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알바 오늘따라 너무 힘드네요

M2011.11.13
조회911

수원 사는 21살 여자입니다.

 

 

 

저는 월-목 학교를 통학하면서 다니고,

금토일은 하루 8시간씩 영화관에서 일을 해요.

터미널에 있는 영화관이에요.

 

 

 

공강날 부터 공휴일까지 모두 영화관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제대로 쉴 날은 없죠.

일을 시작한건 3개월 정도 됐네요.

 

 

 

 

부모님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스스로 더 강해지기 위한 저의 '선택'이었지만

오늘따라 일이 너무 힘들었어요.

 

이걸 누가 읽으실진 모르겠지만,

그냥 .....이렇게라도 하고 싶네요.

 

 

 

 

 

 

 

티켓팅을 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는 신분증 검사를 하고 있구요.

하는 영화관 있고 안하는 곳 있고, 할때도 있고 안할 때도 있겠지만

저희는 조금 엄격하게 검사하는 편이에요.

성인이라 해놓고 아이 데리고 보시는 분들, 여러모로 안좋은 일들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오늘도.

검사하게 된 날이었네요.

 

도가니때는 검사안했는데 왜 지금하냐고,

딱 보면 성인 아니냐고 하신 22살 여성분.

그렇게 얼굴 파르르 떠시면서 저한테 따지시고...

욕하고....... 그러실 필요는 없잖아요.

마지막으로 가실때 너무 당황해서 그냥 웃음이 나오고..

주저 앉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하죠... 저는 그냥 알바생인데.

저도 부모님이랑 영화관 가고 싶어요 오늘같은 일요일에.

 

 

 

 

 

 

 

 

 

 

프로그램 오류때문에 발권에 문제가 생겨서 G열 8,9번 손님 다른자리로 끊어드리고

그 자리 못팔게 찍어놨는데.... 새로 바뀐 프로그램의 이상인지....인터넷에서 예약을 해버린건지..

어찌됐든 그 좌석이 팔려버렸고.... 다시 나오신 그 손님에게 너무 죄송해서

그냥 눈물이 났습니다. 내가 안팔았는데 그 좌석.... 정직원분들은 제가 안하면 안팔린다고 도로 뭐라 하시고................

 

 

 

 

 

 

 

 

이런 저런 일 다 겪으면서 내가 성장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오늘만은 너무나 힘든 하루입니다.

이제는 레포트와 과제를 해야 할 시간이네요..

 

 

 

 

 

 

 

저때문에 불편하셨던 여러 손님들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구요.

저희 영화관 쾌적하게 바뀌고 있으니 많이들 보러 오세요~^^...

 

 

 

 

 

감사합니다........