

평상시 술을 마셔도 취할때까진 마시지 않는데

취하는것이 아니라 정신을 놓을정도로 마셔댔습니다.

그렇게 집에 들어와서 자고.. 저녁에 나가서 술마시고

그렇게 10여일정도를 지내니

제 키가 183에 몸무게가 74 키로였습니다.

한치의 과장과 거짓없이 몸무게가 58키로가 되더군요.

 

하루하루가 다르게 사람이 말라가니까 친구중의 한명이 집에 찾아와서는

저를 설득하기 시작하더군요.

너 정말 이러다가 죽겠다. 농담이 아니라 정말 죽겠어

라며, 병원에 한번 가보자 하더군요

결국 설득에 못이겨 병원에 갔는데,

의사선생님께서는 몸에 특별한 이상은 없어보이는데

이러한 경우는 정신과를 가보는게 맞는거 같다면서,

말씀해주셧습니다.

 

결과는 우울증 중기 였습니다.

이러한 심리적 질병은 약보다는 본인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더군요.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몸의 패턴을 일상으로 돌리는게 가장 빠르게 나을수 있는

방법이라 설명해주시면서. 초기는 모르겠으나 중기의 경우엔

약물치료도 해야한다며 몇몇 신경안정제를 비롯한 약을 처방받은후

병원에서  나왔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샤워를 하면서 거울을 보는데

너무 앙상하게 비쩍 말라있는 몸을 보면서

제 스스로가 측은하게 느껴지더군요.

이러면 안될것 같아서 , 이러한 모습을 그녀가 본다면

참 불쌍하게 생각할것 같아서

그러한 마음에 독하게 마음을 먹었습니다.

 

일도 더 열심히 했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평소에 관심이있던 곳에 관한 공부도 조금씩 하기 시작하면서

스스로 변화를 주려고 무던하게 애를 썼습니다.

 

그런것 노력들이 효과가 있엇는지 우울증 증상은 금방 호전되었습니다.

하지만 빠져버린 살들은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기가 시간이 좀 걸리더라구요.

이미 몸이 너무 상해버려서 돌아오기까지도 시간이 오래걸렸습니다.

 

그녀 생각이 매일매일 꾸준히 났지만 그럴때마다 생기는 슬픈 감정들을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이겨내어 가고있을쯤에.

 

지인에게 이런소식을 듣게됩니다.

그녀가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다는걸요.

뭐 그럴수도 있겠다 라고 생각을 하고있었기 때문에 태연한척 하려했지만

뜻대로 그게 잘안되더군요. 궁금한 맘에 물어봤습니다.

언제부터 그랬어? 라는 질문을 하니까

저랑 헤어지고 난뒤에 일주일 정도후에 만났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것보다도 그 만나고 있는 사람이 제가 알던 사람이라는게

더욱 충격적이였죠.

 

증오심과 분노가 끓어오르더군요.

그녀가 새로운 만남을 시작하는거야 그렇다쳐도

어떻게 그 남자와 만날수 있는가.. 라는 생각이 들면서요

이 소식을 알게된것이 헤어지고 나서 5개월 정도 지난후 입니다.

 

그동안 몇몇 이성들에게 고백도 받아보고 했는데.

그때 마다 거절했습니다. 아직도 전 여자친구를 너무나도 그리워했기에,

하지만 저 소식을 듣고나서 질투심,분노 뭐 이런것들 때문에

누구는 능력도 없고.. 여자한테 인기도 없고..

세상 모든 여자가 너 하나인줄만 알고 그래서 여태껏 이렇게 너만 그렸는줄 아나

나도 다른사람 만나서 행복하게 지낼수있는거 보여줄게

라는 정말.. 유치하고 어리석은 생각으로

두번째 여자를 만나게 됩니다.

 

참 착한 여자였습니다 . 많은 부분을 저를 위해 배려해주었고.

사랑도 많이 주었구요.

행복하더군요 만나기 시작한 얼마동안은..

하지만 그 행복이 부담스럽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분명 옳지 못한 시작을 했지만, 저도 행복해지고 싶었고,

이 친구를 만나면서 잘되고자 하는 마음도 분명 있었기에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만 마음에 너무 크게 남아있는 그녀 때문에

새로 만난 이 여자를 위해 줄수있는 사랑이 없더군요..

 

만남을 2달 좀 안되게 가졌습니다..

헤어질 당시 그 친구가 저희집으로 와서 잠시 나가서 이야기 했습니다

자기가 가장 힘들었던게 무언줄 아냐면서

분명 이사람은 나의 사람인데 왜 눈은 날 자꾸 누구와 비교하려드는 시선이고,

왜 이렇게 차가울까 라는 느낌을 계속 받았다네요.

그리고

"오빠는 만약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사람이 자기를 안쳐다봐주고

계속 다른곳만 바라보면 어떻게 할거냐"

는 말 기억하냐고 하더군요.

그때 저의 대답은 "노력한다면 봐주지 않을까?" 라는말에

그 친구는 "그래도 안봐준다면?"

"그럼 더욱더 노력해 봐야지..그럼 봐줄거야"

라는 말을 했었습니다.

그때서야 이게 저를 겨냥한 말이였다는걸 알게됬죠.

그 당시엔 그냥 아는 사람이 무슨일이 있어서 저런 말을 꺼낸건가 싶었는데..

 

사랑하긴 했었냐고 하더군요 단 1분이라도 사랑한 감정이 있었냐 라고 묻기에

끝나는 마당에 거짓으로 끝내긴 싫어 미안하단 말을 마지막으로 돌아섯습니다.

 

이 이후에 몇가지 에피소드 들이 더있지만, 그것들은 그냥 제가 미련을 못버리고

그 헤어진 친구에게 고백을 했던 내용들입니다.

 

첫번째 여자는 저에게 있어 사랑,이별에 대한 감정을 알려준 여자입니다.

어떤게 정말 애절하고 사랑이라는 확실한 감정인지.. 그 사랑이란것을

느끼게 해준 여자이며, 이별에 대한 한없은 절망감,좌절감도 느끼게 해주었구요.

 

두번째 여자는 만남에 대한 신중함, 진실성 을 알게해준 여자이구요

진실이 아니라면 그것은 언젠가 알게되고, 씻을수 없는 상처가 되며,

신중하지 못한 만남이라면 결국 끝은 이별이 된다는것도 알게해준 여자입니다. 

 

4년동안 여자친구가 없이 지냈습니다. 년수로 따지면 4년이고,

개월수로 따지면 3년 9개월정도 되겠네요.

그때 동안 많은 유혹이 있었고, 힘들기도 하였지만 정신적으로도 많이 성숙된 시간이였으며,

스스로가 발전할수 있었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사랑에 목숨걸던 어렸던 스스로의 모습이 저 두명의 여자 덕분에,

아파보고 행복해보기도 하면서 주위 많은것들을 돌아보면서 

내적,외적으로도 단단해 진것같습니다. 그래서 저 두명의 여자에게

지금도 너무나도 고맙고,미안하고 그런 생각이 납니다.

 

모든 분들이 가슴이 저릴정도로 사랑을 한번씩은 해보셨을 겁니다.

이별에 아파하기도 하고 새로운 사랑에 설레이고 하루하루가 행복하기도 해보셧겠지요.

그중엔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신분들도, 혹은 받으신분들도 계실겁니다.

하지만 중요한것은 헤어진 후에 집착하고,후회하는 것만큼 바보같은 행동도 없습니다.

 

있을때 잘하란 말이 있죠. 지금 누군가를 만나고 계신 모든 분들은

자기 옆에 있어주는 이 사람이 지금 얼마나 크고 소중한 존재인지 아셔야 합니다.

서로에게 바라는것도 많을테고 욕심도 있을테지만,

정작 필요한건 서로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표현,진실,사랑입니다.

 

그리고 누군가와 헤어져 힘들어하고 계신분들

이별이 반드시 나쁜것만은 아닙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이겨내고 스스로에게 좀더 여유를 주신다면

분명 좋은 경험이 되실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반면에 한없이 나쁜쪽으로, 생각하신다면 정말 너무나 많이 괴로워하실수 있을겁니다.

 

사랑은 현재를 행복하게 하고

이별은 현재를 힘들게 만듭니다.

 

하지만 이별이 있어야만 미래에 내가 좀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만들어 주고 더 뜨겁게 사랑할수 있게 만들어주는

원동력이 될수있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 재주가 없어서 좀 횡설수설한 면이 없잖아 있지만

오늘은 저에게 특별한 날이기에 적어보았습니다.

모두 행복한 주말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